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대 병원 간호사...포기하면 아까울까요?

진로고민 조회수 : 35,437
작성일 : 2011-09-24 20:28:19

안녕하세요? 고민글을 올리고 조언을 좀 구하고자 합니다.
저는 지금 지방 종합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서울대 병원 간호사 모집에  합격했는데요, 처음 지원할때는 경력을 생각해서 지원했는데 막상

붙고나니 찬찬히 생각을 하게 되면서 이직하는게 과연 좋은 일일까 고민이 됩니다.
직장인 병원만 단순 비교 하자면 당연히 서울대 병원을 가야죠.

하지만 저는 간호대를 늦게 가서 지금 30살입니다.
지금 다니는 지방 종합병원은 부모님 집에서 다닐 수 있어 출퇴근 하고 있고 일하는 병원 분위기도 괜찮습니다.

 적응이 잘 되었죠.
 지금 30살 제 나이에 다시 서울대 병원을 가게 된다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됩니다.
임상경력도 길지 않아 거의 신규와 같습니다.ㅠㅠ
과연 잘 적응 할 수 있을까 고민되고 나이도 많은 데 옮겨가서 언제 돈을 벌고 아직 독신으로 살까 결혼을 할까

고민하고 있는 단계이지만 만일 결혼을 하게 되면 어느 세월에 돈 모아서 결혼하나 고민입니다.
 

 월급도 비교하자면 서울대 병원이 지금 제가 다니는 지방 종합병원보다  한달에 30만원 정도가 더 많더군요.
 이 정도 더 많은 걸로 서울 생활이 가능할 까 고민되고...

 제가 사는 지방은 신도시라서 동네가 아파트 촌으로 깔끔하게 되어있고 분위기도 좋습니다. 하지만 서울로

가게 되면 원룸이나 자취를 해야되죠. 원룸 이런 데는 치안도 잘 안되고 무섭습니다... 부모님 집도 언젠가는

독립을 해야 겠지만 부모님은 제가 생활비도 보태고 하니 독신으로 살거면 그냥 부모 가까이에서 살면되지

하면서 독립하기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많이 고민이 됩니다.. 제가 나이가 좀 만 더 어리면 고민 안하고 바로 서울대 병원을 가겠지만 나이가 많다 보니

무턱대고 옮기기에 걱정되네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IP : 183.104.xxx.40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4 8:34 PM (124.54.xxx.226) - 삭제된댓글

    고민되시겠어요. 전 원글님보다 어린 나이에 집 떠나, 타지에서 독립해 살았지만
    엄마가 며칠 함께 있다가 내려가시고, 홀로 잠든 첫 날.. 정말 무서워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근데 문득 원글님 글을 읽다보니, 궁금한게 있어서요.
    지금 생활에 만족하신다면, 서울대병원 모집에 응시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 2. 원글님
    '11.9.24 8:39 PM (112.167.xxx.34)

    궁금해서요
    딸이 간호학과 다니는데 서울대 병원에 들어가고싶어합니다.
    어떤 경력등이 필요한지요?
    도움이 안되서 죄송해요..

  • 3. 선미맘
    '11.9.24 8:42 PM (110.14.xxx.144)

    근데 사실 돈모을려면 부모님과같이있는것이좋죠`
    외로움도덜하고```
    조카가 아산병원있는데 간호사들끼리 상하관계 알력도 무시못한데요
    아마 일보다 사람사이(간호사)치이는것이 더힘들데요
    여러가지 알아보시고 판단은 본인이 해야겠죠?

  • 4. 지금 계신곳은
    '11.9.24 8:42 PM (175.193.xxx.148)

    어떤곳인지 모르겠지만
    서울대병원에서 일하시게 되면
    아마 같이 일하는 사람들로 인한 스트레스를 고려하셔야 할거예요.
    거기 일하는 간호사 몇명 아는데 장난아닌것 같더라구요.
    서울대병원에서 일하는게 커리어에 많은 도움을 준다 하더라도
    신중히 생각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5. .................
    '11.9.24 8:51 PM (14.32.xxx.155)

    지원하시기 전에는 그런 점들에 대해서 전혀 고민이 없으셨던 건지요?
    한달에 30만원 차이라면 아마 실제 수입에서는 꽤 마이너스가 될 것 같지만,
    그래도 서울생활도 좀 해 보고, 업계 최고 직장에서 일도 해 보면
    원글님 인생에 도움이 되면 되었지 나쁘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물론 사람에 따라 큰 직장이 정말 너무 힘만 들고, 진짜 맞지 않을 수도 있어요.
    제가 직접 겪고 있기 때문에 각오는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 6. 간호사치고 겁이 많네요
    '11.9.24 8:57 PM (175.210.xxx.224)

    ㅎㅎㅎ~
    서른이 뭐가 많다고 그래요?
    그리고 계속 간호사 할거면 지금 좀 어렵더라도 과감히 서울대병원으로 가세요~
    그것이 커리어 쌓는데 도움이 되고 그렇지 않나요?
    간호사들 텃세 그런건 이직하면 어디서나 겪는거고....여자 많은 곳은 좀 더하죠?
    다른 병원도 다 그렇다고 들었어요....

    처음에 집 얻고 그러자면 좀 힘들어서 그렇지만 자리 잡으면 서울대병원이라는
    메리뜨까 훨 낫지 않나요?

    우리나라서 제일 알아주는 병원이고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할 확률도 높을거 같으니
    독신주의 아니라면...그냥 올라오세요? ^^

  • 간호사들도
    '11.9.24 9:17 PM (175.193.xxx.148)

    간호사들이지만, 의사들도 자기가 최고인줄알고 인격 바닥인사람 많습니다.
    그 밑에서 일해보지 않고 겉으로만 봐서는 절대 몰라요

  • 친구가 간호사
    '11.9.25 8:07 PM (183.96.xxx.154)

    친구가 대학병원 간호사지만...
    간호사사회도 완전히 군대나 다름없습니다.
    일반직장 텃세하고는 조금 다른 듯 한데...

    본교출신이 승진에 유리하고 30이면 지금 계신 병원이 안정적이라면 이직은 조금 생각해보심이 어떠신지요?
    타지에 나와 혼자 사신다면 금액적인 면에서는 되려 마이너스일텐데...
    죽기 살기로 버티실 것 아니면 더 생각해보세요~

  • 7. ㅇㅇㅇ
    '11.9.24 9:13 PM (121.130.xxx.78)

    아무리 힘들어도 2년은 버티겠다는 각오로 꼭 가세요.
    나중에 병원 옮기더라도 님의 경력에 도움이 될 겁니다.
    일단 큰물에서 놀면 만나는 사람들도 딜라지고 배우자 선택에 있어서
    지금과는 다를 겁니다.
    병원에서 연애하시면 좋을 텐데... ^ ^

  • 8. 단지
    '11.9.24 9:17 PM (110.12.xxx.243)

    단지 일때문만이아니라 ,사람으로서 성장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거예요.

  • 9. 딜라이라
    '11.9.24 9:31 PM (125.188.xxx.25)

    사람은 더 큰 장소에서 많은 다양한 사람들과 접해야 배우는 게 많아요.돈이 문제가 아니죠. 인생이 달라질테니 기회 놓치지 마세요.

  • 10. ..
    '11.9.24 9:33 PM (118.176.xxx.199)

    일단 가야 하는게 아닐까요? 레벨이 다르잖아요... 커리에도 도움되고 정힘들면 다른데 간다고해도 설대 있다가 나왓다고하면 인정해줄텐데...이직도 쉽고...

  • 11. 딴얘기지만...
    '11.9.24 9:50 PM (114.200.xxx.232)

    제 친구,,,,간호전문대 졸업하고 바로 서울대병원 입사했는데...서울대 의사랑 연애결혼 했어요 ㅋㅋ

    키도 크고 얼굴이 황수정처럼 참 예쁘고 단아하게 생겼던 친구였는데...

    어찌 사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 12. 글쎄
    '11.9.24 9:57 PM (218.39.xxx.17)

    전 간호사일은 잘 모르지만, 서울살이 하고 있어요.
    대학오면서 기숙사 자취 결혼 으로 쭈욱 서울에 살고 있는데.... 흠...
    서울살이가 팍팍하긴합니다.
    전 지금 꽤 잘 지내고 있는데도 부모님 근처에 없이 혼자지내는건 힘든일이예요.
    지금은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다니시죠?
    혼자 살면 내가 하지 않으면 아무도 내게 밥을 차려주지 않는 사실 아세요? 아프거나 피곤하거나 상관없이 내가 하지 않으면 아무도 해주지 않고 그대로예요.
    님이 추구하는 인생의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제가 아는 친구들 중에는 서울와서 살면서 더더욱 발전해서 잘 풀리는 친구도 있고요,
    지쳐서 다시 엄마곁으로 내려가는 친구도 있어요. 그건 그냥 개인차이인것 같아요.
    서른이라는 나이는 참 애매하네요. 아예 젊거나 아예 나이 든것도 아니고...
    좋은 결정하시길 바래요.

  • 13. 홍한이
    '11.9.24 9:58 PM (210.205.xxx.25)

    이거야말로 복불복이네요.
    근데 가보긴 하세요.
    최고경력 꼭 필요하고 어느정도 견디다가 다른데가도 좋을거같아요.
    일단 서울에 오시는건 대환영입니다.

  • 14. 그냥
    '11.9.24 10:18 PM (114.204.xxx.224)

    주거가 해결되지 않으면 힘들죠.

  • 15. 나는간호사
    '11.9.24 10:27 PM (112.154.xxx.242)

    3접 주문합니다

  • 16. ..
    '11.9.24 10:34 PM (119.202.xxx.124)

    저라면 안갈거 같아요.
    오히려 지금 병원에서 승진 등이 더 유리할 수도 있지 않나요?
    서울대병원가명 경쟁이 너무 쎄고 업무 강도도 쎌 것 같은데 말이죠.
    그냥 집에서 다니는게 좋을 것 같아요.

  • 17. 아산병원간호사출신
    '11.9.24 10:47 PM (114.206.xxx.245)

    오랫동안 근무하고 지금은 전업으로 살고 있습니다.
    결론은요..
    그냥 부모님과 함께 지금 다니시고 있는 병원 다녔으면 합니다.
    저희때는 졸업생들이 여러명이서 함께 올라와서 자취했는데도 힘들었거든요.
    경험하셨겠지만
    간호사일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정말 힘든 직업니다.
    대형병원일수록 더 하구요.
    서울대병원에서의 승진은 사실상 불가능할테구요.
    정말로 정신적으로 힘들때 의지할 곳이 있어야 해요.
    지치고 지친 상태에서 불꺼지고 허름한 자취방에 들어갈 자신을 생각해보세요.
    그거..정말 기분 비침하거든요.
    그래도 아산은 기숙사라도 있어서 같이 삼삼오오 퇴근하기도 해서 좀 덜 했지만요.
    결혼할 남친이라도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다면
    당연히 가시라고 하겠지만
    그리고
    간호사는 간호사일뿐입니다.
    대학병원이 어디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내가 정말 롱런 할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차라리 근무과가 중요하다면 중요하겠네요..
    나중에 심평원이나 일반회사쪽으로 빠진 친구들보면 근무과도 한 몫 하더군요.

    그리고
    원글님이 정말 내동생이라면 전 이런 조언을 하겠습니다.
    집밥먹고 부모님 보살핌 받으면서
    지금있는 병원 다니면서
    차라리 공무원직 공부를 인터넷강의를 듣고 하면서
    꾸준히 공부하셔서 보건직 공무원쪽으로 나가세요.
    그게 제일 좋은 길같아요.

    끝까지 병원에 남고 결혼한 친구들 봐도..
    서울살이가 그리 녹녹해 하지 않아요.

    오히려 집값 상대적으로 저렴한 고향에 남아서 병원생활하고 결혼하고 살고 있는 친구들 삶이 더 안정적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 이분글 완전동감.
    '11.9.24 11:02 PM (121.134.xxx.199)

    저요

  • ..
    '11.9.24 11:10 PM (1.225.xxx.5)

    이 분 말씀에 동감.
    제 딸이 간호대 졸업반입니다.
    간호사는 졸업전에 미리 취업이 정해집니다.
    2월의 간호사 국가고시에 합격하면 즉시 출근하는 조건부 합격형태로요.
    본교병원과 아산, 서울대 병원 세군데 합격했는데 결국 집에서 제일 가깝고
    연줄있고 가늘게 오래 할 목적으로 본교 병원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간호사 생활에 대한 속사정 모르는 사람들이야 서울대 병원에 안가고 왜 본교 병원으로 가느냐고
    이제라도 바꾸면 안되냐고 하지만 저는 아이의 선택이 최선이라고 여겨요.
    간호사는 간호사일뿐입니다.
    대학병원이 어디냐가 중요한게 아니고
    내가 정말 롱런 할수 있는 곳이어야 합니다. 222222222222222

  • 저도 간호사 출신
    '11.9.25 5:24 AM (70.55.xxx.44)

    나중에 승진도 생각해야줘.
    지금 서울대로 가신다면 승진은 거의 포기하고 살아야 할지 모른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간호사라는 일이 텃새 엄청심하고
    신졸들 군기 심하잖아요.
    그냥 6년차라 하셨으니 사시는곳에서 즐겁게 일함이 가장 좋을것 같은데...
    그리고 나중에 순차적으로 승진도 좋구요.

  • 18. 저는
    '11.9.24 11:33 PM (14.32.xxx.155)

    캬하~님 말씀을 모든 고등학생분들이 잘 새겨들어야 하는 것 같아요.

    사람은...대학 전공 보다 타고난 기운이 우선인거 같아요~
    그러니 대학 들어갈때 적성 잘 살펴서 학과 선택해야 할 거 같아요. 22222222222222

  • 19. //
    '11.9.24 11:46 PM (110.10.xxx.166)

    병원내에 간호사를 위한 기숙사 있어요
    밥도 해먹을수도 있고 2인1실로 알고 있는뎅..

  • 20. 룰루랄라
    '11.9.25 12:43 AM (61.83.xxx.247)

    인생뭐 별거있습니까?
    이것도
    인생경험이다 생각하고 가보시지그렇세요
    안가면 늙어서 끝까지 그곳세계에대해서 궁금할것같아요
    살다가 실수 좀 하면 어떻습니까?

    이것도 살아보고 저것도살아봐요 그런것도 젊은때나 되잖아요
    늙어지면 못해요.


    가보지않은길은 궁금해요

  • 21. 말리꽃
    '11.9.25 12:55 AM (211.107.xxx.161)

    님 옮기시는 것은 신중하게 생각해보시길 조언해드려요.

    저도 지방 모교대학병원에 아주 잘 나가다가 님 나이정도에

    서울 모대학병원으로 직장을 옮긴 경험이 있어요.

    그 학교 졸업생들의 눈에 보이지 않은 텃새가 심해요.

    승진은 당연히 포기해야 해요.

    30에 새롭게 터를 잡는 다는 것 매우 어려워요.

    계속 임상에서 간호사를 하실 거라는 전제하면

    저라면 부모님과 함께 사시면서 그 직장 다니겠어요.

    이 문제는 단순히 숙식의 문제의 해결로 해결되지 않을 문제내요.

    간호사라는 직종이 참 다양하게 직업을 가질 수 있고 욕심껏 도전해볼 수 있어 참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성공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도 있지만 독이 될 수도 있어요.

    경제적인 것만 고려하지 마시고 단순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자신의 미래나 성취감 기타 등등을

    모두 고려하셔서 현명한 판단하시길 바래요.

    저의 경우 새로 입사한 병원에서 오래버티지 못하고 퇴사했는데

    지금은 현재의 직장을 다닐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고

    안정적이고 보람있는 현 직업에 매우 만족하며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 우물을 파실거면 현재의 직장에

    다양한 경험도, 어려움도 이겨내실 의지가 있으시다면 신중하게 판단하시고 옮겨보세요.

  • 22. 아리송?
    '11.9.25 2:11 AM (112.72.xxx.106)

    그런데 타고난 기운(?)이라는게 뭔가요?

    타고난 성격을 이야기 하는건가요? 아니면 적성?

  • 23. 어?
    '11.9.25 2:18 AM (124.61.xxx.39)

    간호사인 후배는 서울대 들어간 동문 제일 부러워하던데요.
    급여랑 보장이 빵빵해서 다른 병원이랑 비교가 안된다고 그랬어요.
    거기 들어가기도 힘들지 않나요? 부디 잘 알아보시고 천천히 결정내리세요.

  • 24. ....
    '11.9.25 6:51 AM (140.247.xxx.37)

    서울대병원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좀 있어요. 서울대간호학과 나와서 일하는 친구들도 있고, 타대 나와서 일하는 분들도 있구요.

    저라면 가겠어요.
    댓글에서와 같이, 서울대병원 간호사 기숙사 있구요.
    근처 대학로라서 치안 그렇게 무섭지 않아요. 의사들도 워낙 그 근처에서 많이 자취하거든요.
    그리고 어떤 병동에서 무슨 일을 하느냐가 중요한데, 한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면,
    제약회사, 의료기기회사 어디든 갈 수 있어요.
    또 젊을 때 큰 곳에서 일을 해야 나중에 나이 들어서 작은 중소병원에 취직하더라도 도움이 많이 되어요.
    또 서울대병원은 워낙 교과서적으로 일을 하는 곳이라서, 많이 배우기도 하구요.

    삼성이 가장 빡세게 일하고, 아산에 있는 친구들이 그 다음이고, 서울대가 그나마 좀 나은 편이에요.
    노조도 빵빵하고,
    결혼해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도 원내에 있어서 너무 좋구요.

    서울대병원 내에 서울대간호학과 출신들이 승진을 더 빨리하기도 하지만,
    수간호사 따려면 최소 10년 경력에 석사 없으면 안되요.
    제 친구 누나는 지방국립대 간호학과 나와서 서울대병원에서 일하시면서
    서울대간호대에서 박사과정 하시면서 수간호사하고 계세요.
    서울대간호대 내애 BSN과정도 있고, 석사 지원도 어렵지 않으니까
    공부도 병행하실 수 있어요.
    그리고 서울대출신들 비중이 많이 적어요. 간호사들끼리.
    그리고 서울대 출신들끼리 경쟁도 하기 때문에 꼭 그렇게 피해보시지는 않아요.

    연봉도 많이 쎄다고 들었어요.
    그리고 어떤 직업이든지 연차가 어느 정도 쌓이기 전에는 좀 고생을 한다고 생각해요.
    심지어 의사도 인턴 때 힘들게 보내잖아요. 레지던트도 마찬가지구요.
    마음가짐만, 날 더 발전시키려고 한다고 마음먹으면 안될 일이 있을까요?

    그리고 의사들 성격이 바닥이라고 하셨는데요.
    제가 만나본 수많은 의사들 중에서 가장 예의바르고, 젠틀했던 사람들이 서울대출신들이었어요.^^;

  • 25. 에이프릴
    '11.9.25 8:31 AM (58.122.xxx.17)

    제 가까운분이 서울대간호사에요 마흔정도된거 같아요. 급여랑 은행등에서 대접은 잘받는거 같은데 일단 승진은 서울대간호학과나온분들이 우선이라고 들었어요. 워낙많은 사람들이 병원에 근무하니 별일이 많은가봐요. 그속에서 이겨나가기위해 공부도 꾸준히 하는거 같고요. 서른이시면 한번 도전해보는것도 저는 좋을거같습니다.

  • 26. //
    '11.9.25 9:33 AM (124.52.xxx.147)

    사실 확실한 직장 있으면 그냥 지방에서 부모님하고 사시는 삶이 더 안정적이고 좋아요. 서울 생활 너무 팍팍하고 외롭죠. 그러다 보면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을 만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부모님 곁에서 직장생활하시다 좋은 분 만나서 결혼하세요. 그게 평탄한 삶이더라구요. 거대 도시 사회에서 나 혼자만의 노력으로 멀 크게 성취하기는 참 어려운 일이더군요.

  • 27. ...
    '11.9.25 10:48 AM (121.162.xxx.97)

    모든 걸 다 갖을 수 없지요. 뭔가를 얻을려면 뭔가를 또 버려야하는거구. 안정적으로 가늘고 길게 살고 싶음 지금 만족하는 자리에 머물러야 하는거구, 뭔가 큰걸 바라고 얻을려면 그자리 떠나 더 큰 물로 옮겨야하는거구요.
    뭐든 나쁜거만 보면 지레 겁나지만, 열망과 목표가 확실하면 그런 것들이 사소하게 느껴지게 되겠지요.

  • 28. 추억만이
    '11.9.25 10:49 AM (121.140.xxx.174)

    임상 경력 올리시고,
    CRA 쪽으로 준비하시면
    제약회사에 사람 많이 필요하고 일도 편하자나요 :)

  • 29. 간호사
    '11.9.25 11:07 AM (203.228.xxx.130)

    간호사는 모르지만, 서른이 많은 나이는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부터 10년이 정말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해요. 지금 계신 곳에서 승진도 잘되고 좋은 남자 만나 편하게 살 수 있다면 그것도 괜찮구요.
    본인이 더 많은 경험과 커리어를 쌓고 싶다면..사실 저라면 갈 것 같아요. 뭔가를 이루려면 많은 노력과 도전이 필요해요. 미혼이니 뭐가 문제겠어요?

  • 30. 간호쪽은 아니나
    '11.9.25 12:35 PM (183.98.xxx.175)

    어짜피 같은 사회생활
    30대에 늦게 시작하신 분들이 현재 꽉 잡고 있어요.(현재 50대)
    나이 크게 비중 안두셔도 좋을듯...얼마나 내가 잘 견디고 헤쳐나갈 수 있는지
    나를 세울 수 있는지가 중요한것 같아요.

  • 31. 간호사가 아니라,,
    '11.9.25 12:43 PM (121.134.xxx.52)

    잘 모르는 분야이긴 하지만,,

    편안한 걸 추구하고,,힘든 걸 잘 못견디는 성격이라면,
    그냥 지방에 안주하시는 게 나을 것 같구요.

    도전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그래도 큰 물(서울)에서 한 번 살아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저도 지방 출신이라 드리는 말씀이지만,
    지방보다는 서울이 (살기에 팍팍하더라도,,)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시야가 넓어져요.

    미래에 대한 선택의 기회도 더 많고,그 폭도 더 넓어집니다.
    물론,,선택에 따라,,위험도 따를 수 있기는 하지만,
    그런 선택의 기회조차 못 갖고 편안함만 추구하기 보다는,,
    다양한 기회를 접해 보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해요.

    서른이면,,젊은 나이인걸요.

    지방병원 보다는,서울대 병원에서,,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접하게 될 거고,,
    지금까지 생각지도 못했던 기회들을 접하게 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예를 들면,,
    간호사로서의 삶에 대해서도,,
    좀 더 다양한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보게 될 거고,,
    자신의 발전을 위해 자극을 받을 수도 있을거고,,
    그냥 평범한 간호사로 안주하면서 산다 해도,,
    지방에 있을 때보다는,,서울에서 결혼 기회도 더 많을 거고,(서울에서 직장 다니는 결혼적령기 남자들이 지방보다는 더 많겠죠..)
    대학로 근처이니 문화를 접할 기회도 더 많을테고,

    또,,서울대병원에서 오래 근무할 경우,,
    원글님이 서울대병원에 근무하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주변에서 든든하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병원에 갈때 간호사빽이 얼마나 큰지 다 아실텐데..
    그것도 한국 최고병원의 간호사라..

    힘이야 더 들겠죠..
    지방병원보다 훨씬 어려운 질환을 다뤄야 할테고,,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질환들도 다뤄야 할거고,,가장 마지막에 진료해보고자 하는 병원이니,,

    도전적인 성격이라면,,
    지금,젊은 나이에 한 번 도전해보겠어요..

  • 32. 아마
    '11.9.25 1:04 PM (124.55.xxx.133)

    서울대병원은 서울대출신 간호사가 우선 아닐까 싶은데요

  • 33. 서울대병워 가세요~
    '11.9.25 1:54 PM (27.117.xxx.224)

    제 여친이 6년전 지방4년제 간호학과 나와서 첫직장으로 분당 서울대병원 입사후 지금까지 근무하고 있습니다

    다른분들처럼 서울살이 분명 고대고 힘드실겁니다
    단순히 월급 30만원 차이만 생각하면 돈안드는 지방에 집에서 다니시는게 훨씬 좋겟지여
    하지만 당장 금전적인것만 생각하시지말고 미래를 생각해보세요

    혹시나 님이 독신을 결정하시더라도 그간의 서울대병원 경력은 님 미래에 실로 엄청난 인프라를 제공할듯합니다

    조금더 큰미래를 생각하신다면 과감하게 서울대선택하세요~!!!

    당장 돈두돈이지만 각종 복지해택은 물론이고 먼미래 본인 퀄리티관련 인프라가 차원이 다르실겁니다

  • 34. 30만원차이라면
    '11.9.25 3:32 PM (112.218.xxx.251)

    지금 직장에 있는게 정신적으로는 편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서울대병원 학벌때문에 견디기 힘들수도 있어요.
    원글님의 성격이 임상을 더 배우고 더 성공하고자하면 서울대병원으로 옮기시고, 그렇지 않다면 그냥 계시는곳이 나을거에요.

  • 35. 음..
    '11.9.25 3:44 PM (180.229.xxx.17)

    신규로 다시 들어가서 힘들 꺼야 당연한데, 그만큼 많이 배운 게 미래에 더 도움이 될 테니 이건 패스하구요..
    일단 자취 생활이 녹록치 않을 거예요..
    피곤한 몸을 이끌고 퇴근해서 빨래, 설거지 요리해서 먹는다고 생각하면..
    그리고 알게모르게 본교출신 간호사들이 승진기회가 더 많을 거구요.
    승진할 생각이 있다면 서울대에서 석사 등의 과정을 밟으셔야할 듯.

    대신 아무래도 지방보다 서울이 윗분 말대로 결혼 적령기의 남자가 많아요..
    요새 의사-간호사 결혼은 흔한 편은 아니라 꼭 의사를 말하는 것은 아니고,
    그냥 일반적으로 더 괜찮은 직장의, 더 괜찮은 남자들이요..
    미래에 성장가능성을 봐도 서울대가 낫구요.

    제 생각에는, 자취의 힘겨운 생활을 감당할 의지가 없고, 편한 데 안주하고 싶다면(이걸 비난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게 가장 행복한 삶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냥 현재 계신데 계시고
    최소 2년 죽도록 고생하는 대신, 미래의 커리어를 쌓고 싶고,
    더 넓은 물의 남자를 만나시려면 서울로 오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다만, 남자친구를 좀 빨리 만드시는 게 좋겠네요..
    자취생활의 고독은 정말 사람을 피폐하게 하거든요.

  • 36. ..
    '11.9.25 3:46 PM (58.140.xxx.233)

    모두 거래완료~!!

  • 37. 전직간호사
    '11.9.25 4:59 PM (58.122.xxx.212)

    출신입니다.

    15년전 일이네요...졸업쯤은 다들 큰 병원들 가고 싶어 하지요^^
    뭔가 배울 것도 많고 폼도 날 것 같기고 하구요.

    근데 세월이 흘러 지금 어떻게 되었냐구요^^
    큰 대학병원 간 친구들은 결혼을 기점으로 많이들 그만두고
    지방에 종합병원 간 친구들은 자리잡고 승진하면서 멋진 모습으로 변해있던데요..
    경쟁하면서 팽팽하게 살지 않고 서로가 경쟁상대라긴 보다 든든한 직장선후배로
    잘 살고 있더라구요..

    그래요..본인의 성격을 들여다 보세요,,
    도적적이고 욕심많다면 서울대
    안정적이고 정적인 성격이라면 지금의 그 자리에 있는 편이 훨 낳을 텐데요^^

  • 38. 글쓴분글만봐도
    '11.9.25 8:14 PM (119.200.xxx.109)

    서울 가서 지내시기 힘들 타입으로 보입니다.
    애초에 서울대 병원쪽으로 욕심이 강하고 다른 거 다 힘들고 포기하더라도 서울대 간호사란
    이름 달고 싶다는 의욕이 강했다면 본문처럼 이런 저런 거 따지지도 않고 걱정도 안 하죠.
    본문만 봐도 성격도 소극적인 분이고 잔걱정도 많고, 겁도 많고, 마음도 약하고
    인간관계에서 오는 트러블에 대해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타입으로 보입니다.
    이런 분들은 괜히 서울물 마시면 그래도 뭔가 더 나을 거란 장담에 무작정 갔다가
    낭패 보는 경우 허다해요.
    게다가 그쪽으로 가면 승진은 그냥 포기하는 게 낫고요.
    그래도 지금 다니는 병원에 있다면 수간호사까지 올라갈 확률이 높아지죠.
    더구나 부모님이 해주는 따뜻한 밥 먹고 지금 어느 것 하나 글쓴분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요소가 없는 곳에서 직장마저 무탈하게 스트레스 없이 다니시는데,
    만약 환경 바뀌면 거진 100프로 우울증 오기 딱 좋습니다.
    특히 다른 분 말대로 간호사 직종은 일단은 직장내에서 대인관계가 환자에다 동료, 의사까지
    사방팔방이 사람한테 엄청 치이는 직종이에요.
    그런데 사는 곳마저 주거지가 불안정하고 누구 하나 의지하지도 못하고,
    혼자서 밥 해먹고 혼자서 지내는 거 보통 힘든 일이 아니죠.

  • 39. ***
    '11.9.25 8:48 PM (182.211.xxx.11)

    조카가 신촌 세브란스 간호사에요. 제 딸도 간호과 재학중이라 관심있게 읽었어요
    조카를 보니 밥 해먹고.... 이런거 하숙하니까 해결 되나 보던데요?

  • 40. 개고생을 하더라도
    '11.9.25 9:39 PM (59.22.xxx.92)

    원글님의 정신적 독립을 위하여 서울로 직장을 옮기시고 자취 생활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아마 많이 성장하실 거에요.

    저는 혼자 유학가서 자취하며 고독했던 몇년간의 유학 생활 경험이 너무 소중합니다.

    지금은 우리나라 어느 구석에 떨어져도 적응해서 살 자신이 있거든요.

    나가면 길거리에 불이 훤하고 식당이 즐비하고 편의점이 있고 반찬가게도 있는게 우리나랍니다.

    자취생활이 힘들면 이 다음에 결혼해서 가정은 어떻게 꾸리겠어요?

    성격이 소극적이고 걱정이 많은 편이라면 큰 물에서 이일 저일 부딪혀 보면서 도전해보세요.

    혼자 살면서 밥도 해먹어야 어른이 됩니다. 결혼한다고 어른 되는 거 아닙니다.

    혼자서도 씩씩하게 잘 살 수 있을 때 남자도 만나야 됩니다. 그리고 남자들을 서울에 훨씬 많은 게 사실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014 상추가루로 이 닦으면 하얗게 될까요? 3 July m.. 2011/12/16 2,726
49013 자동차 키가 안먹힐때 4 자동차키 2011/12/16 3,483
49012 육수내고있어요. 갈치찌개 맛나게 하는 법 좀^^;; 2 오늘은 갈치.. 2011/12/16 1,441
49011 조언부탁)숭실대 경영과 경제? 3 아라비카 2011/12/16 1,471
49010 뿌리깊은 나무 시즌2 스포입니다. 10 그랬구나~ 2011/12/16 3,888
49009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되는 체크카드 있나요? (연회비 있어도 괜찮.. 3 체크카드 2011/12/16 2,002
49008 호빵 어느제품 드시나요? 10 호빵 2011/12/16 2,133
49007 보드게임중 러시아워 아시는분? 6 살빼자^^ 2011/12/16 1,503
49006 보노보노 삼성점 어떤가요? 7 스시먹고파 2011/12/16 1,914
49005 .....나꼼수 김용민 "정부, 美대학에 압력 넣어 강연 막았.. 1 FTA반대 2011/12/16 1,677
49004 뾱뾱이 시공하신 분들 조언주세요. 11 베란다 튼 .. 2011/12/16 3,031
49003 뉴욕뉴욕보다 더 나은 레스토랑 추천요 뉴욕뉴욕 2011/12/16 871
49002 진청레깅스에 어울리는 부츠는 겨울과 부츠.. 2011/12/16 955
49001 영재성검사 통과 후 3차 심층면접을 실시한다는데... 4 교육청영재원.. 2011/12/16 2,337
49000 지하철역사에.... 11 +++++ 2011/12/16 1,953
48999 나꼼수 통합 광풍속에 숨겨진 숨은 비밀을 까발려 봅니다.. 1 통합 2011/12/16 1,544
48998 캐시미어 폴라는 집에서 빨면 안되는 거겠죠? 4 세탁 2011/12/16 2,096
48997 피천득은 친일했나요? 3 친일 2011/12/16 8,851
48996 저희엄마 아는분이 떡볶이장사하시는데요.요즘 애들 정말 이런가요?.. 62 떡볶이아줌마.. 2011/12/16 18,229
48995 친일청산에 관한 이야기-지식채널e 3 ... 2011/12/16 928
48994 말 이쁘게 해야겠어요. 진짜 2011/12/16 1,308
48993 혹시 설화수화장품 샘플 파시는 분 없나요? 3 급해요 2011/12/16 1,745
48992 사고친 끝내주는 발가락 다이아- 2 부창부수 2011/12/16 1,878
48991 뽁뽁이 창문에 붙일때 무늬있는 창에도 붙나요?? 3 추워 2011/12/16 3,304
48990 마리오 아울렛 가보셨나요? 3 쇼핑 도와주.. 2011/12/16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