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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파혼 후.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요

33322q 조회수 : 14,057
작성일 : 2020-04-12 02:22:23


재작년에 인연을 만났어요
여기도 썸타는 동안 글을 올렸었죠. 간만에 연애를 하게 될거 같은데 설렌다고
전 외모가 별로이기도하고 내성적이고 집순이인지라 남친 만들기 쉽지가 않은데
정말 신기한 우연으로 전남친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래서 인연이라 믿었는지도요....

인연이면 결혼까지 일사천리라잖아요 저희도 그랬어요
만난지 1년 만에 양가 부모님 뵙고 서로 직장사람들 지인에게 다 소개시키고..
남친을 사랑했고 나이가 이미 서른 중반이기에 저는 정말 결혼을 각오했었어요
그리고 상대가 주는 뜨겁진 않지만 잔잔한 사랑에 행복했어요.
전남친 저보다 키가 작았었는데, 그러한 외적인 부족함도 눈에 안들어왔어요.
절 처음 보던 자리에서 우리 아들 이렇게 잘났으니 니가 무조건 내 아들한테 잘하라고 하대하던
그쪽 어머님 말씀도 그때는 고깝게 들리지 않았었네요.
의견충돌이 생기면 여자인 저보다 더 눈물 펑펑 쏟으며 며칠을 잠수타거나 했던
그런 부족한 면들조차 제가 끌어안고 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고
또 그만큼의 용기는 있었어요. 철이 없었는지도요....


그런데 결혼준비를 하다가 깨졌어요.
식장도 보고 드레스며 다 보고 다니던 도즁에
직장에 대한 의견차이로 사소한 다툼을 하다가
또다시 몇 시간을 혼자 펑펑 울며, 저더러
자기는 평생 싸우지 않을 여자를 찾고 있는데
너는 아닌것 같다며 헤어지자 하더라구요

같은 배에 난 형제랑도 같이 살다보면 싸우는데
남남이 만나 어떻게 싸우지 않고 살겠냐. 성인이면 서로 싸움이 나더라도
그걸 푸는 방식이 어떤지를 봐야하는거 아니겠냐...
아무리 타일러봐도 막무가내였네요


아무튼 그렇게 헤어졌고 지금 반년이 다되어 가네요
파혼이라는게 누구나 겪을 슈 있는 일이라곤 하지만
충격이 어지간했어요. 저희 부모님께도 미안하고
몇달동안 사람 아닌것처럼 울고불고 몇 키로가 빠지고 항우울제도 먹고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도 충격이 다 낫지 않았나봐요.

전 실패한 인생인것만 같아요.
더이상 누굴만나 사랑할 수 없을거 같고
그렇게 버림받았는데 내가 오죽이나 못나 그랬을까 자괴감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네요

어떻게 극복해야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정신과에 쓴 돈만 꽤나 나가는데 아직 허우적대요. 상대는 잘 지낼텐데.
누굴 다시 만나 사랑하고 행복할 수 있을까요
그런 가망성 마저 이 나이엔 영영없을까봐
무섭고 두려워요



IP : 81.192.xxx.70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12 2:30 AM (152.171.xxx.222) - 삭제된댓글

    원글님. 힘 내세요. 지금은 지금 보이는게 전부인 것 같지만 인생은 몰라요.
    그 마음 절실히 이해됩니다. 실패감이 크고 거절당한 듯한 느낌이 크겠죠.
    하지만 몸과 맘을 추스르세요. 그리고 너무 큰 기대하지 말고 하루 하루 견딘다고 생각하세요.
    자꾸 밑바닥으로 가라 앉으려고 하면 육체적인 일이라도 열심히 하세요.
    저는 너무 힘들었을 때, 유기견 봉사하고 고양이 밥주는 일을 하게 됐어요.
    지금도 고양이 밥 주는데 이상하게 그게 큰 마음에 치유가 되더군요.
    그 애들이 나를 반가와 해주고 내가 밥 주자 그 시간에 나와서 기다리고...
    뭔가 내 신경과 아픔을 분산시켜 줄 , 내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쓸 어떤 계기가 필요할 수 있어요.
    교회를 많이 욕하지만 교회에 가서 설교를 들어도 좋아요. 아무도 없는 예배당에 가서
    하나님께(신앙도 없음서) 마구 따진적도 있어요. 왜 나를 이런 집에 태어나게 했나,
    왜 나를 가난하게 했나, 우리 부모님은 왜 못살았나, 나는 왜 못 생기게 태어났나,
    나는 왜 머리가 나쁜가... 뭐 하나라도 살 수 있게 해 줘야지 이게 뭐냐고...마구 마구
    따진 적도 있어요...그때 제 마음 속에 음성이 들렸어요.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말씀 같았어요.
    '누가 뭐래도 너는 내게 있어 참으로 귀한 자'라는 ... 그 이후 이상하게도 과거의 실패에
    시달리지 않았고 더 이상 생각이 나지 않았어요. 신기한 경험이었는데 원글님에게도 이런
    터널을 뚫고 새로운 삶, 희망이 임하길 바래요.

  • 2. 토닥토닥
    '20.4.12 2:32 AM (112.212.xxx.30)

    괜찮아요.
    사랑많은 원글이님 그 사랑 자격이 충분한 사람 만나서
    주고 받으세요.
    구질하고 구차한 인연 끊어준 은혜로운 그 찌질이
    잊어버리세요.
    그래도 은혜롭네요.
    상처 없고 미련없는 새 삶 사세요.
    운 틔인겁니다.

  • 3. ....
    '20.4.12 2:32 AM (112.144.xxx.107) - 삭제된댓글

    제3자가 객관적인 시선에서 말할께요.
    조상님이 도왔네요. 몇년 후 이 남자를 돌이켜보며 그가 스스로 떨어져나가준 걸 감사하게 생각할겁니다.
    인연 또 올거라 믿으며 본인 인생에 충실하세요.
    울보찌질이는 잊고요.

  • 4. //
    '20.4.12 2:32 AM (180.66.xxx.36)

    힘드신건 잘알죠.
    누구나 사랑하던 사람과 헤어지면 힘들고
    특히 어릴때는 왜 남자 없으면 못사는 여자들처럼 헤어졌다고 울고 찌질거리고 그러냐 했는데
    이제 알죠.
    나이먹을수록 인연의 무게가 달라지는걸....
    그때 휘두르던 쿨몽둥이 반동 많이 맞아봤습니다 -_-;;;;
    그래도 질질 짜는 남자 꼴 한평생 보는것보단 지금 그만둔거 잘하셨어요.
    가망성이라뇨 내일이라도 만나실 수 있어요.
    그사람만 싹 잊으면요. 화이팅이에요. 전 게임하면서 잊었답니다.

  • 5. ...
    '20.4.12 2:32 AM (152.171.xxx.222) - 삭제된댓글

    그리고 지나간 인연에 대해서는 더 이상 연연하지 마세요.
    자꾸 곱씹고 내가 뭘 잘못했나 이런 생각도 하지 마세요.
    그것도 삶의 과정이예요. 살다보면 더한 일도 많고
    더 수치스럽고 슬프고 상상도 못한 일들이 일어나는 걸요.
    늘 느끼는 거지만 사는 것은 쉽지 않아요. 늘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 해요.
    언젠가는 이곳에 승리했고 이겨냈다는 글이 올라오길 기도해요.

  • 6.
    '20.4.12 2:33 AM (39.7.xxx.147)

    8년전에 비슷한 일을겪었고
    그 뒤로 아무도 못만났어요.
    저같은 경우엔
    숨겨둔 여자를 들킨거라
    배신의 충격이...아직까지..
    그 뒤론
    남자를 못믿겠어요.

  • 7. 삼천원
    '20.4.12 2:33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아무리봐도 조상이 도운거 같은데??
    교회나 절 다니면 헌금이나 시주하고 감사기도라도 해요.
    평생 납작신발만 신어, 시어머니 과대망상, 배우자가 찔찔이, 뭐? 잔잔한 사랑??
    이봐요. 나이가 무서워서 기대치를 신발바닥으로 낯춘 모양인데 결혼은 죽기전에만 하면 되요.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인데 어찌 그리 목을 매는지..

  • 8. 이미잉
    '20.4.12 2:34 AM (180.65.xxx.173)

    전남친 어떤여자하고도 잘 못살스탈이네요
    잘헤어지셨어요
    어케 안싸우고사나? 안싸운다는건 누군가가 참는다는건데 그러다 그냥 이혼하게되는거에요

  • 9.
    '20.4.12 2:35 AM (210.99.xxx.244)

    인연이 아닌거조 일만 생기면 펑펑우는 남자 진짜 별로네요 그시어머니도 웃기고 잘헤어지신거예요. ㅠ

  • 10. ...
    '20.4.12 2:37 AM (175.194.xxx.92)

    조상이 도왔다는 진부한 말을 꺼냅니다.
    상대방도 별로고 그 어머니도 참 별로네요.

    결혼은 장난이 아닙니다.
    혼전부터 내 아들 어쩌고.
    남의 귀한 딸한테 이상한 어필하는 그분이 시모가 되었으면 지옥문 활짝 열고 섶지고 들어가는 겁니다.

    결혼은 버팀목이 되어주거나 강단 있는 사람과 하세요.
    결혼이 가족간 결합이라는 말에 상당히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지만 그 배경 무시는 못 합니다.
    나 혼자 용쓰지 말고 박자 맞춰주는 사람과 하세요.

  • 11.
    '20.4.12 2:38 AM (175.119.xxx.209)

    헤어지셨네요

    싱글도 좋아요~

  • 12. ....
    '20.4.12 2:39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저도 30중반에 크게 실패하고 (커리어, 연애 전부)
    혼자 살아야겠다는 생각하고
    새로 직장 잡아서 일 열심히 하면서 살았어요
    근데 소개팅 들어오면 했고, 의외로 반응들이 나쁘지 않았고
    제가 다 거절함ㅋㅋㅋ
    그러다가 누굴 만났는데 괜찮아서 사귀고 결혼까지 했어요

    더이상 과거 붙들고 살지 마세요
    현재에 재미나게 사세요
    그리고 소개팅이든 선이든 들어오는대로 열심히 보고
    인연 만날거예요

    그리고 아무리 결혼이 급하게 느껴져도
    아닌 것 같은 남자, 시댁은 거르세요
    결혼이 종착역이 아니라 시작이에요
    이상한 남자 시댁 만나면 평생 고생해요
    혼자사는게 나아요

  • 13. 조상님감사합니다
    '20.4.12 2:43 AM (180.71.xxx.28) - 삭제된댓글

    제가 4년만난 예비신랑이 바람폈던걸 알게되서 파혼했어요. 무릎꿇고 빌기부터 서로의 바닥을 다보고 끝냈네요.그 당시에는 세상이 무너질것 같았죠. 생애 최저 몸무게를 달성하고, 모든 인연 다 끊었어요. 그랬는데 몇년지나서 인생의 소울메이트 만나서 깨 볶으며 살아요. 그땐 진짜 속이 문드러질것 같았고, 그 우울감이 7-8년갔어요.배신당한 그 느낌이 트라우마 장난아니었거든요. 사실 남편이랑 살면서도 초반에는 문득 그때의 화가 치밀어올라(그 새끼가 그립거나 그런거 절대아님) 그 새끼를 저주했어요. 세상 겪을수 있는 고통은 다 겪기를~~~비나이다 비나이다~~~~
    지금 남편보면 그런 생각해요. 인생에서 그런일없이 남편을 만났다면 더없이 좋았을테지만.. 그런일이 있어 지금 내곁의 남편이 더 없이 소중해요. 그 전 미친놈이랑은 한번씩 싸웠는데 지금보니 그건 안맞는거였어요.

    원글님, 진부한 말이지만 시간이 약이에요. 이 시간은 다 지나갑니다. 부모님 생각해서, 나를 생각해서 힘내요. 그놈은 그냥 죽었다생각하면 됩니다. 윗댓글처럼 그런 시어머니자리에 싸울때마다 질질 짜는 남편감이라니..헬... 조상님께 감사인사드리세요. 힘내요 힘!

  • 14. 아이고
    '20.4.12 2:46 AM (98.198.xxx.67)

    조상님이 도우셨네요.
    그런 팔푼이를 데리고 평생을 어떻게 살려고.
    노친 고기가 커보이지만 그거 못써요.
    누구하고도 잘 안될거예요.
    인성이 미성숙하고 인간 자체가 쪼잔하네요.
    원글님 비온뒤 땅굳고
    똥차가고 벤츠온다고
    분명 좋은 인연 만나실거예요.
    부부는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어야지
    결혼만을 위해 혼자서 다 짊어지고 살 순없어요.
    그 행복 몇달도 못가고 헬게이트 열려요.
    잘됐어요. 다시 와서 징징대도 절대로 받아주지마세요.
    앞으로 저런 남자는 절대로 만나면 안된다는 표본으로 삼으시구요.
    팽생 맘고생 몸고생 속썩고 문드러집니다.
    거기에 애까지 생기면 발목에 쇠고랑 차서 인생 저당잡히는 거구요.
    저런 인사가 자기 애들이 겪는 문제나 어려움은 현명하게 대처할 것 같나요?
    결혼을 목적으로 사람 만나지 마세요.

  • 15. ...
    '20.4.12 2:52 AM (58.148.xxx.206)

    이혼보다 훨씬 나아요.
    아이들 데리고 이혼해도 다 살아집디다.

    아직 젊으시니 다른 사랑이 꼭 올거예요.
    제약없이 사랑할 기회가 있는 님이 부러운걸요.

    그 사람, 그 어머니 다 별로네요. 결혼했으면 더 불행했을거 확실해요.

    현실을 직시하세요.
    힘들었을 거 이해되지만
    오히려 다행이구나 넘기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16. 가임기
    '20.4.12 2:59 AM (1.234.xxx.148)

    비혼 아니시면 서두르세요
    정신 못 차리고 애통해하다가
    가임기 다 지나간 저도 있어요.

    순한 사람 만나서 서둘러 가정 꾸리고
    알콩달콩 사세요
    앞만 보고 걸으세요.

  • 17. ...
    '20.4.12 3:01 AM (221.151.xxx.109)

    그 어머니라는 사람, 아.니.네.요.
    잘 헤어지셨어요

  • 18. 언니
    '20.4.12 3:04 AM (222.235.xxx.154)

    언니. 아니 동생인듯한데
    요즘 개호로새끼들 레파토리가 싸우지않을 여자로 바뀐거같애.
    82 알바 지령처럼
    어떻게해야 미꾸러지처럼 남탓하며 이상황을 넘길까 그런거.
    나도 언니랑 같은 이야기들었거든 자책하면서 시간보냈는데
    안싸우긴개뿔
    전지현 김희선을 만나봐라 매일 싸워도 이별근처도 안갈거야.
    우선은 그런 개호로새끼랑 헤어진거 축하해
    인생길어.
    제발 자책하지마
    요즘 트렌드가 안싸우는 여자원한다는건가봐.
    지는 혼날짓을 하면서
    미친놈들 많아 잘만나서 백년해로하자
    진짜 내말들어 레파토리야 자책하지마

  • 19. 간단해요
    '20.4.12 3:09 AM (58.236.xxx.195)

    결혼성공이 인생성공 아니고요.
    더불어
    사랑받아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세요.
    인간의 사랑은 순수하지 않거든요.

  • 20.
    '20.4.12 3:14 AM (223.62.xxx.127) - 삭제된댓글

    저도 파혼했어요. 전 애정이 없었어서 감정적 데미지는 없었는데 40초반에 상견례까지하고 깨지니까 제가 깼음에도 불구하고 남들 시선과 인생 패배자된거같아 힘들었어요.
    지금은 결혼은 포기하고 돈이나 벌어서 쓰면서 살고 싶네요.

  • 21. ...
    '20.4.12 4:01 AM (211.36.xxx.24)

    인연도 아니고 결혼 했더라면 더 불행해 졌을 가능성이 높아요.
    그 사람을 존중해 주세요.
    갈길이 서로 달랐어요.
    솔로가 더 편해요. 그러다 인연 있음 하는거고
    아님 아닌거고..

  • 22. ...
    '20.4.12 4:23 AM (223.62.xxx.97)

    이 또한 지나갑니다...
    바삐사세요. 운동 다니고, 배우러 다니고, 아님 공부를 시작해 보세요.. 그 과정에서 님은 어떤 존재인지 본인에게 물어보세요. 님의 외모가 어떠하든 그런 의지박약 무책임한 인간에게 님을 구겨 넣어 맞출 만큼 님의 존재가 그리 아무것도 아닌지를요..
    여자외모가 행복 수준을 결정 짓는다면, 왜 여자 연예인들이 이혼하고 사기결혼을 당하겠습니까. 먼저 자신을 아껴주세요. 님 보다 더 중요한건 님에겐 없어요. 님 존재 그 자체로 소중하고 특별합니다. 당당해지세요, 그리고 본인을 사랑하세요.

  • 23. ㅇㅇ
    '20.4.12 4:33 AM (175.223.xxx.190)

    위로하려고 하는말이 아니라
    남자가 충동적 감정적이고 굉장히 별로에요
    평생 안싸울사람 없어요
    갈등을 잘 해결하야 잘 사는거에요
    스스로 그게 약점인걸 아는사람인듯요
    원글님이 많이 덮고 넘어갔다면서요

    잠수타거나 갈등해결능력이 없는 사람은 누구하고도 깨져요
    그런남자도 아깝다고 느낄정도로 스스로 별로라고 생각하는게 문제인듯해요
    좀더 가꾸고 열심히 살면서 더 괜찮은 여자가 되는게 문제지
    남자랑 깨진건 잘된것같아요

  • 24. ㅇㅇ
    '20.4.12 4:35 AM (111.171.xxx.46)

    힘드시죠? 아마 1,2년 뒤에는 조상이 도우심을 알게 될 거예요. ㅌㄷㅌㄷ

  • 25. ㅇㅇ
    '20.4.12 4:37 AM (175.223.xxx.190)

    의견충돌이 생길때마다 펑펑울고 잠수탄다라..
    여자가 그래도 미치는데
    남자가 그러면 답 없어요
    원글님 지금 자신감없는 상태라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남자가 더 심각해요
    그런 사람은 애 아빠로도 엉망입니다

  • 26. .
    '20.4.12 5:14 AM (61.79.xxx.23)

    남자가 펑펑 울고 잠수요?
    헐 환장하겠네
    원글님 그 남자 정상 아니에요
    말만 들어도 재수없네요
    애낳고 이혼도 하는 세상에 그깟 파혼이 뭐라고
    더 좋은 사람 만날테니 걱정마시고 힘내세요
    아휴 재수다 그 남자

  • 27. 신경쓰지
    '20.4.12 5:33 AM (108.253.xxx.178)

    신경쓰지 마세요..
    전남친이 영 사람이 별로네요
    애초에 결혼까지 할 생각이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여차저차 거기까지 갔나 보네요..
    근데요..
    결혼을 하던 안 하던 남친, 남편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요..
    누굴 만나던 요놈 내 인생에서 별 도움 안 된다 싶으면 그냥 신경쓰지 마세요..
    현재 인연이던, 과거 인연이던..
    그래도 인연이면 딱 붙어서 안 떨어져 나가요..

  • 28. 저 남자
    '20.4.12 5:48 AM (193.154.xxx.199)

    게이 아닌가요?
    너무너무 이상한데요?

  • 29. hap
    '20.4.12 6:56 AM (115.161.xxx.24)

    정신과는 그 울보 남자가 다녀야 할듯?
    농담이 아니라 정상적이지 않잖아요.
    몇시간을 울다뇨? 정신이 온전치 않네요.
    다닌다는 정신과 의사한테도 물어봐요.
    남자 이상해요.
    잘 헤어졌어요.
    나이 더 많아도 초혼으로 잘 만나 결혼하더라고요.
    너무 조바심 내지 마요.

  • 30. ....
    '20.4.12 7:18 AM (125.186.xxx.159)

    의견충돌이 생기면 님보다 더 울면서 잠수를 타는 남자?
    이거 낙시글 아니에요?

  • 31.
    '20.4.12 7:35 AM (45.64.xxx.125)

    인연이 아니니까 그렇게 헤어진거에요
    저도 같은과정 겪었고
    그땐 그게 전부였는데 그보다 조건도, 학벌도, 경제적인것도
    훨씬 나은 남자만나 그보다도 더 빠르게 일사천리로
    결혼하게되요.
    님..넘속상해마세요..
    지금 새로운인연이 님에게 최고속력으로 달려오고있어요...

  • 32. ..
    '20.4.12 7:37 AM (39.119.xxx.57)

    의견을 조율하는 아내가 아니라
    남편 말 다 들어주는 엄마를 찾는 남자 아닌가요?
    의견충돌에 우는 남자라..
    아우.. 노노

  • 33. ...
    '20.4.12 7:53 AM (61.72.xxx.45)

    별볼일 없는 놈하고 헤어져놓고
    왜 자기 탓을 하죠?
    쌍방의 문제였다해도
    결혼이란 건 남성 주도적인 행사라
    남자쪽에서 찌질하게 나오면 결국 깨지게
    되 있어요 내 말은 있을 수 있는 일일 뿐이라는 거죠

    30중반 창창한 나이에 왜 새상이 무너집니까
    모임도 가고 취미생활도하다보면
    또 새인연 옵니다
    눈은 낮추는 게 아니고요

    더 중요한 건
    남자가 세상의 전부가 아니고요
    일도하고 다른 관심거리도 많아요

  • 34. ..
    '20.4.12 8:00 AM (58.232.xxx.144)

    키작고, 의견충돌하면 초딩처럼 울고, 연락안되는 남자라....
    잘 헤어 졌는데요!
    어떻게 평생 같이 사나요.
    결혼은 내가 결혼해서 최고의 유전자 조합의 2세를 만들고 싶은 본능과 그 과정에서 다양한 변수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상대방을 잘 만나야 행복합니다.
    스스로 자책은 접으시고, 그 상황에서 빨리 빠져 나와서 여유를 가지고 다른 기쁜일을 찾아 보세요.
    이상형과 결혼했어도 살다가 이혼하는 경우도 많아요.
    나에게 맞눈 더 좋은 남자를 만나기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세요

  • 35. ....
    '20.4.12 8:04 AM (1.253.xxx.54) - 삭제된댓글

    무슨 남자가 연애하면서 펑펑우는일이 그렇게 많아요. 그것도 여자앞에서..
    마음이 여려서 우는것도 아니고 그냥 뭐안풀리면 해결할생각은 없고 짜증나니까 눈물이 나나봐요.
    이제껏 울기만하면 엄마가 척척 다 해결해줬는데 이 여자는 못그래줄거같아서 헤어지자고 한듯..
    참 어쩌자고 그런 듬직함1도 안 느껴지는 애같은 남자랑 결혼할 각오까지 하셨답니까 짐작만으로도 머리가 아파오는 시댁은 또 어떻고요..
    흔한말이지만 이렇게 정말 결혼만을 위한 연애는 제발 하지마세요. 외롭고 적적한 인생이 아니라 괴롭고 끔찍한 인생살고싶지않으면요.

  • 36. ...
    '20.4.12 8:06 AM (1.253.xxx.54)

    무슨 남자가 연애하면서 펑펑우는일이 그렇게 많아요. 그것도 여자앞에서..
    마음이 여려서 우는것도 아니고 그냥 뭐안풀리면 해결할생각은 없고 짜증나니까 눈물이 나나봐요.
    이제껏 울기만하면 엄마가 척척 다 해결해줬는데 이 여자는 못그래줄거같아서 헤어지자고 한듯..
    참 어쩌자고 그런 듬직함1도 안 느껴지는 애같은 남자랑 결혼할 각오까지 하셨답니까 짐작만으로도 머리가 아파오는 시댁은 또 어떻고요..
    흔한말이지만 이렇게 정말 결혼만을 위한 연애는 제발 하지마세요. 외롭고 심심한 인생이 아니라 괴롭고 끔찍한 인생살고싶지않으면요.

  • 37. 누가볼땐
    '20.4.12 8:37 AM (58.120.xxx.80)

    객관화해보세요.
    누가볼땐 님 정말 이상해요.
    그런 눈물펑펑 키작남이랑 살고싶어요????키작은건 그렇다쳐. 눈물펑펑 잠수??? 그런나이랑 살고싶을까 싶은 사람이 대부분이예요. 정신차리고 객관화좀 하세요

  • 38. 답답
    '20.4.12 8:46 AM (70.187.xxx.9) - 삭제된댓글

    쳐 우는 남자는 지 성질을 감당 못해서 그 지라라는 거에요. 거기다 시모자리까지 답 없는데 파혼이 백배 나아요.

  • 39. 답답
    '20.4.12 8:47 AM (70.187.xxx.9)

    쳐 우는 남자는 지 성질을 감당 못해서 그 GR하는 거에요. 거기다 시모자리까지 답 없는데 파혼이 백배 나아요.

  • 40.
    '20.4.12 9:21 AM (210.94.xxx.156)

    우울이라뇨?
    축하를 해야죠!
    기름통을 메고
    불구덩이에 들어가기 일보직전에서
    탈출한 건데요.

    그남자한테 고마워하세요.
    헤어지자고 해준것에;;;;
    다 찌질했는데
    헤어지자고 한게 유일하게 잘한거네요.

    안그랬음
    결혼해서
    속이 썪어 문드러져서
    지금 속상하고 우울한거의
    만배이상의 지옥을 맛봤을겁니다.

    이 화창한 봄날,
    지옥의 입구에서 탈출했고
    나이는 아직 젊고
    건강한데
    왜 우울해하세요.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인생선배들이 한결같이 한목소리로 말하잖아요.
    정말 다행이라고
    그러니
    어깨 쭉 펴고
    맘도 다리미로 쫙 다리고
    웃으며 생활하세요.

    그리고
    제발 남자보는 안목을 높이세요.
    결혼전 날 존중하거나 귀하게 여기지않는 넘은
    결혼후에도 그렇습니다.
    찌그렁거리고 눈물속에 결혼생활하느니,
    싱글로 속편히 살겠다 생각하시고
    결혼, 사랑에 목매지 마세요.
    그러면
    더 달아납니다.

    그리고
    외모보다 더 돋보이는게
    그사람의 매력이에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은 빛이 납니다.
    혼자로도
    즐겁고 행복하게 살 줄 알아야
    연애도 결혼도
    성공하더라고요.
    그러니
    이제 그만털고 일어나세요.

  • 41. 잘했어요!
    '20.4.12 9:44 AM (175.208.xxx.235)

    원글님 그런 남자, 시집과 파혼한거 너무 잘했습니다.
    그 남자가 왜 좋았던건지 이해가 안가지만, 그남자 찌질이고 그 시어머니는 주제를 모릅니다.
    만약 결혼했더라면 지금보다 더~~ 훨씬 힘듭니다.
    우울해하지 마세요. 원글님 아주 잘 살아가는 겁니다.
    자신감을 갖으세요!
    연애 또 할수 있고, 얼마든지 더 좋은 남자 만날수 있습니다.
    봄인데 예쁜옷도 사입고, 책도 읽고, 친구들도 만나세요.
    집순이 생활은 좀 줄이세요. 밖으로 밖으로 좀 더 나가세요.
    우물안에 개구리를 벗어나야죠.
    세상은 넓고 아직 괜찮은 남자도 있습니다.
    힘내시길~~~

  • 42. ?
    '20.4.12 10:39 A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 43. n.
    '20.4.12 11:13 AM (182.228.xxx.37)

    에잇 원글님아~요즘은 이혼도 흔한 세상에 파혼이 뭐가 어때서 그래요.그리고 참 운이 좋으시네요.
    그런 찌질이 남자가 저절로 떨어져나가는거 쉽지 않아요.
    다른건 모르겠고 다 큰 성인이 부모가 죽은것도 아닌데
    애인과 싸우다 울고불고하다니요ㅜㅜ
    어쩌다 한두번은 그럴수 있지만 이건 아니죠ㅜㅜ
    싸움 안할 여자란 자기한테 다 맞혀줄 여자를 말하는거 아닌가요?
    지가 다 맞혀줄거는 아니잖아요.지 뜻대로 안된다고 울고불고하는건 인심 써서 중딩정도?에 끝내야지 어디 성인이ㅜㅜ
    에휴~~~

    내가 누군가를 다시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이런 불안함으로 스스로를 더 힘들게 하지 마세요.
    지나고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예요.
    인연은 또 옵니다^^

  • 44. 행운
    '20.4.12 12:33 PM (122.62.xxx.199)

    이 부분...

    "의견충돌이 생기면 여자인 저보다 더 눈물 펑펑 쏟으며 며칠을 잠수타거나 했던 그런 부족한 면들조차 제가 끌어안고 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고 또 그만큼의 용기는 있었어요. 철이 없었는지도요...."

    네. 정말 철이 없으셨어요. 안고 가실 수 없는 부분이어요. 살면서 안되는 일은 모두 님 탓으로 돌릴거구요. 어른 남자의 모습도 못 찾았을 거예요.

    좋아했던 감정.. 더구나 결혼을 생각하기까지 했으니까 힘드시겠지만... 훗날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해서 그런 사람과 거기서 끝낼 수 있었구나 감사할 날이 있을 겁니다.

    행복하세요!!

  • 45. 다행
    '20.4.12 2:34 PM (223.39.xxx.109)

    모두가 인정하는 천하막장? 우리 시모도 결혼 전에 저런 말은 안 했어요
    처음 보는 자리에서 내 아들 잘 났으니 니가 잘해라? 욕 나오네요
    저도 결혼 전에 이런 저런 힌트가 있었는데 그게 빙산의 일각이더라구요 체험상 100배쯤 위력이 세지는 것 같아요
    전남친 성격도 별로인것 같지만(죄송) 저런 시어머니 피한 건 정말 다행 또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물론 상처는 크시겠지만 엮이지 않길 천만다행이가고 생각하시면서 마음 추스르세요
    내가 단단하고 자존감이 바로 서면 그게 바로 매력이 됩니다
    그 매력을 알아보는 인연이 나타날거예요

  • 46. 아니
    '20.4.12 2:49 PM (211.201.xxx.153)

    원글님보다 키도작고 시어머니는
    개막장에 싸우기만 하면 질질짜고 우는데
    그런 상찌질이를 떨쳐냈으면 깨춤을 추고 계셔야죠!!

  • 47. ..
    '20.4.13 2:59 AM (1.227.xxx.17)

    남자 진짜 이상한데요 부모자식도 의견이다르고 부부사이도 매일 의견이 다를일이생겨요어떻게 안싸우고 살수가있어요? 불가능한걸 요구하는사람오랑 헤어진건 신의한수죠 남자가 철딱서니도없고 철학도없는데요그런사람이랑 사는건 지옥에소는거죠 매사 뭐가 안되면 무조건 님탓만 할걸요??? 자식몇낳고 이혼도 아니고 파혼 아무것도 아닌일이랍니다 잘헤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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