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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 부족한 나박김치 구제방법 여쭙니다..ㅠ

나박김치 조회수 : 1,009
작성일 : 2020-04-15 10:12:33

김치 중에 가장 쉽다는 나박김치를 지난주에 담갔는데

냉장고에서 꺼내 먹어보니

20% 부족한 맛입니다. ㅜㅜ

1. 일단 간이 싱겁네요. 첫술에 새콤 쨍한 맛은 없고, 열린 맘으로 깊게 음미해야 국물에서 은은..한 맛이 느껴집니다.

2. 배추 풋내가 나요. 절일 때 덜 절여진건지... 어쩐지 너무 쌩쌩하다 싶더니만..

담은지 이틀 지나 냉장고 넣었는데 꺼내서 더 익혀봐야 할까요? 그런데 배추 익길 기다리다가 국물이 시어빠지는거 아닌지...ㅜ


무, 배추 소금에 절여서 물기 빼고,

찹쌀가루 없어서 맵쌀가루로 풀 쑤고 식힌 것에다

소금물 면보에 고춧가루, 생강, 다진마늘 조물조물해서 국물 냈고,

통에 절인 무, 배추 담고 국물 부어서..(아, 이때 국물 모자라서 소금물  면보에 고춧가루, 생강, 다진마늘 조물조물 2차로 만들어 부었어요)

쪽파, 미나리, 파프리카(고추가 없어서..이거 넣으면 안됐던걸까요) 얹었어요.


여기서 무엇이 잘못된 걸까요?

요리 못하는 사람 특징이 원래 레시피 재료를 자기 맘대로 대체하는 거라는데,

맵쌀가루가 문제였을까요?

애초에 싱거웠던 걸까요?


요리 고수님들, 요리 선배님들..

20% 부족한 맛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요?

지금이라도 소금을 더 넣어볼까요? 사이다를 넣어볼까요? 냉장고에서 당장 꺼내야 할까요?

부디 오늘 저녁 치킨 나박김치를 개표방송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지혜를 나눠주시옵소서...  

IP : 125.134.xxx.20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금 지나면
    '20.4.15 10:17 AM (123.213.xxx.169)

    나아 지지만. 봄 채소는 너무 치대면 풋내 나요.
    젓갈 약간 더 넣고 며칠 지나면 괜찮아 집니다.
    겨울 맛보다는 가볍지만 싱싱한 맛 날겁니다.,

  • 2. 나박김치에도
    '20.4.15 10:20 AM (121.165.xxx.112) - 삭제된댓글

    찹쌀풀을 쑤어서 넣나요?
    저는 항상 맹물에 했는데요.
    일단 소금 더 넣고 간을 맞춰보세요.
    간만 맞아도 웬만하면 먹을만 하죠.
    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나박김치는
    단맛이 살짝 나는걸 좋아해서 매실액을 넣어요.
    매실액 없으시면 그린 스위트 같은거 넣으시고
    설탕은 넣지 마세요.
    설텅을 넣으면 국물이 끈적햐져서 망해요.

  • 3. 원글
    '20.4.15 10:23 AM (125.134.xxx.206)

    오오오 감사합니다!!
    젓갈과 소금 추가해볼게요^^

  • 4. ,,
    '20.4.15 10:24 AM (211.36.xxx.175) - 삭제된댓글

    다진마늘 ,생강을 주머니에 넣어서 국물에 잠기게 하세요
    주머니가 없으면 국물다시백에 넣어도 됩니다
    요즘 기온에는 이틀은 너무 일러요
    좀 익어서 냉장하세요
    먹기전에 그릇에 배를 나박나박 썰어서 함께 드셔보세요
    김치통에 배를 썰어 넣으면 나중에 물러져서 나빠요

  • 5. 원글
    '20.4.15 10:26 AM (125.134.xxx.206)

    옙, 다진마늘, 생강 주머니도 추가해보겠습니다!!

  • 6. ㅇㅇㅇ
    '20.4.15 10:28 AM (114.200.xxx.14)

    어떤 음식이든 싱거우면 맛없어요
    소금을 더 넣으세요

  • 7. mm
    '20.4.15 10:35 AM (49.196.xxx.137)

    파프리카 이런 건 금방 물르지 않을 까요
    전 더운 물 & 소금 두수저 많지 않게, 생강차 분말 1/2 포 딱 두개만 넣고 어제 했는 데 기포만 좀 뽀글 대네요. 저도 하루 더 익히던지 ㅡ.ㅡ

  • 8. 원글
    '20.4.15 10:40 AM (125.134.xxx.206)

    파프리카는 색깔나면 좋겠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넣었는데 그것도 걸리네요
    근데 윗님, 더운물을 채소에 부어도 괜찮은 거에요? 저도 뽀글대고 맛있는 나박김치 먹고싶네요..

  • 9. mm
    '20.4.15 11:12 AM (49.196.xxx.137)

    미국서 김치 블로그 하시는 분 것 봤는 데 모든 김치 더운 온수 40도로 하면 발효도 빨리된다고 & 짜게 소금 많이 안넣는다?! 해서 전 그렇게 해요, 저는 배추김치는 못하고 물김치 정도 그렇게 합니다.

    담그는 통에 넣고 더운 물 받아(온수가 깨끗하다면 수도물 온수 ok) 한두번 헹궈버리고 소금만 넣어도 그냥 먹을만 해요. 양배추로도 더 좋구요.

  • 10. ....
    '20.4.15 11:34 AM (110.11.xxx.8)

    참치액젓 있으면 조금 넣어보세요. 조미료 역할입니다.

  • 11. ..
    '20.4.15 11:48 AM (114.205.xxx.142)

    집에 굴러다니는 사과즙 있음 하나 넣어보세요
    마늘은 편썰어 그냥 넣어보세요

  • 12.
    '20.4.15 3:40 PM (223.62.xxx.43)

    집안에서 나박김치 장인으로 불립니다. ㅋ
    가장 중요한게 물과 소금이구요. 삼다수랑
    3년묵은 천일염으로하구요 고춧가루로 안하고
    마른 고추를 마늘과 같이 갈아요.
    마늘분량으로 돼지파를 같이 갈면 좋은데 잘
    안팔죠. 찹쌀풀도 묽게 써서 넣어주고요.
    야채는 안절이고 그냥 썰어서 넣어요.
    익으면 아주 맛있어요.

  • 13. ,,,
    '20.4.15 4:38 PM (121.167.xxx.120)

    액젓 조금 넣어 보시고요.
    사과나 배 과일 있으면 반개나 한개 믹서에 갈아서
    건더기는 짜내고 즙만 넣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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