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5명 학원에서 교실에 들어가면 인사하나요?

.. 조회수 : 1,695
작성일 : 2020-04-09 00:25:38
예전에 어학원에 등록한 적이 있어요.
주 5일 수업하는 반이였는데,
진도가 한 달 전에 시작 되었고, 진행이 되고 있는 반에 들어가게 되었어어요..
상담할 때 선생님에게 물어보니, 고등학생이 3명, 20대가 한 명
이 수업을 듣고 있다고 했어요.
내가 수업 간 첫 날 교실에 갔더니, 고등학생 2명이 앉아있었어요.
난 첫 날이기도 하고 교실에 들어가니깐,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자리에 앉았어요.
내 인사에 아무도 반응하는 사람이 없었어도 불쾌하지는 않았어요.
내가 인사 받으려고 인사하는 게 아니라, 내가 교실에 들어왔다는
의미로 인사 했으니깐요.
그리고, 나머지 두 사람이 시간 차를 두고 교실에 들어왔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도 인사하지 않고, 그냥 앉더라고요.
일주일 정도 그 어학원을 다녔는데 나만 인사하고, 아무도 인사하지 않길래,
요즘 애들은 이런가 싶기도 하고..
아무리 그래도 한 달 동안 소수로 네 명이 수업해 왔는데,
서로 인사도 안 한다는 게 너무 희한했어요.
나 말고 나머지 4명은 다 유학 준비하는 애들이였어요.
사실은 내가 그 애들이 유학 가려고 하는 나라에 살다 왔는데
나이 들어서 머리도 나빠지고,
혼자 공부하기 힘들어서 좀 더 깊이 공부하려고, 학원 등록한 거 였어요.
내가 너무 한국의 문화를 몰랐나 싶기도 하고,
너네들 이렇게 인사성이 없으면 유학가서는 어떡할래 싶기도 하고..
내가 마흔 넘어 외국에서 어학원 다닐 때 20명 정도의 인원 이였는데,
누가 인사 안 받아도 누구나 교실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인사하고,
자리에 앉았어요.
정말 궁금한 게 한국은 학원 다니면 교실에 들어갈 때 인사 하지 않는게
더 자연스러운건가요?
인원이 많다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달랑 4명인데 어쩜 그리 인사도 안 하나 싶었어요.
다들 뚱한 표정으로 수업시간에 외국어로 하는 질문에만 대답하고,
애네들이 공부에 너무 지쳐서 그런가 싶기도 했어요
끝날때도 "감사합니다"(외국어로)선생님에게 인사하는 사람은 아줌마인 나 밖에 없었어요..

IP : 14.45.xxx.1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크리스티
    '20.4.9 12:26 AM (121.165.xxx.46)

    요즘은 모르는 사람한테 인사 안하더라구요.
    하면 오지랍으로 보일때가 있었어요.

  • 2. 이싱
    '20.4.9 12:27 AM (125.252.xxx.13)

    보통은 4명 정도 클래스면
    다들 인사 주고받는데
    거기 어힉원 이상하네요
    고등학생이어서 쑥스러운가
    그반이 이상한거 맞아요

  • 3. //
    '20.4.9 12:47 AM (218.238.xxx.194)

    선생님들어오시면 인사 당연히 하고
    선생님도 들어오면서 인사해야하고 당연히...
    딱히 학생 대 학생지간에 학생 들어오는데 인사하거나
    학생이 들어가면서 내가 강사도 아닌데 방의 불특정다수에게 인사한다는 생각은 특별히 안해본것같아요.
    두명책상이면 짝한테 눈인사는 하고요...친해지면 이야기도 하고
    안면트고 책상붙여 앉는 그룹회화수업이라서 말해보고 좀 친해지고 그런거 아니면....
    그리고 같은 고등, 같은 40대끼리면 몰라도
    어색하고 인사 안할수도 있는듯합니다...
    꼭 그쪽들이 싸가지가 바가지라서가 아니라...
    님도 그냥 하지마세요.

  • 4. //
    '20.4.9 12:48 AM (218.238.xxx.194)

    그리고 80년대생/ 90년대생/ 00년대생...분위기 엄청 달라요.

  • 5. ,,,
    '20.4.9 11:06 AM (121.167.xxx.120)

    인사가 기본이고 그냥 들어가면 내 마음이 편하지 않아요.
    삼십대 사십대 오십대가 많고 육십대도 서너명 섞인 요가 학원 다녔어요.
    처음엔 아무도 서로 인사 안하더군요.
    일부러는 찾아 가서는 안해도 마주치면 인사 받거나 안 받아 주거나
    계속 인사 했어요. 6개월쯤 지나니 삼십명쯤 됏는데 거의 인사를 하게 됐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2642 김희애 67년,박해준 76년인데 동갑부부? 22 2020/04/11 5,961
1062641 (부부의 세계) 저에게 오늘 최고의 장면은 9 휴우 2020/04/11 6,358
1062640 알릴레오 보셨어요? 13 논리없고무지.. 2020/04/11 3,275
1062639 오늘이 마지막회라고 해도 되겠네요. 3 부부의세계 2020/04/11 4,441
1062638 귀뚜기 배우는 의자에 앉아있는 씬이 멋있네요. 3 뿜었 2020/04/11 2,612
1062637 스페인 언론,의료.기술강국 한국의 문화 집중조명 8 코로나19아.. 2020/04/11 1,675
1062636 기사: 경북 파견 의료진 코로나검사도 못받고 복귀 2 ㅇㅇ 2020/04/11 1,573
1062635 기타리스트 신대철님 페이스북 jpg 14 멋져요 2020/04/11 3,630
1062634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중단 서명 1 (펌)시민방.. 2020/04/11 826
1062633 우와 멋지네요. 39 부부의세계 2020/04/11 15,163
1062632 부부세 남편 오늘 표정 ㅋㅋ 6 꾸르잼 2020/04/11 7,451
1062631 일본 10일 코로나확진자 586명 6 ㅇㅇㅇ 2020/04/11 1,946
1062630 40대초반 이가방 어떨까요? 8 가방 2020/04/11 2,790
1062629 팬텀싱어 에서 부부의 세계까지.. 2 혼술 2020/04/11 1,917
1062628 지금 부부의 세계 중 모닝커피 23 시청중 2020/04/11 15,521
1062627 오늘 투표하신 분 여기요. 20 적폐청산 2020/04/11 1,750
1062626 요즘 역대급으로 청정하네요? 3 그런데 2020/04/11 1,809
1062625 [기고] 원전 과 ‘팬데믹’ 3 후쿠시마의 .. 2020/04/11 700
1062624 日 귀국자들 공항서 결과 기다리며 '골판지 침대' 생활 18 prio 2020/04/11 4,102
1062623 선거 진짜 장갑끼고 투표해서 다행이네요 으씨 2020/04/11 1,203
1062622 베스트 야채찜 드시는분 질문있어요 9 ... 2020/04/10 3,834
1062621 이걸 선관위서 허락해 줬다네요. Jpg 2 2020/04/10 4,183
1062620 동대문새벽시장 다녀오신분~~ 2 게임 2020/04/10 2,147
1062619 김희애와 여다경엄마로 나오는 김선경배우 24 @@@@ 2020/04/10 12,412
1062618 치통 가라앉히는 약은 뭔가요? 9 ㅇㅇ 2020/04/10 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