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살던집을 팔고 몇평 더 넓은 집으로 이사온지 한달 하고 몇일 넘었답니다.
그렇게 이사가고싶어했는데 막상
좋으면서도.. 뭔가 몇박 휴가 온 호텔같고..그러네요
특히 전 해외여행같은데 가면 좀 긴장하는 타입이거든요. 남편도 그런편이라 서로 예민해져있는상태로 여행다닙니다
(그래서 전 해외여행 질색하지만 남편이 좋아해서 끌려다니는수준입니다)
그런데 요즘 제 심리상태가 딱 여행온 저상태랑 비슷해요. 남편도 뭔가 예민..)
10살 딸애도 옛날 좁은집이 더 좋다면서 부엌에도 혼자 못가고 화장실도 혼자 못간다는요(하아..)
이전 집주인이 주말부부로 살았다던데 집터가 그런 집터이려나요?
예전집에선 안그랬는데 이집에 이사온후로 마음이..말이..표정이 곱게 안나가는거같아요.
13년 익숙한곳에서 벗어나 그런걸까요? 하아...
마음다잡기가 쉽지가 않네요. 예전집에선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았는데 지금은 뭔가 붕뜨고 예민해져있어요..
82님들은 이사갈적마다 금방금방 새집에 적응이 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