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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돌 던져요

패딩요정 조회수 : 853
작성일 : 2020-04-04 11:03:54

자, 지금부터 죄가 없는 분들께 돌멩이를 하나씩 드리겠습니다.

현관 문 밖에 나갈 때 마스크 꼭 쓴다. 여기 돌멩이 하나 받으세요.

손 비누로 앞 뒤 옆 사이사이 뽀득뽀득 잘 씻는다. 이분도 하나 받으시고.

커피숍, 외식 안했다. 돌멩이 두 개 드립니다.

친구들, 지인들 아무도 안 만났다. 이분도 두 개.

교회, 성당, 절, 종교활동 모두 중단했다. 돌멩이 두 개 드립니다.

애들 학원 싹다 그만뒀다. 돌멩이 두 개.

나 자영업자다. 아... 이 분들은 돌멩이 세 개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아무 죄 없이 집에 갇혀있는 우리 아이들, 돌멩이 열 개씩 드립니다.

얘들아 코로나한테 던져!! 으아아아아 으아아아아아아아아!!!! (미쳐가는 중)


안녕하십니까. 위의 상황 전체에 해당되어 가장 많은 돌을 확보한 패딩요정입니다.

너무나 아까운 봄이 이렇게 남일처럼 지나가고 있네요. 늘 그랬던 것 처럼

저는 다음주 10일에 패딩을 정말로 넣을까 합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세탁소는 못 갈 것 같고 집에서 세탁기로 펑펑 돌리렵니다.


다들 힘드시죠. 우리 조금만 더 버텨보아요.토닥토닥.


IP : 118.218.xxx.12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4.4 11:06 AM (39.7.xxx.221)

    패딩요정님, 반가워요! 저도 꽤 많은 돌멩이 확보하고 있습니다ㅜㅜ. 새로 산 패딩, 서너 번 입었던지라 세탁은 패쓰하고 고이 접어 보관하겠습니다. 요정님도 건강 유의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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