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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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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정리(미니멀리즘)을 통해 인간관계와 삶까지 바뀐다는데

ㅇㅇㅇ 조회수 : 7,341
작성일 : 2020-04-19 14:00:39

설레지않으면 버리라는 곤도마리에의 책을 비롯해서
수년전부터 이런류의 책들이 유행처럼 여러권 나오더라구요.

책을 읽기도 해봤지만
언뜻 생각해보면 물건을 정리정돈하고 버릴것 가질것을 정리하는것과
인간관계는 크게 연관이 없는 행위같아보이거든요.

실제로 물건정리가 인간관계와 삶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는데 조금이라도 영향이 있나 싶어요.
실제로 책에서 말한대로의 효과를 경험해보신 분 계세요?
IP : 110.70.xxx.21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리의힘
    '20.4.19 2:03 PM (121.182.xxx.73)

    저는 버리고 정리하니 머리가 맑아지더군요.
    그게 다른 데에도 영향을 끼쳐요.

  • 2. 있는듯
    '20.4.19 2:05 PM (118.221.xxx.161)

    인간관계라는 것이 나에게서 비롯되는 것이 많은데
    일단 물건을 정리하고, 물건에게 소모하는 정신을 나에게 집중할수있게 되면 인간관계에 대해 정리분석할 수있는 여유가 생겨요
    내가 왜 이런 쓸데없는 관계에 연연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잘라내도 되겠다는 자신감도 들더군요
    내가 정신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일희일비 안하게 되니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매달리고 절절매고 안 하게 되고요

  • 3. 그게
    '20.4.19 2:07 PM (115.136.xxx.33)

    하루아침에는 안되지만 그렇게 될 거 같은데요? 미니멀하게 살려다보면 이것저것 물건 사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랑 어울리기 불편해지잖아요.

    친구들끼리 쇼핑정보 나누고 공동구매도 하고 그러는 분들도 많은데 내가 미니멀이 되면 그럴 땐 빠져야 하고, 굳이 공동구매 안해도 친구들 만나 쇼핑이라도 하면 자기만 암 것도 안사면서 따라 다녀야 하는데 그럼 시간이 좀 아깝다 싶어질테고요.

  • 4. .....
    '20.4.19 2:09 PM (1.227.xxx.251)

    그냥 한번 해보세요
    물건을 여러개 사고 쟁여두고 잊어버리고 또 사고 그러는게
    불안하고 뭔가 붕뜬 느낌에 잘못되어간다는 막연함과같이 오거든요
    내가 사는 공간, 짐을 다 꺼내 살피고 분류하고 나누고 괜찮다는 경험을 하면
    신기하게 마음도 같이 차분해져요. 내 주변 환경에 쓰는 에너지도 줄어드니 마음 돌보기에 쓸수도 있구요

    누군가 물건을 쟁이고 사들이는걸 보면, 뭔가 잘못되어간다는 것도 보이니까 사람관계도 달라지구요

  • 5. 그게
    '20.4.19 2:16 PM (112.164.xxx.246)

    너무 확대해석인지 몰라도
    사회학적으로 broken window theory 라고 있잖아요.

    위키 긁어와보면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해 두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되기 시작한다는 이론으로, 사소한 무질서를 방치하면 큰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렇거든요.

    물건정리도 집안 살림도 같은 맥락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인간관계까지는....음......모르겠어요.

  • 6. ㅇㅇ
    '20.4.19 2:20 PM (110.70.xxx.217)

    귀차니즘을 핑계로 무기력했고, 방이 갈수록 엉망이던 차였어요.
    시작 전부터 재고 따지고 효과를 의심하니 아무래도 실행력이 떨어지는거 같아요..

    그 악순환으로 스트레스받으면서도 주변정리는 커녕, 나가서 충동구매만 해댔더니 방이 엉망이예요ㅜ
    허영심에 가까운 물욕때문에 이것저것 사놓고 사용을 않았던 것도 보이던 차구요.

  • 7. 코로나로
    '20.4.19 2:26 PM (175.119.xxx.209)

    집 밖에 안나가면서
    이 참에 베란다 정리를 시작해서
    정말 이십년 묵은 쓰레기와 잡동사니를
    버렸어요.
    너무 좋구요, 무엇보다
    이제 뭘 당분간 사고 싶지가 않아요.
    베란다에 사두고 한두번 쓴 생활용품...다 결국
    재활용으로...
    온 집을 뒤집어서 쓰레기봉투에 탈탈 털고 싶어요.
    딱 필요한 것만 콘도처럼 두고 싶음....
    하여튼 너무 좋으네요.

  • 8. ㅇㅇ
    '20.4.19 2:32 PM (110.70.xxx.217)

    담백과는 거리가 멀고, 탐욕에 눈먼 저라서 물건을 버리는건
    아직도 아깝지만...;;;
    82님들의 댓글을 읽으면서 깨치는 바가 있는 거 같아요.
    물건을 필요 이상으로 쟁여두고 쌓아두면서 어딘지 붕뜬것
    같고 불안한게 사실이었거든요.

    위의 유식한 님이 얘기해주신 broken window theory 라는 이론을 보니
    물건 정리도 문제가 닥칠때의 해결능력 같은 것과 연관이 있을거 같아요.
    (정리정돈을 하고 물건에 애착을 끊는 습관이 그때그때
    닥친 문제를 대응하는 능력과도 영향을 미칠거 같다면 오버된 생각일까요?)

    암튼 짧은 시간에 유식하신 님들이 이해할수있게 의견주셔서 고맙습니다. 82에 글 올리며 언니처럼 세심한 조언주시는 분들 덕에, 댓글 달릴때마다 즐겁고 진심으로 고마워요^^

    저도 다른사람들에게 도움주고 보답할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 9. ㅇㅇㅇ
    '20.4.19 2:35 PM (110.70.xxx.217)

    맞아요. 사놓은 물건들이 모두 생각보다 요긴하게
    쓰이진 않더라구요.

    글을 읽고서 내 마음가짐도 간결하고 실용적으로 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을 부러워하고,
    남의것에 눈돌리며 욕심내던 어이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 10. ㅇㅇ
    '20.4.19 2:36 PM (110.70.xxx.217)

    저도 물건이 적고 빈공간이 많은 방을 추구해봐야겠어요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 11. 요즘은
    '20.4.19 2:37 PM (58.121.xxx.69)

    코로나 때문에
    뭐든 넉넉한게 마음의 여유를 주네요

    넉넉하다해도 쌀 20키로 한포대랑
    휴지 2묶음 쟁여놨는데 그거 보면서 흐뭇

  • 12. ㅇㅇ
    '20.4.19 2:53 PM (110.70.xxx.217)

    코로나 특수상황이라 여유도 필요한거 같아요
    식료품, 생활용품은 사두면 실용적이죠.

  • 13.
    '20.4.19 2:57 PM (14.39.xxx.212)

    물건을 대폭 정리해 봤는데요
    운명이 바뀌는 이유 중에 하나가 적어도 집안 물건들 만큼은 내가 전부 통제 가능한 정도로 줄여서 그런 거 같아요.
    그런 소소한 부분에 일단 자신감이 붙으면 다른 큰 일들을 맞이하는데 두려움도 좀 가시고
    내가 얼마나 많은 물건들을 이미 가졌는지를 잘 아니까 자신감도 생겨요.
    무엇보다 엄청 줄이고 나면
    사람의 삶에서 꼭 필요한 물건은 얼마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거든요.
    그러다보면 돈에 대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크게 사라집니다.

  • 14. ..
    '20.4.19 3:16 PM (49.166.xxx.56)

    물건을.정리하면서 진짜 필요한가 고민이되요 그 시간을 거치면 진짜 내가 원하는지 아닌지 판별이되요 그럼 사사로이 남에게 흔들리지않게되요

  • 15. ...
    '20.4.19 3:21 PM (211.178.xxx.187)

    친정엄마가 물건 쟁이고 정리 못하는 스타일인데요
    그렇게 집이 엉망이니 집에 누가 오는 걸 평생 그렇게 싫어했어요
    자식들도 반가워하지 않고... 갑자기 기습 당하는 느낌을 받나봐요.
    그러니 사람들과 친하지도 못하고,....자식들도 엄마 집 가기 싫어지고..
    그렇게 아무도 엄마 집에 가지 않게 되니까
    뒤늦게 사람이 그립네, 외롭네 하시는데..

    여전히 집은 엉망....

    결국 물건만 남고 사람은 잃게 되는 거죠...

  • 16. ..
    '20.4.19 3:31 PM (223.38.xxx.21)

    적당히 쟁이고 사는건 비용면에서 절약이죠.
    본인 성향을 잘 알면 나쁘지 않다고 봐요.
    그게 인간관계까지 효과라..

    넘처나는 집안물건에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좁은집을 불평하고 청소에 스트레스 받아가며 살면.. 가족이든 지인이든 영향이 있긴 하겠네요.
    항상 투덜거리고 불평하고 힘들다는 사람은 가족도 싫어할 것 같아요.

    물건이 없으니 청소도 쉽고 관리하기 편하고 깔끔하면 가족도 좋고 스트레스 안받으면 인간관계도 좋아지려나요?

  • 17. ...
    '20.4.19 3:47 PM (175.223.xxx.111) - 삭제된댓글

    제경우엔 물건정리하면서 인간관계도
    정리했어요.

    1.저 사람은 나를 별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사람

    2.외국에 머물다가 몇년에 한 번씩 나와서
    대접받으려하고,입열면 자랑인 소위 친구들
    ( 베프도 낑김)

    3.술을 끊으니 술친구가 필요없어지고
    확 구분되요.

    4. 나한테서 뭔가 얻어내려고 하는 사람ㅡ
    만나면 맨날 내가 돈내고 호구됨

    인간관계라는게 나 사는데 하등 쓸모없더라구요.

  • 18. ㅇㅇ
    '20.4.19 4:03 PM (49.175.xxx.63)

    20년간 맞벌이하면서 큰 냉장고에 옷도 많았는데 주말이면 늘 냉장고정리와 옷정리땜에 맘이 무거웠어요 퇴직하고 이사와서 냉장고도 작은걸로 바꾸고 옷도 정장 다 처분하고 나니 너무너무 정신도 맑고 집도 깔끔하고 좋아요 음식재료나 옷이 내가 감당할수 있는만금만 소유하는게 참 중요하더라구요

  • 19. ..
    '20.4.19 4:48 PM (223.62.xxx.60)

    미니멀리즘 시도하기가 쉽지 않네요

  • 20. rose
    '20.4.19 6:46 PM (14.187.xxx.222)

    미니멀하게 살고싶어요 ..

  • 21. ㅇㅇ
    '20.4.19 8:02 PM (175.223.xxx.139)

    저도 말은 앞섰는데..미니멀이 잘 안돼요..ㅎㅎ
    댓글 뽐뿌 받아서 겨우 방을 절반쯤 치웠네요.

  • 22. 필요한것과아닌것
    '20.4.20 12:33 AM (112.149.xxx.254)

    정리하다보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이더라고요.
    어떤걸 실수로 사들이고 결국은 안쓰게되는지.. 도 결국은 나의 의사결정 습관과 나 자신이 쌓은 결과물이잖아여

  • 23. ...
    '20.4.20 1:47 AM (180.230.xxx.161)

    broken window theory 와 정리의 관계 신박하네요ㅎㅎ

  • 24. ....
    '20.4.21 3:03 AM (118.44.xxx.23)

    정리 정돈 미니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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