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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물건을 살때 늘 죄의식을 느끼게됩니다

말한마디 조회수 : 6,727
작성일 : 2020-04-09 04:48:35
전 정말 알뜰합니다ᆢ
지나온 날들 생각하면 스스로 질려요ㅠ
결혼 25년 노후준비도 대충끝냈어요

십년전쯤? 효재가 티비에 나와서 살림을 쌓아두고
사는모습을 보면서 참 부러웠는데
효재남편 임동창?이란 음악가가ᆢ
저것도 죄가된다~며 쌓여있는 살림살이를 탓하는걸
들으며ᆢ생각지도 못했던 저도 죄의식이 생긴듯 해요

나이가 들면서 사정이 좀 나아지니
필요에 의해서 구입하는게 아니고
갖고싶어서 구입하게될때도 있는데
꼭 죄의식이 생깁니다 ᆢ
자원낭비ㆍ공간낭비ㆍ물건이 신나게 쓰일 권리박탈?

갖고싶은거 어느정도는 사도 된다는
정당성있는 말씀 부탁드려도 될까요?
만족감 느끼며 살고싶어서요 ㅠ

예를들면 앞치마 있어도
꽃무늬도 하나더 가지고싶다던가
시장바구니ㅡ에코백도 2ㅡ3개 가지고싶다던가ᆢ
립스틱 비슷한색상이라도 계절바뀌면 또 사고싶다던가ᆢ

돈이 없다기보단
그놈의 죄의식때문에ᆢ늘 고민하다가 못삽니다

아끼면 똥된다
미니멀이 대세다ᆢ조언은 죄송하지만 사양할려구요 ㅠ
IP : 211.227.xxx.165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9 4:59 AM (219.254.xxx.67) - 삭제된댓글

    임동창이 하는 음악이야말로 사치라면 사치죠.
    거기다 비싼 놋으로된 거대한 소리내는 볼을
    무진장 수집하던데 던데
    말에 너무 끌려다니지 마세요.

  • 2. ...
    '20.4.9 5:02 AM (219.254.xxx.67)

    임동창이 하는 음악도 사치라면 사치죠.
    본인 비싼 악기는 쟁여놓던데
    말에 얽매이지 마세요.

  • 3. ...
    '20.4.9 5:06 AM (110.70.xxx.188)

    꼭 필요한것, 꼭 갖고 싶은것 , 좋아 하는것 구입하면
    힐링이 됩니다 . 저같은 경우 삶이 즐겁고 행복해요
    이것저것 마구 사진 않아요
    정갈한 살림살이 유지하거든요
    집이 힐링의 공간이죠
    저도 많이 알뜰 하지만 꼭 필요한건 고가로 구입해요
    그게 오히려 절약이고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오랜세월 흘러도 싫증 안나고 실용적이며 행복하게도 하거든요

  • 4. 789
    '20.4.9 5:06 AM (108.41.xxx.160)

    일단 해보세요.
    비싼 물건도 아닌데
    그러다
    세월 이 가면
    내가 산 물건들이 다 쓰레기라는 자각이 옵니다.
    그러면서 좋은 일을 한 게 없구나 하는 후회가 밀려오죠.

  • 5. 저도
    '20.4.9 5:39 AM (209.202.xxx.153)

    언젠가부터 물건을 잘 안사게되요
    요즘은 낡아서 버려지는 물건보다는 싫증이 나서 버려지는것들이 많은 세상이잖아요
    바다에 쓰레기섬이 있대요
    그 섬 크기가 우리나라의 14배크기래요
    그런거 생각하면 막 물건을 사서 쟁이질 못하겠어요

  • 6. 청라애
    '20.4.9 5:41 AM (223.33.xxx.82)

    내가 구입한 물건이 판매한 사람에겐
    팔았다는 행복을 주니까
    오늘 내가 산 꽃무늬 앞치마도
    나에게도 행복
    판매한 사람에게도 행복...
    이리 생각하심이 어떨까요

  • 7. 이효재는
    '20.4.9 5:48 AM (210.178.xxx.131)

    임금체불로 고소당했었죠. 마땅히 줄 돈조차 안주고 아꼈...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닐 수 있어요

  • 8. ㅇㅇ
    '20.4.9 6:44 AM (121.190.xxx.131)

    물건을 사든, 안사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왜 죄책감을 가지는가를 잘 살펴보시면 좋겠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소한 물건을 사는데 그리 죄책감이 없는데 님의 과한 죄책감은 생활의 사소한 즐거움을 앗아가잖아요.

    조용할때 기록을 해보는것도 좋아요.
    아주 어릴때부터 물건을 샀던 기억 ,그때 어떤 상황이엇고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이런게 물건구입의 죄책감에 대한 뿌리일수가 있거든요.뿌리를 알수 잇으면 증상? 이 많이 나아진답니다.

  • 9. . .
    '20.4.9 6:46 AM (175.203.xxx.85)

    물건 사는데 무슨 죄의식 까지 느끼십니까
    필요하면 사고
    너무 많이 샀다 하면 줄이고 하면서
    조절이 됩니다

  • 10. ~~
    '20.4.9 6:53 AM (1.254.xxx.23) - 삭제된댓글

    죄의식의 원인이 티비에 나온 사람이라 다행이네요.
    전 부모가 주입했어요.특히 엄마ᆢ본인은 실리트가 유행하지도 않았을 몇십년전 세트로 사고,국내여행 다양한 나라 여행,취미생활,친구관계도 하셨으면서 다 소용없드라 하시며 자식들 소비성향 비교하고 강요하고 하십니다.
    오죽하면 먹는거로도 알게모르게 죄의식 느끼게 하세요.
    엄마가 의도한건 아닌데ᆢ비만인 사람을 마치 죄지은 사람처럼 얘기하시거든요.
    연세가 많고 움직임 힘드셔서 제가 같이 살며 조금씩 집안일 거드는데요.
    점점 제자신이 삶의 행복도 없어지고 물욕이 반 강제적으로 없어지다보니 왜살아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우울증오고 홧병?인지 호흡곤란도 옵니다.몸에 이상 생겨요ㅡ
    모든일이 부정적입니다.뭐 하려다가도 저지당하거나 말한마디 부정적인 단어나오면 그냥 암것도 안하게되요.무기력한거죠.
    삶을 정리해야할 단계이거나 이것저것 다해보고 난 이후라면 물욕이나 지나친 소비가 그다지 의미없겠지만ᆢ
    원글님 아직 젊고 살아갈날 많으시잖아요.
    그동안 아끼고 살았던게 헛되지 않을정도로 노후준비 다 하셨으니 역으로 소비하는데 대한 두려움도 있을수 있구요.
    근데 내가 이것저것 사보고 실패도 해보고 잘사서 잘쓴거도 있으면 다 좋은경험했다 생각하시고 주변사람들이 고민할때 조언도 해줄수있구요. 무리없는 선에서는 적당히 소비도 하셔야 정신건강에도 몸(스트레스)에도 좋아욪.
    소확행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저보다 사정은 많이 나아보이시니ᆢ얼마든 마음이 편해질 여지가 많으신거같아요.

  • 11. ㅇㅇ
    '20.4.9 7:03 AM (117.111.xxx.137)

    저는 물건살때 죄의식이라기보단 안타까움을 느끼거든요.
    그래서 새 물건은 거의 안사요.
    특히 플라스틱이라든지 책이라든지 유리 비닐 원목가구 섬유염색이런재질들은 꼭 중고거래하려고 노력해요.
    이런건 중고거래하려고 차 옮길 사람부르고 교통비쓰고 이러면 어쩔땐 새물건 사는것보다 비용을 더 치를때도 있지만
    내가 중고거래 하면서 플라스틱 종이 비닐이 덜 만들어질테고
    우리가 쓰다 버려서 어디 남극북극이나 태평양 섬에 쌓일 플라스틱이나 유리가 몇개는 활용되는구나 싶어 이중으로 기뻐요.
    사람들이 버린 유리병 플라스틱이 남극으로까지가서 북극곰 거북이 물개들이 그거 삼키고 서서히 죽는 생명체들이 많거든요.
    현대의 인류는 환경과 자원을 적당히 이용해야하는 소비수준을 넘어섰다고 보는지라 저는 중고거래로 가급적 쇼핑욕구를 해결해요.

  • 12.
    '20.4.9 7:13 AM (221.149.xxx.183)

    자기가 감당하는 선에서 소비하는데 죄책감을 왜? 정 그러심 가짓수를 줄이되 좋은 거로 사세요. 젓가락 하나라도~

  • 13. 오투
    '20.4.9 7:22 AM (182.215.xxx.169)

    어떤맘인지 알겠어요.
    저도 쓰레기생각하면 걱정되는데요
    그래도 애들것은 큰고민없이 사게 되는거보고 이게 뭔가 싶어요
    너무 스스로에게 엄격한거 아니신가요.
    한번씩 꼭 필요한거 사고 더 잘쓰면 되는거다 라고 생각해보세요.

  • 14. ㅋㅋㅋ
    '20.4.9 7:32 AM (42.82.xxx.142)

    님은 자신을 덜 사랑하는것 같아요
    자신을 사랑하면 자신에게 가장 좋은걸 해주고 싶어져요
    근데 자기보다 물질을 더 우위에 두면 이런 생각이 드는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는 그랬는데 펑펑쓰지는 않아도
    고가의 물건도 나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요즘은 그냥 구입해요
    그돈 싸고짊어서 죽을것도 아닌데 나에게 좋은것은 한번 써보고 죽어야죠

  • 15. ㆍㆍ
    '20.4.9 7:50 AM (211.36.xxx.99)

    그러는 임동창씨도 본인 능력으로는 살 수도 없는 악기를 막 사던데요. 상의도 없이 고가의 징을 사서 집에 모셔놓고 나는 돈 없다, 결제는 부인한테 하라고 통보하는 식ㅋㅋㅋ
    각자 소비의 패턴이 다를 뿐이지 소비가 주는 기쁨이 분명 있어요. 소비는 죄가 아님요ㅎㅎ 무턱대고 절약만 하는 태도는 방만한 소비만큼 해롭다 생각해요.

  • 16. ㅇㅇ
    '20.4.9 8:02 AM (14.33.xxx.121)

    저는
    괜찮아요 사세요~
    라고 말하고 싶지 않아요.

    원글님 존경합니다.
    덕분에 자연이 그만큼 보존됐어요.

  • 17. 저도
    '20.4.9 8:19 AM (61.83.xxx.237)

    직장생활 하고
    은퇴하고 살림을 돌아보니
    제가 너무 많이 갖고 있더군요.
    요즘은 버리기만합니다.
    사봐야 결국 넘치는것은 버리게되고
    쓰레기만 마늘어내게 된다고 자각이 된거죠.

    아직 사고 싶은거 사셔도 되는 나이네요.
    소소한 작은 즐거움이 사는데 활력소가 되구요.
    사세요.
    그렇게 억누르고 참지 않으셔도 되요.
    세월 가면 그런 욕구도 누그러들어요.

  • 18. ....
    '20.4.9 8:24 AM (1.227.xxx.251)

    임동창이 시작이 아니라
    임동창이 트리거 였을거에요.
    50대 초중반 되셨을것같은데, 우리 나이에 소비에 죄의식 없으면 이상한거 아닌가요
    우리 집단무의식에 소비는 죄악 시리즈가 들러붙어있을걸요. 이거 인정하고, 또 다른 내 기억도 찾아주고
    꽃무늬 앞치마 정도는 나한테 선물해도 된다고 내안의초자아 설득도 해보시구요.
    이거 안하고 더 나이들면 냉장고 너댓개씩 들여놓고 온갖 식료품 저장하게 될지도 몰라요

  • 19. ..
    '20.4.9 8:39 AM (121.162.xxx.29) - 삭제된댓글

    처음에는 자발적인 무소유를 시작했다가
    점점 비자발적인 무소유자가 되었는데..
    이것도 좀 지치네요.
    분명히 소비가 주는 기쁨도 커요. 그리고
    삶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줍니다.
    그냥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사세요.

  • 20. 밖에
    '20.4.9 8:55 AM (115.139.xxx.187) - 삭제된댓글

    밖에 버려진 쓰레기들 중 동남아 사람들이 쓰는거 보다 깨끗하고 좋은거 더많고 그 물건둘 아까워요.
    요즘 붙박이장 잘좨있고 펜트리등이 있어서
    빌트인등으로 멀쩡한 가전가구들 버리는데 아까워요ㅠㅠ

  • 21. 책에보니
    '20.4.9 9:15 AM (175.223.xxx.165) - 삭제된댓글

    불안감을 주는 물건은 사지말라고 하더군요.
    사고나서 괜히샀나? 너무 비싼거 아닌가? 환불할까? 이런생각이 드는거....

    비싸더라도 꼭 가지고 싶고 사고나서도 쓸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물건을 사라고....

  • 22. 퍼플로즈
    '20.4.9 9:15 AM (1.243.xxx.136) - 삭제된댓글

    죄의식 느껴지면 안 사면 되지요
    돈도 굳고 자원도 보호하고
    꼭 죄의식 느껴가며 살 필요는 없어요
    누가 사라 강요하는것도 아니고

  • 23.
    '20.4.9 9:17 AM (58.140.xxx.163) - 삭제된댓글

    저도 약간 그런편이에요

  • 24. 살때는 전혀 ㅎㅎ
    '20.4.9 9:21 AM (223.62.xxx.211) - 삭제된댓글

    버릴때 드는게 죄의식이죠
    살때 그런 생각이 들면 안되죠
    그건 비정상적인 심리아닌가요
    살 이유가 없는 과소비 사치 낭비가 아닌데도
    그런 생각이 든다면 치료받으세요
    치약 하나 사면서 죄의식을 느끼는 건 아니겠죠

  • 25. 저는
    '20.4.9 9:29 AM (211.212.xxx.148)

    죄의식은 전혀 안드는데
    돈이 아까워서 못 쓰겠어요
    저 50인데도 아직 2~3만원짜리 옷 사입고
    거울보고 즐거워하는 모습보면
    이렇게 아껴살아서 뭐하나
    돈들고 죽는것도 아니고
    결국은 써보지도 못하고 다른사람들 배부르게 할텐데,,,

    그런생각 하면서도 또 백화점은 비싸서 안가고
    아울렛이나 마트에서 밍기적거리며 싼거 하나
    집어옵니다

    근데 통장에 돈 불어날때마다 즐거움은 어찌할수 없네요

  • 26. ^^
    '20.4.9 10:01 AM (119.200.xxx.27)

    꼭 필요한것, 꼭 갖고 싶은것 , 좋아 하는것 구입하면
    힐링이 됩니다 . 저같은 경우 삶이 즐겁고 행복해요
    이것저것 마구 사진 않아요
    정갈한 살림살이 유지하거든요
    집이 힐링의 공간이죠
    저도 많이 알뜰 하지만 꼭 필요한건 고가로 구입해요
    그게 오히려 절약이고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오랜세월 흘러도 싫증 안나고 실용적이며 행복하게도 하거든요
    22222222

    저랑 원글님이랑 반반 섞어놨으면 좋겠어요ㅠ
    어찌나 물욕이 넘쳐나고 쇼핑할때마다 행복한지..
    어제도 그릇 직구하고 기다리는 중인데 막 설레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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