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카가 44개월 남아인데 발음이 심각하게 안좋아요

... 조회수 : 4,032
작성일 : 2020-04-13 23:01:34
제가 이뻐하는 조카가 44개월 남아인데요
부모님은 맞벌이 하느라 크게 신경을 못 써주고 있는 상태인데
요즘 코로나때매 조카를 봐주는 일이 많은데
조카가 발음이 심각하게 안좋아요.
하루종일 같이 있어도 무슨 말인지 도무지 알아들을수가 없고
못 알아들으면 분해서 화를내거나 삐치네요.
일단 언어치료는 9개월간 받았었어요.
그런데 언니가 바빠지면서 또 언어치료가 딱히 효과가 없어서 그만두었대요.
지금 조카의 상태는 이래요.
조리있게 말하는건 전혀 안돼요.
그럼 어떤식으로 말하냐면 하늘에 비행기가 지나가면 비행기! 라고 말하고
엄마에게 물을 달라고 할땐 물! 또는 물 주세요!
울었어. 뭐뭐 먹었어. 뭐뭐했어. 내가! 싫어! 여기!
대충 이런식으로 단편적으로만 이야기를 하고 그마저도 발음이 너무 이상해요
발성 자체가 좀 이상하다랄까...
비행기 라는 단어는 비엥이 이렇게 발음을 하고 물을 무 라고 발음.
과자 달란 소리도 그냥 과자 줘 (과자 됴)
이렇게밖에 이야기를 못하거든요.
반면 또래 남아나 여아들은 아까 엄마가 과자 사온다고 기다리라고 해서 기다렸는데 엄마가 안사왔어
이 정도는 수월히 이야기를 하는데 조카는 늘 단어만 이야기하거나 간단히 주세요. 했어. 갔어 정도만 붙이는 정도거든요
거기에 발음도 너무 안좋고 발성이... 뭐랄까 10번 말하면 그중 7번은 고음의 발성이고 또 딱히 표현할 방법이 생각 안나는데 쉽게들 돼지 멱딴다 하잖아요
그런 발성이에요. 소리를 지르는건 아닌데 약간 소아마비 아이들이 내는 그런 소리와 비슷한 그런 발성인데...
부모는 바쁘단 핑계로 미루고 있는데... 그냥 가만히 두면 정말 때되면 할지
그게 걱정이네요
IP : 49.166.xxx.1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13 11:05 PM (180.230.xxx.119)

    신체적으로 혀나 입천장 근육이 잘못형성이 됐을수도 있어요
    구개열은 겉으로 보지않고도 근육이 잘못붙은경우도 있어서
    언어치료보다 일단병원에가서 진단을 정확히 받는것이 나을꺼 같네요

  • 2. 에공
    '20.4.13 11:06 PM (61.84.xxx.150)

    근데 부모가 나서지 않으면 어찌할수가 없는거 같아요
    안타깝지만 ㅜㅜ

  • 3. 언어치료 1년
    '20.4.13 11:07 PM (1.228.xxx.120)

    저희 아이 안어치료 대학병원에서 1년 하고 종결했습니다.
    발성이 이상하다면 이미 검사를 했을 거에요. 설소대인지 구강구조에 문제가 없는지..
    그리고 9개월을 치료 했어도 삼십분 한시간 교정한 것을 부모가 평상시에 계속 훈련을 시켜줘야해요..

  • 4. ㅇㅇ
    '20.4.13 11:10 PM (1.228.xxx.120)

    나중에 가서 발음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아이가 의시소통에 어려움 겪고 성격형성에 영향을 줄 수도 있으니 언어치료 하는게 좋긴 한데..
    부모가 바쁘고 돌봐줄 새 없고 평상시에 숙제 못하면 언어치료도 시간낭비라서..

  • 5. 교정 필수
    '20.4.13 11:16 PM (211.176.xxx.13)

    발음 교정 안되면 학교 가서 놀림 당하거나 움츠러들고
    의사소통 원활하지 않아 자꾸 지적 당하면
    사회성과 성격에도 지대한 영향 있습니다.
    국어 학습과도 상관관계 있고요.
    전문적인 기관에서 꾸준히 될 때까지 교정해야 해요.

  • 6. ㅇ.ㅇ
    '20.4.13 11:17 PM (49.196.xxx.91)

    제 큰 아들이 고맘때 말 안통하니 폭력성향 나와서 저 일다니다 6개월만에 그만 두었는 데요, 엄마가 계속 일 다녀야한다면 힘들겠네요. 제 경우 애착형성 문제 였어요. 엄마가 없고 하니 종일 너무 불안했다고 해요, 좀 예민한 아이긴 했어요.
    성량, 볼륨조절 가르쳐야 하는 시기가 있는 데 막내 아들이 요즘 가끔 크게 소리지르고 하는 데 42개월 즈음 되었네요.

  • 7. ..
    '20.4.13 11:22 PM (211.219.xxx.251)

    아이가 혹시 청력은 괜찮은가요?? 말이 좀 어눌하거나 늦는 아이들 중에 알고보니 청력쪽에 문제가 있었다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요.

  • 8. ..
    '20.4.13 11:23 PM (125.177.xxx.43)

    빨리 엄마가 직장 그만두고 같이 지내며 치료도 받고
    계속 대화 자극 주면 좋아지던데 안타깝네요

  • 9. ㅡㅡㅡ
    '20.4.13 11:37 PM (70.106.xxx.240)

    부모가 그러면 답없어요

  • 10. ....
    '20.4.13 11:41 PM (123.203.xxx.29)

    조희 딸이 그랬어요. 5살 친구들이 우리 애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하고.... 선생님도 아닌거 같긴 하지만 혹시 모르니 언어 상담 받아 보라하고.... 세째였고 여아인데도 말이 너무 느렸었는데 막상 언어치료 센타에서 검사 받고 크게 이상없다는 말 들었었네요. 그리고는 크면서 괜찮아졌어요. 그냥 언어 발달이 많이 늦었던 아이였었나봐요. 그랬던 아이가 크면서 잘 놀고 별탈 없이 잘 지내서 13살이 되었네요. 세째라서 그런지 크게 조바심 안내고 좀 여유 있게 키웠어요. 그냥 조금 느린아이라고.... 근데 10살 넘으면서는 그 늦됨이 어느 순간 사라지더라구요.
    일단 검사는 한 번 받아 보는게 좋은거 같네요...

  • 11. 혹시
    '20.4.13 11:53 PM (125.134.xxx.134)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즉 기관을 다니고 있거나 다녔나요? 그 선생님들은 워낙 많은아이들을 보니 뭔가 언지를 주셨을텐데요
    부모님이 병원도 다니고 하다가 바쁘니 신경을 못쓴것같은데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주변분이 좀 더 치료를 받게하심 어떨까요?
    부모가 안해도 된다고 단호하게말한다믄 어쩔수없구요

  • 12. 언어치료
    '20.4.13 11:56 PM (185.47.xxx.18)

    언어치료 꾸준히 다니는게 좋을껍니다. 보통 다니기 시작하면 이년은 다녀요. 9개월정도면 솔직히 한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횟수와 치료를 다니면서 피드백으로 집에서 연습많이 해야해요.

  • 13. mm
    '20.4.14 7:58 AM (119.203.xxx.7)

    저희 애는 22개월부터 언어치료 했어요.
    이유는 말을 제대로 못하는 것보다 성격이 나빠질 것 같아서 시작했어요. 언어치료의 효과는 계단식이라서 효과가 없어보여도 어느순간 확 늘었다가 정체기 왔다가 또 늘고 그래요.
    효과를 빨리 보고 싶으면 초기엔 일주일에 3~4회로 자주 받으세요. 화내고 삐치는게 성격으로 자리잡으면 커갈수록 힘들어요. 언어치료의 효과는 어릴때 받을 수록 더 좋으니 힘드시더라도 조카 부모에게 말해서 계속 받으라고 하세요.

  • 14. ....
    '20.4.14 10:12 AM (112.147.xxx.29)

    언어치료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집에서 계속 복습시켜줘야해요 그게 중요한거구요 센타든 병원 치료든 길어야 40분인데 집에서 안해주면 소용 없어요 발음은 더 늦기 전에 잡아주지 않으면 힘들구요 꾸준히 해줘야해요 9개월이면 긴 것도 아닙니다

  • 15. 부모
    '20.4.14 11:35 AM (218.48.xxx.5)

    부모가 자기 커리어를 더 중요시 하네요. 그럼 나중에 어차피 치료더 오래 걸리구요. 부모가 그렇게 선택했다고 볼 수 밖에 없어요.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보는 광경입니다.

  • 16. 부모
    '20.4.14 11:40 AM (218.48.xxx.5)

    44개월이면 이미 다른 발달상황에도 언어가 영향을 줄텐데 전반적인 발달지연 상황일 수도 있어요. 부모가 내가 돈 벌고 아이는 편안히 키우겠다라는 성향이면 다행인데 그게 아니고 나중에 애 공부도 잘했으면 하는 성향이라면 난리날수 있습니다. 가족 관계도 안좋아질수 있구요. 글쓰신 분이 고모이시라면 나중에 최악의 경우 올케가 이혼하고 발달지연 아이 내가 못키운다하고 나가버릴수있어요. 44개월 방치아닌 방치한 상태라면은요.

  • 17. 부모
    '20.4.14 11:47 AM (218.48.xxx.5)

    올케아니고 친언니시라면 친언니 속마음을 한번 들어보세요. 육아를 넘 싫어하거나 자기손으로 갓난아기때부터 안키워서 애착관계도 없는 상태일수 있어요. 그러면 직장관두고 24시간 하루종일 애보는거 몇달만해도 애착관계생겨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9521 서울시 재난지원금 3 나마야 2020/04/27 2,322
1069520 케잌 선물했는데 받으면서 "오늘이내생일이야"(.. 10 녹두생이 2020/04/27 3,871
1069519 성베네딕토수도원에서 만든 소시지요~ 4 ㅇㅇ 2020/04/27 2,242
1069518 서울친구가 제이름 불러주는거 넘 듣기좋아요. 32 ... 2020/04/27 4,972
1069517 우체국 쇼핑몰 춘양빵집 24 꿈꾸는나방 2020/04/27 5,510
1069516 삼시세끼 예고편보는데 콧구멍이 뻥 뚫리는건 왜일까요. 13 ... 2020/04/27 4,408
1069515 여대생 생리불순 한의원 어떤가요? 4 .. 2020/04/27 1,331
1069514 천주교) 미사지향 봉헌금 얼마나 하나요? 11 첨이라 2020/04/27 4,314
1069513 67일만에 퇴원 31번 환자 치료비 4000만원.."세.. 8 뉴스 2020/04/27 3,907
1069512 계란찜기 써보신분??사면 잘쓸까요?? 17 ㅡㅡ 2020/04/27 3,133
1069511 나이들어서 양뺨쪽 (볼터치칠하는 부분)이 들어가고 까매진건 복구.. 6 .. 2020/04/27 2,060
1069510 전월세입자 분들, 임대주택 어떻게 생각하세요? 3 ㅇㅇ 2020/04/27 1,294
1069509 포르테 디 콰트로 무관중 공연해요 5 ㅇㅇ 2020/04/27 1,777
1069508 북유럽도 주 4일 근무는 안하죠? 3 주4일근무 2020/04/27 1,431
1069507 사업자입장에서 지역페이와 신용카드 8 ㅇㅇ 2020/04/27 1,908
1069506 나폴리4부작에 버금가는 소설 없을까요? 3 급구 2020/04/27 1,516
1069505 대전 고단백식당 콩국수 진짜 맛있나요? 8 카페쥔장 2020/04/27 1,407
1069504 행복센터에서 서류 발급하면서... 5 ... 2020/04/27 1,209
1069503 부비동 수술후 통증이 심합니다 10 고통... 2020/04/27 3,152
1069502 택배를 이전 주소로 보냈어요 7 실수 2020/04/27 1,142
1069501 (음악) 언니쓰 - Shut Up (feat.유희열) 1 ㅇㅇ 2020/04/27 888
1069500 연애의 참견3 재연배우 불륜 상대남자 12 애휴 2020/04/27 7,335
1069499 저 방금 날파리 먹었어요 7 파리맨 2020/04/27 3,050
1069498 경북지사 현재 상황/ 술자리 초토화 12 미친넘 2020/04/27 4,037
1069497 오늘서울날씨 옷차림 어떤가요? 2 rose 2020/04/27 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