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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가 무학에 분노조절장애

무자식 조회수 : 4,373
작성일 : 2020-04-12 01:46:42
저희 부모는  좋은 걸 해드려도
반드시 흠을 잡아요.

비싼 고메 식사를 대접해도  짜다 달다  불만을 표시하고
맛있다는  그 한마디 한 적 없고

좋은 물건을 사드려도  
이거 원가 얼마도 안해  하면서 그 물건 보란듯이 사용 안 하고
식재료라면 일부러 썩혀서 버리세요.

객관적으로  좋은 걸 해드릴때도 이런 식이니
객관적으로 좀 나쁘거나, 세일물품, 공짜 물품, 중고물품을 드리면
욕을 바가지로 하거나
제 눈 앞에서 던져버립니다.


특히 아버지는 팔순이 되어가는데
자기가 기분이 나쁘면 욕을 난사해서
가족 모두를 저기압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 못하고 급흥분하거나 길길이 미쳐날뛰는  사람
저지능에 열등해보여요.
가방끈이 짧아서 그럴까요...

비혼의 노처녀인데
이모양으로 욕받이로 노부모와 함께 사는데
효도 그만 해도 되나요.

돈도 너무 아깝고
제 딴에는 에너지 써가면서 쇼핑했는데
맘에 안든다고  한밤중에  바로 패대기쳐 버리는 
무식한 부모님 때문에

눈물도 안 나고  그냥  얼이 빠지네요.

혼자 살다가 몇 개월 전에 합가했는데
반지하방이라도 얻어서 나가고 싶네요.


말이 안 통하고
교양 없고 
독단적인 부모님 때문에 숨이 막혀요.

문명의 이기를 거부하고
전통방식만 고집하는 꽉 막힌 정신상태

아이큐와 관련된 거 맞지요?

일생을 고생하신 부모님이
안쓰럽다는 생각은 늘 들지만
제가 비혼에 자식욕심 없는 이유는
아무래도 부모님 때문 같아요.

오늘 밤은
제가 한없이 안쓰럽고 가여워요.

다른 자식들처럼  주말에는 내 시간 보내면서
효도하려고 인정받으려고 노력하지 말 걸.
왜 이러고 사나
중년의 나이에...

부모 자식관계도  인간관계라더니
적당히 하면서 억울하지 않도록
부모를 손절해야겠어요..



자기 분이 풀릴때까지 미쳐서 소리지르는 사람은
남의 기분 따위는 헤아릴 교양도 지성도 공감능력없는 
싸이코패스 같아요.
대화 못하고 자기 감정 추스리지 못하고
방방 뛰면서 공격하는 사람 너무 무서워요.
그런 부모는  결국 가족들 모두의 감정도 헤집어서 
다같이 냉랭해져야 잠잠해져요.

"특A급만 사다바쳐야 만족하시는데
저를 키울 때  특A급으로 싸고 발라서 키우지 않으셨잖아요.
오히려 결핍과 곤궁을 뼈에 사무치게 새겨서
결혼과 자식에 대해서 시니컬하게 포기하도록
저를 잘못 키우셨잖아요"
따지고 싶은  밤입니다.






IP : 39.7.xxx.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20.4.12 1:49 AM (115.21.xxx.164)

    부모들이 꽤 되요 대화로 풀수가 없어요 나오세요 비혼의 미혼리면 혼자 사세요

  • 2. 무학
    '20.4.12 1:50 AM (115.21.xxx.164)

    이어서가 아니라 교수, 의사들도 집에서 그러는 인간들 있어요 학력과 상관없고 인성의 문제예요

  • 3. 따로
    '20.4.12 1:50 AM (112.212.xxx.30)

    사세여.ㅠㅠ
    왜 합가를 ....

  • 4. 미친
    '20.4.12 1:51 AM (122.43.xxx.152)

    죄송하지만 그렇게 지랄하는 인간들한텐 십원한장도 주지마세요.그래야 1이라도 알아쳐들으니까
    해주고 욕먹지마세요

  • 5. ....
    '20.4.12 1:51 AM (58.238.xxx.221)

    독립만이 살길 같은데요..
    저런 부모한테는 그냥 아주 기본적인 것만 하고 거리두고 독립해야할듯 보이는데요.
    죽을때까지 안바뀝니다..

    앞에서 집어던지고 저런 짓하면 전 절대 선물이니 뭐니 안해줍니다.
    그냥 때되서 현금이나 형식적으로 주고 가급적 얼굴 안보고 살듯요..

  • 6. 에고
    '20.4.12 1:54 AM (58.122.xxx.168)

    할 만큼 하셨어요.
    얼른 독립하시고 연락 끊으세요.
    아예 연을 끊어도 되고요.
    독립해서 소중한 돈은 님 자신을 위해 쓰세요.
    제발~~~

  • 7. ...
    '20.4.12 1:54 AM (121.160.xxx.2)

    독이 되는 부모를 두셨군요...
    정신적 금전적 독립하시고 1년에 4번정도 최소한의 도리만
    해도 됩니다.

  • 8. ...
    '20.4.12 2:06 AM (175.194.xxx.92)

    참 맘이 쓰린 글이네요.
    다른 사정이지만 유년을 그늘 속에서 보낸 사람이기에 원글님 아픈 속이 닿습니다.

    힘내시고 부모님과 심리적인 악연에서 벗어나시길 바랄게요.
    가능하시면 다시 나오세요.

  • 9. 독립
    '20.4.12 2:46 AM (180.69.xxx.126)

    독립하시구요...같이 싸워요 ..왜 참나요 가만있으니 참지 저런 스탈은 같이 머라해줘야 찍소리안해요..님한테 화풀이하면 님도 같이해요...막분노를 터트려야 님 심정을 알져..

  • 10. .....
    '20.4.12 2:50 AM (61.255.xxx.223)

    원글님 잘못이 아니예요
    원글님 부모님은 극심한 열등감에 시달리는 겁니다
    이런 사람들은 나를 극진히 대우해주지 않으면
    자기를 무시하는 것 같아서 지독한 수치심에 화가 나고
    반대로 잘 대우해주어도 만성적인 불만족과 결핍감 때문에
    만족이라는 걸 모르기에
    상대의 노력에 대한 인정이나 감사같은 거 못 느낍니다
    꼭 상대에 대해 고마움이라도 느끼면
    자신이 수치스런 존재라도 되는 양
    절대로 고마움 느끼지 않게
    늘 불평불만 트집을 잡죠
    원글님이 못해줘서 그런게 아녜요
    그런 능력 자체가 없는 이들
    애초에 사랑이라는 걸 줄 수 있는
    능력 자체가 없는 부모에게
    내가 좀 더 잘하면 사랑받겠지 싶어
    사랑을 구하는 것과 같은 것
    부모의 사랑이 고파 죽도록 노력했던
    지금까지의 원글이 가엾고 서글프죠
    이제 부모님이 어떤 사람인가를 직시하고
    빠져나오시길....

  • 11. 기생
    '20.4.12 3:18 AM (211.250.xxx.91)

    부모님 성향 익히 잘 아실텐데..
    왜 합가를 하셨나요?
    본인에게 뭔가 문제가 있어 합가를 했을듯하고
    그때문에 부모님도 더 까칠한건 아닌지??
    언능 분가하세요?
    능력이 안되면 참고 살 수 밖에 없고...

  • 12. ㅋㅋㅋ
    '20.4.12 3:18 AM (42.82.xxx.142)

    부모님이 살아온 세월이 무학이라 남에게 무시당하고
    굴욕적인 사회생활을 하면서 돈벌던 시절이라
    그 뿌리깊은 열등감은 님이 어떻게 고칠수가 없어요
    그 울분을 만만한 자식에게 풀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한거죠
    그냥 안보고사는거 말고는 답이 없어요

  • 13. ..
    '20.4.12 3:27 AM (223.38.xxx.244)

    선물을 왜 하세요
    그냥 현금 드리세요
    그도 뭐라하면 아무것도 드리지말구요
    특A사다바치지말고 님도 독립하고
    님껄 사세요.

  • 14. 자존감
    '20.4.12 6:53 AM (125.184.xxx.90)

    저는 시어머니가 저런 타입. 배선물하면 배가 너무 크다 다 농약뿌려서 저렇게 큰거 아니냐 등등.
    저는 그래서 다시는 뭐 안 사가요. 말 하는게 너무 이기적이고 미워서 얼굴도 이제는 잘 안 보네요.
    내 부모라도 되도록 멀리하는게 좋아요.

  • 15. 열등감
    '20.4.12 8:38 AM (39.7.xxx.249)

    꼭 무학이 문제가 아니라 성공하고 배운사람도 열등감 많은 사람은 상대하기 힘들어요 행동과 말을 꼬아보고 해석하거든요 넓은 맘으로 이해하셔요

  • 16. .....
    '20.4.12 11:25 AM (125.136.xxx.121)

    따로 사세요. 미성년자도 아닌데 왜 같이 살면서 지옥행을 실천하시나요

  • 17. ..
    '20.4.12 11:49 AM (223.33.xxx.11)

    무학이어서가 아니라 저 위에 댓글에도 있지만
    서울대 나온 부모도 저런 사람들 많아요
    대한항공 사모님 기억나시져
    원글님 부모는 좋은 걸 못 보고 자라서 그래요
    그들도 피해자 하지만 그건 스스로 행복해져야지
    원글님이 만들어주는 게 아니에요 그러면 병듭니다
    세상은 노력 안 하면 부정주의자로 지내기 쉬워요
    이제라도 다시 나오시구요
    반지하 말고 안전한 곳들 찾아보면 있어요
    아는 동생은 돈 모으는 동안 룸메 찾는 집에 들어가서
    적게 내고 살았구요
    저도 싱글인데 결혼할 생각 없이 즐겁게 사는데
    많은 요소가 필요한 게 아니었어요
    행복하세요 꼭
    그리고 원글님 알아보는 선한 남자 있으면
    길게 연애하고 결혼도 해보세요
    많은 부분을 포기하지 말고 열어두세요
    아직 젊습니다

  • 18. ㅇㅇ
    '20.4.12 1:19 PM (211.196.xxx.185)

    해마다 올라오는 글이에요 그만 독립하세요

  • 19. sks
    '20.4.12 5:57 PM (61.78.xxx.98)

    위에 점 다섯개 님 ,너무 정확하셔서 소름돋네요. 저도 이런엄마한테 당하다가 일체 돈이든 정이든 끊으니 달라지네요. 한마디로 님이 만만한겁니다. 죽어도 님은 을이라야 하거든요. 저는 무식한데 고집까지 센 부모가 최악이라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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