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왜 이런대접을 받아야하는지.. 생각할수록 억울합니다..

눈물 조회수 : 3,545
작성일 : 2020-04-09 10:51:00

다른분들이 보기에는 너무 과하다는 생각을 할수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요즘 제 마음이 힘듭니다..

더민주당 당원으로서 모든선거때마다 선거자금 부족하신분들에게 지역구 상관없이 후원도 많이 하고.. 내돈들어가면서 나름 밥사주면서 커피 사주면서 3개월전부터 작업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그런지 선거철만 되면 제 전화기가 불이 납니다.. 누구찍으면 되냐구요.... 저한테 전화온사람들은 이미 밭이 갈린 사람들이기 때문에  1번하고 5번 아니면 12번 찍으라고 하면서 설명을 합니다.. 그럼 일부는 비례5번 찍는다는 사람도 있고 12번 찍는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계속 전화하면서 밭을 가는중인 사람들에게는 무조건 더블어로 찍으라고 말을 합니다..

더블어 민주당,더불어 시민당 1번.5번

어린손님들에게 단골분들에게도 우회로 접근하여 밭을 갈때도 1번,5번입니다..

그렇게 이틀전까지 계속 밭을 갈고 있습니다... 한자리에서만 20년넘게 샾을 운영하기 때문에 10대부터 40대까지 제법 단골들이 많습니다..

커피도 꽁짜로 주면서.. 이번에  민주당 압승하면 만원쿠폰줄거라고 하니 엄청 좋아하는 젊은 친구들도 제법 있습니다..ㅎㅎ


그렇게 열심히 활동을 하는데... ㅠㅠ 눈물이 납니다.. 어제는 잠도 못잤습니다..

 그럼 전 열린당 12번 찍을겁니다.. 난 열린당 지자입니다..

열린당 지지자란 이유때문에 제가 제2의 국민의 당이지지자가 되고 일베가되고 역사의 죄인이 되어있더군요...

분노가 폭팔직전이였지만 선거니까 그러겠지 하면서 참고,또 참고,, 차라리 보지 말자.. 내가 누구때문에 민주당을 지지하는게 아니다 라는 마음으로 위안삼으며 그냥 참고 또 참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다뵈보면서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자괴감이...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을거 같아요..

정말 이번 선거 하기 싫습니다.. 내가 배신자고 국민의당이라고 가차없이 험한말 듣느니 그냥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억울합니다... 내가 왜~~~ 내가 왜 이렇게 상처를 받아야 하지?

나도 시민당 열심히 홍보하고 있는데...

이런 생각이 드는 코어층들이 많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정말 선거 하기 싫지만 그래도 해야하는 현실이 싫어지기까지..ㅠㅠ

하지만 오늘부로 선거활동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약속도 전부 취소했습니다..

김어준총수 정말 좋아하지만 이번에 총수한테 제일 상처 많이 받았네요.. 내손으로 뽑은 김홍걸님... 저 국민의당 지지자 아닙니다... 김홍걸님표 못해도 제가 100표는 만들어 줬을겁니다..

저같은 사람들에게 더이상의 상처는 주지 마세요... 분노폭팔 직전입니다..

왜!!왜!!! 정의당에게 10석까지 줄생각을 했으면서 열린당에는 안된다는 겁니까?

무슨근거로 배신할거란 확신을 가지고 말을 하는겁니까?

미래는 장담할수 없지만 이런 네거티브가 저같은 코어층들에게 많은 상처를 준다는걸 꼭 알았으면 합니다..

정말 오늘부로 선거 활동하지 않는다고 다짐 또 다짐을 했지만

이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또 전화가 오네요..ㅠㅠㅠㅠ 에구.. 이놈의 팔짜야...

내일 사전투표하러간다고... 1.5번 찍으라고 했습니다..ㅠㅠㅠ

에휴....정말 싫다...


IP : 118.36.xxx.22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진보쪽도
    '20.4.9 10:55 AM (221.154.xxx.186)

    국민을 계몽의 대상으로만 여길때가 있는것같아요.
    원글님, 인싸력,에너지 부러운걸요.
    기운내세요.

  • 2. ..
    '20.4.9 10:57 AM (211.36.xxx.85) - 삭제된댓글

    각자 소신껏 하는거지 누굴 찍으라고 한다고 찍나요?
    찍겠다하고 가서는 자기 마음에 동하는데 찍겠죠.

  • 3. ...
    '20.4.9 11:01 AM (58.123.xxx.13) - 삭제된댓글

    정의당에는 한없이 관대하면서
    열린당에는 무자비하게 가혹하더군요.
    시민당14번 김홍걸

    정봉주 혼자 싸우다 감옥갔다 왔습니다.
    정봉주만큼 결기 있게 싸우는 사람!
    있습니까???
    뒷짐지고 편가르기 하고
    협잡하니 좋습니까?
    헐뜯지는 말아야지요.

    의석수 많다고 문프에 도움될거라고요?
    헐~~~

  • 4. ...
    '20.4.9 11:14 AM (59.8.xxx.133)

    님, 고마워요.
    밭 가는 거 정말 어려워요

  • 5. ㅇㅇ
    '20.4.9 11:37 AM (182.224.xxx.119)

    시민당 찍으라고 난리치는 이들의 독선과 오만, 스스로 부끄러울 날이 올 거라 봅니다. 특히 김어준의 설레발이 얼마나 전체 민주당 파이에 도움이 될 지 재삼 숙고해 봐야고요.
    다뵈 원래 안 들어서 모르겠는데, 그들의 요즘 행태들 보면 짐작 갑니다.
    같이 가자 으쌰으쌰해서 시너지를 낼 생각을 안 하고, 오히려 구획을 미리부터 한정짓고 그 안에서 뺏어먹는 싸움을 하는 못나고 어리석은 몇몇 이들의 행태에 한숨만 난 지 오래예요. 누가 언제부터 지들 100% 믿는 줄 아는지, 문프 믿고 문프 위해서 이러는 걸.
    누구 따라 앵무새처럼 소리 높이는 것들이 오히려 가르치려고 매 드는 꼴 보고 기가 차서 이 관련 말 길게 안 섞으려 하는데, 님이 너무 속상해 해서 또 얘기해 봐요.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아울러 쟁기질 호미질 너무 고맙습니다.

  • 6. ㄴㄴㄴㄴ
    '20.4.9 11:37 AM (161.142.xxx.186)

    원글님 저도 아직 내공이 부족해 저만 찍고 말지 일일이 얘기하지 않는데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 글을 김어준이 꼭 봤으면 좋겠습니다.
    김어준도 예전 이명박 시절 나꼼수 시절을 기준으로 보면 약간의 변절입니다. 토착왜구들과는 가치는 다른 방향이지만 방법은 토착왜구들과 같은 쪽으로 변절했다 생각합니다.
    선민의식이 진보를 망치고 있습니다.

  • 7. 원글
    '20.4.9 11:51 AM (118.36.xxx.223)

    그냥 너무너무 화가납니다... 정말 선거 운동 하지 안겠습니다..내가 뭐라고..ㅠㅠ 그저 난 배신자일 뿐이란 주홍글씨만 남네요...왠지 억울하다는 생각이,... 눈물납니다

  • 8. ㅇㅇ
    '20.4.9 11:56 AM (58.10.xxx.197)

    원글님 훌륭하십니다. 그리고 괜찮아요. 소신껏 하시면 됩니다. 원래 소신을 지키면서 사는 게 힘든 거래요.

  • 9. ,,,
    '20.4.9 12:01 PM (112.157.xxx.244)

    김홍걸
    국회의원 꼭 하고 싶은데 안될 가능성도 있으니
    열린당을 걸고 넘어지는거죠
    어쨌거나 저는 열린당 찍습니다
    거기 인물들이 훨씬 낫습니다

  • 10. ...
    '20.4.9 12:02 PM (58.123.xxx.13) - 삭제된댓글

    그들이 배신자라고 네이밍했다고
    내가 배신자인가요?

    아니거든~~~ㅋㅋ
    니들은 선무당이냐?

  • 11. ㅇㅇ
    '20.4.9 12:18 PM (1.249.xxx.80)

    슬퍼하지 마세요. 김어준도 한낱 팟캐스터일뿐이고 똥볼찰때 너무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손절했어요. 윤석열만해도 원주 딱 한번 갔다하고 얼마나 쉴드를 쳤습니까?,김어준 신도들은 그런 사항에 대해서는 딱 입다물고 그저 귀하다는 말만 반복하더군요. 제가 보기에 김어준은 진보의 탈을 쓴 자본주의 팟캐스터일 뿐입니다.
    이번에는 민주당과 김어준이 손잡고 의도적으로 열린민주 까는걸로 보입니다. 그럴수록 시민당보다 열린민주가 훨씬 나은 선택이라 확신하고요. 대통령님이 민주당이라서 시민당 뽑는다는 분들. 금태섭 이재명 같은 반문 득실득실한 시민당이 진정 대통령을 위한건지 스스로 한번 생각해보세요. 김어준 머리 빌리지말고

  • 12. ㅎㅎ
    '20.4.9 12:33 PM (1.227.xxx.171)

    제가 보기에 김어준은 진보의 탈을 쓴 자본주의 팟캐스터일 뿐입니다. 22222222

  • 13. ㅇㅇ
    '20.4.9 12:46 PM (223.62.xxx.178)

    김어준말이 무슨 성역이고 진리인가!?
    내 스스로 후보들보고 판단해서 결정하면 될일.

  • 14. 원글님
    '20.4.9 6:08 PM (125.184.xxx.90)

    저5번 찍으려했지만 원글님 이 글 읽고 12번 찍을께요
    저 봐서 다 용서해주시고 마음 푸세요...
    밭많이 갈아주셔서 감사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5887 한일관 비빔밥과 비슷한 곳 있나요? 서울에 17:24:48 24
1665886 헌법 재판 없이 가장 빨리 끌어 내릴 수 있는 방법 대한민국 17:23:42 69
1665885 부산) 김명신윤석열에 날리는 칼춤 2 비나이다비나.. 17:22:24 141
1665884 주차장에 차들이 다 고대로 있어요 1 요즘 17:19:43 407
1665883 중국 대련 패키지 여행 가보신 분 계신가요? 2 ??? 17:19:18 36
1665882 중도를표방하는 김현정앵커 비판에대한 입장 5 ,,, 17:16:27 409
1665881 1월까지 질질 끌면 윤방구에게 이롭게 흘러간답니다. 아이고 17:15:46 168
1665880 연세대 성대 문과논술 칠 정도면 실력이? 3 입시 17:13:09 201
1665879 크리스마스때 뭐 해드시나요?? 크리스마스 17:12:34 100
1665878 책좋아하시는 분요 3 ..... 17:08:41 263
1665877 출산후 서러웠던거 하나씩 써볼까요 3 ... 17:07:43 390
1665876 손목골절로 김장을 못해서 지인이 담아주기로했는데 8 손목 17:01:50 716
1665875 국힘이 그간 북풍을 어떻게 이용한지 5 ㄱㄴ 17:00:36 509
1665874 스마일라식 혼자 5 .. 17:00:20 219
1665873 대구분들 5 16:59:55 328
1665872 출산한지 한달 아기 데리고 처음 시댁 갔는데요 26 ㅇㅇ 16:54:51 1,924
1665871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무심함 1 16:52:01 557
1665870 경호원 500명 4 싸이코 16:49:36 1,598
1665869 손은 따뜻한데 발이 너무 차가와요. 2 .... 16:49:03 209
1665868 도깨비는 진심 수작,. 눈물이 나네요.. 2 . . 16:48:30 757
1665867 어리때 눈 내리는 날, 학대였을까요? 1 정신연령 16:47:48 438
1665866 홈플 통닭 먹을만하네요 1 ..... 16:46:20 345
1665865 이번 이사만큼 힘든적도 없는 듯 2 누누 16:45:18 625
1665864 90어르신 복숭아뼈 다쳐서 물렁하고 아프시다는데요 6 장녀 16:45:05 283
1665863 선배님들 혹시 추천하는 기숙 재수학원 있으세요? 3 샴푸의요정 16:43:18 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