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 키우기 넘 힘들어요~

아들키우기 조회수 : 4,362
작성일 : 2020-04-06 12:58:22

전 워킹맘이고

이제 막 십대가 된 10살 아들을 키우는데

매일 아침마다 잔소리에 최소 이틀에 한번꼴 소리를 지르게 됩니다.

워킹맘이다보니 (사실 이부분도 핑계아닌 핑계겠지만요) 바쁜 아침 아침먹이고

부모님댁에 보내면서 출근해야하는데

아침은 겨우 몇숟가락을 먹으면서도 느긋하고

겨우 먹고 세수를 시키면 느릿느릿이동하고

끝나고 춥다며 침대에 가서 눕고

옷 꺼내주면 침대 이불속에 들어가서 양말 한짝씩 세어가며 신고

제가 급한 성격문제도 있지만

정말 우아하게 소리안지르면서 키우고 싶은데

지금은 소리지르고 잔소리하면 울거나 눈치보는데

이런부분도 짠하고 나중에 내가 미쳤나 하는 생각에

후회하지만 또 똑같은 행동을 하면

저도 모르게 너무 화가나고 말해도 똑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답답하고 장기간 휴교에 아침저녁 점점 더 지치고

이러다가 사춘기오기전부터 사이가 안좋아질것 같아 걱정입니다.

고수님들 지나치지 마시고 꼭 조언 좀 부탁드려요~



IP : 218.145.xxx.15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4.6 1:04 PM (14.39.xxx.212) - 삭제된댓글

    양망을 자기 전에 미리 신게 하거나 늦으면 그냥 안 신은채 가도록 하세요.
    음식 늦게 먹으면 거르게 하시고요.
    아이와 불화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를 어른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특히 워킹맘들은 자기도 모르게 아이에게 직장동료 수준의 빠릿함과 두뇌를 기대하고 그게 안되면 엄청 화를 내요.
    근데 아이는 인격은 별개이지만 완전히 미숙해요.
    특히 남자 애들은 여자애들보다 엄청 늦되고요.
    다 해주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시간 여유를 갖거나 기대치를 크게 낮추라는 말입니다.
    그 나이에 심하게 야단치면 청소년 기 이후 정말 남 보다 못한 사이가 됩니다.

  • 2. 111
    '20.4.6 1:04 PM (106.101.xxx.187) - 삭제된댓글

    저도 11살 아들 키우는데요
    저는 원글님같은 과정을 거쳐 지금은 자율로 둡니다
    먼거리 아니면 혼자 가게하고 밥도 알아서 먹게하고요
    저 있을때 같이 먹었음 좋겠어서 자는거 깨우고 억지로해서는 서로 감정만 상해서요 아이도 엄마말 안듣고 맘대로 했다 몇번 힘들어보니그다음에는 제말을 들어주더라고요
    자기 할일만 최소한으로 하면 그냥 두려고요ㅠㅠ

  • 3.
    '20.4.6 1:04 PM (14.39.xxx.212)

    양말을 자기 전에 미리 신게 하거나 늦으면 그냥 안 신은채 가도록 하세요.
    음식 늦게 먹으면 거르게 하시고요.
    아이와 불화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를 어른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특히 워킹맘들은 자기도 모르게 아이에게 직장동료 수준의 빠릿함과 두뇌를 기대하고 그게 안되면 엄청 화를 내요.
    근데 아이는 인격은 별개이지만 완전히 미숙해요.
    특히 남자 애들은 여자애들보다 엄청 늦되고요.
    다 해주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시간 여유를 갖거나 기대치를 크게 낮추라는 말입니다.
    그 나이에 심하게 야단치면 청소년 기 이후 정말 남 보다 못한 사이가 됩니다.

  • 4.
    '20.4.6 1:12 PM (116.32.xxx.73)

    조금씩 일찍 재우고 일찍 일어나게 하세요
    10살이니 스스로 알람으로 일어나게끔
    해보세요
    아침에 시간여유가 없으니 자꾸 급하게
    아이를 다그치는것같아요
    그맘때 아이들 그렇게 빨리빨리 서두르지
    못해요
    원글님 속터지는게 느껴져서 짠해요
    아침밥도 먹기편하게 만들어 주시구요
    결국 엄마가 더 노력해야 한다는 얘기라
    지송~

  • 5. ㅠㅠㅠ
    '20.4.6 1:13 PM (119.236.xxx.135)

    전 11살 아들이예요. 맨날 싸워요 ㅠㅠ 소리지르고..잔소리 엄청 해요. 근데 아들도 대들고..ㅠㅠ
    그나마 싸우는건 잠깐.. 또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다고 애교부려요.

    전 전업인데...요즘 공부시키느라... 게임 오래 못하게하느라... 매일 그것땜시 지지고 볶아요 ㅠㅠ

  • 6. 비니맘
    '20.4.6 1:14 PM (122.62.xxx.199)

    흠님과 같은 생각이예요. 아이가 말귀를 알아들을 나이니까 무엇이라도 한 가지 잘 할 때 칭찬 스티커를 붙여주면 어떨까요. 그럴 때 마다 고맙다고 하시고.. 한 번 씩 안아주시고. 칭찬 받으면서 하나 둘 씩 좋아질 것 같은데..

  • 7. ..
    '20.4.6 1:15 PM (218.49.xxx.180)

    버릇을 고쳐줘야한다.
    생각하면 힘들어요. 나중에 본질은 없고 엄마 원망만 가득할거에요. 어디 가는 시간 맞추면 양말을 신던 밥을 굶던 놔둬요. 대신 용돈 주지 마세요.
    엄마 눈치 보게 하세요.

  • 8. 사춘기아이
    '20.4.6 1:17 PM (125.184.xxx.90)

    사춘기오면 남자애들 자기방에 틀어박히고 싶어하던데... 부모님이 원글님 댁에 오시면 안되나요? 원글님 편의에 의해 지금까지는 이렇게 저렇게 아이를 마음대로 하셨다면 사춘기 이후는 좀 힘들어져요. 아이가 본인이 원하는 대로 하고 싶어하거든요.... 아이도 좀 이해해주시고 되도록이면 부모님이 오시던가 아이가 스스로 할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주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9. 경험자로서
    '20.4.6 1:22 PM (125.178.xxx.135)

    당시 닦달했던 모든 게 후회됩니다.
    그냥 잔소리하지 말고 하는대로 두세요.
    워킹맘으로 나가야 하는 시간이 있으니
    못 먹어도 할 수 없고 옷 입혀서 그냥 데리고 나가시고요.

    최대한 잔소리와 언성 높이는 얼굴로
    아이 대하지 않기가 우선입니다.
    그래야 아이도 스스로 깨우치고
    나중에 엄마랑도 사이가 나빠지지 않아요.
    그게 낫잖아요.

  • 10. dd
    '20.4.6 1:27 PM (121.124.xxx.38)

    회사를 그만 두세요.
    육아 면피하려고 회사다니고 부모가 봐주니 고만한것고 익숙치기 않아 화가 나는거죠.

  • 11. honey
    '20.4.6 1:36 PM (68.163.xxx.80)

    당시 닥달했던 모든 게 후회됩니다22222222222
    내가 힘든게 아이때문이 아닌데 왜그런건지
    아이 다정하게 대할려고 진짜 노력하세요.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답니다.이 시간을 엄청 후회하게 됩니다.
    배워서라도 다정히 대해주세요.

  • 12.
    '20.4.6 1:46 PM (210.99.xxx.244)

    점점 더합니다. 전 아들 딸 키우는데 키워보니 딸도 만만치않아요ㅠ

  • 13. 이와중에
    '20.4.6 1:49 PM (115.164.xxx.56)

    회사그만두라는 분은 공감능력이 없으신가?

  • 14. ...
    '20.4.6 1:52 PM (183.98.xxx.95) - 삭제된댓글

    저희는 딸이 더 말을 안들어요
    남편이 요즘집에 있어서 새롭게 알게 된건데
    말을 안듣는 부분이 사람마다 달라요
    포기할건 포기하는게 빠를수 있어요
    말잘듣던 아들 사춘기에 문닫고 들어가고 놔 뒀어요
    지금도 밥 안먹고 오후 다섯시에 일어나기도 해요
    대학생인데
    고딩때 방학때부터 그랬어요

  • 15. ...
    '20.4.6 1:59 PM (210.2.xxx.116)

    걔는 낳아달라한적 없는데 부모 행복하자고 완벽한 가정 만들자고 이 힘든 세상 태어나게 한거 미안하지 않으세요? 느리고 못알아듣는거 다 부모유전자에요. 좀만 걔 입장좀 생각해주세요. 바쁘고 여유없는 건 알지만 걔 입장에서는 엄청난 스트레스 압박감일거에요. 안그래도 거친애들 쌩한 어른 교사들 사이에서 상처도 받고 사는데 엄마까지 그러면 걔는 세상 누구한테 따뜻한 눈빛받고 사나요.

  • 16. 9살아들
    '20.4.6 2:00 PM (203.142.xxx.241)

    키우는 워킹맘인데 아침에 어쩔수 없이 돌봄교실 보내는데
    아침마다 잔소리 하는것도 지쳐요....제가 말아하면 세수, 이도 안닦고 가만히 tv만 봐요;;;;
    아침마다 혈압 올라요;;;;

  • 17. ㅇㅇㅇ
    '20.4.6 2:12 PM (49.196.xxx.1)

    부모님댁에 주중에 3일 정도는 차라리 며칠 맡겨보세요.
    영양제 먹여보시고... 피곤하니 누우려 할까요..
    힘내요!!

  • 18. ,,,
    '20.4.6 2:17 PM (121.167.xxx.120)

    남편분이랑 같이 아이 상대 하세요.
    엄마에게 원망이 쏠리지 않게요.
    아이 봐주는 할머니인데 아침 먹고 오지 않은 날은 우리집에서
    우유에 시리얼 먹이거나 누룽지 끓여 먹이거나 간단하게 먹여요.
    윗분들 얘기처럼 아침 먹이려고 얘쓰지 마세요.
    조금 엄마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아이를 상대 하세요.

  • 19. 저 위에 님
    '20.4.6 2:24 PM (125.178.xxx.135)

    닦달을 닥달로 수정하셨던데
    닦달이 맞는 표현입니다.
    저도 몇 년 전 82 통해 알았어요.
    저와 같았던 분들 참고하세요.


    닦달 [닥딸] 맞춤법·표기법
    [명사]
    1. 남을 단단히 윽박질러서 혼을 냄.
    2. 물건을 손질하고 매만짐.
    3. 음식물로 쓸 것을 요리하기 좋게 다듬음.

  • 20. ...
    '20.4.6 2:34 PM (203.229.xxx.87)

    점차 포기하게되는 과정중에 있다고 위로의 말씀 드릴게요.
    내가 이렇게 잔소리 하는게 이아이를 바꿀 수 있을 것인가...만 생각하세요. 쇠 귀에 경읽기라고 스스로 인정이 되면 좀 줄이게는 될듯 싶어요. 그 귀여웠던 놈도 이제 머리가 커가고 있어요. ㅠㅠ

  • 21.
    '20.4.6 2:45 PM (180.224.xxx.210)

    아들이라서 그런 거 아니에요.

    이 글 읽고 잊었던 거 생각났는데요.
    제 아이도 초등 때 욕실 들어가면 함흥차사였어요.

    화장실 볼 일도 아니고 그냥 세수하고 이 닦는 정도였는데도 그랬어요.

    공감을 해드려야 하는데 미안하지만요...
    그래도 소리 지르고 그러지는 마세요.

  • 22. 저는
    '20.4.6 2:49 PM (14.34.xxx.79) - 삭제된댓글

    아들만 둘인데 아들 키우는게 더 편해요.
    엄마가 마음을 조금 비우고 허술한 남자아이들의 특성을 이해하면
    부딪힐 일이 별로 없어요.
    여자인 엄마의 눈높이로 보면 답답하고 느리고 일부러 저러나 싶게
    바보 멍청이처럼 행동할때가 있잖아요.
    여자아이라면 머리와 손이 동시에 움직이는갓처람
    대체로 야무지게 처리하고 행동할 일들을
    한가지를 잘하면 다른 한가지는 허술하고,
    정리를 한다고 해놓은게 엄마 눈에는 쑤셔 넣고 정리한걸로만 보이고
    친구들과 약속을 정하는걸 봐도 허술하기 짝이 없고,...

    아들들만 키우다가 조카딸들을 보면 야무지기가 계속 감탄하게 되는 수준.
    애교 많고 센스있는 딸같은 작은 아들은
    조카딸들중에서도 무뚝뚝한 작은딸과 비교하면...그냥 곰.
    딸들은 말투,몸짓이 완전 다르고,생각이나 행동이 다르더라구요.
    아들만 키우는 입장에서 딸들은 잔소리할게 없어보여요.
    그런데 딸만 키우는 여동생은 제눈에는 완벽해보이는 딸들에게 잔소리 잔소리.
    예민해서 ,징징대서,연약해서 엄마가 무슨 무수리이고 자기들이 공주인줄 안다고
    잔소리하면서도 공주님처럼 모시고는 잔소리.
    그러면서 언니는 참 성격좋네,자기같으면 아들들 절대 못키운다고...
    그러다가도 아들들이 엄마 위하고 (학교 선생님,할머니,할아버지,숙모,이모,사촌 여동생에게도 마찬가지)
    무거운것도 잘 들고 야단쳐도 5분을 안넘기니 편하겠다 했다가
    또 아들들의 허술한 구석을 보면서 남자들은 늙을때까지 아무리 똑똑하고 공부 잘해도 빈구석이 있어서
    자기는 아들 한명이라도 있으면 감당 못했을거고 둘이였음 병원 다녔을거라고 하더군요.
    아들이건 딸이건 엄마가 너무 조바심을 내고 완벽을 요구하면 서로 힘들어져요.

  • 23. 알람
    '20.4.6 5:03 PM (75.184.xxx.24)

    일단은 알람으로 맞춰서 일어나게 하시고, 아침은 늦으면 못먹고 가면 배고픈거 3일 되면, 알아서 일어나 먹어요. 용돈도 주지 마시고...

    내자신을 들여다 보면 엄마인 내자신이 잘못 해서, 그렇게 아이가 길들여 지지는 않았나 생각해 보세요...

    아들 하고 관계가 더 중요해요. 그렇게 소리지르면, 2, 3년 후에 사춘기 감당 못합니다. 아들 둘 키운 아줌마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0445 일본은 작년 무역보복때 7 ㅇㅇ 2020/04/06 1,773
1060444 윤석열은 총선 후, 바로 구속영장을 받습니다. 16 ,,, 2020/04/06 2,806
1060443 휴지 라면 쌀....전 세계가 한국에 sos 34 ........ 2020/04/06 8,907
1060442 월남쌈 먹고 속이 화끈거리고 쓰려 괴로운데 3 질문 2020/04/06 1,347
1060441 외국곡 가사 진짜 외우기 힘드네요... 3 안드로메다 2020/04/06 902
1060440 라면 잘 끓이려면 어째야 하나요? 19 .. 2020/04/06 2,983
1060439 노소영 이혼에 돈이 변호사비만 22억 5 조벼 2020/04/06 5,835
1060438 슬기로운의사)유연석이 연기를 잘하는건가요?? 16 -- 2020/04/06 5,799
1060437 밥을안먹어도 배가 안고파요 13 갱년기 2020/04/06 8,521
1060436 라면, 휴지, 쌀…전세계가 한국에 SOS 39 사회적거리두.. 2020/04/06 4,621
1060435 오늘 별로 안나왔죠? 내일 확진자 더 떨어지는건가요? 11 기대 2020/04/06 3,621
1060434 해외에 고추, 부추등 씨앗 보내도 될까요? 7 씨앗 2020/04/06 1,291
1060433 격리중 놀이터서 6분 머문 母子…최대 1000만원 벌금 위기 11 ... 2020/04/06 4,814
1060432 찰흑미 뭘 할까요? 4 없애려고 2020/04/06 995
1060431 동전지갑..쓸모가 있을까요? 11 qqq 2020/04/06 2,326
1060430 속보)WHO 사무총장 "문대통령 세계보건.. 27 ... 2020/04/06 4,526
1060429 생바질잎 요리법도 여쭙니다 6 신선 2020/04/06 1,961
1060428 달고나 커피 세계진출 16 ... 2020/04/06 5,622
1060427 [펌] "10일 넘게 안 보인다"..대구 신음.. 12 zzz 2020/04/06 4,575
1060426 미통당 총괄본부장 '우리는 잃을 게 없다. 하지만 저쪽은 터질 .. 3 이건또 2020/04/06 1,376
1060425 휴지, 깨끗한 나라하고 sk 스토아 6 ㅇㅇ 2020/04/06 1,920
1060424 심은하 근황.jpg 62 .. 2020/04/06 38,314
1060423 마켓컬리에서 살만한 것 17 .... 2020/04/06 6,151
1060422 이별얘기 썼던분 싹튀했네요 아 진짜 2020/04/06 1,171
1060421 어서와한국은처음이지...우리스 아기천사^^ 11 ha 2020/04/06 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