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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이 쓰는 돈 아까워하는 엄마

... 조회수 : 6,684
작성일 : 2020-04-04 10:34:05
아끼고 아껴 사는게 습관이 됐어요 
나이와 직장에 걸맞지 않게 옷차림새도 무난하다못해 초라한 편이고 
뚜벅이 대중교통 이용해요 

엄마 일손 도우면서 이야기 하다가 
이제 차사서 운전해야겠다 
이런 말 했더니한다는 말이 
돈많이 들겠네 
이 한마디 

 제 주변들 차없는사람 없고요 
일가친척 저보다 형편 어려운 사람들도 차몰고 다들 재밌게 살아요 

그간 아끼고 힘들게 산 딸한테 격려는 못할망정 
차산다 하니 돈많이 들겠네
 이게 할소리인가요? 

그저 딸이 궁상맞고 초라하게 사는게 좋아보이나봐요
 제가 딸 낳으면 절대 안그럴것 같은데 

그러면서 웃긴건
저한테 부족한 물품이나 힘든거 하소연하는건 예사에요

 항상 가까이서 도와드리고 부족한거 채워드리며 내 인생 없이 사는데 

차산다니 돈많이들겠다는 말은 
내가 뭔가 하는것 자체가 아깝다는 말로 들려서 마음 한켠이 무너지네요 
 엄마가 딸 행복을 막는것 같아요
IP : 27.164.xxx.21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감
    '20.4.4 10:35 AM (106.102.xxx.18)

    무슨말인지 알아요
    친정엄마 만날때 옷도 잘입기싫어요

  • 2. 그냥
    '20.4.4 10:35 AM (39.7.xxx.182)

    사요 차
    그리고 하소연해도 너무많이 들어주지마요

  • 3. ....
    '20.4.4 10:37 AM (211.243.xxx.115) - 삭제된댓글

    저희 엄마도 그래요. 저희 엄마는 자식들한테 손 안벌리고 살려고 진짜 악착같이 사신분... 그래서 자식도 당연히 아끼고 살아야한다고 생각하세요ㅜ 엄마는 저보고 맨날 사고 싶은 거 다사고 산다고. 사람이 자기가 하고싶은거 다 하고 어떻게 사냐고ㅜ

    근데 엄마처럼 먹는거 입는거 다 안하고 사는 건 전 너무 싫은데ㅜ

  • 4. 그러거나말거나
    '20.4.4 10:37 AM (223.33.xxx.140)

    하고싶은것 하고 사세요
    능력되면 사는거죠
    주변서 아무말하는것에 상관마시고요~

  • 5. ,,
    '20.4.4 10:39 AM (70.187.xxx.9)

    같이 안 살면 저 정도는 그냥 잔소리로 여겨도 될 거에요. 어차피 성인인데 서로 덜 만나면 조심하게 되고요.

  • 6. 내딸이면
    '20.4.4 10:40 AM (211.208.xxx.8) - 삭제된댓글

    하고 싶은거 다해봐라 하겠구만
    지금이라도 하고 싶은거 다하고 사세요

  • 7. 공감
    '20.4.4 10:40 AM (106.102.xxx.18)

    점 4개님과 저희엄마와 원글님엄마는 달라요
    점4개님은 당신도 근검절약 자식도 그러길바라는것이고
    저희들 엄마는 내돈아깝고 그럼서 자식이 대신 뭘해주길바라고
    자식이 잘먹고 잘쓰면 저거 돈 많은데 나도 얻어서 해줬으면 한달까요

  • 8. ㅇㅇ
    '20.4.4 10:40 AM (124.54.xxx.52)

    옛날분 시어머니 같네요
    가치관차이라서 바뀌지 않겠지만 딸행복 막으려고 그런건 아닐거에요 (토닥)

  • 9. 나중에
    '20.4.4 10:45 AM (221.143.xxx.25)

    후회 마시고 지금 하고 싶은거 본인 의지대로 다 하고 사세요.
    엄마는 엄마 의지대로 산 인생이었으니
    "응 돈들겠지 그래도 있으면 훨씬 내가 행복할거야"하며 사세요.
    차있으면 삶의 질이 달라 집니다.

  • 10. ㅁㅁ
    '20.4.4 10:47 AM (39.7.xxx.187) - 삭제된댓글

    그게 이제 자력으로 사는 상황이면 의견을 묻지 마요
    처음엔 반발 혹은 섭하네 어쩌고 나오지만
    몇번 질러버리면 포기 단계와요

    부모든 자식이든 직장인이든 본인 위치 본인이
    만들어가는거라 봅니다

  • 11. 제목보고
    '20.4.4 10:50 AM (203.81.xxx.10)

    아까워 본인돈 쓴다는줄 알았어요
    그냥 앞으로는 차사야겠어가 아닌 차샀어!!
    해야겠어가 아닌 했어 이렇게 나가요

    어머니도 여유없으면 걱정에서 하는 소리니까
    너무 의미를 두진마세요

  • 12. 착취죠
    '20.4.4 10:52 AM (218.154.xxx.140)

    독립하셨네요.
    부모집에 눌러살면서 제앞가림 못하면서 차사야지~ 하면 그런 소리 나올까..
    자식이 호구지책인 부모들이 저러는거.
    자식이 공부를 한다던가 여행을 한다던가 못봅니다.
    내부양은 어쩌고.. 이런 마음이죠.
    정신적으로 물질적으로 착취하는거라고 봅니다.
    참고로 저희 엄마는 제가 버스 타고 다니는 것도 아까워하세요.
    걸어가면 몇천원 아끼는거 아니냐고 ㅋ

  • 13. 알면서 뭘
    '20.4.4 10:57 AM (112.167.xxx.92)

    글찮아요 그 엄마 한두번 상대하는 것도 아니고 님에 대한 마음씀을 진즉 알았을텐데 뭘 기대하고 같이 살며 뭔 하소연을 들어주나

    백수딸도 아니고 직장 다닌다고 대중교통서 총총거리고 출퇴근 하는거 뻔히 보면서 그런 자식 얼마나 애처로워 나같으면 엄마가 진즉 차 사줬어야 했는데 미안하다 엄마가 얼마라도 보태줄게 했겠구만 경우없이 돈타령하고 앉았는지ㅉㅉ 자식 앞에서

    이건 절약은 아냐 말이란게 어 다르고 아 다른것을 걍 니 차 살 돈 있으면 자기 달라 그뜻임 자기한테 안주고 차 살까 하니 짜증나서 돈타령하는거ㅉ

    차나마나 월세라도 구해 따로 나가 사는게 깔끔함

    엄마란게 지가 좋아 자식 낳아 놓고 말한마디라도 응원하는 것도 아니고 애써 직장다니는 얘한테 기껏 한다는 소리가 참ㅉ 아에 대놓고 그돈 나줘 라고 하지ㅉ

  • 14. ㅇㄹ
    '20.4.4 11:02 AM (59.6.xxx.117)

    그말이 걸려서 차를 안사시면
    평생 뚜벅이로 살게 될겁니다
    그저 형편한도내에서는 하고픈대로 하시고 사세요
    그래야 행복 해요

  • 15. 애주애린
    '20.4.4 11:08 AM (59.28.xxx.177)

    엄마 말씀 너무 귀 담아 듣지 마세요 ~~

    함께 소통하며 일상을 나누고 서로 행복해지면 좋으련만 그것이 안된다면 굳이ㅠㅠ

    차 사세요

    내 형편에 맞게 소비 지출하면 되는것이죠

    잘 쓰고 즐겁게 살려고 돈도 버는것인데 모으기만 하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어머니도 참 ~~

  • 16. ...
    '20.4.4 11:09 A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랬어요. 그런데 제 남동생은 직장에 취업하자 마자 차를 사주셨더라구요. 저 한테는 다들 비밀로 하고요. ㅎㅎ 웃겨서... 저도 샀죠. 제 돈으로요. 난리가 났어요. 저희 아파트가 차 세대부터 주차료를 내는 시스템이었는데 그것까지 꼭 받아가더라구요. 그러고는 맨날 돈없다고 돈없다고... 제 남동생은 부유한 집에서 자라고 전 정말 가난해서 눈물나는 집에서 자랐어요. ㅎㅎ 전 부모님께 그래도 감사해요. 저희 부부 앞으로 잘 나갈 일만 남았는데 전 부모님에 대해서는 신경 안써요. 엄마, 아빠 고마워요.

  • 17. ...
    '20.4.4 11:11 AM (122.36.xxx.161) - 삭제된댓글

    제가 하고싶은 말은요, 원글님네 어머니가 심한 것도 아녀요. 다들 비슷하더라구요. 어떤 집은 돈없다고 딸들에게 하소연하고 용돈 받아 아들네 집 주기도 해요. 그냥 부모님이 하는 말은 신경쓰지 마세요. 시간 아까움.

  • 18. 우허
    '20.4.4 11:13 A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

    원글에 적은 내용에 따른 추측에 지나지 않으니까, 취사선택하길 바래요.
    평생 자식을 경쟁 상대로 두고 자신 보다 훨~~~씬 못나야 하는 사람이 부모인, 인생에 독이 되는 부모를 가진 채 살아내야 하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그 부모가 완전히 달아나지 못하도록 아주 교묘하고 헷갈리게 사랑하는 척을 해요.
    자식에게서 자신이 취할 이익(물질 시간 돈 보살핌 체면 연락 챙김 관심 등등) 위해서 일 때 또는 이미 취한 이득에 대한 하사 내리 듯일 때도 있어요.
    애정 결핍인 채 성장한 자식은 부모가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싶어해서 자신을 위해 정서적 강요를 하죠.
    영원히 이 원형 틀에 갖혀 살아야 서로 안정감을 느껴요.
    원글님이 자신이 낳은 딸이 있다면 그 딸에게 엄마로서 어떻게 해주고 싶은가 생각해보고 자신에게 그대로 해주세요.
    누가 딸을 인생에서 제일 반짝거릴 시절을 그리 측은하고 초라하게 살게 하고 싶겠나요.
    사랑하지만 좋아할 수는 없는 카테고리를 하나 만들어 두고 사세요.

  • 19. ...
    '20.4.4 11:17 AM (223.62.xxx.2)

    여러 공감과 따뜻한 댓글들 고맙습니다. 뭉클해요
    윗님 그러게요
    아들과 딸 이렇게 차이나게 대하는지
    아들은 귀족집 딸은 무수리 취급
    아들이 뭐 하나라도 해오면 황송해서 칭찬이 끝도없고
    딸이 지속적 관심가지고 베풀면 당연하다는듯 무이런걸로 생색내냐고 ㅋㅋ
    그러면서 하소연과 힘듬 불쌍한척은 딸한테 다 털어놔
    비뚤어진 모성이네요
    엄마도 최선을 다하신건 아느데 말이 아다르고 어다르다고
    마음엔 뭐가 들어있을지 몰라도 말로 다 까먹어요
    그냥 말을 말아야죠
    상처만 받으니
    내인생 내가 지혜롭게 가꾸면서 살아야죠

  • 20.
    '20.4.4 11:19 AM (211.244.xxx.149)

    돈 많이 들겠네가 그렇게 못 할 소리인가요..
    엄마의 가치관에선 할 수 있는 얘기이고
    님이야 그러든가 말든가
    차 사고 좋은 옷 입고 그러면 되잖아요

  • 21. 저도
    '20.4.4 11:36 AM (223.62.xxx.91)

    원글님 좀 오바..
    엄마한테 돈달랠거 아니면 차 사야겠다는 소리는 왜하나요 그냥 내돈으로 내가 사야겠다 싶으면 사는거죠 그리고 엄마 하소연 들어주고 부족하다하는 물건 사다주고 하면서 스스로 호구가 되는 것도 이젠 그만하세요 그러면 이런 감정적인 낭비도 ㅅ없어질겁니다

  • 22. .....
    '20.4.4 11:52 AM (39.113.xxx.208) - 삭제된댓글

    윗님 심리 전문가인가요.
    정확하게 쓰셨네요

  • 23. .......
    '20.4.4 12:26 PM (39.113.xxx.208)

    타고나는 것도 커요. 엄마가 뭐라하든 말든 신경안쓰는것도 타고나야 가능하지 가르친다고 되는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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