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디는 갈아 엎드만

역시 대구는 달라 조회수 : 1,367
작성일 : 2020-04-03 22:38:14
'주말 폐쇄' 무색한 대구 유채꽃 명소 하중도..느슨해진 경계심허광무 입력 2020.04.03. 19:12 댓글 1186개
자동요약
번역 설정
글씨크기 조절하기
인쇄하기 새창열림
10만㎡ 규모 유채꽃 단지에 상춘객..주차장 만차, 길목엔 노점상
이동로 좁아 '2m 건강 거리' 유지 어려워
대구 하중도에서 영업하는 노점상 (대구=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3일 오후 대규모 유채꽃 단지가 조성된 대구 북구 하중도에서 노점상들이 상춘객들을 상대로 영업하고 있다. 2020.4.3 hkm@yna.co.kr

(대구=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기간 연장을 검토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대구에서 경계심이 느슨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탁 트인 공간에서 답답함을 달래는 정도의 활동은 이해한다는 여론이 일부 있지만, 아직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3일 오후 2시께 약 10만㎡ 규모로 유채꽃 단지가 조성된 대구 북구 하중도는 햇살을 받으며 물결치는 유채꽃으로 노랗게 물들었다.

전형적인 봄 날씨를 즐기는 듯 가벼운 옷차림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꽃밭을 거닐거나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제법 몰렸다.

워낙 넓은 면적에 흩어진 탓에 방문객이 붐빈다거나 혼잡한 느낌은 아니었다.

최근 대구에서도 개인 방역에 주의를 기울이며 햇볕을 쬐고 산책하는 정도로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나들이 차량 꽉 들어찬 주차장 (대구=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3일 오후 유채꽃 단지로 유명한 대구 북구 하중도 주차장에 상춘객들이 타고 온 차들이 빽빽하게 주차돼 있다. 2020.4.3 hkm@yna.co.kr

그러나 하중도까지 접근하는 과정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다소 거리가 있었다.

노곡교 남단 금호강 둔치 주차장에는 수백 대에 이르는 차가 세워져 있었다. 안쪽 일부 공간을 제외하면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빼곡했다

둔치 내 도로 양편 주차장은 진출입로가 1곳뿐인 데다 좁아 차들이 드나들다 수시로 마주쳐 엉키는 모습이 이어졌다.

주차장에서 금호강 한 가운데 있는 하중도를 가려면 노곡교를 건너야 하는데 길목에 대형 파라솔 6개, 푸드트럭 2대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노점상들은 핫도그, 어묵, 꼬치, 옥수수 등을 팔았다. 간이 탁자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도 보였다.

핫도그나 어묵 등은 외부에 노출된 상태였고, 손님들은 간식을 먹으려고 마스크를 내리거나 벗었다.

노곡교를 따라 하중도까지 가는 좁은 길은 '2m 건강 거리'를 유지할 수 없게 했다. 사람이 몰리면서 앞서가거나 마주 오는 사람과 바짝 붙을 수밖에 없었다.

마스크 쓰고 야외 나들이 (대구=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3일 오후 유채꽃 단지로 유명한 대구 북구 하중도 진입로에 마스크를 쓰고 입장하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4.3 hkm@yna.co.kr

노곡교에서 하중도로 내려가는 계단에서는 출입을 통제하는 문을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대구시는 상춘객 유입을 차단하고자 토요일인 4일부터 주말과 공휴일에 하중도를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그러나 평일 오후 하중도 풍경은 여느 관광 명소나 다름없었다.

신모(42)씨는 "집에서 주로 생활하는 기간이 길어져 답답한 마음에 나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 '괜히 왔나' 하는 생각에 걱정이 된다"면서 "노점상까지 성행하는 광경은 자칫 긴장을 늦춰도 된다는 신호로 보일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건강거리 유지하며 야외 나들이 (대구=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3일 오후 유채꽃 단지로 유명한 대구 북구 하중도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건강거리를 유지한 채 산책을 하고 있다. 2020.4.3 hkm@yna.co.kr

hkm@yna.co.kr

IP : 121.154.xxx.4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20.4.3 10:41 PM (111.118.xxx.150)

    그냥 왜구집단 같아요

  • 2. ditto
    '20.4.3 10:42 PM (220.81.xxx.38) - 삭제된댓글

    오늘 대구 mbc유투브로 봤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대구 하중도 주말에 폐쇄하고 주중에는 이용객들 상황 봐서 인원 많아지면 조치 취할 거라고 합니다
    대구 시민들이, 타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하는데 여기는 왜 폐쇄 안하냐고 항의 전화 많이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3. 대구시민들
    '20.4.3 10:45 PM (121.154.xxx.40)

    제발 시장좀 어찌 해볼수 없는지

  • 4. 저렇게
    '20.4.3 10:48 PM (59.4.xxx.58)

    유채꽃밭을 멋지게 감상하는데
    제주도와 삼척은 유채꼭밭을 갈아엎는 바보짓을 하다니...

  • 5. 대구가 아니라
    '20.4.3 11:46 PM (1.237.xxx.156)

    왜구 웬수네요

  • 6. -_-
    '20.4.3 11:55 PM (68.148.xxx.52) - 삭제된댓글

    건강거리 유지.
    사회적 거리 유지하라니까 지들끼리 작명한건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8926 바늘 끝도 안들어가는!!!!! 부부의 세계feat 2020/04/03 2,060
1058925 헐,, 부부의 세계 시엄니 25 ㅇㅇ 2020/04/03 9,181
1058924 김희애는 눈만 이상한게 아니네요 10 ㅇㅇ 2020/04/03 6,875
1058923 김희애 트렌치코트 어디거에요 7 2020/04/03 4,789
1058922 연예인 여자중에서 가식의 끝판왕은 누구라고 생각하세요? 9 .; 2020/04/03 6,598
1058921 혼자된 시부에게 이렇게 얘기해도 될까요 3 잠시만 2020/04/03 2,997
1058920 나이들면 두피가 지성이 되나요? 12 2020/04/03 3,796
1058919 차클에서 김누리교수님 교육 핵심강의 5 99 2020/04/03 1,475
1058918 중3수학 지혜를 구합니다 9 ... 2020/04/03 1,660
1058917 고터 꽃시장가도 괜찮을까요? 2 내일 2020/04/03 1,895
1058916 하이에나 9 2020/04/03 2,843
1058915 부부의 세계) 저 산부인과 의사도 좀 수상하네요 12 얼라려 2020/04/03 7,346
1058914 4월 말 폭발 전야라는 견해가 있던데 불안하네요 26 코로나 2020/04/03 8,302
1058913 아놔 지금 부부의 세계 보다가 1 ㅇㅇ 2020/04/03 2,759
1058912 한국 배워야"..伊전문가 150명 호소문 1 뉴스 2020/04/03 2,223
1058911 60대 엄마가 효과 볼만한 제품 뭐가 있을까요? 홍삼? 보약? 4 ... 2020/04/03 1,704
1058910 미통닭... 김어준 이동형 하차요구... 14 지랄한다 2020/04/03 2,303
1058909 재산세도 일가구 일주택 혜택이 있나요? 3 ㅇㅇ 2020/04/03 1,193
1058908 첫째딸은 원래 아빠닮나요? 12 ... 2020/04/03 7,784
1058907 외교부 딜.jpg 7 클리앙 펌 2020/04/03 3,072
1058906 어디는 갈아 엎드만 4 역시 대구는.. 2020/04/03 1,367
1058905 난 문재인의 눈물을 보고 싶지 않다... 펀글 17 그건절대안돼.. 2020/04/03 2,653
1058904 다음뉴스 댓글란에서도. 문대통령 재난지원금 비판이 대세네요. 9 2020/04/03 2,158
1058903 요가나 운동하고 싶어요 3 집에서 2020/04/03 1,576
1058902 서울시 긴급재난 생활비는 부동산 안보나봐요 5 2020/04/03 2,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