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사도우미 처음 써봤는데요

.. 조회수 : 5,417
작성일 : 2020-04-09 19:20:43
목디스크 떄문에 몇주동안 집안일을 잘 못했거든요
그런데 초딩 아이들은 집에 있으니..  집꼴이 말이  아닌 ㅠㅠㅠ
이번주 들어 좀 움직일만 했는데 아직 성치 않은 몸으로 난장판인 집 청소하자니...
정말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큰 마음 먹고 가사도우미 2시간 어플로 예약하고 같이 치웠거든요 
집이 너무너무 지저분해서 민망한 맘에 조금이라도 치워보려고 했는데
전화도 안 하고 30분이나 일찍 오신 건 좀 그랬지만 ㅎㅎ 
집안 꼴이 넘 민망해서 막 몸이 아프다 너무 더럽지않냐 죄송하다 횡설수설하니
웃으시면서 괜찮다고.. 깨끗하면 우릴 부르겠냐고 마음 편하게 해 주시더라구요

청소세제랑 빗자루, 청소기 드리니 그때부터 시작하시는데 와....
전 2시간만에 30평집이 이렇게 깨끗해질 줄은 기대도 안 했네요;'
짐도 많지않다고 쓰레기만 버리면 되겠다고 하시더니(함정이었죠.. 방마다 짐이 꽉 차 있는 걸 모르시고..ㅜㅜ)
거실하고 부엌만 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거실이랑 방세개 다 해 주시고 
2주 쌓인 분리수거까지 저희 아들이랑 같이 싹 버려 주고 가셨어요 
시간 오래 걸리는데 제가 할 수 있는 설거지랑 걸레질은 제가 한다고 하고 
쓰레기버리는 거랑 바닥청소, 대충 정리만 2시간 해 주셨는데요 
그러고 가시고 나니 집이 정말 몰라보게 환하네요 
전 나머지 정리만 좀 꼼꼼히 다 했어요 
2주에 한번 오는 거 정기결제 했는데 백번 잘 한 거 같아요
그래봤자 한달에 6만원 좀 넘는 돈인데.. 
내 용돈 조금 투자해서 도우미 쓰면 이렇게 좋은 걸 
왜 그동안 혼자 청소한다고 아둥바둥했나 싶어요
복불복이라던데.. 전 그리 깔끔하지도 않고 정돈도 잘 못해서 그런지 
넘넘 큰 만족이네요~ 
6학년 저희 아들이 누구시냐고 물어서 엄마가 정돈을 잘 못해서 
가르쳐 주러 오신 선생님이시라고 너도 같이 배워야 한다고 했더니
선생님 선생님 하면서  졸졸 쫓아다니면서 같이 청소했네요 ^^
같이 하니 저도 힘내서 오늘 청소 많이 했어요
깔끔해진 집 보니 너무 좋아요 ㅜㅜ 
이런 건 저희 형편상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좋은 분만 오시면 좋겠네요 ^^
IP : 1.254.xxx.3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짜필요
    '20.4.9 7:24 PM (124.5.xxx.148) - 삭제된댓글

    선생님 선생님.. ㅋㅋㅋ
    학교 과목에 가정이 진짜 청소, 설거지, 빨래개기 등을 하는 과목이면좋겠어요.
    애들이 너무 못해요. 미국은 학교에서 운전도 가르치는데요.

  • 2. 3333
    '20.4.9 7:27 PM (175.209.xxx.92)

    어디서 쓰셨나요?

  • 3. ....
    '20.4.9 7:34 PM (223.62.xxx.121)

    저도 초1교과에 청소, 정리정돈시작으로
    고학년에는 집밥, 육아
    중고등에는 결혼과 가정에 대해서
    디테일하게 가르치고 책임감과 계획을 가지고
    결혼, 출산, 육아를 하도록 교육시켰으면 좋겠어요.

  • 4. ....
    '20.4.9 7:37 PM (110.70.xxx.76)

    어딘가요?
    보통 앱으로 청소 알아봄 와서 시간만 데우다 가신다던데..

  • 5. ...,
    '20.4.9 7:38 PM (223.38.xxx.209)

    맘에 드는 도우미 만나기 힘드니 그 분을 고정으로 해달라고 하세요.

  • 6. 격주마다 2시간
    '20.4.9 7:39 PM (121.135.xxx.24)

    그렇게 하겠다는 사람이 있나요?
    전 매주 1회 4시간해도 얼마 못 가 회수 많고 시간 더 쳐주는 곳으로 가시던데요. 2시간이면 교통비 빼면 얼마 안될텐데

  • 7. ..
    '20.4.9 7:50 PM (1.254.xxx.34)

    가사도우미 어플로 신청했는데 정기결제하면 더 저렴하길래 2주에 한번씩 오는걸로 했어요
    도우미분 말씀이 같은 사람이 매번 오진 않는다고 하시네요 ㅜㅜ

  • 8. 도우미
    '20.4.9 8:32 PM (125.186.xxx.155)

    어느 어플인지 알려주심 감사해요
    2시간에 금액은 얼마인가요?

  • 9. ..
    '20.4.9 8:53 PM (1.254.xxx.34)

    미소어플에 가면 시간별 금액 나와요 전 2시간 정기결재해서 31200원이었어요

  • 10. ㅎㅎ
    '20.4.9 9:09 PM (58.122.xxx.168)

    원글님 심성이 좋으셔서 좋은 분이 오셨나봅니다.
    아드님도 귀여워요^^
    그런 분만 오신다면 저도 좀 맡기고 싶네요ㅜ

  • 11. 매번다른사람
    '20.4.9 10:07 PM (125.184.xxx.90)

    이게 함정이네요... 처음에는 취소 못하게 좋은 사람오다가... 그저그런 사람들 오다가.. 계약 끝날 즈음에 또 좋은 사람 보내서 다시 계약하게 하고.......

    이런 경우를 많이 봐서..... 다음 분은 어떤지 후기 남겨주세요~

  • 12. ㅡㅡ
    '20.4.9 10:09 PM (211.173.xxx.152) - 삭제된댓글

    근데 희안하게 처음 어플쓰고 첨으로 오는분은 그렇게 다 너무 좋더라구요.시모가 거기서 첨 청소맡기시고 너무 대만족..그분한테 다시와달라니 안된다고 했는데 그담 그담 오는분이 점점 별로더라고..근데 저도 그랬어요..희안하게 첨온분을 못따라가더라구요

  • 13. ..
    '20.4.9 11:02 PM (180.230.xxx.161)

    아들래미 넘 착하구 귀엽네요ㅎㅎ

  • 14. !!!!1
    '20.4.10 2:27 AM (121.128.xxx.91)

    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1087 미통닭 카톡에 올라온 사진 9 대에바 2020/04/09 1,892
1061086 매일 고기먹는 초4 18 .... 2020/04/09 3,895
1061085 질문 답 주시면 코로나로 찐 살 모두 빠집니당~~ 4 질문 두 개.. 2020/04/09 888
1061084 제가 여행을 잘못다녔나봐요. 즐길줄을 모르더라구요 ㅠㅠㅠ 21 음.. 2020/04/09 5,042
1061083 강남사람들은 제정신인가요??미친거 아니에요?? 62 00 2020/04/09 21,529
1061082 45세인데 생리주기가 일주일이나 빨라지는데 일반적인건가요? 11 dd 2020/04/09 8,348
1061081 정말 일사불란하네요 3 .... 2020/04/09 1,541
1061080 데탑에도 블루투스 스피커 1 나마야 2020/04/09 547
1061079 제로페이 앱 뭐 쓰세요? 4 마리 2020/04/09 1,307
1061078 부부의 세계)불륜녀 불륜남 위로하려고 장례식장 온거 7 .... 2020/04/09 5,292
1061077 주식 뭐 사셨어요? 7 ... 2020/04/09 3,355
1061076 일베들이 정치를 하니 이모양이죠. 6 ... 2020/04/09 689
1061075 저처럼 친정엄마 싫어진 사람 있나요? 25 ㅠㅠ 2020/04/09 8,630
1061074 속보)이태원·서래마을 주점서 확진자 잇따라  12 술집 2020/04/09 6,663
1061073 동네카페에도 손님이 바글바글하네요. 11 .. 2020/04/09 2,403
1061072 사주를 봤는데 결혼 늦게하는 것이 좋다네요 15 2020/04/09 4,852
1061071 먼친척 노인들까지 카톡하고 난리네요 11 난리다 2020/04/09 3,702
1061070 음악이론 알려주세요 2 중1 2020/04/09 569
1061069 전기 스위치 무음으로 교체돼나요? 1 스위치 2020/04/09 696
1061068 재난소득 기부할 곳 좀 추천해 주세요. 21 추천 2020/04/09 2,169
1061067 오늘 온도는 괜찮은데 왠지 추운느낌? 6 춥나요? 2020/04/09 1,999
1061066 아셨어요? 탈북자는 군대도 못가는 거... 19 기막혀 2020/04/09 2,239
1061065 집 좀 팔고 싶어요 제발 13 릴렉스 2020/04/09 5,115
1061064 식기세척기 모터만 교체해보신 분 3 계신가요? 2020/04/09 799
1061063 장갑 라텍스 니트릴 어떤게 나은가요? 10 요리사람 2020/04/09 2,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