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코로나가 이룬 것

ㅇㅇ 조회수 : 2,774
작성일 : 2020-04-05 19:24:41
요즘 여기저기 도는 글 입니다. 

아프리카 오지의 나라, 챠드의 아름다운 문인 무스타파 달렙의 글이랍니다. 

아무것도 아닌
'그 하찮은 것'에 의해 흔들리는인류'
그리고 무너지는 사회..

코로나 바이러스라 불리우는 작은미생물이 지구를 뒤집고 있다.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인가가 나타나서는 자신의 법칙을 고집한다.
그것은 모든 것에 새로운 의문을 던지고 이미 안착된 규칙들을 다시 재배치한다.
다르게.. 새롭게..

서방의 강국들이 시리아, 리비아, 예멘에서 얻어내지 못한 (휴전.전투중지) 것들을 이 조그만 미생물은 해내었다.

알제리군대가 못 막아내던 리프지역 시위에 종지부를 찍게 만들었다.

기업들이 못해내던일도 해냈다. 세금 낮추기 혹은 면제, 무이자, 투자기금 끌어오기, 전략적 원료가격 낮추기 등..

시위대와 조합들이 못 얻어낸 유류가격 낮추기, 사회보장강화 등등도 (프랑스경우)이 작은 미생물이 성취해 내었다.

순식간에 우리는 매연, 공기오염이 줄었음을 깨닫게 되었고 시간이 갑자기 생겨 뭘 할지 모르는 정도가 되었다.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으며 일은 이제 더 이상 삶에서 우선이 아니고, 여행, 여가도 성공한 삶의 척도가 아님을 깨닫기 시작했다.

우리는 곧 침묵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기 시작했으며 '약함'과 '연대성'이란 단어의 가치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가난하거나 부자거나 모두 한 배에 타고 있음을..
시장의 모든 물건들을 맘껏 살 수도 없으며 병원은 만원으로 들어차 있고 더 이상 돈으로 해결되는 문제들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서는 우린 모두 똑같이 연약한 존재일 뿐이라는 것도..

외출할 수 없는 주인들 때문에 차고 안에서 최고급차들이 잠자고 있으며

그런식으로 단 며칠만으로 세상에는 사회적 평등(이전에는 실현 불가능해 보였던)이 이루어졌다.

공포가 모든 사람을 사로잡았다

가난한 이들에게서부터 부유하고 힘있는 이들에게로..
공포는 자기 자리를 옮겼다.

우리에게 인류임을 자각시키고 우리의 휴머니즘을 일깨우며..

화성에 가서 살고, 복제인간을 만들고 영원히 살기를 바라던 우리 인류에게 그 한계를 깨닫게 해주었다.

하늘의 힘에 맞갖으려 했던 인간의 지식 또한 덧없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단 며칠이면 충분했다. 확신이 불확실로..
힘이 연약함으로, 권력이 연대감과 협조로 변하는데에는..

아프리카가 (코로나에)안전한 대륙이 되는 것,
많은 헛된 꿈들이 거짓말들로 변하는 데에는 단 며칠이면 충분했다.

인간은 그저 숨 하나, 먼지일 뿐임을 깨닫는 것도..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의 가치는 무엇인가 ?
이 코로나 바이러스 앞에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나?

섭리가 우리에게 드리울 때를 기다리면서 스스로를 직시하자.

이 전세계가 하나같이 직면한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에서 우리의 휴머니티가 무엇인지 질문해보자.

집에 들어앉아 이 유행병이 주는 여러가지를 묵상해보고 살아있는 우리 자신을 사랑하자.
IP : 124.194.xxx.17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젠
    '20.4.5 7:33 PM (116.36.xxx.231)

    이렇게 다양한 해석을 하게 되는 단계까지 왔네요.
    뭔가 생각을 하게 돼요.
    글 감사합니다.

  • 2. ...
    '20.4.5 7:49 PM (58.123.xxx.13) - 삭제된댓글

    감사합니다.

  • 3. 그러게요
    '20.4.5 7:51 PM (14.54.xxx.173)

    우리가 과연 스마트한 21세기를 살고있나
    의심이 들 정돕니다
    그리고 후진국이니 선진국이니 하는 프레임 또한
    같잖은 자만심 같기도 하고요

  • 4. 지나가다
    '20.4.5 8:12 PM (175.122.xxx.249)

    나와 내 가까운 사람들이 희생되지 않았기에
    생각해볼 수 있지만 입 밖으로는 내지 못하는 생각이랄까요.
    아무튼 지구는 인류에 의해 너무 병들었어요.ㅠㅠ

  • 5. ㅇㅇㅇ
    '20.4.5 8:24 PM (114.200.xxx.14)

    전세계 코로나19로 알게된게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제일 앞서가고 있는 선진국이구나 느낌
    정작 선진국이라고 느꼈던 미국 유럽은 후진국

  • 6. 그렇죠.
    '20.4.5 8:29 PM (112.166.xxx.65)

    이렇게 순식간에 전 인류가 이런 상황이 될줄 누가 예상했겠어요...

    그동안 얼마나 인간의 교만했던가를 새삼 느낍니다..

    내가 이탈리아가 아닌 한국에 산다는 것.
    아직 내 가족과 친구들은 무사하다는 것.
    경제적 타격은 있지만 남들처럼 심하지 않다는 것.

    이런것들을 나의 다행이자 행운으로 감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에 따른 책임감으로 서로를 도와야 한다는 것.

  • 7. 고등맘
    '20.4.5 9:11 PM (219.241.xxx.40)

    생각하게 먄드는 좋으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8. ...
    '20.4.6 12:41 AM (223.62.xxx.92)

    좋은 글 읽어볼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4009 확진자 우리나라 15위 6 .... 2020/04/03 2,196
1054008 카니보어, 카니라이스 식단하시분 계세요? ... 2020/04/03 2,386
1054007 상가 임대료 조정해줘야 하나요? 13 음... 2020/04/03 2,279
1054006 스웨덴의 집단 면역 17 궁금 2020/04/03 5,758
1054005 손석희 개인정보 빼내서 협박하는거 도운 송파구청 공익말이져 49 공익 2020/04/03 4,713
1054004 성형외과 의료 분쟁?? 1 나는야 2020/04/03 908
1054003 "이스라엘 초정통파 유대교 지역서 7만여명 코로나 감염.. 5 뉴스 2020/04/03 1,949
1054002 황기철 전 참모총장이 진해에서 미통당에 밀리고 있답니다 30 ,,,,, 2020/04/03 2,269
1054001 예방코로나 이젠 2020/04/03 604
1054000 황교안 시장나물파는 할머니한테 카드 19 ㄱㅂ 2020/04/03 5,390
1053999 82게시판을 신라젠으로 검색해보니 작년 9월부터 18 잠깐알아봤어.. 2020/04/03 3,172
1053998 돼지고기 수육 - 간장에 조려도 될까요? 6 요리 2020/04/03 1,293
1053997 60대 이상 유권자 1200만 돌파,'실버 파워' 부상 5 .. 2020/04/03 1,460
1053996 좋은 책들 4 인터스텔라 2020/04/03 1,105
1053995 코로나보다 더 무섭습니다. 3 ㅇㅇ 2020/04/03 3,610
1053994 미국도 난리... 의사에게 팩트폭격 당하는 미국기레기 (한국 등.. 13 숨길수없는 2020/04/03 4,883
1053993 쇼핑몰 카페, 식당에 사람들 많은 거 보니 놀랍네요. 12 .. 2020/04/03 3,517
1053992 전세계 확진자수가 어느덧 백만명을 넘김 ㅜㅜ 7 ㅇㅇ 2020/04/03 1,271
1053991 앞으로 경기침체가 올까요...? 일을 그만 두려 하는데요.. 7 경기침체 2020/04/03 3,628
1053990 친구가 제 연락을 안받았는데..제가 오버인가요? 9 2020/04/03 3,422
1053989 지금 8시 시선집중 유시민 등판 - 실시간 40 눈팅코팅 2020/04/03 3,991
1053988 곧 유시민이사장 출연 2 ... 2020/04/03 1,119
1053987 몇 살 되니 늙었다 싶으셨나요..?? 21 ㅇㅇ 2020/04/03 4,952
1053986 앞 집 현관 번호키 말할까요? 10 2020/04/03 6,334
1053985 일본에 있는 미국인들 '최대한 빨리' 나와라!!! 3 미국정부가 2020/04/03 3,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