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의 실직
대화를 자주 하다보니 깊은 속사정은 얘기 안힌지만
통장 잔고도 거의 바닥나고, 불안하고 힘들어하는게 보여요.
저도 여유있는 형편은 아닌지라 크게 도와주지는 못하지만
백만원 정도라도 도와주고싶은데. .
친구 입장에서 자존심 상할지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되요.
친구 입장에서 생각을 해봤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겼습니다.
친구사이에 도움을 먼저 청하지도 않는데 현금을 주는건 오바일까요?
줘도 된다면. .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뭐라하면서 주면 좋을지 조언 한마디 부탁드려요. .
1. 힘들때
'20.4.12 10:08 AM (58.231.xxx.192)도와주면 진짜 고마울듯해요. 좋은친구네요
2. ㆍㆍ
'20.4.12 10:12 AM (14.55.xxx.149) - 삭제된댓글저는 예전에 친구가 카카오페이?인가로 돈을 부친적이 있어요. 친구를 돕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계좌번호 안물어도 되고 핸드폰 번호만 알면되니 그냥 부치고 솔직한 마음을 문자로 전달하면 친구가 받지 않을까요? 저도 친구지만 그런거 받는거 엄청 싫어하는데, 그렇게 오니 부담안주려고 고민한 친구 맘도 알겠고, 나중에 갚자하는 마음으로 받았어요. 마음이 있으면 방법은 찾으면 되죠.
3. ㅇㅇ
'20.4.12 10:13 A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따뜻한 마음 참 보기 좋네요. 도움은
상대가 먼저 손을 내밀기 전엔 섣불리 내 판단으로 먼저 도움 주지 마세요.
고마워 할수도,,, 속상해 할수도 있습니다.4. 산과물
'20.4.12 10:14 AM (112.144.xxx.42)친구 사랑하는 마음 느껴지네요. 얼마안되지만 보낸다고 우리 이힘든 시기 건강하게 잘버티자고 하세요. 진정한 친구는 어려울때 알수 있지요
5. 음
'20.4.12 10:16 AM (61.253.xxx.184)하지마시길...
사람은요.....
자기의 힘든거. 비밀....아는 사람...
나중엔 가까이 안하고 싶어해요...
저도 그렇고
남도 그렇고(저 그래서 두번정도 팽 당했어요....전 아무말 안했는데 그들이 먼저 자기비밀? 말해놓고...나중엔 멀리하더라구요)
그다음부터 누가 비밀 얘기할라치면 하지말라고 합니다.저는
그런데..이젠 사람들이 그냥 훅 비밀을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님....님이하시는 생각.......엄청 위험한 생각이예요. 친한 친구라면
돈 주고 친구 잃을수 있고 인생 허무해질수 있습니다.
님이 판단하시겠지만, 님도 살아온 인생이 있을거잖아요.....6. ㅇㅇ
'20.4.12 10:20 AM (115.93.xxx.110) - 삭제된댓글저도 윗분 동의해요
친구가 먼저 말한것도 아니고 지레짐작해서 돈 준다? 별로요7. 음
'20.4.12 10:20 AM (135.23.xxx.38)친구의 우정이 뭔지 서로 확인하는 계기가 될겁니다.
저도 원글님이라면 도와 줄 것 같습니다.
원글님과 친구분 솔직히 부럽네요..8. 행복하자
'20.4.12 10:25 AM (182.221.xxx.47)진심어린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오래된 친구하나 잃을까봐 너무 고민됐었거든요.
저도 잔고 고민하며 마음졸인 시기가있었던지라 제가 더 조바심이 났었나봐요.
좀더 깊이 생각해보겠습니다.
모두 감사드려요.9. ㅇㅇ
'20.4.12 10:28 AM (1.231.xxx.2)아니에요, 정말 고마워할 거예요. 하지 말라는 사람은 왜 하지 말라는 거예요?
원글님이 힘들 때는 친구가 돕고 그런 게 우정이죠.10. 음
'20.4.12 10:30 AM (61.253.xxx.184)그깟 돈이 아까워 하지 말라는 거겠습니까?
11. ...
'20.4.12 10:35 AM (152.171.xxx.222)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주는게 낫지 않나요? 지금 상황이 다 그렇잖아요.
12. 지나가다
'20.4.12 10:37 AM (218.50.xxx.159)님 정말 마음 곱고 따스한 분이네요. 도와 주세요. 그 친구가 평생 고마워할거에요.
13. 도와준다기보단
'20.4.12 10:39 AM (175.120.xxx.131)생일같은 때 선물을 하시죠
작은 빵이나 책 안에 현금과 짧은 손글씨로 마음을 전하면서 말이죠
감동할 거 같습니다
그냥 돈을 건네는건 받는 사람 입장에서 고맙긴 하지만
어색한 일이 될 수 잇을 거 같아요14. 음
'20.4.12 10:40 AM (14.39.xxx.212)금강경에 응무소주이생기심 이란 말이 있습니다.
도와는 주되 도와 주었다는 것 그 자체를 바로 잊으시면 좋은 선행이 될 것입니다.15. ...
'20.4.12 10:44 AM (218.147.xxx.79)좀더 자세한 사정은 모르시나요?
친정 형편이라든지 기혼이라면 시가 형편이라든지요.
본인은 돈 없어도 피붙이 중에 도움줄만한 사람이 있을수도 있어요.
맨날 어렵다, 월급적다 노래를 불러서 친구들 모임에서 더치할때 돈 적게 내던 애가 있었어요.
잘 버는 애가 한번씩 쏘기도 했는데 적게 버는 애는 쏜적도 없었죠.
나중 결혼할때 보니 알부자집...
혼수도 바리바리...
예가 좀 다르긴 합니다만, 친구가 실직했다고 친구네 가족, 친인척까지 실직인건 아니거든요.
님보다 나을수도 있어요.16. 아뇨
'20.4.12 10:45 AM (218.148.xxx.31)그 좋은 마음이 나중엔 원망으로 되돌아 올 수도 있습니다.
친구관계도 어정쩡해질 수 있고요.
인간이 그러려고 해서가 아니라 환경이 그렇게 만들더라고요.17. 행복하자
'20.4.12 11:06 AM (182.221.xxx.47)주변 도움받을 형편은 아니라고 알고있는데,
맞을거에요. 오랫동안 얘기하고 들은게있으니.
조금이라도 숨통 틔여주고 싶은 마음과
빚진마음 주고싶지 않은 마음이 복잡합니다.
신중하게 생각해보겠습니다. 모두 진심어린 답변 감사해요.
답변들을 읽고나니 괜시리 제가 위로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감사합니다.18. ㅇㅅㅇ
'20.4.12 11:06 AM (211.244.xxx.149)저도 친구 어려워 도움 가끔 주는데
사이가 어긋나거나 원망 듣거나
하지 않아요
그런 인간이면 도움 유무를 떠나서
오래 가지 못하겠죠
댓글 보니 꼬이고 야박한 사람 참 많네요
저런 이들이 곁에 없는 게 다행이에요19. ...
'20.4.12 11:34 AM (218.237.xxx.203)긴급재난 지원금 나올텐데요
실업수당은 없나요20. 지나가다
'20.4.12 12:26 PM (135.23.xxx.38) - 삭제된댓글"그 좋은 마음이 나중엔 원망으로 되돌아 올 수도 있습니다.
친구관계도 어정쩡해질 수 있고요.
인간이 그러려고 해서가 아니라 환경이 그렇게 만들더라고요."
그럴 수 도 있겠죠.
그러나 그런 배신감 같은걸 갖는다는거 이미 친구가 아니죠.
그 친구를 도울때 비슷한 기대를 갖고 도와준다면 절대로 도와주지 마세요.
세상에 태여나서 진실한 친구가 단 한명이 있다는건 인생에서 성공한거라는 말도 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런 친구 한명도 없이 슬픈 인생을 살다 세상을 떠납니다.21. 지나가다
'20.4.12 12:29 PM (135.23.xxx.38)"그 좋은 마음이 나중엔 원망으로 되돌아 올 수도 있습니다.
친구관계도 어정쩡해질 수 있고요.
인간이 그러려고 해서가 아니라 환경이 그렇게 만들더라고요."
그럴 수 도 있겠죠.
그러나 그런 배신감 같은걸 갖는다는거 이미 친구가 아니죠.
그 친구를 도울때 비슷한 기대를 갖고 도와준다면 절대로 도와주지 마세요.
세상에 태여나서 진실한 친구가 단 한명이라도 있다는건 인생에서 성공한거라는 말도 있습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런 친구 한명도 없이 슬픈 인생을 살다 세상을 떠납니다.
죄송하지만 저도 그 대다수에 한명입니다.22. 도와달라는 거임
'20.4.12 12:58 PM (175.194.xxx.191) - 삭제된댓글님이 통장잔고 까지 걱정하게 된 과정이 있을테니까...
아깝지 않은 정도의 돈이라면
그친구 자존심 상하지 않게 지나가는 어조로
지금 백만원정도는 여유가 있는데
나중에 여유되면 갚아도 되고 .. 이 정도로..23. ...
'20.4.12 1:14 PM (58.226.xxx.56)주시면 고마워할 것 같은데요. 주변에 도와줄 사람도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신다면 주셔도 될 것 같아요. 주서 아시면 우체국으로 현금보내는 서비스 이용해보세요. 편지도 간략히 쓸 수 있어요.
24. ...
'20.4.12 1:15 PM (58.226.xxx.56)주소. 오타났어요. 저도 우체국 한번 이용했는데 편지 쓸 수 있어 좋았어요.
25. 당장
'20.4.12 1:19 PM (125.142.xxx.145)도와 주기 보다는 정말 힘들때 나중에라도
얘기하라고 하면 나을 거에요.26. ....
'20.4.12 2:34 PM (39.115.xxx.14)전 35년전 월급날 며칠 앞두고 쌀이 떨어져 친구한테
5천원 빌려달라고 했을때 아무말없이 빌려준게 너무 고마워서 몇 년전부터 친구 생일에 10만원 무조건 이체합니다.
그냥 그때 고마웠던 제 마음입니다.
그때 어디에 필요한 돈이라고 뮬어봤다면
제 맘이 좋지 않았겠지요.
저 같음 친구계좌에 넣고 윗뷴들 말처럼
힘든시기 잘 이겨내보자 하면...할 고 같아요.27. 저라면
'20.4.12 3:45 PM (211.252.xxx.220) - 삭제된댓글친구야 나한테 한계가 100만원 있어
필요하면 땡겨써
딤에 잘나가면 꼭 겊어 그러겟어요
돈을 그냥 주는건 자존심 상하는거지요
빌려주는건 차라리 나은거지요
남의 돈을 왜 그냥 받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