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 놀이터는 꼭 보호자 동반하면 좋겠어요..

조회수 : 1,307
작성일 : 2020-04-03 13:44:30
최소 초3정도까지는 보호자가 동반하면 좋겠네요..

요즘 집안에만 갇혀있다 어제 그제 오후에 잠시 아이랑 집옆 공원에 산책갔었는데요.
이 공원에 놀이터가 있어 아이들이 그래도 꽤 있더라구요.

전에 보던 아이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중 한 오누이는 오빠가 초3 여동생이 7살인데요.
낮 시간엔 주로 할머니가 봐주시거든요. 근데 공원에는 거의 둘만 나와 놀다 집에 들어갈때쯤 할머니가 데리러 오시더라구요.
근데 또다른 여자아이는 초1이라는데 혼자 나와놀더라구요. 할아버지가 봐주시는지 간간히 할아버지가 들어오라고 전화하시고요..
얘네 셋이 놀다, 오누이의 7살 여동생이 화나는 말을 초1여자애에게 해서 초1여자아이가 7살 아이를 밀어서 넘어뜨리자,
오누이중 오빠가 초1 여자아이를 발로 찼어요. 가슴깨를..

제 아이는 그 옆에 있었는데, 제 아이 주시하다 그 광경을 목격했고요..
그래서 그 아이들 셋 얘기 다 들어주고 뭐 때문에 그랬는지 서로 얘기하고 사과하는 것까지 마무리하고 저희 아이와 돌아왔는데,
이거 보니 보호자들이 동반해야한다는 생각이  더더욱 들었어요.

오누이는 둘만 나와 노는 걸로 주변 엄마들한테 지적 많이 당했는지 할머니가 억울하단 말을 자주 하시기도 했는데, 제가봐도 둘만 나오는거 같거든요. 
그리고 오누이 중 동생 여자아이는 심심하니 가끔 제 딸 아이 데리고 노는데, 보면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고 제 아이는 아직 어려 아무것도 모르니 누가 놀자고 하면 좋아서 놀고 싶어하고요. 가끔 동생들을 자기 마음대로 시키는 거 보면 짜증나기도 하고.
또 누가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없는지, 공원에서 보면 자꾸 저한테 말걸고 대답할때까지 말거는데, 
저도 통화중이거나 쉬고 싶을때 그러면 귀찮기도 해요. 통화중이라 좀 이따 얘기하자 그래도 계속 막무가내로 말을 거네요.
보호자라도 있으면 제지라도 할텐데, 그것도 없으니 제가 뭐라하기도 뭣하고.. 난감해요...

가끔 내 애 하나 보기도 힘든데, 다른 애들 보살펴야 하는게 귀찮기도 하고, 난 깜량이 여기까진가 하는 자책감이 들기도 해요.
다른 애들 얘기들어주면 저희 아이는 엄마는 누구누구 엄마냐고 화내기도 하고요...

그래서... 보호자들 꼭 동반합시다...
IP : 218.236.xxx.6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0.4.3 1:46 PM (70.106.xxx.240)

    세계 불문하고 어디나 그런집 있나보네요
    자기 아이 천덕꾸러기 만드는걸 모름

  • 2. 보호자
    '20.4.3 1:48 PM (121.176.xxx.24)

    무슨 말 인지는 알겠는 데
    어린이집 이나 학교는 선생님 혼자 그 많은 아이들 보는 데
    어찌 보내는 지요
    내 아이 보호 한다는 거야 괜찮지만
    3학년 까지 굳이...

  • 3.
    '20.4.3 2:05 PM (218.236.xxx.69)

    70.106님, 맞아요.. 예쁜 아이 천덕꾸러기 되는거 같아요. 가끔 저도 그렇게 대우하는 거 같고요.
    121.176.님, 무슨 말인지 모르시는거 같아요. 학교야 선생님이 아이들 보호자로서의 권한을 가진거잖아요? 놀이터나 공원은 본인 보호자 없으면 그 권한이 아무에게도 없어요. 학교와 비교할 상황이 아닌데.

  • 4. 세상에
    '20.4.3 2:23 PM (210.110.xxx.113)

    집안에서 교육들 안시키나요? 절대로 무슨 일이 있어도 다른 사람에게 손대지 말라고요. 밀친 것도 잘못이지만 사람 가슴께를 발로 차다니요. 기함할 노릇입니다. 교육, 교육, 다른 것 보다도 집안 교육 잘 시켜야해요. 원글님 의견에 백퍼 천퍼 동의해요. 가끔 보면 놀이터에서 문제행동 하는 아이들.. 꼭 보호자없이 나와있는 아이들 많더라구요. 무슨 생각으로 애들만 내보내는건지 요즘같은 세상에..

  • 5. 저는
    '20.4.3 2:26 P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아무래도 방치된 아이들이 다른 어른들에게 쉽게 다가오더라구요. 처음보는데 먼저 얘기도 걸고 사생활도 막 얘기하고...사회성이 좋은거다 싶으면서도 좀 짠해요. 결핍된 부분이 보여요.

  • 6. mmm
    '20.4.3 2:28 PM (49.196.xxx.147)

    외국인데 놀이터에 손 대고 노니까 코로나로 금지 되었어요.
    물론 애들 잘 지켜봐야 하는 게 당연하죠. 초저학년 지나서도 사춘기 오는 애들 있느니..

  • 7. 새옹
    '20.4.3 2:40 PM (223.33.xxx.224)

    보호자 있어도 잠깐 한눈 파는 사이 남자애들은 그렇게 발차기하고...저희애도 가슴팍 맞고 날라갔어요 ㅠㅠ 5세때 6세아이한테요
    한 계단 위에사 발로 차니 위력이 배가 되서 날라가더라구요
    너무 화나고 속상해서 저는 결국 동네까지 옮겼어요 그야랑 나중에 초등에서 만너고싶지 않아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0653 김어준 큰일했네~~땡큐 9 ㅇㅇㅇ 2020/04/06 3,929
1060652 친정엄마가 백만원주신다는글 .. 부럽네요 3 주니 2020/04/06 3,609
1060651 열무 물김치 국수 말아 드세요. 살림 2020/04/06 1,053
1060650 업무상 아는 7~8살 많은 여자가 반말찍찍.. 7 .... 2020/04/06 1,576
1060649 고3아이 투표권이 없네요. 8 ... 2020/04/06 1,584
1060648 피아노 칠때 손가락 번호로 치나요? 5 손가락번호 2020/04/06 1,505
1060647 초2 정상어학원 화상수업 지켜보며 22 아자아자 2020/04/06 5,939
1060646 목구멍이 울음 참았을때의 그런 느낌으로 아파요 5 2020/04/06 1,494
1060645 유시민 : 결국 문프한테 영상편지 ㅋㅋㅋ 11 으헉 2020/04/06 4,510
1060644 그딴식으로 장사하냐 라는말 쉬운말인가요 7 아정말 2020/04/06 1,289
1060643 5달전에 잇몸수술하고 염증이 재발했는데 좋은 약이나 음식있을까요.. 5 ... 2020/04/06 1,637
1060642 하이에나 보니 속이 아주 시원하네요 18 ........ 2020/04/06 3,145
1060641 대만에서 한국망신시킨부부 인터뷰영상인데요.. 15 .. 2020/04/06 6,468
1060640 커튼을 샀는데, 길어요...수선집에 맡기면 될까요? 8 사탕5호 2020/04/06 2,741
1060639 구충제 이버멕틴 코로나바이러스 48시간 이내에 죽인다는 실험 결.. 8 ... 2020/04/06 2,974
1060638 저는 아파서 밖에 안 나가요. 경찰관님들이 이 마스크 쓰세요-펌.. 2 ... 2020/04/06 1,556
1060637 벌써 30,000 '검찰n번방공작' 청원~ 10 ........ 2020/04/06 1,036
1060636 혹시 소록도 봉사활동 다녀오셨던 분 계세요? 정말정말 2020/04/06 490
1060635 집에 벽걸이 어항 두신분 어떠신가요? 7 진주귀고리 2020/04/06 1,473
1060634 레몬청 담을껀데 레몬은 어디서 구입하세요? 3 혜쿄조아 2020/04/06 1,267
1060633 의류건조기 사용 하시는분~ 3 은새엄마 2020/04/06 1,111
1060632 (여기는 호주)"화장지가 돌아왔다!"..몸싸움.. 5 코로나19아.. 2020/04/06 3,072
1060631 중2 구글클래스룸 이라고 가정통신문 왔네요. 6 .. 2020/04/06 1,837
1060630 직장인단체보험 있으면 개인실비는 못 받나요? 8 ㅇㅇㅇㅇㅇㅇ.. 2020/04/06 1,540
1060629 날씬 몸매만큼살빼는게 최고의성형이긴하네요 7 뿌우뿌우 2020/04/06 3,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