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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약속의 4월 10일입니다

대변인 시나몬 조회수 : 16,573
작성일 : 2020-04-10 02:24:27

안녕하세요 패딩요정님을 모시며 패딩을 신앙하는 410 패딩안식교 (사정상 대변인 정식 자격증은 없지만) 대변인 시나몬입니다
아시겠지만 오늘은 약속의 4월 10일입니다.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세탁기에 물을 받으십시오!
이제 당당한 걸음으로 세탁소를 방문하십시오!

오늘까지 패딩을 빨긴 삘았지만 장롱 안으로 보내지 않았던 여러분이 진정한 승리자입니다!

이로써 2019년 패딩안식교의 모든 활동은 종료됩니다.
2020년의 패딩안식교의 신앙계획은 칼바람이 좀 부는구나 싶은 늦가을 언젠가부터 그 다음해 2021년 역시 4월 10일까지입니다. 그 때까지 교리에 따라 바람막이나 꽃무늬 스커트 등 아무 것이나 되도록 예쁘게 입으시되 서로 느끼지만 절대로 아는 척 하지 않는다가 되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 교리는 꽤 엄격해서 먼저 아는 척 하는 자가 제이페로로 밥을 사게 됩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입니다.눈치 챙기시기 바랍니다. (시스템 관계로 제이페로 신청은 올해는 받지 않습니다. 내년에도 아마 어려울 것 같습니다 페멘~)

혹 보신 분들도 있고 원래 님들의 댓글에만 슬며시 나타났지만 4월 10일인 오늘은  패딩의 이별이자 부활절이기에 본문으로 출현합니다 엊그제 번화가에서 깜장 롱패딩으로 부끄러웠다는 자매님의 글을 첨부합니다. 무려 82쿡 대문까지 갔다가 딱히 인기가 없어서 사라졌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제가 내용을 복사한 것도 많습니다. 인력이 상당히 부족한 관계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귀찮아서가 아닙니다.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num=2982760


또한 몇 가지 사사롭지만 꽤 흥미있는 질문에 답 해드립니다.

1.저 시나몬은 수석 대변인이 아닙니다.
모르트문트에 저희 패딩안식교 신학대학교가 있는데 저는 차석으로 입학하였으나 가죽점퍼 및 호피무늬 스커트 및 줄무늬 스타킹을 입는 등 품행이 방정맞았기에 겨우 졸업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차석 대변인입니다.
수석 대변인은 파랑 파프리카 님이지만 저희는 교리상 서로의 안부를 알지 못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돈도 안되기에 승진은 죄악입니다. 살펴주십시오. 쓸개코님. 그렇다고 자봉이라뇨, 님을 참 속이지를 못하겠네요...거의 정답입니다.)

2.남편이 패딩요정인 것 같아요.

네, 그럴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신앙공동체이지만 비밀결사조직이며 좀 쿨하기 때문에 서로의 존재를 알지 못합니다. 딱히 서로 만나 패딩자랑외엔 할 일도 없기 때문에 교리상 아는 척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걱정이 되고 부끄럽다면 오늘 4월 10일 이후 패딩을 모두 빨거나 세탁소로 보내버리십시오
그리고 조용히 오늘은 4월 10일입니다. 라고만 해주세요. 알아들으실 것입니다.
물론 그 이후의 부부싸움은 저희가 책임지지 않습니다. 교리상 불가피하오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3. 세제혜택이 있나요?

물론 없습니다.다만 패딩안식교의 신자수가 급격히 불어남에 따라 목표대로 4천 1백만 패딩신도가 모이면 그 때 드라이클리닝 1회무료쿠폰이나 세제무료지급상품권을 나눠드릴 계획은 있습니다만 이것은 엄격한 심사에 의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안건으로 제안되어야 하며 제안된다고 해도 꽤 비웃음을 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종교적 품격을 위해서 아직은 목표만으로 남겨두고 있습니다.
(현 신도수는 410명 정도이며 이는 유선전화 100%로 조사되었음을 알립니다 집에 콕 계시면 언젠가 전화가 갈 겁니다 그렇게 밥벌이와 식료품 구입과 사전 및 총선투표외엔 당분간 다들 집에 계세요 패릴루야)

자 4월 10일,이렇게 패딩안식교의 패딩신앙 대장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패딩요정님과 패딩안식교 여러분께 더없는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믿음과 사랑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패멘~
이제 꽃무늬 스커트로 저는 꽃무늬 나방처럼 개종합니다.(펄럭펄럭) 다시 만날 때까지 시꺼먼 롱패딩은 모두 잊고 사람이 꽃보다 더 아름답게 사회적 패딩적 거리를 지키며 힘껏 살아갑시다. 패릴패릴패릴루야~^^

스페셜 땡스 투: 사랑이 충만한 패딩요정님의 건강과 멋짐과 아름다움을 기원합니다.  물론 내년에도 (깍두기)무 연봉은 동결하겠습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패릴루야^^


(내년에도 변함없이 우울해요, 못 살겠어요, 망했어요, 결국 혼자인가요, 패딩요정 물러가라 등의 우리에게 늘 있으나 우리가 늘 잘 아는 따뜻한 질문들을 아우르는 현명한 댓글들과 만나길 원합니다.

단, 코로나 질문은 없을 겁니다 2020년 패딩안식교는 코로나의 종식을 소망하니까요. 기도하면 됩니다. 아시죠?^^)

(4월 10일의 축제.그렇다고 패딩요정님 자필싸인은 해드리기 어렵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꽤 비쌉니다 돈으론 못사요)

우리들의 건강과 코로나의 종식과 언제라도 줄어듬 없이 변함없는 패딩의 딱맞음을 기원합니다.

마스크를 하고도 여러분들의 패션과 안녕과 평안을 바랍니다. 저 또한 당연히 그럴 것입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조금만 더 고생합시다. 패딩안식교의 마음으로 코로나를 이깁시다. 승리합시다.

이상 디즈니 만화시계를 이제 그만 풀러 서랍에 넣고 있는 대변인 시나몬이었습니다. 패릴루야^^










IP : 180.182.xxx.5
7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ㅅㅈㆍㅈ
    '20.4.10 2:27 AM (180.65.xxx.173)

    혹시 내일입으면 벌금있나요

  • 2. 대변인입니다
    '20.4.10 2:30 AM (180.182.xxx.5)

    퇴근해야 하는데 부득이하게 남깁니다.
    벌금은 없습니다. 그러나 저희 패딩안식교 4장 10절에 따르면 내일부터 패딩을 입는자는 세상의 시선에 혼자 감당하리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혼자 감당하셔야 합니다. 벌금은 딱히 제 월급에 도움이 되지 않는 관계로 받지 않습니다.
    평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점퍼도 패딩만큼 따뜻한 거 많이 팝니다. 잘 챙겨입으세요. 패릴루야.

  • 3.
    '20.4.10 2:32 AM (175.117.xxx.158)

    너무 글재주 있으신분 ! ㅎㅎ

  • 4. 음. 종파가 달라
    '20.4.10 2:54 A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서요.
    좀 해석에 차이가 있네요.
    우리 종파에서는 패딩 조끼는 아직 모십니다

  • 5. 젤소미나
    '20.4.10 3:00 AM (121.151.xxx.152)

    222.자매님 반가와요
    저도 아직조끼는 모시는중 ㅡㅡ;

  • 6. ㅋㅋㅋ
    '20.4.10 3:01 AM (42.82.xxx.142)

    아 저는 선견지명이 있었네요
    님글 예전에 보고 패딩 넣어야지 하다가 미루고
    오늘 빨래했는데 오늘 님글이 딱 보여서 댓글달아요
    이맘때쯤이라고 생각했는데 시기가 정확했어요

  • 7. 대변인입니다
    '20.4.10 3:04 AM (180.182.xxx.5)

    네.종파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대파와 쪽파가 같으나 다르듯 차이는 있습니다
    지식사회이기 때문에 패딩 하나만으로 참 어려운 세상입니다 패멘~
    아직 저희 패딩안식교에서는 패딩조끼를 진정한 패딩으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해석이 분분해도 이는 당장 어렵습니다 조끼는 그래봤자 조끼이며 세탁소에서도 쿠폰적용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죄송합니다 패멘~
    또한 퇴근 이후에는 심각한 질문은 받지 않습니다
    입으세여 따뜻하다면. 다만 아는 척은 금물입니다

    175님
    저는 글재주가 너무 있는데 왜 이러고 있을까여
    축복드립니다 내년에 팬싸인회 1착으로 초대함니다
    패릴루야

  • 8. 대변인입니다
    '20.4.10 3:10 AM (180.182.xxx.5)

    42 82님
    님이 패딩신앙으로 은혜받으신 겁니다 제가 뭘 했겠습니까 님의 선견지명은 저희 패딩교에 크나큰 축복입니다
    님의 패딩은 내년 이맘때쯤 황금깃털로 보답받을 것입니다 로또 사면 저희 잊지 마십시오 응??

  • 9. 깜장이
    '20.4.10 3:25 AM (211.178.xxx.192)

    어제 번화가의 깜장이입니다~
    대변인 계피님의 언급에 얌전히 부끄러워하며 숨어 있으려 하였으나 팩트 체크는 해야 할 듯하여 이렇게 수면 위로 코만 내밀어 봅니다.
    베스트글에서는 인기가 없으면 내려가는 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내려가게 되는 것입니돠!
    자고로 팩트는 가로세로로 크로스 체크하라 그랬습니다...(아 그래서 그 연구소 이름이 그따ㅇ... 아니 아닙니다
    어차피 그쪽은 팩트보다는 뇌피셜과 위시리스트의 대환장 파티 같던데)
    하여 이렇게 분연히 떨치고 말씀드립니다.

    저의 깜장이는 어제 돌돌 말린 채로 아직 세탁기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양이와 베이지도 조만간 동굴같은 그 세탁기에서 깜장이를 조우하게 될 예정입니다.
    코로나가 판쳐도 봄은 오고 꽃샘추위가 벚꽃을 떨게 해도 4월 10일은 이렇게 오는 것이니...
    다가올 오월의 품을 항해 달려가기 위해 패딩의 고치를 벗고 날개를 펴 볼 때인가 합니다, 흑. 패멘! 페렐루야!

  • 10. 대변인입니다
    '20.4.10 3:52 AM (180.182.xxx.5)

    아 저의 계피같은 실수와 오류를 따뜻하게 감씨주시는 번화가 깜장이님.
    아시겠지만 저희 패딩교는 인기와는 상관없는 종교입니다, 보십시오. 오늘 거리에 누가 깜장 패딩이를 입습니까?우리 아니면 실질적으로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토록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좀 주무시시지) 이토록 팩트체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정하겠습니다.

    우리 깜장이 (부끄러운) 님 글은 대문에 걸릴 정도로 부끄럽게 비록 인기는 있었으나
    시간이 지나서 자연히 내려가 여러분이 패딩요정님을 빙자한 (정식 대변인 자격증이 없는 관계로)
    패딩안식교 시나몬 대변인의 인사를 접할 기회가 어려웠습니다.
    이에 인기는 있었으나 시간이 지남이 안타까워 본문을 올립니다
    추후 인기는 있어도 저희는 4월 10일 이후 만나뵙기 어렵습니다.
    패딩조끼 및 패딩내복, 스커트 님들은 다른 종파를 이용해 주세요.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패멘~

    또한 저희 패딩안식교의 소중한 자원, 번화가 깜장이님
    세탁기 안에서 부디 축축한 깜장이를 걷어주시고 걔들 섞으면 안됩니다.
    패딩도 염색색상대로 운명을 달리합니다 하양은 하양대로 베이지는 베이지대로 여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이 심통내지 않고 내년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어려운 친구들입니다. 개성 강합니다.
    혹시 그들이 신고해도 제가 선처해 보겠습니다만 모든 것은 패딩요정님의 뜻에 따릅니다.
    번화가 깜장이님. 님,
    이름 너무 좋으네요. 아무튼 축복과 사랑 보냅니다. 페멘. 페릴루야. 님 때문에 더없이 즐거웠습니다.

  • 11. 문득떠오르는의문
    '20.4.10 4:58 AM (210.219.xxx.214)

    엊그제 깜장이님과 대변인님의 글을 일찌기 접하지 못하고 패딩요정님의 기한에 불신을 갖고 9일 오후 가디건 차림으로 나갔다가 감기기운을 얻었었던 미천한 자입니다만
    패딩교는 밤에 잠을 자면 안되는 것입니까?
    우리집 야옹이가 새벽마다 깨워 난데없는 시간에 잠에서 깨어나 문득 82에 들어와보니 왜 이 분들은 새벽3시에 이런 중대한 발표를 하고 있답니까
    정은경본부장님을 배우십시오.
    하루 한시간 잔다는 분이 대국민 브리핑은 늘 환한 대낮에 하신단 말입니다.
    패딩교의 부활을 꿈꾸며! 패멘~

  • 12. 저는 사이비입니다
    '20.4.10 5:16 AM (223.38.xxx.77)

    일단 4월10일 세탁설을 믿지 않습니다.
    유아때부터 절 괴롭히는 수족냉증과 촌년병은
    4월10일 세탁설을 따르기엔 너무 난치병 수준입니다.엉엉.

    하여,
    슬쩍 열흘 얹어 20일 가겠습니다!
    하지만 시내를 활보하거나 백화점실내를 걷는 등의
    무모한 행보는 하지 않는다는게 제 철칙입니다.
    창피하거나 더워져 촌년병을 악화시킬수 있거든요.ㅠ

    동네에서 돌풍이 불어도 왠지 씩 웃으며
    후드를 뒤집어쓴채 미친여자처럼 따뜻하게 수퍼에 다녀욜수 있는
    영생같은 따뜻함이 있습니돠.

  • 13.
    '20.4.10 5:59 AM (223.63.xxx.218)

    경량 패딩 입고 사전 투표소 앞에 대기 중이예요

  • 14. 경량~~^^
    '20.4.10 6:03 AM (114.204.xxx.40)

    하하^-------^
    모든 종파엔 미약한 신앙심을가진 자도
    있으니경량파에겐 조금더 시간을주세요.
    대변인님

  • 15. 패렐루야
    '20.4.10 6:18 AM (121.182.xxx.73)

    내년 3월 또 다시 이단의 속삭임에 몸부림 칠 때
    다시 한번 우리를 진리의 길 로 인도하소서.
    패렐루야 패맨.

  • 16.
    '20.4.10 6:24 AM (175.123.xxx.2)

    패딩을 입지는 않지만 밤에 추워서 입을일이 있을거 같아 세탁은 안해요. 오월까지는 버텨볼라구요

  • 17. ㅇㅇ
    '20.4.10 6:44 AM (82.43.xxx.96)

    진짜 재밌게 읽었어요.
    패딩 세탁 공문이 아직 안 올라와서 저도 참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오늘 세탁하고 주말 내내 말리겠습니다~~~

  • 18. 기레기아웃
    '20.4.10 6:59 AM (183.96.xxx.241)

    ㅎㅎ 저도 조끼패딩과 경량패딩 종파라 며칠만 더 시간유예를 ~

  • 19. 버선
    '20.4.10 7:13 AM (125.180.xxx.21)

    저희 패딩안식교 4장 10절에 따르면 내일부터 패딩을 입는자는 세상의 시선에 혼자 감당하리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패릴루야 믿습니다.
    일기예보를 보면, 너무나도 놀랍고, 혹시나 했던 저의 마음속 의심이 부끄러워지게, 일요일까지만 아침최저기온이 낮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해야하니 이번 토일 집에서 패딩을 빨자고요! 전 미밴드4를 차고, 세탁기에 물을 받겠습니다. 올해도 4월 10일 약속의 그날이 정확히 맞아 떨어짐에 탄복하게 됐습니다. 저도 패딩 안식교의 4천1백명에 꼭 들어, 추위에서 구원받고, 세상의 시선에 타협할 줄 아는 이가 되겠습니다, 패릴루야! 패딩요정님, 시나몬님, 패딩안식교 신자님, 내년에 또 만나요~❤️

  • 20. 어제도
    '20.4.10 7:26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넘 추웠어요.
    엄만 윤달이여서 춥다는데 암튼 패딩 아직 사수중

  • 21. 오늘
    '20.4.10 7:29 AM (211.219.xxx.194)

    추운데...
    아직 패딩이 필요해요 히잉~~~

  • 22. 해석 분분
    '20.4.10 7:30 AM (222.234.xxx.215)

    그니깐 오늘부로 세탁소로 보내라는 겁니까
    아님 오늘까지 입고 낼 세탁소로 보내라는 겁니까
    전 아직 아침 운동때 패딩 입어야하는데
    또한 교리는 엄수하고 싶습니다 패렐루야

  • 23. 순혈교도
    '20.4.10 7:39 AM (59.6.xxx.191)

    속에 후드 입고 착용하여 빨지 않습니다. 내가 이 구역 짱!!!

  • 24. qq
    '20.4.10 7:49 AM (27.162.xxx.99)

    경량패딩은 예외인거죠

  • 25. ...
    '20.4.10 7:58 AM (27.100.xxx.23)

    저도 아직 패딩조끼 모셔요..

  • 26. ..
    '20.4.10 7:59 AM (39.7.xxx.97)

    그렇지않아도 그제 바람이 차갑게 몸을 휘돌아칠 때마다 패딩 모자 뒤집어쓰며 요정님과 시나몬님 생각에 씨익 웃었잖아요! 아침부터 너무 웃어서 행복해요.♡

  • 27. ...
    '20.4.10 8:02 AM (175.192.xxx.178)

    믿슙니다. 페멘!
    어제 감색 패딩 입고 시선 감당하던 자 1인 추가합니다.
    그렇게 입고도 춥냐고 묻던 분께 차마 패딩교 성도(?)라곤 못 밝혔어요.
    할 말 많지만 마무리못해
    다짜고짜
    패딩교 만쉐!

  • 28. 경남지부
    '20.4.10 8:13 AM (175.215.xxx.162)

    여기는 경남지부입니다. 가장 따뜻한 구역중 하나인 주제에 감히 교단에 반기를 들기 죄송하오나
    잠시 며칠이라도 허락을 구합니다. 오늘새벽 비가오고 으슬으슬함에 일찍 깨어 몸부림쳤습니다. 아직은 안될것 같습니다.
    날씨를 확인해보니 오늘내일 비소식이 있어 갱년기를 향해 가는 몸으로서는 오늘 세탁할 용기가 나지않습니다.
    동절기에만 떳떳이 자랑할수있는 우리 종파의 교리를 더 붙잡아보고싶은 몸부림으로 이해해주시길...
    참 그리고 우리종파와 같으나 다른 교리... 를 모시는 전기장판은 5월까지는 그대로인점... 여러 교인들 눈치보면서 말해봅니다. 아직은 전혀 때가 아니라고...
    그럼 오늘도 안온한 하루 되소서. 패렐루야!

  • 29. 제 발 저린 이
    '20.4.10 8:19 A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첫닭이 울기 전에 예수를 변절한 누구처럼,
    단 하룻밤을 못참고 입을 연 구미호 남편처럼,
    저는 지난 식목일에 빨아서 3박4일 맑은 햇볕과 바람의 보살핌을 받고 정.확.히 어제 볕 한 줌 들지 않는 옷장 깊이 넣어뒀습니다.
    아직은 이상증세를 못 느끼는데, 이처럼 막판에 변절한 자에겐 어떤 처분이 내려지나요? ㅜㅜ

  • 30. 아직..
    '20.4.10 8:58 AM (27.179.xxx.201)

    어제도 저녁에 퇴근할때 추웟어요
    다음주 퇴근하는날 더울때까지 버텨볼게요
    작년 4월에 감기걸려 큰 고생햇거든요
    더운게 나아요 ㅠㅠ

  • 31. ..
    '20.4.10 9:09 AM (1.227.xxx.210)

    경량패딩 신도에게 자비를 내려주소서..

  • 32. 경북지부
    '20.4.10 9:28 AM (182.228.xxx.89)

    우리 지부는 온순과는 반대인 강경파인고로 5월5일을 디데이로 잡았으나
    위급시인 새벽과 초저녁 시간대 일반인의 눈에 안띠게 착용함을 허락하소서

  • 33. 대변인입니다
    '20.4.10 9:33 AM (180.182.xxx.5)

    안녕하세요 410 패딩안식교, 이별과 부활의 아침..막판 (초과) 근무중인 대변인 시나몬입니다.
    밤 사이 너무나 사랑스러운 신도님들의 굳은 믿음과 간증, (귀찮지만)귀여운 질문이 배달되었군요!
    이런 아침엔 사실 커피 마시고 체중을 재다 아무 말 없이 멍을 때립니다만
    오늘은 4월 10일 약속의 그 날이기 때문에 또한 패딩안식교는 패딩신자님들의 믿음과 사랑으로만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월급도 없고 자격증도 없는 대변인이지만 몸소 댓글을 답니다. 패릴루야
    (파랠루야 패렐루야 패맨 페멘 등등 편한 대로 발음하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저희끼리만 하는거라 기도문엔 크게 제약이 없습니다. 원어민 신자님들은 심려하지 마세요 맞춤법 신도님들도 마음을 크게 갖길 바랍니다)

    1. 패딩교는 밤에 잠을 자면 안되는 것입니까?

    그럴리가요. 패딩안식교는 밤에 푹 자고 심지어 낮에도 푹 자는 것이 교리 중 하나입니다.
    면역력 우선이라 무조건 안식을 추구합니다. 다만 (동안이지만)갱년기라 밤에 안 자는 것처럼 보입니다만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패딩안식교는 국가와 정부의 방침에 종교적으로 동참하기 때문에 예배도 절대 없고 무조건 사회적 거리를 지킵니다. 혹시 웃다가 (저는 없지만) 옆지기나 모니터에 침이 튈 수 있기 때문에 늦은 밤 시간을 이용하는 것 뿐입니다. 210님은 고양이가 이 모든 진실을 알고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2.조끼패딩 및 경량패딩 종파에게 유예기간을 주세요

    무조건 드립니다. 가뜩이나 신자도 없는데 대파니 쪽파니를 구분할 처지가 아닙니다.
    다만 번화가 깜장이님 처럼 무조건 순혈적인 중량 롱패딩 파님들도 있습니다. 패딩 내용물인 구스와 솜으로 치사하게 나눠 신자 여러분을 절대로 차별하지 않습니다만, 요즘 경량도 패딩이냐 조끼가 패딩인 척 한다 같은 내부적 갈등은 있습니다.
    패딩안식교는 몇 없는 신자 여러분의 평화와 화합을 소망합니다. 따라서 4월 10일까지만 교리에 따라 세탁과 착용을 권하는 것입니다.나머지 기간이나 종파에 대해서는 유연함을 갖아주세요.
    다만 패딩안식교 4장 10절에 따라 내일부터 패딩을 입는 자는 세상의 시선에 혼자 감당하셔야만 합니다.
    하던 대로 잘 하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패멘~

    3. 빨라는 거냐 말라는 거냐 입으라는 거냐 어쩌라는 거냐

    아....믿음이 부족하셨어요. 자, 보십시오. 4월 10일까지는 무조건 입는 것이 교리입니다. 세탁은 자율입니다만 그렇다고 꼭 오늘 빨 이유가 있습니까? 왜 우리가 그렇게 꼬박꼬박 살아야 합니까? 누구 좋으라고?
    패딩안식교는 여러분의 게으름을 사랑합니다. 다만 한여름에 빨면 옆집 보기도 그렇고 옆지기 보기도 그렇고 심지어 흥도 안 납니다. 아직 패딩과 이별하기 어렵고 매일매일 패딩과 대화하셔야 하는 분들은 그렇게 진행하셔도 됩니다. 단, 저희 패딩안식교는 4월 10일 오늘까지만 활동합니다.
    이후 빨았는데 패딩이 줄었어요. 그 때깔이 아니에요 같은 불만의 글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패딩이 줄리가 있습니까? 확 찐 것은 여러분의 탓입니다. 저는 꽃무늬 스커트로 개종하고 나름 집에서 410복식호흡과 운동을 하기 때문에 이런 사정은 봐드리기 어렵습니다. 패딩요정님께서도 이는 축복하지 않으십니다.

    3. 윤달이어서 춥습니다. 봐주세요.

    저희 410 패딩안식교는 나름 외국에서 들어온 종교이기 때문에 윤달에 대해선 아직 규정이 없습니다.
    어머니의 지혜라면 믿어봐 주세요. 물론 우리나라가 이번 코로나사태로 훨 더 선진국임이 증명되어 윤달에 대해선 세계 패딩지도자 회의에서 논의될 수 있습니다. 다만 언제 열릴지 장담할 수 없으니 그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4. 경남지부 및 지부 관련/ 온수매트및 전기매트 관련

    무조건 허락합니다.
    그리고 유사품이지만 온수 및 전기매트 사용은 저희 교리에는 없지만 에어컨 트는 그 날까지 관대히 사용을 허락합니다. 어차피 제가 전기비 내 드리는 것도 아니고 저희 패딩안식교는 무조건 면역력만이 최선이다 라는 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이 글도 전기매트 위에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따뜻하여 유사코로나와 골다공증을 몰아냅시다. 면역력 있는 자가 복 된 자입니다. 4장 11절의 교리를 참고해 주세요.

  • 34. 대변인입니다
    '20.4.10 9:40 AM (180.182.xxx.5)

    경북/대구지부는 특별히 더 허락드립니다. 무조건 면역력입니다. 요즘 어때요? 좀 괜않나요? 아프지들 마세예 진짜 걱정했스요.

  • 35. 대변인님
    '20.4.10 11:05 AM (218.239.xxx.117)

    너무 재밌네요
    우짜지요
    지는 진작 세탁해서 말려놓고 옷장으로 배송을 못하고 거실한켠에 버팅기고 있는디..

  • 36. 대변인입니다
    '20.4.10 11:19 AM (180.182.xxx.5)

    우짜긴 우짜겠습니까. 다 놀고도 배송할 힘이 없는 것은 신자 여러분의 죄가 아닙니다. 우리가 그 때만 힘이 없습니다.
    오늘 치킨을 시키십시오, 문을 활짝 열어놓으세요. 그러다보면 치울 것이 생각납니다. 패딩도 옷장으로 들어가겠다고 외칠 것입니다. 그렇게 (양념)치킨을 먹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패딩은 저절로 옷장 안에 들어가 있을 것입니다. 치느님은 알고 계십니다. 장담합니다.그나저나 12시가 넘어야 치킨을 시킬텐데...218님의 건투를 빕니다. 아니면 그냥 거실에 두고 올 늦가을부터 다시 입으세요. 세월은 가지 않겠습니까

  • 37. 둥둥
    '20.4.10 1:26 PM (203.142.xxx.2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38. 아 너무너무 .
    '20.4.10 1:58 PM (203.142.xxx.241)

    웃겨요.
    제 블로그에 담아갈테니 절대로 지우지 마세요.

  • 39. 입원중이라
    '20.4.10 3:18 PM (106.102.xxx.72)

    글자로 웃습니다
    ㅋㅋㅋㅋㅋ(지문:데굴데굴 데데굴)ㅋㅋㅋㅋㅋㅋㅋ(포복절도, 요절복통한다)
    ㅋㅋㅋㅋㅋㅋㅋ

  • 40. ....
    '20.4.10 5:06 PM (112.144.xxx.107)

    고해성사 합니다.
    관절덧댐 에어메리를 초여름까지 입습니다.
    저의 죄를 사하여 주시고....
    그럼 이만 아멘.

  • 41. 어작
    '20.4.10 5:47 P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아직 패딩요정님이 필요해요
    저희 사무실은 심지어 아직 손도 시립니다

  • 42. 컥ㅋㅋㅋㅋㅋ
    '20.4.10 5:50 PM (121.160.xxx.214)

    시나몬님 말빨 ㅋㅋㅋㅋㅋㅋ 저도 입교하겠나이다 ㅋㅋㅋㅋㅋ

  • 43. ㅋㅋㅋㅋㅋㅋ
    '20.4.10 6:35 PM (221.148.xxx.188)

    패딩요정님 기억하면서 이때까지 패딩 안 집어넣었어요. 패멘!

  • 44. ???
    '20.4.10 6:36 PM (59.15.xxx.2)

    패딩은 어린이날 집어넣는 거 아니에요??

  • 45. 아멘
    '20.4.10 6:52 PM (14.32.xxx.240) - 삭제된댓글

    이제야 진정한 선지자를 찾은 거 같습니다.
    어디로 가야 시나몬님을 뵈올 수 있는지 답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 주여!! 패렐루야~~~!!

  • 46. ㅋㅋㅋㅋ
    '20.4.10 7:04 PM (115.40.xxx.225)

    패딩요정님의 대변님 쵝오~! 패렐루야~

  • 47. ㅋㅋㅋㅋ
    '20.4.10 7:10 PM (115.40.xxx.225)

    엄마야.. 탈자 어쩔.. 대변인님 을 대변님으로... 저를 죽여주시옵소서 -_ㅠ

  • 48. 저는
    '20.4.10 7:14 PM (183.107.xxx.23)

    산후조리를 잘 못했더니 봄바람에
    뼈가 서늘해져서 패딩 당분간 입어야해요
    입고 회개할게요 !!

  • 49. 금금
    '20.4.10 7:15 PM (121.182.xxx.170)

    5월절에 안녕 아닌가요

  • 50. 밀키밀키
    '20.4.10 7:45 PM (125.177.xxx.158)

    하...진짜 이 귀여운 글 너무 사랑합니다.!!!!

  • 51. 쓸개코
    '20.4.10 8:16 PM (218.148.xxx.86)

    저는 아직 빨지도 맡기지도 않았습니다.ㅎ
    낮엔 살짝 더운 경량오리털 입고 있지요 ㅎ

  • 52. ㅋㅋㅋ
    '20.4.10 8:54 PM (116.36.xxx.231)

    따뜻하신 분들~~~

  • 53. 너그러운시나몬님
    '20.4.10 9:09 PM (121.146.xxx.193)

    "온수 및 전기매트 사용은 저희 교리에는 없지만 에어컨 트는 그 날까지 관대히 사용을 허락합니다."

    넓은 아량과 관대하신 시나몬님 감사합니다.

  • 54. 플럼스카페
    '20.4.10 9:34 PM (220.79.xxx.41)

    패딩요정님의 하명만 기다리며 버텼더랬지요.
    이제 됐네요^^*

  • 55. 푸른섬
    '20.4.10 9:38 PM (221.151.xxx.219)

    패맨~~~~~~~!!!!!!!!!

  • 56. ㅎㅎㅎㅎ
    '20.4.10 9:39 PM (59.13.xxx.188) - 삭제된댓글

    저도 모르는새 패딩안식교를 신봉하고 았었군요.
    우리 동네 세탁소에서 3/28까지 패딩,코트들 20프로 새일행사 있었는데 꿋꿋이 그 유혹 잘 이겨 내었어요.
    패릴루야~~~
    승리의 기쁨을 안고 다음주에 세탁소 갑니다.

  • 57. ㅎㅎㅎㅎ
    '20.4.10 9:42 PM (59.13.xxx.188)

    저도 모르는새 패딩안식교를 신봉하고 있었군요.
    우리동네 세탁소에서 지난3/28까지 패딩,코트류 20프로 할인행사있었는데 꿋꿋하게 그 유혹 잘 이겨 내었어요. 패릴루야~~~~~
    승리의 기쁨 안고 패딩 싸들고 담주에 세탁소 가요~~~

  • 58. ...
    '20.4.10 9:43 PM (1.234.xxx.171)

    냉담자였던 저를 반성합니다 패멘 패렐루야

  • 59. 안식일녀
    '20.4.10 10:16 PM (218.101.xxx.31)

    패렐루야~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한국의 코로나 종식을 위해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행중이라 부모님이 선물 주신다고 오라시는 것도 나중으로 미루고 남편과 둘이서 집안에서 킹크랩 (저 드루킹과 일면식도 없사오니 오해는 마소서)과 와인 파뤼를 하며 보내다 이 귀한 글을 이제야 보다니..
    4월 10일에 태어난 자로서 요정교주님이 불가하시면 시나몬님이라도 영접해야할 것 같은 마음에 옷자락이라도 잡아보려고 로그인 해봅니다.

    옷걸이에 아직 패딩들이 줄줄줄
    오늘은 생일이라 모든 집안일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허한 남편의 시중을 받는 중이라서 빨래는 나중으로 ~~~~
    얽매이지 말고 자유함은 패딩안식교의 교리임을 믿슙니다.
    앞으로 매년 제 생일날 교주님 혹은 시나몬님과의 만남을 고대하며 즐거운 패딩생활을 할 수 있음이 은혜입니다.
    시꺼먼 껍데기를 벗고 아리따운 나비가 되든 두툼한 타이어를 벗고 또하나의 미쉐린타이어로 태어나든 따땃하고 넉넉한 겨울을 보내고 패딩안식교의 성스런 패딩작별식을 통과 후 벚꽃만발한 봄거리로 나갈 것을 맹세합니다. 패맨~~~~

  • 60.
    '20.4.10 10:21 PM (223.62.xxx.127) - 삭제된댓글

    아까 패딩요정님 강림하셨는데 알현하셨는지요?

  • 61. 늦었지만
    '20.4.11 12:28 AM (203.226.xxx.72)

    오늘 입교합니다
    대변인님 너무 멋져요~
    패멘~

  • 62. ..
    '20.4.11 12:49 AM (211.108.xxx.185)

    ㅋㅋㅋ 보고 또 웃을려고 저장합니다
    낼 패딩 맡겨요.ㅋㅋㅋㅋ

  • 63. ...
    '20.4.11 1:11 AM (223.62.xxx.223)

    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64. 믿쓥니다!!!
    '20.4.11 1:31 AM (39.115.xxx.193)

    역시!! 이날이 올줄 알았습니다!! 페렐루야~!!!
    롱패딩 중패딩 숏패딩중 숏패딩이 건조대에서 말라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 방심하다가는 감기같은게 들러붙고 그러지 않습니까
    면역을 걱정하는 진정한 패딩교라면 이럴때 보이지 않는 곳에 신경을 써서 몸을 보호해야 합니다

    해서 최저기온 2자리수가 될때까지 히트텍은 입어볼랍니다. 페멘.

  • 65. ...
    '20.4.11 2:24 AM (221.142.xxx.25)

    아이구.대파,쪽파 하니까 저녁하다 시들한 쪽파쓰고 냉장고 안 넣었네.사망하기전 얼른 댕겨올게요.

  • 66. 해외포교
    '20.4.11 2:30 AM (188.149.xxx.182)

    여긴 아직 체감온도 4도 입니다...ㅠㅠ
    저만 패딩입고 돌아댕깁니다...뭔 인간들이 그리 무식하게 건강들한지. 다들 얇다리 잠바로 입고 다니는 와중 땅딸막한 깜장 호빗 줌마인 저만 패딩교의 지침을 지키고 있어요. 며칠전엔 눈과 우박이 쏟아지는데 아직 4월까지는 눈내리는 곳이라서 5월 5일을 자체적으로 패딩교로 지정해씁니다.
    가끔 깜장호빗족들이 패딩교도임을 멀리서 눈치채고 반가움의 표현을 눈으로만 훓어보기도 하비다...

  • 67. 패멘~
    '20.4.11 2:36 AM (97.70.xxx.21)

    여기는 미국미시간 지부입니다.
    4월10일을 귓등으로 듣고 이미 패딩은 세탁하고 그저께 반팔차림새로 자전거를 탄 죄로 어제 상상코로나를 맞이해 시름시름 앓다 일어났네요.
    앞으로 정신차리고 패딩요정을 따르며 패딩안식교를 믿겠습니다.페렐루야!

  • 68. 불신지옥
    '20.4.11 4:51 AM (58.148.xxx.115)

    뽀글이 잠바도 패안교 정파로 쳐주나요?

  • 69. 대변인입니다
    '20.4.11 11:51 PM (180.182.xxx.5)

    안녕하세요 410패딩안식교 대변인(이었던) 시나몬입니다
    사전투표로 몹시 바빴던 관계로 이제서야 댓글 드립니다 패딩안식교 활동종료 후 비공식활동이기에 꼭 남겨드리지 않아도 월급에는 전혀 상관없으나 몹시도 흥미로운 질문들과 교리상 정리되어야 할 내용들이 있기에 댓글 드립니다 주말이라 외롭거나 딱히 할 일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어째서 뉴스만 보시는 아버지가 사전투표소를 몰라 구청에 홀로 가 계시며 사전투표라고 이 와중에 한우를 먹겠다는 가족이 있지 않는가 하면 몇 번을 찍어야 하냐고 그간 저를 외면했던 일가친척 친구 지인들이 전화를 걸어대느냔 말입니까...그간 저의 나댐과 오지랖이 반성의 정점을 찍는 순간이었습니다 혈압이 계속 상승했지만 매우 건강하게 발열체크 후 사전투표를 무사히 마쳤음을 고합니다)

    아니 그렇다고 사회적 이슈나 물의, 불륜 고발 및 상담, 연예인 대소사 등이 주로 등장하는 82대문을 저희 패딩안식교가 장식하였음은 매우 어쩔 줄 모르게 샤이한 일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는 비밀결사조직이며 느끼되 서로를 아는 척 하지 않는 매우 쿨한 종교입니다.자꾸 이러시면 교세가 너무 늘어나서 인기가 높아질 위험이 있습니다. 인기가 많아지면 귀찮은 일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산재신청도 안 되어있으니 살펴주세요 패멘~

    어차피 이 댓글은 번외편입니다. 너무나 심심한데 집요하기까지 해서 다 지난 자기댓글을 슬그머니 확인하는 분들에게만 영혼의 알림이 갈 것입니다.패릴루야~

    1. 관절덧댐 에어메리를 초여름까지 입습니다. 저의 죄를 사하여 주세요.

    절대로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아니, 관절에는 트라스트 아닙니까? 도대체 어디서 그 영험하다는 관절덧댐 에어메리를 혼자 사 입고 계셨단 말입니까? 이는 괘씸죄에 해당합니다. 저도 오십도 아닌데 오십견이 있습니다. 그런 정보는 미리 알려주셨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서운합니다. 삐졌으니 6월 10일까지만 착용하세요. 더는 봐 드릴 수 없습니다.

    2. 사무실에서 손이 시려 패딩요정님이 필요해요.

    수많은 필요와 간증을 봤지만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사무실이 나쁘네요. 착용하세요. 패딩요정님께서 따뜻한 은혜의 온기를 불어넣어주실 겁니다. 돈 많이 벌어 온풍기 꼭 따로 구입하세요. 노동자를 뭘로 아는 겁니까.
    그렇지만 교리상 사드릴 순 없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3. 패딩은 어린이날 집어넣는 것 아니에요?/5월절 관련

    나름 오래 살았다고 자부하는데 이런 신박한 논리는 처음 봅니다 페멘~ 물론 어린이날이나 5월절에 집어넣으셔도 됩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 어린이들은 꽤 유행이나 패션에 민감하기 때문에 그 때까지 패딩을 입거나 넣지않는 어른들을 신기하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신기할 수록 과자나 떡볶이를 더 사줘야 할 수도 있습니다. 평범한 어린이 교육을 위해 이는 지양하지만 곰이라고 생각해 어린이들이 이런 여러분들을 더 좋아할 수 있으니 이는 어린이들의 취향을 고려해 진행해주시면 되겠습니다.

    4. 어디로 가야 시나몬을 만날 수 있나요?

    집으로 오셔야 합니다. 허나 가정방문은 따로 받지 않습니다. 오시면 청소부터 같이 하셔야 하는데 저를 싫어하게 되실 수도 있습니다 페멘~

    5. 산후조리 관련

    그렇군요. 제가 (매우 과년한 싱글처자라) 이런 문제는 따로 고려하지 못했습니다. 뼈가 서늘하다니 사골도 드시고 늘 따뜻하도록 체온 유지하세요. 회개라니요. 님은 누구보다 대접받아야 할 대한민국의 소중한 어머님신자!

    6. 쓸개코님...

    실망입니다. 보브컷에 검정미니스커트와 킬 힐을 신고 매우 또박또박 007처럼 거리를 활보하는 그런 모습을 상상했는데....음...플럼스까페님을 본받으세요.

    7. 모 세탁소 할인행사 관련

    이것은 저의 영업비밀이지만 저는 매우 과년한 싱글처자이지만 얼결에 생일 및 '결혼기념일' 할인쿠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세상 아무도 저와 결혼해주지 않았다고 했고 매우 정직했지만 이는 세탁소 운영자의 권유에 의한 것이었고 (어차피 그 나이 땐데 당연히 간 게 블라블라)얼결에 작성한 것이라 몇 월 몇 일인지 정확히 그 결혼했다는 기념일도 알지를 못합니다. 그러니 이번 모 세탁소 할인기간을 놓치신 분들은 생일이나 기념일 쿠폰으로 패딩 드라이 및 세탁을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말하고 나니 어쩐지 기분이 몹시 좋지 않군요..음...좋지 않아요...음...

    8. 안식일녀님

    아니, 4월 10일이 생일 이셨군요! 늦었지만 정말 축하드립니다. 사회적 거리만큼 늦게 축하인사가 갔다고 생각해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겠습니다.킹크랩과 와인파뤼 및 시중을 받으셨다니 저희가 더 챙겨드릴 것이 없군요! 하지만 왠지 남편분께 고마움과 감사를 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분이 패딩요정일 수도 있습니다. 이는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선물을 때에 못 받아 서운하시겠지만 사회적 거리를 실천하는 매우 강인하고 존경스러운 분들입니다.선물은 때가 지나도 꼭 받으세요. 선물은 선물입니다.
    마음의 살짝 자유로움을 허락합니다.타이어처럼 구르고 나비처럼 날아다닐 봄날의 탄생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패릴루야.

    9. 대변인을 대변으로 오기하신 분

    뭔가 의도가 있는 것 아닙니까? 아침마다 꾸욱 참고하겠습니다. 패릴루야.

    10.패딩요정님 강림 알현관계

    물론 영적으로 패딩요정님은 늘 알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주 만나는 대변인 보셨습니까?
    게다가 저는 수석도 아니고 차석입니다. 딱 월급만큼 활동합니다. 심지어 저는 입이 꽤 싸기 때문에 요정님의 알현이나 출현, 계시 등을 절대로 미리 알지도 발설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저의 충성심과 굳은 신앙은 요정님과 여러분들이 잘 알고 계실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보세요. 이거. 이 주말 한 밤에 넷플릭스도 못 보고 이게 뭐하는 일이랍니까. 모든 패딩교 신자분들도 또한 요정님도 늘 패딩적 영혼으로 교통하고 있음을 수줍고 굳게 믿어주세요 패멘~

    10. 해외 교포 호빗줌마님 및 미시간 지부님

    얇다리 잠바, 땅달막...참 듣기만 해도 정겹고 고향의 (청국장) 향기가 느껴지는 구수한 멘트입니다. 그렇군요! 눈과 우박, 게다가 체감온도 4도라면 무조건 패딩착용을 연장하셔야죠. 저희 패딩안식교는 아직 국제교리 규정이 없고 국내교리만 적용되기 때문에 국외에서는 사실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저희가 아직 변호사 출신을 모시지 못해서 그런 것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그렇다고 잡혀가지는 않을 거라 생각되는데 호빗줌마라 하시니 요정이라 생각해 외쿡인들이 뷰티풀하게 넋을 잃고 바라보는 거라 사료됩니다. 아니어도 할 순 없으니 그렇게 믿으시면 됩니다. 타국에서 늘 건강하게 호빗하세요!
    미시간 지부도 그렇습니다. 미쿡 아주 걱정입니다. 장롱비자는 있는데 이 와중에 가 볼 수도 없고 그저 사랑과 걱정, 강건함의 기도를 올립니다. 앞으로 당분간 반팔로 자전거 타시면 안 됩니다. 조금 긴 팔로 대체해 주세요. 패릴루야~ 곧 나으실 겁니다. 곧 나아질 거고요.

    11. 뽀글이 잠바도 패안교 정파로 쳐 주나요?

    절대로 아닙니다. 뽀글이 잠바는 패딩안식교가 아닙니다. 선을 넘으시네여. 이러니 (패딩적)상황이 좋아지겠습니까? (손을 가운데로 모으고)

    자. 이렇게 댓글활동도 마무리 되었습니다. 자 이렇게 패어웰입니다.
    글 지우지 않을테니 걱정마시고요. 사랑과 은혜의 말씀들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입원중이신 신도 분은 반드시 쾌유하시고 부족하나마 웃음으로 더 빨리 치유되길 바랍니다.그렇다고 혼자 너무 포복절도 웃으시면 기타 정신관련과 진료를 볼 수도 있으니 이것은 참고 부탁드립니다.

    패딩요정님을 비롯해 모두 너무 감사했습니다. 자! 빠이! 다음에 다시 건강하게 만납시다!









    3.

  • 70. 들립니다~~~
    '20.4.13 9:24 AM (106.102.xxx.72)

    (먼 하늘 어드메를 11도 각도로 올려다보며) 패딩요정님의 웃음소리를 느끼고 있습니다

    ^^냐하하하 ~~~~꺄르르르~~~르
    아하하하하하~~~~이제 그만 안식을 취하거라 대변아~~패릴루야패릴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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