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자매들에게 말해도 될까요?

00 조회수 : 3,955
작성일 : 2020-04-06 12:42:52
 자세한 속사정은 풀기 어려운데 너무 열받아요.
 부모님이 거주하시는 작은 건물이 있어요. 많지 않은 월세로 생활비 쓰시구요. 
 (자매들이 돈쬐금 모아 생활비 보태드리고는 있어요. 아주 적은 돈이에요.)
 부모님이 꼭대기층에 사는 터라 계단이 너무 높고 가팔라요. 무릎때문에 두분 다 힘들어하세요. 
 건물팔고 번듯한 아파트 이사가시라 해도 월세 때문에 안가시고요. 
 자매들이 돈모아 저희가 그 생활비 드린다 해도 받지 않으실 분들이에요. 절대로. 
 그 집 전세주고 다른 전세 얻기 힘들어서(자금 모자람) 이사를 안가세요. 
 제가 지금 조금 돈은 있는데 이 돈 드린다 해도 절대 받지 않으실 분들이구요. 
 그런데 열받는게 세자매인데 부모님이 저 말고 다른 자매에게 각각 전세금을 빌려줬어요. 몇년전에요. 
 말은 빌려줬다고 하는데 전세금이라 그런지 갚을 생각들을 안하네요. 
 부모님에게 그 돈 다시 받아서 이사가시라 해도 어떻게 말하냐며 그러세요.
 제가 보기엔 둘다 형편이 나쁘지는 않아요. 부모님이 만만하니까 손벌린거 같아요.  
 부모님 말씀으로는 평생 그 불편한 집에서 사실 거라는데 저만 속이 터져 죽을거같아요.
  저도 사실 예전에 정말 어려운 시절이 있었는데 부모님에게 손벌리지 않았어요. 
 부모님 노후자금이고 저는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런 사정에 제가 중간에 나서서 부모님 돈 갚아라, 부모님 이사갈 전세금 보태라 말해도 될까요? 
 
IP : 180.229.xxx.210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6 12:45 PM (58.123.xxx.13) - 삭제된댓글

    부모돈은 눈먼 돈~
    먼저 갖는 사람이 임자~~

  • 2.
    '20.4.6 12:47 PM (59.15.xxx.34)

    하지마세요. 해도 안 갚아요. 사이만 멀어져요. 부모님도 고마와하지 않구요.
    그냥 그집에서 그러고 사실 거예요. 입바른 소리 자식만 나중에 미움받기도 하구요.

  • 3. ///
    '20.4.6 12:47 P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부모님이 해결할 일 아닌가요
    부모님도 당장 받을 생각없는거 같은데요
    나서봤자 분란만 생길거 같은데 가만히 계세요

  • 4. 부모님이
    '20.4.6 12:49 PM (121.165.xxx.112)

    직접 내놓으라고 한다면 모를까
    님이 나서면 좋은소리 못듣고 의만 상하고 내놓지도 않을것임.
    차라리 아파트 전세 구해서 옮겨드리고 싶은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운부터 띄우고
    자금마련을 어떻게 하면 좋겠냐 상의하는 형태로 말꺼냈다가
    얼마씩 내놓을수 있는지 확인하는 식으로 시작을 하세요.

  • 5.
    '20.4.6 12:51 PM (182.215.xxx.169)

    그말해봤자 부모도 고마워안하고
    자매들과도 멀어집니다
    저희도 이삼십억, 오십억 넘게 부자인 형제들만 부모에게 돈꿔가요.
    그리고 월 십, 이십씩 갚아요.
    그래도 암소리 안했어요.
    부모가 해주고싶어 해준다는데 무슨수로 막나요.

  • 6.
    '20.4.6 12:51 PM (59.15.xxx.34)

    그리고 원글님돈도 내놓지 마세요.
    살아보니 성질급하고, 정의감 넘치는 자식이 나서는데 그래봐야 변하는거 별로 없구요. 그래서 챙기는 자식만 죽어라 챙기더라구요. 그런다고 다른 형제들이 고마와하지 않구요. 부모님도 주는 자식에게 계속주고 받는 자식에게 받기만 하구요.
    근데 부모님이 달라 하신것도 아니니 돈내놔봐야 다른 자식만 좋은일 시키는게 되는 경우도 많아요.
    상대가 도와달라하는것도 아닌데도와줘 봐야 아무도 도움받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빌려준 돈을 받던어쩄던 빌려주신 부모님이나서야 하는거예요.

  • 7. 원글
    '20.4.6 12:59 PM (180.229.xxx.210)

    진짜 그런가봐요. 저 이제 형편 피고 살만해지니 저한테만 안좋은 이야기 하세요. 무릎 아프다고. 우리 집 오셔서는 이런 아파트 사시고 싶으시다고. ㅠㅠ 얼마전에 가전 하나 바꿔드린다고 하니 차라리 그돈으로 언니네 뭐 사주라 해서 크게 빈정상하고 정 떨어지기도 했네요.

  • 8. ...
    '20.4.6 1:16 PM (59.8.xxx.133)

    다른 건 모르겠고 얼른 아파트로 이사가시든지 빌라 1층으로 옮기셔야 할 거에요. 노인분들 암보다 무서운 게 넘어지는 거에요

  • 9. ㅇㅇ
    '20.4.6 1:17 PM (175.223.xxx.190) - 삭제된댓글

    문제는 부모님이 님 말을 안들어요
    못됐다 다른 형제들 도와준걸 좋게 못보고 서로 이간질 시키려 하냐 사이좋게 지내라
    이런식으로 나옵니다
    나만 속터지고 얘기하면 나만 나쁜년 됩니다

  • 10. wii
    '20.4.6 1:33 PM (220.127.xxx.18) - 삭제된댓글

    그 돈이 얼마나 되나요?
    부모님 넘어지면 큰일이니 전세로 이사시키자. 비용이 어느 정도 모자라는데 얼마씩 분담하자. 그런데 부모님이 그런 건 부담스러워하시니 너희가 빌려간 전세금을 상환하는 것으로 이야기하자 그렇게 이야기하세요.
    그리고 나는 빌린거 없지만 나도 좀 보태겠다 그렇게 이야기 해보세요.
    그 과정을 일일이 다 부모님과 공유하고 허락받고 하지 마세요. 속터져 죽어요.

    저도 아버지가 이번에 아프셨는데 아들에게 매년 돈을 줘서 억대가 넘는 돈을 사소하게 얻어가고 빌려가고 안 갚아요. 그 자식은 당연히 병원비 한푼도 안 냅니다. 아버지는 우리 중에 걔가 사는 게 제일 어려우니 아예 기대도 안 하죠. 본인 매일 맛사지 받고 기치료 부른다고 하면 큰돈 쓰는 줄 알고 싫다하세요. 근데 받아보니 좋거든요, 효과도 있고. 그런데도 금액을 정확하게 알려드리지 않아요. 그거 말하면 일단 참으면 되는데 아깝다 생각하고 아들 주고 싶어하니까요. 암튼 우리와는 다른 시절을 살아오신 분들이라 그 분들과 완전한 이해와 공유를 바라면 안됩니다. 그리고 가족간에 형제간에 100% 공평은 힘들어요.
    그냥 나를 도움 안 바라고 자립할 수 있는 인간으로 낳아주시고 키워주셨으니 그게 참 다행이다 그렇게 생각하세요.

  • 11. wii
    '20.4.6 1:34 PM (220.127.xxx.18) - 삭제된댓글

    전세금으로 빌려준 돈이 얼마나 되나요? 부모님 넘어지면 큰일이니 전세로 이사시키자. 비용이 어느 정도 모자라는데 얼마씩 분담하자. 그런데 부모님이 그런 건 부담스러워하시니 너희가 빌려간 전세금을 상환하는 것으로 이야기하자. 나는 빌린 거 없지만 나도 좀 보태겠다 그렇게 이야기 해보세요. 그 과정을 일일이 다 부모님과 공유하고 허락받고 하지 마세요. 속터져 죽어요.

    저도 아버지가 이번에 아프셨는데 아들에게 매년 돈을 줘서 억대가 넘는 돈을 사소하게 얻어가고 빌려가고 안 갚아요. 그 자식은 당연히 병원비 한푼도 안 냅니다. 아버지는 우리 중에 걔가 사는 게 제일 어려우니 아예 기대도 안 하죠. 본인 매일 맛사지 받고 기치료 부른다고 하면 큰돈 쓰는 줄 알고 싫다하세요. 근데 받아보니 좋거든요, 효과도 있고. 그런데도 금액을 정확하게 알려드리지 않아요. 그거 말하면 일단 참으면 되는데 아깝다 생각하고 아들 주고 싶어하니까요. 암튼 우리와는 다른 시절을 살아오신 분들이라 그 분들과 완전한 이해와 공유를 바라면 안됩니다. 그리고 가족간에 형제간에 100% 공평은 힘들어요.
    그냥 나를 도움 안 바라고 자립할 수 있는 인간으로 낳아주시고 키워주셨으니 그게 참 다행이다 그렇게 생각하세요.

  • 12. wii
    '20.4.6 1:43 PM (220.127.xxx.18) - 삭제된댓글

    전세금으로 빌려준 돈이 얼마나 되나요? 부모님 넘어지면 큰일이니 전세로 이사시키자. 비용이 어느 정도 모자라는데 얼마씩 분담하자. 그런데 부모님이 그런 건 부담스러워하시니 너희가 빌려간 전세금을 상환하는 것으로 이야기하자. 너희들에게 신세지는 건 싫다 하시는데, 빌려간 전세금 이야기하니 그건 받아도 된다 생각하는 눈치라 그건 가능할 거 같다. 나는 빌린 거 없지만 나도 좀 보태겠다. 지금 이 계단에서 누구라도 넘어지는 날이면 길게 입원하고 간병하고 남은 분도 골골하신다. 사건 터지면 비용이 더 들고 너희들 모두가 고생해야 한다. 그러니 전세금 돌려받을 마음 있으실 때 형편되는 대로 모아서 이사시키자, 안 쓰고 돌아가시면 결국 다 돌려 받을 돈이다. 그렇게 이야기 해보세요. 그 과정을 일일이 다 부모님과 공유하고 허락받고 하지 마세요. 속터져 죽어요.

    저도 아버지가 이번에 아프셨는데 아들에게 매년 돈을 줘서 억대가 넘는 돈을 사소하게 얻어가고 빌려가고 안 갚아요. 그 자식은 당연히 병원비 한푼도 안 냅니다. 아버지는 우리 중에 걔가 사는 게 제일 어려우니 아예 기대도 안 하죠. 본인 매일 맛사지 받고 기치료 부른다고 하면 큰돈 쓰는 줄 알고 싫다하세요. 근데 받아보니 좋거든요, 효과도 있고. 그런데도 금액을 정확하게 알려드리지 않아요. 그거 말하면 일단 참으면 되는데 아깝다 생각하고 아들 주고 싶어하니까요. 암튼 우리와는 다른 시절을 살아오신 분들이라 그 분들과 완전한 이해와 공유를 바라면 안됩니다. 그리고 가족간에 형제간에 100% 공평은 힘들어요.
    그냥 나를 도움 안 바라고 자립할 수 있는 인간으로 낳아주시고 키워주셨으니 그게 참 다행이다 그렇게 생각하세요.

  • 13. 뭐였더라
    '20.4.6 1:52 PM (211.178.xxx.171)

    맞아요 부모님들 연세 많으시면 자식들끼리 의논해서 결정할 필요도 있어요.
    나이 많으면 의사결정에 문제가 있더라구요.
    환갑지난 언니가 요즘 너무 답답한 소리해서 속이 터질 것 같아요.
    전에는 의사결정 현명하게 잘 했는데 요즘은 그게 안 되나봐요.

    wii 님 의견 좋네요.

  • 14. 님이문제
    '20.4.6 2:25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님은 집안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자예요.
    돈 대주지 마세요.
    갚으라고도 말고요.
    이대로 사는게 부모님이 원하는 거고
    그걸 받아들이는 고통을 감내하는게 효도고 사랑이예요.
    한발떨어지삼

  • 15. 저희집도
    '20.4.6 2:58 PM (14.52.xxx.3)

    자식많은 집은 항상 그게 문제예요.
    받는 자식은 계속 받고, 효도 하는 자식은 계속 효도하고.

    그집에서 불편하게 사시는것도 부모님 선택이시니 존중하셔야할거 같아요..

    wii님 말처럼 이야기해봐야 아무도 변하지 않더라구요.

  • 16.
    '20.4.6 3:29 PM (121.163.xxx.107)

    우는 애들한테 부모는 약해지는가
    정말 궁금합니다
    자식들에게 고루 합리적이고 이성적일 순
    없는가요?

  • 17. .......
    '20.4.6 4:03 PM (125.178.xxx.83)

    하지 마세요
    다 소용없습니다 돈 빌려가고 이용하는 자식은 더 잘쓰고
    잘 사는데 .. 하는 자식만 한 다는 말이 맞더라구요
    다 할만하니까 한 다는 말.. 부모님 안쓰러워서 내자식한테
    아끼고 나한테 아끼고 해드렸더니.. 우리가 부모님께 쓰는 만원이 자기네들이 쓰는 백원이 더 큰거라고 하더라구요
    시집.. 친정.. 다 마찬가지더라구요
    손자들 길러주시고.. 돈도 많이 가져가서 부모님 경제적인건 우리가 다하고 살았어요 집은 지켜드리려구요
    당연히 지금은 그들이 훨씬.. 많이 잘 삽니다
    어머님들 돌아가시니.. 그 형제들 .. 엄마집 자기네들 준다고 했으니 시어머니 돌아가신 뒤 1주일.. 친정 엄마 돌아가신 뒤 열흘 만에.. 상속 포기하라고 하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0454 항암 입원준비 하고 콜 하면 달려 가야 해요. 17 준비줄 2020/04/06 4,105
1060453 노대통령은 문대통령을 알아봐 주시고....지나가는 생각 15 .... 2020/04/06 2,433
1060452 전두환재판 판사가 미통당으로 출마했군요. 7 ... 2020/04/06 1,695
1060451 나경원 이제 안보는구나 싶었는데 다시 오르네요 이거 모죠 18 ㅇㅇㅇㅇ 2020/04/06 4,754
1060450 빤스 마스크래요 4 .. 2020/04/06 3,760
1060449 기독교는 미국도 우리나라랑 별반 다르지 않네요 7 /// 2020/04/06 1,385
1060448 광교중앙역에서 아주대병원 가려고 하는데요. 2 ... 2020/04/06 2,247
1060447 MBC, 1조 사기범 이철 VIK 前대표 일방주장 보도 논란 12 ... 2020/04/06 2,019
1060446 근데 mbc뉴스가 왜 조용하죠? 3 ㅇㅇ 2020/04/06 1,757
1060445 WHO 사무총장 "文대통령, 세계보건총회 기조발언 해달.. 23 이야 2020/04/06 3,766
1060444 아베는 왜자꾸 어린이용 마스크를 쓰나요? 18 ㅋㅋㅋ 2020/04/06 7,646
1060443 미국에서도 예배강행하는 교회가 있네요 3 ... 2020/04/06 840
1060442 조국교수 동생 재판......ㅠ 7 ㅇㅇ 2020/04/06 2,699
1060441 일본야후 댓글 보는데 11 ..... 2020/04/06 2,203
1060440 댓글에 n번방 공작을 멈춰라 달면 어때요? 7 ... 2020/04/06 802
1060439 6월초 제주도 여행 갈수있을까요? 10 ㅇㅇ 2020/04/06 3,657
1060438 유럽 미국은 왜 그간 의료체계 9 ㅇㅇ 2020/04/06 2,952
1060437 쇼파 좀 추천 좀 해주세요. 8 쇼파 2020/04/06 2,152
1060436 용터뷰 최강욱 유투브 보세요. 5 홍이 2020/04/06 1,082
1060435 엿같은 상황....맞죠? 21 ... 2020/04/06 6,183
1060434 마스크 공적판매 수급상황 식품의약품안전처 브리핑 3 ㅇㅇㅇ 2020/04/06 1,545
1060433 손미나씨 이번엔 멕시코방송 인터뷰 3 ㄱㅂ 2020/04/06 2,841
1060432 개신교인들 오늘부터 무슨 주간이라 새벽기도 다녀요? 2 요즘 2020/04/06 1,170
1060431 일본은 작년 무역보복때 7 ㅇㅇ 2020/04/06 1,753
1060430 윤석열은 총선 후, 바로 구속영장을 받습니다. 16 ,,, 2020/04/06 2,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