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남매로 자랐고 아이는 외동 키우는데요, 하나만 낳은게 다행이다 싶어요

그냥 조회수 : 7,464
작성일 : 2020-04-02 00:01:32
저는 50 넘어가는 나이구요
오빠랑 저(딸) 달랑 둘이 컸어요
우리 시대엔 이런 집 드물었죠.
친정엄마가 애살이 많은 사람이라 둘 만 낳아서 하고싶은거 다 해주면서 키우고 싶었대요.
오빠는 공부도 잘하고 키도 크고 인물도 좋아 엄마의 자랑이었어요.
반면 저는 공부 그럭저럭 키 작고 인물 그럭저럭
국민학교 시절(같은학교) 저는 @@(오빠)이 동생으로 자랐거든요.
차별 받는다 생각 많이 하고 컸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결혼 전까지 오빠랑 둘이 그럭저럭 서로 애정이 있는 좋은 관계 유지했어요.
이제 서로 결혼하고 20년 지나니 애정이 있기는 하지만 서로 가정이 있으니,
저로서는 올케 눈치도 보여 거의 연락도 안하고 살고.
나이 들면서 경제력 차이도 생기고, 생각의 차이도 생기니 교류가 많이 없어요.
남보다 못한 관계는 아니지만 항상 열등한 생각이 들어서
더욱 연락 안해요.
아주아주 가끔 둘이서 만나 밥먹고 한잔해요.

저는 아이 하나 낳아, 지금 대딩이예요.
어렸을 땐 형제 많은 집들이 많이 부러웠는데
문득 우리 아이는 형제 간에 비교 당하지 않고 자라서 참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부모 사랑과 관심 오롯이 혼자 다 받으니 살짝 부러워요.
제 깜냥으로 볼때 둘 셋 낳아서 차별없이 키우진 못했을 것 같거든요.
얼마 안되는 재산도 아이에게 갈 것이니 다툼도 없을 것이고요.

자랄 땐 형제들이 울타리도 돼 주지만
결혼 이후엔 남들보다 못한 관계도 되고.
잘라버리고 안보고 살고 싶어도 그럴 순 없는 핏줄인연....

살면서 제일 잘한 것들이 있다면
아이 하나만 낳은 거예요.

IP : 39.123.xxx.175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외동아들맘
    '20.4.2 12:04 AM (118.139.xxx.63)

    고1 됐는데 제가 아주 심심해요...
    나중엔 너무 심심할까봐 걱정될 정도네요..
    좋은건지 나쁜건지 ^^:;

  • 2. ..
    '20.4.2 12:08 AM (115.40.xxx.94)

    여자형제는 많아도 좋을거 같아요.
    남자형제는 없는게 나을거 같고..

  • 3. 둘맘
    '20.4.2 12:08 AM (221.140.xxx.230)

    저도 남매로 컸는데 지금 남보다 못해요

    근데 애 키우다보니 하나면
    걔 하나에 여러어른이 집중할거 생각하니
    그건 아니지 싶어서 둘째 갖기로...

  • 4. 그러게요
    '20.4.2 12:14 AM (39.123.xxx.175)

    자매 많은 집들은 우애가 특별하더라구요.(부럽!)
    그런데 아이를 딸만 낳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랜덤인 상황에선 그냥 하나를 선택할 것 같아요
    아이도 클 때는 외롭겠지만
    이 후엔 속편하지 않을까요...

  • 5. ㅇㅇㅇ
    '20.4.2 12:15 AM (175.223.xxx.79) - 삭제된댓글

    저도 남매로 자라 외동키우는데
    남매는 외동으로 큰거나 마찬가지예요
    자랄때 정말 외로웠죠
    부모님도 쫌 부족한분들이었구요

    자랄때 외롭고 안외롭고는
    형제자매의 유무가 아니고
    부모의 써포트가 얼마만큼 뒷받침이 잘되느냐에
    달렸다고 봅니다

    애하나 키워보니
    외로울새가 어딨나요
    스케쥴 빵빵하고 메니져마냥
    쫒아다니기 바쁘고 그러네요

    우리애도 고딩 되더니 친구들이 하는소리를
    들었는지 자기 외동으로 낳아줘서 고맙다고 ㅋㅋ

  • 6. T
    '20.4.2 12:15 A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케바케겠죠.
    전 두살터울 오빠가 있는데 살면서 부모님께 감사드리는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정말 존재만으로도 든든한 사람입니다.
    새언니도 정말 좋은 사람이구요.
    오빠가 있어 큰 의지가 된답니다.

  • 7. 오옹
    '20.4.2 12:17 AM (221.157.xxx.129)

    다 장단점이 있는거 같아요,,,,

    저도 남매인데,
    남동생과 어릴때 사이안좋다가 성인되어 좀 나아졌어요

    부모님계시니,
    전 형제 있는게 좋더라고요
    상의도 할수있고요

  • 8. 하나만 아네
    '20.4.2 12:20 AM (180.69.xxx.126)

    비교라니...에구궁 님죽으면 자식은 혼자 남아요..의지할 형제들이 없자나요 얼능 애낳고 가족을 이뤄야할듯..

  • 9. ...
    '20.4.2 12:24 AM (116.121.xxx.161)

    저도 남매로 자랐는데 고등학생 남자 아이 키우고 있습니다.
    태어나 제일 잘한게 아이 하나만 낳은거였어요.
    내 그릇도 모르고 둘 낳지 않은게 정말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남매들은 각자 가정이 생기면 거의 연락 안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 10. ㅇㅇ
    '20.4.2 12:26 AM (110.70.xxx.215)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사이좋은 형제들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만
    지나고 보니 잘했다 싶음 되는거죠
    둘은 있어야 한다, 첫째 혼자 노는거 안쓰럽다며
    둘 낳아놓고 꼬맹이 첫째 잡고 둘째는 사랑이에요~~ 이런식으로 키우는 엄마들 많아요...
    첫째가 애교 피우면 부담스럽대요. 고작 7살 이런애들인데 ㅋㅋ
    거기에 동조하는 댓글들도 꽤 있고요
    뭐하러 둘 낳아서 애 한테 상처를 주는지

  • 11.
    '20.4.2 12:31 AM (223.33.xxx.11) - 삭제된댓글

    저희 친정엄마 이모 4명 시어머니 다 아이 둘 낳으셨는데, 이구동성으로 하나만 낳으라고 하시더라고요 ㅎㅎ

  • 12. 원글이
    '20.4.2 12:38 AM (39.123.xxx.175)

    옛말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데
    형제가 땅을 사도 배가 아프더라구요.
    아이들 학교를 잘 가도 경쟁심리가 들어요.
    그런 나를 들여다 보면서
    '참 못났다...'해요
    남이면 이해가 되는데 형제인데 이런 생각하는 내가 패륜인가?? 자책하거든요.
    인연이 핏줄로 연결 된 사람들은 그런 생각하면 안되는 건데,,
    그런데 인간이 또 그렇지 않나요?
    우리 모두의 올케 시누 관계는 그리 아름답지도 않으니까요.
    차라리 좋아하는 친구가 옆집이 잘되면 진심어린 축하를 하면서 말이죠.

  • 13. ....
    '20.4.2 12:47 AM (218.155.xxx.202)

    저도 제가 인격이 부족한 사람이라 하나만 낳길 잘했어요
    외동아들이 좀 느리고 부족한데
    형보다 똑똑한 아이였으면 편애가능성이 있고 큰애랑 비슷한 느린애였으면 둘 키우다 내 인생 망했겠죠
    그냥 이 아이 최선다해 뒷바라지 하고 다 남겨주고 죽을거예요

  • 14. ..
    '20.4.2 12:50 AM (223.38.xxx.45)

    좋은 오빠두신 분은 좋겠지만 전 딱 초3까지만 오빠랑 놀았고 대학 가 여친생긴뒤론 집에 관심이 없었음. 가족 나들이 가도 폰만 들여다보고 있고 지금도 대화 안해요. 올케 편만 들고 자기애들만 알고....
    뭐 보통 올케입장에선 이게 좋겠죠?
    어릴땐 차별대우에 오빠가 공부 더 잘해서 비교되고
    커선 남남...오빠 입장에서도 동생은 원치않았겠단 생각도 들어요. 지금까지 태도를 보면 부모님것 나눠야하는 성가신 존재 인듯...
    그래서 저도 외동 키웁니다..

  • 15. 원글이
    '20.4.2 12:56 AM (39.123.xxx.175)

    댓글님들,
    맞아요. 상처주면서 키우고 싶지 않았고
    그랬기에 아이에게 그 부분 미안한 것도 없고
    오롯이 사랑만 줄 수 있어 좋아요

  • 16. 아이구
    '20.4.2 1:11 AM (45.64.xxx.125)

    신기하네요..오늘 저랑 비슷한생각인데
    정반대의 생각을ㅎㅎ

    저는외동으로 자랐고 남매를 두었어요..
    근데 저는 자랄때 부모님사랑을 충분히받았지만
    늘 뭔가 형제많은집이 부러웠구 부모님사랑으로 채워지지않은게 있더라구요 그리고 명절 넘좋아했어요

    그래서 외동인제가 반대로 둘이상 낳은건데..
    다 자기의 결핍을 자식에겐 보완해주려하나봐요
    그리고 어렸을때 경험들이 인생에 많이 좌지우지하구요^^

  • 17. 저도
    '20.4.2 1:14 AM (218.48.xxx.98)

    제인생에 애 하나낳은게 너무잘한거같습니다
    제 주변외동맘들도 그런이야기 하구요~
    지금대학생인데 일단 제 일이있어서 전념하기에도좋구요
    여러모로 다편해요
    어차피 형제자매있어도 부모 돌아가심 결국은 혼자죠
    가정꾸려살면 다 자기가정위주로되잖아요
    특히나 남매일경우 남보다도못한경우많더이다

  • 18. 원글이
    '20.4.2 1:22 AM (39.123.xxx.175)

    아이구님,
    그러셨군요.
    부모는 자기 자식이 어떻게 자랐는지 모르잖아요.
    우리 부모님도 당신들이 편애한 걸 모르세요.

    제 자식도 모르겠죠.
    형제들이 북덕이는 것과 홀로인 것.

  • 19. 원글이
    '20.4.2 1:24 AM (39.123.xxx.175)

    저도님,
    어차피 형제자매있어도 부모 돌아가심 결국은 혼자죠
    가정꾸려살면 다 자기가정위주로되잖아요

    정말 맞는 말씀 같습니다

  • 20. ....
    '20.4.2 1:34 AM (221.157.xxx.127)

    장단점이 있어요 경조사엔 형제 있는게 많이 도움됩니다 부모님 장례식때 오빠있는것과 님 혼자인것과 천지차..만약 결혼이라도 안했음 더 그렇고

  • 21. ..
    '20.4.2 1:41 AM (223.38.xxx.45)

    그놈의 경조사타령..
    경조사 단 며칠 위해 자식 많이 낳나요?
    장례식장에서 형제들 누가 더 간호했니 재산 어쩌니 싸운후 몇년에 한번 볼까 말까 하던데요
    멀리 이민간 집들은 아주 모든일에 열외구요.
    이제 돌잔치 간소화되듯 작은 가족장도 많이 하겠죠
    그거 체면 차리자고 자식 많아야 된다는건 이해불가에요.
    차라리 부모가 너무 사랑이 많고 사랑, 체력, 재력 뭐 이런 좋은 요소들이 넘쳐서 많이 낳는다면야 참 보기 좋은 일이죠.

  • 22. ..
    '20.4.2 1:44 A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외동들 전부 비교 안 당하고 집에서까지 경쟁 안해서 편하다는 말 해요.
    외동이 형제 부러워하는 것도 유딩 시절이지 커서는 원래 없는 거 원하지도 않아요.
    형제 자매 남매 간에 우애있기는 부부가 금슬좋기보다 어려운 거 같아요.
    특히 형제 많고 우애 있다고 과시하는 사람들, 몇 년 친하게 지내면 진실 나오더라고요.
    둘째랑 셋째랑 말 안하고 지낸지 5년 째, 뭐 이런 거.ㅋㅋㅋ

  • 23. 원글이
    '20.4.2 1:46 AM (39.123.xxx.175)

    ....님
    경조사 위해서 자식 낳아요?
    제 장례식엔 아무도 안와도 돼요.
    남들에게 보이는 것이 뭐가 그리 중요해요?
    죽은 자에게는 아무것도 필요 없는데요?

  • 24. 친구가
    '20.4.2 1:56 AM (124.53.xxx.142) - 삭제된댓글

    오래전에
    지인생 최대 실수가 애 둘 낳은거, 겁도 없이 엄마가 된 거 라고..
    당시 친구는 우리들중 그집 남편이 제일 잘나가고 집도 크고 시가 갑질이 뭔지도 모르고 살던
    평탄한 사모님같은 삶을 살아 가기민 하면 될 미래가 있는 ...
    그말을 듣는 순간 모두들 크게 웃고 말았지만 내심 씁쓸히 공감들 했지요.
    세상에서 절대 안부러운게 살림 많은 집과 자식 많은 집,
    둘 다 인생의 큰 짐이라 여겨져요.

  • 25. ㅈㅓ는
    '20.4.2 2:21 AM (97.70.xxx.21)

    없는집에 애를 셋이나 낳은 엄마가 그리 이해가 안가더라구요.셋이는 또 얼마나 치고박고 싸워댓던지..지긋지긋
    커서는 사이가 좋은편이고 부모책임도 나눠지니 좋긴해요.
    저도 애많이 기를 깜냥이 안되는지린 외동인데 좋아요.심심해하고 친구에 목맬때는 아쉽긴한데 한때인거 같고..
    나중에는 애한테 부담안주는 노부모가 되고싶네요

  • 26.
    '20.4.2 3:18 AM (202.166.xxx.154)

    전 애 안 낳은것이 제일 잘한일.
    사춘기 애들 감당할 능력도 안 되고, 대학 어떻게 보내 놓으면 취직 걱정, 외모가 부족하면 외모 걱정, 성격이 소심하면 성격 걱정 세상 살아가는게 쉽지 않고 제 능력 밖의 일이라서 생각도 안 했어요.

  • 27. ...
    '20.4.2 4:08 AM (223.39.xxx.159) - 삭제된댓글

    자신이 하나를 낳든 둘,셋, 넷,...을 낳든 딩크를 하든 본인의 생각 하에 결정한 거면 된 거에요.
    형제 있는 집 소용 없더라, 외동은 경조사 때 안 좋더라, 딩크는 외롭더라 이렇게 다른 사람의 선택을 깎아내릴 필요 없어요.

  • 28. ...
    '20.4.2 4:11 AM (223.39.xxx.186) - 삭제된댓글

    자신이 하나를 낳든 둘,셋, 넷,...을 낳든 딩크를 하든 본인의 생각 하에 결정한 거면 된 거에요.
    형제 있는 집 소용 없고 없는 집에 애들 낳은 거 흉이다, 외동은 경조사 때 안 좋더라, 딩크는 외롭더라 이렇게 다른 사람의 선택을 깎아내릴 필요 없어요.

  • 29. ...
    '20.4.2 4:26 AM (180.67.xxx.5)

    자신이 하나를 낳든 둘,셋, 넷,...을 낳든 딩크를 하든 본인의 생각 하에 결정한 거면 된 거에요.
    형제 있는 집 다투고 없는 집에 애들 낳은 거 흉이다, 외동은 경조사 때 안 좋더라, 딩크는 외롭더라 이렇게 다른 사람의 선택을 깎아내릴 필요 없어요.

  • 30. ...
    '20.4.2 5:57 AM (58.238.xxx.221)

    그러게요. .다들 각자 자족하면 되는거지..
    뭘 그리... 나는 하나니까 애많은 집 애들은 다툼이 있네없네. 외동은 또 어떻더라..
    자기선택에 만족하면 되지 뭐 글을 쓰고 다른 집은 또 어떠니 저떠니...
    그게 더 웃긴거 같아요..
    그렇게해서라도 우위에 서고 싶은건지... 이해가..

  • 31.
    '20.4.2 7:01 AM (211.245.xxx.178)

    사남매인데 자라면서 지긋지긋했어요.
    부모님 매일 싸우고 전 언니랑 매일 싸웠어요.
    언니도 싫었고 동생들도 귀찮았고 부모님도 싫었4ㅜ요.
    근데 지금은 남매들 사이좋아요.
    부모님들은 지금도 사이안좋지만, 부모님들 성격이 또 자기 피붙이는 끔찍히 아끼는 성격이거든요.그래서 그런지 사남매가 어려서는 싸웠어도 지금은 또 다들 아끼면서 지내요.
    만약에 나혼자였으면 힘들었겠다싶어요. 부모님 봉양도 혼자서는 힘들었을거같구요.
    전 남매두고있는데 애들 사춘기때는 힘들었는데 지금은 또 괜찮네요.

  • 32. ㅇㅇㅇ
    '20.4.2 7:26 AM (175.223.xxx.221) - 삭제된댓글

    자식의 행복은 형편과 돈에 비례한다고 보고
    능력이 좋을수록 많이 낳고 행복한거죠
    능력없으면 외동이나 딩크로 행복한거구요

    문제는 능력도 없이 자식만 많이 낳고
    뒷감당 못하는 사람들이고

    제일 한심한 소리하는 사람이
    장례식때 혼자는 쓸쓸하다는 사람
    옛날엔 환갑잔치때 어쩔려고
    자식을 둘밖에 안낳았냐는 사람들하고 똑같아요
    능력도 없으면서 단 하루
    장례식 환갑을 위해 불행한 삶이 낫다는게
    이해가 안되요

  • 33. 글쎄요
    '20.4.2 7:38 AM (61.84.xxx.134)

    인생 길어요.
    늙으니 그나마 믿을 사람은 형제자매던데요?
    같이 놀러가구 매일 전화하고 수다떨고 고민 얘기하는 사람은
    내 형제자매입니다.
    여긴 죄 불행한 가족관계로 자란 사람들만 있나봐요.
    우린 시댁식구들도 형제들끼리 엄청 우애좋아 주기적으로 만나요. 부모님들은 다 돌아가셨지만요.
    친정도 마찬가지구요.
    남는건 내가족 핏줄뿐이던데요.

  • 34. 저는
    '20.4.2 8:54 AM (182.215.xxx.137)

    외동 중딩 키우는데, 가끔, 아주 가끔 아이가하나 정도 더 있으면 어땠을까 생각은 해요. 물론 저도 원글님처럼 깜냥이 안 돼서 하나만 낳았고, 아직까지 후회한 적 없어요. 무엇보다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본인이 외동이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고, 외동이라 좋다는 말도 (현재까지는) 자주 하기 때문에 다행이죠. 동생 낳아달란 소리 한 번도 안 했어요. 오히려 형제 자매들하고 투닥거리는 친구들 보면서 자기는 싸울 사람 없어서 다행이라고 ㅎㅎ 했지요. 그래도 나 없어진 후 생각하면 좀 안쓰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저희 엄마도, 저도 외로움을 잘 안 타고 혼자 잘 노는 사람이라, 되려 복작대면 피곤해해요, 아이도 그런 부분에서는 외탁했길 바라네요.

  • 35. 12
    '20.4.2 9:31 AM (211.189.xxx.250)

    우애가 안 좋은 경우가 해당하겠죠.
    저는 남매로 자랐지만 우애가 계속 좋았고 지금도 좋고 잘 지냅니다.
    둘다 40대인데 서로 챙기고 서로 도와줍니다..

  • 36.
    '20.4.2 10:34 AM (175.117.xxx.158)

    자랄때 심심해서 미칠라고 하는건 무시하고 돈으로 치면 요즘세상 하나가 제일 경제적이긴해요
    부모죽고나면 남은 남이라 좀 쓸쓸하긴 할것같아요 요즘 여혐남혐심해서 결혼까지 안하면ᆢ 사이나쁜 자매형제만 있는건 아니더라구요

  • 37. ㅎㅎ
    '20.4.2 10:52 AM (112.165.xxx.120)

    저는 삼남매였는데 여럿이라 넘 좋고 나도 결혼하면 꼭 셋은 낳아야지 했는데......................
    나이와 경제력 따지니 한명이 최선이더라고요.....

  • 38. 덧없다
    '20.4.2 1:17 PM (69.165.xxx.96)

    형제많은집 출신은 외동낳고 외동으로 자란사람은 또 자식 형제만들어주려 애쓰고 그래요. 자기에게 없는것만 바라는게 인간이죠.
    저또한 형제많은집서 치이고 자라 아이 외동으로 끝냈지만(사실 애키우는거 힘들고 내인생 즐기고싶어서가 가장큼) 자식여럿인집도 좋아보여요. 그냥 자기 선택에 최선다하고 살아요들. 남의집 깍아내리지말고.

  • 39. ..
    '20.4.2 2:46 PM (14.52.xxx.3)

    전 외가 친가 다 형제가 많아요. 그 많은 삼촌들 이모들이 다 자식을 세명 네명씩낳아서
    명절등등 항상 사람이 바글바글 했어요.
    특히 외가는 우애가 좋은거 같지만 그중 제일 잘살았던 엄마는
    항상 아래위로 돕느라 아빠 눈치 많이 보셨죠.
    나이들어도 그 못살았던 이모들 엄마에게 의지되는거 하나 없습니다.

    저도 네자매고 사이좋게 자랐지만 막상 결혼하고 나니
    못사는 자매 챙기느라 정말 힘드네요.

    가족많은거 지긋지긋해서 전 딸 하나 낳았습니다.
    평생 제일 잘한일인거 같아요.
    사랑도 한명에게, 유산도 한명에게
    노후는 보험과 연금으로 남편과 알아서 둘이 잘 살겁니다.
    둘중 누가 늦게 죽든 마지막에 죽는 부모 장례식장에서 잠깐 외로울수는 있겠지만
    그정도는 자기도 감수하겠죠.

  • 40. 후회
    '20.4.7 9:55 PM (58.234.xxx.14) - 삭제된댓글

    결혼전에 가족설계할때 딸하나 아들하나인데,,이건 부모입장이고
    ,,,살아보니 남매가 가장안좋은 조합인것 같네요,,,,,,,

  • 41. 후회
    '20.4.7 9:56 PM (58.234.xxx.14) - 삭제된댓글

    우애좋은 자매들 부러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8588 현직 검사 폭로 "나도 언론 통해 대검 감찰 위협받아&.. 13 뉴스 2020/04/02 2,103
1058587 채널A가 동아일보 방송이예요? 조수진 미한당 비례대표 동아부장출.. 5 검-언-국회.. 2020/04/02 1,256
1058586 스포폭탄 공감할수없는 어거지 닥터 포스터 시즌2 5 어이없음 2020/04/02 1,169
1058585 청각장애 딸의 온라인 수업 12 고3학년 2020/04/02 2,969
1058584 코스트코에 테라로사 스프링 파나요? 2 코스트코 2020/04/02 1,035
1058583 이탈리아 어째요 6 .... 2020/04/02 5,161
1058582 이정도 치위생사 급여면 치위생사 동일년차중 탑 오브 탑급이죠? 6 .. 2020/04/02 2,979
1058581 노트북 15인치가 대세인가요? 2 ... 2020/04/02 1,825
1058580 더불어시민당은 왜 앞에 10명을 그렇게 배치한 건가요? 54 ... 2020/04/02 2,833
1058579 천주교 전주교구와 부산교구는 신부님들 한달 생활비를 39 ... 2020/04/02 4,369
1058578 코로나 증상이 어떤가요? 5 ㅠㅜ 2020/04/02 2,299
1058577 미국 단기체류중입니다 42 미국 2020/04/02 7,268
1058576 그룹수업시.. 2 수업 2020/04/02 715
1058575 세계은행 때려치우고 ‘북·강서을’ 도전하는 최지은 7 !!! 2020/04/02 1,506
1058574 윤봉길 손녀에게서 박근혜향기가 납니다. 20 ... 2020/04/02 3,562
1058573 美병원들 "장비부족 폭로하면 해고하겠다" 의료.. 7 뉴스 2020/04/02 1,980
1058572 회사에 새로온 알바가 제가 편하게 일하는줄 아나봐요 4 프리지아 2020/04/02 1,968
1058571 양향자 천정배 출마 지역구 지나친 짧은 소회 3 시민 2020/04/02 1,149
1058570 천주교 전주교구 소식 입니다 (재 연장) 8 참고 하세요.. 2020/04/02 2,294
1058569 포항지진 피해 주민들, 민주당 오중기 후보 지지 선언 5 !!! 2020/04/02 1,694
1058568 언제까지 이렇게 다 받을껀가요 52 노노민주 2020/04/02 7,454
1058567 대구 퇴원자들 "고마워요 진안" 5 뉴스 2020/04/02 1,981
1058566 집보고 왔는데 부동산이 엄청 푸쉬하네요 15 부담 2020/04/02 7,912
1058565 제가 정의당 지지자라면 열린당 선호합니다 20 ㅇㅇ 2020/04/02 2,265
1058564 메타분석 방식 적용 - 승리확률 이수진 71% 나경원 29% 4 한겨레tv 2020/04/02 1,5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