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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애착 보여주는 고양이

냥냥 조회수 : 2,841
작성일 : 2020-04-11 20:22:53

제가 컴퓨터로 뭣 좀 하려고 앉으면, 그 옆에 와서 자기 몸 제 허벅지에 붙이고 바닥에 철푸덕 눕거든요.  너무 좋고 예뻐요. 친구한테 사진 보여주니 "집사와의 애착의 시간" 이라네요.


제가 자랄 때도 그렇고 성인이 되도 그렇고 부모한테나 이성에게나 애정을 많이 받은 편은 아니어서 더 그렇게 느끼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침대에 누워 있으면, 다른 방에 있다가도 저 찾으러 방에 와서 침대로 올라오는 것도 예쁘고...  이렇게 혼자 있을 때, 침대 위나 캣타워나 식탁 밑이나 다른 데 기어들어가도 되는데, 꼭 제 옆에 와서 누워 있는 게 눈물 날 정도로 너무 특별하게 느껴지고 기특하고 귀엽습니다.


2011년에 데려왔어요. 근데 데려올 때 저도 잘 모르고 데려와서 데려올 때 한 살이라고 했으니까 아마 2010년에 태어났겠지 그냥 추측만 하거든요. 이제 햇수로 10살 되겠지..하고요. 2011년에 태어났을 수도 있겠지만... 10년 동안 정말 한순간도 빠지지 않고 한결같이 예쁘고 귀여운 게 신기합니다. 고양이 수명은 보통은 15년, 16년 이라는데 신경 잘 쓰면 또 스무살까지 살기도 한다더라고요. 몸에 좋은 거 기분 좋도록 맛있는 거 잘 챙겨줄테니 오래오래 제 옆에 건강하게 있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IP : 124.52.xxx.1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딩아들이
    '20.4.11 8:24 PM (61.253.xxx.184)

    고양이 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어릴때부터......

    제가관리 못하니 안사줬거든요
    지도 관리가 자신없으니 사겠단 소린 안하는데
    길가다가도 고양이만 보이면,,,,,고양이가 사라질때까지 보고 만지고 사진찍고 옵니다. 아직도

  • 2. ㅇㅇ
    '20.4.11 8:25 PM (110.70.xxx.74)

    저희집에 냥이가 세마린데 한마리가 전주인이 못 키운데서 제가 데려온 아이인데 얘는 제가 내려놓지 않으면 하루종일이라도 제 품안에서 잠을 자고 있어요.

  • 3. 오지랍
    '20.4.11 8:28 PM (219.254.xxx.73) - 삭제된댓글

    첫댓글님 집사들에게는 냥이는 자식같아요
    자식을 사오지는 않아요
    샀다는 표현이 좀 그래서요 죄송해요

  • 4. 기특한 냥이
    '20.4.11 8:29 PM (116.39.xxx.29)

    엄마, 이젠 외롭지 마. 내가 있잖아~ 하나 봐요 ㅎ

  • 5. 저도
    '20.4.11 8:33 PM (199.66.xxx.95) - 삭제된댓글

    미혼시절 냥이들에게 받은 위로와 즐거움이 말할수 없었어요.
    두 아이는 떠났고 21살된 한 녀석이 제곁을 지키고 있네요.
    20대때 녀석을 만나 이젠 50이 코앞인 아줌마....
    삶을 나누었다는게 맞는 표현이죠. 가족 맞구요...
    님도 님 냥이와 오래 행복하게 사시길...

  • 6. 원글님
    '20.4.11 8:34 PM (124.54.xxx.157) - 삭제된댓글

    원글님 냥이가 오래오래 건강하게 살길 바랍니다.~

  • 7. 행복하다지금
    '20.4.11 8:35 PM (199.66.xxx.95) - 삭제된댓글

    미혼시절 냥이들에게 받은 위로와 즐거움이 말할수 없었어요.
    두 아이는 떠났고 21살된 한 녀석이 제곁을 지키고 있네요.
    20대때 녀석을 만나 이젠 50이 코앞인 아줌마....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녀석들이 제게 준 즐거움과 사랑으로 버티며 지나왔죠.
    삶을 나누었다는게 맞는 표현이죠. 가족 맞구요...

    님도 님 냥이와 오래 행복하게 사시길...

  • 8. 저도
    '20.4.11 8:36 PM (199.66.xxx.95) - 삭제된댓글

    미혼시절 냥이들에게 받은 위로와 즐거움이 말할수 없었어요.
    두 아이는 떠났고 21살된 한 녀석이 제곁을 지키고 있네요.
    20대때 녀석을 만나 이젠 50이 코앞인 아줌마....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녀석들이 제게 준 즐거움과 사랑으로 버티며 지나왔죠.
    삶을 나누었다는게 맞는 표현이죠. 가족 맞구요...

    님도 님 냥이와 오래 행복하게 사시길...

  • 9. 저도
    '20.4.11 8:36 PM (199.66.xxx.95)

    특히나 미혼시절 냥이들에게 받은 위로와 즐거움이 말할수 없었어요.
    두 아이는 떠났고 21살된 한 녀석이 제곁을 지키고 있네요.
    20대때 녀석을 만나 이젠 50이 코앞인 아줌마....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녀석들이 제게 준 즐거움과 사랑으로 버티며 지나왔죠.
    삶을 나누었다는게 맞는 표현이죠. 가족 맞구요...

    님도 님 냥이와 오래 행복하게 사시길...

  • 10. ....
    '20.4.11 8:38 PM (1.237.xxx.189)

    산책 안시켜도 되니 그거 하나는 좋은듯

  • 11. ..
    '20.4.11 8:45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저도 10살 키우는데 껌딱지예요. 저 가는 곳 근처에 항상 있네요. 아침에 눈 뜨면 깻네? 하고 바로 와요. 깰 때까지 기다리나 봐요 ㅎㅎ

  • 12. 지금
    '20.4.11 8:59 PM (223.38.xxx.84)

    우리 2012년생 고양아들 제 옆구리에 궁둥이 붙이고 잡니다.
    고양이들중 둘째에요.
    얘가 가장 저를 좋아해요. 다른 고양이는 저를 간식통 여는 사람. 똥 치워주는 사람? 혹은 큰 고양이로만 인식하는듯요.

  • 13. 냥이
    '20.4.11 9:00 PM (124.52.xxx.19)

    좋은 댓글들 고맙습니다. "삶을 나누었다"는 표현이 와닿아요. 스물 한살까지 나이먹은 녀석 대단한데요. ㅎㅎㅎ... 그런데 직장인이다 보니 저 출근하고 나면 퇴근할 때까지 혼자 있는 게 참 마음에 걸립니다. 저녁 때 하루는 약속 때문에 나가있다가도, 씨씨티비로 고양이가 문 쳐다보고, 방 혼자 배회하는 거 보고 서둘러 돌아온 적도 있어요.
    혼자가 아니면 좋을까? 생각이 들다가도 그러면 지금 냥이한테 해주는 것만큼 못 해줄 것 같아서 두 마리 이상 생각은 접었습니다만 참 미안해요.

  • 14. ...
    '20.4.11 9:27 PM (121.144.xxx.34)

    동물이 주는 행복과 위로를 만끽하고 계시는군요. 10살 넘었다니 정기검진 시켜주세요.
    저희 14.5살 된 냥이는 8개월 전만 해도 정상이었는데 석달 전 검사 주의 요망, 그저께 검사 결과 완전 나쁨 으로 나와 좀전에 입원시키고 왔어요...
    나이가 드니 좋아지는 건 힘들어도 나빠지는 건 한순간이네요.ㅜㅜ 노령 동물들은 6개월에 한 번씩은 전체 검진해야 슬픈 일을 막을 수 있겠어요.
    돈은 좀 들겠지만 처음 하실 때 혈액검사, 각종 키트 검사, 방사선, 초음파 전체적으로 꼼꼼히 검사하시는게 좋아요.
    냥이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길 바랄게요~

  • 15.
    '20.4.11 10:10 PM (223.62.xxx.127)

    눈물난당.. 세상 모든 냥이들은 사랑둥이들~❤❤❤❤

  • 16. ㅎㅎ
    '20.4.11 10:30 PM (49.196.xxx.126)

    냥이 예뻐요. 자매냥 둘 키우는 데 농담으로 아기냥이 하나 더 입양 하자면 남편이 팔짝 뛰어요 ㅋ 강쥐 세마리 있으니 숫자 맞추자고 놀리기 좋아요

  • 17. 원글님
    '20.4.11 10:33 PM (1.227.xxx.59)

    한마리 더 키우세요.
    자기들끼리 잡기놀이하며 잘지내요.
    서로의지하면서요. 혼자서 원글님 기다린다고해서 댓글달아요.저희도 처음에 한마리 키우다가 한마리 더 데려왔는데
    처음에 합사할때 신경쓰고 좀 있으니 지금은 좋아요.

  • 18. 따듯한 댓글들에
    '20.4.11 11:46 PM (124.52.xxx.19)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오피스텔(원룸)에 거주하고 있어서 두 마리 이상 키우기에는 환경이 안됩니다. 혼자 있는 게 안되어 부모님 댁에 데려다 놓기도 하는데 부모님도 두 마리 이상은 못 거두실 거구요. 어떻게 생각해도 미안하네요.
    121님... 냥이가 얼른 호전되어 다시 건강한 상태로 돌아가기를 바랍니다. 안 그래도 믿을만한 병원 찾아서 얼마 전 데려갔는데, 아픈 데 하나 없어 보이던 냥이에게도 불편한 곳이 있는 게 확인이 되었어요. 약값 적진 않지만 받아와서 먹이고... 또 병원 데려가고 데려가서 초음파로 확인하고 확인하고 합니다.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정기적으로 가야겠죠. 감사합니다.

  • 19. 저도
    '20.4.12 12:14 AM (110.70.xxx.76)

    외동냥이인데, 얘네가 가장 스트레스 받게되는 요인은 동거묘라고 해요.
    고양이를 부탁해에 나오는 의사도 건강관리 등을 생각하면 외동묘가 제일 낫고 고양이도 제일 행복해 한다고 하고...
    제 알러지 때문이라도 묘구수 늘리는게 고민됐는데, 위의 이유 등을 따져보다 전 둘째는 잠정적으로 맘 접었어요. 무엇보다도 제 냥이가 몸집이 작고 성격도 소심한데 둘째 입양해서 밀리고 괴롭힘 당하는 상황이 발생함 제가 그 상황을 수용할 자신이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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