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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시국에... 시모의 여우짓

로라아슐리 조회수 : 8,781
작성일 : 2020-04-01 22:22:26
기억 하시려는지 모르겠지만

시댁과 연 끊겠다는 글을 올렸었어요.
직장으로 부끄러운 전화가 오게 하셔서요.
그러고 설에도 안 갔고, 제사도 안가서 남편과 이혼 직전까지 갔었고
심적으로는 ...
당장 어렵지만 준비중이고, 아마 1,2년 내로는 ... 기도하고 있어요.

뭐... 호구 며느리가 안 가니 본인 몸도 힘드셨을테고,
시댁 형제들이 우리 빼고는 다 이혼을 한 터라 그 상황은 막고 싶으신건지
코로나 핑계 삼아 연락을 해오시네요.
마스크를 사놨으니 가져가라며... 그냥 우리 걱정 마시고 어머니 깨끗하게 새걸로 갈아서 쓰시라고 사무적으로 말씀드리고 끊었습니다.
그러고 지난 주말에는 아침에 뭘 가져다 주신다면서 오셨다가 눈치 살피시면서 집안에 들어오지도 않고 가버리시대요.
제가 못되쳐먹은 거겠지만.. 그러시는 게 더 얄밉고 화가 나더라고요.
신랑 앞에서 다분히 계산된 행동이잖아요.
평소 같았으면 막 들어오셔서 각 잡아놓은 커튼을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면서 둘둘 말아 동여 메시고, 냉장고 열어보시고 살림이 이게 뭐냐며 한소리, 그릇장 보고 본인에게는 하나도 안 사주면서 잘해놓고 산다며 빈정거리시고..
안 들어오신 거 그런면에서는 다행이지만요. 신랑 앞세워 뭘 또 휘젓고 싶으신 모양이예요.
그냥 미우니... 진짜 이제 저를 어려워 하시는 지도 모르지만... 그냥 다 밉게 보이나봅니다.
제가 살가운 며느리 아닌 거 맞는데...
나... 그럴려고 결혼한 거 아니니까... 17년이면 됐으니까...
진심.....
이전의 삶과 사람들을 다시 소환하고 싶지 않네요.
IP : 121.164.xxx.3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인생이잖아요
    '20.4.1 10:24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내가 행복해야죠....

  • 2. ㅇㅇ
    '20.4.1 10:28 PM (175.114.xxx.96)

    날 우습게 아는것보다 어려워하는 사람과 오래갈 수 있어요. 선넘지 못하게 깍듯이 거리둬야죠. 여우라면 알아서 행동하겠죠. 잘 하셨어요~

  • 3. 에이
    '20.4.1 10:38 PM (121.139.xxx.74)

    속상하고 미워도 여우짓 이라니요

  • 4. 로라아슐리
    '20.4.1 10:40 PM (121.164.xxx.33)

    에효... 17년 세월이 그런 말투를 만들었네요.

  • 5.
    '20.4.1 10:42 PM (211.36.xxx.157)

    직장까지 건드린 늙은이라니..
    전 30대 새댁이지만..
    저라면 이혼은 둘째치고 진작 시모 면전에 쌍욕을 했을텐데..
    연락도받고..보살이시네요...

  • 6. 17년이요?
    '20.4.1 10:54 PM (117.111.xxx.213)

    새댁인줄..

  • 7. ....
    '20.4.1 10:59 PM (49.1.xxx.190)

    날 우습게 아는것보다 어려워하는 사람과 오래갈 수 있어요

    맞는 말인듯요.
    굳이 고부사이가 아니여도..

    부모자식간에도 해당되더라고요. 경험상..

  • 8. ...
    '20.4.1 11:00 PM (110.11.xxx.8)

    여우짓보다 미친 늙은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한 수준이네요.

    저런 늙은이는 만약 장모가 사위 직장에 안좋은 일로 전화했다는 소리 들었다면 당장 달려와서
    며느리 머리채 휘어잡았을 위인 입니다. 세상에 자기 자식만 귀하고 남의 자식은 노비쯤 되는 줄 아는...

  • 9. 정신병자 인증
    '20.4.1 11:03 PM (115.21.xxx.164)

    며느리 직장에 전화할 일이 뭐가 있답니까 내가 시어머니라고 알릴려고 전화했답니까 연끊어도 남들이 당연하다 하겠어요

  • 10. .......
    '20.4.1 11:08 PM (108.41.xxx.160)

    시어머니들의 특기가 여우짓 아닌가요?
    욕한 것도 아닌데요, 뭐
    저러니 자식들이 이혼을 하나봅니다.
    그분은 아직도 못 깨달으시나 봅니다.

  • 11. ..
    '20.4.1 11:16 PM (125.177.xxx.43)

    전화는 왜 받아요 여지를 주지 말아요

  • 12. ㅎㅇ
    '20.4.1 11:21 PM (110.70.xxx.93)

    결혼한지 얼마 안되신줄 알았는데 17년이요???
    진짜 호구의 삶을 사셨나봐요;;;

  • 13. 삼천원
    '20.4.1 11:27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시모가 미워도 용례는 정확히 써야죠.
    저 시모행동 중에 그나마 여우짓과 결부지을건 며느리눈치보는거 밖에 없네요.

    제가 어쩌다 그런쪽 공부를 해서 지나칠 수가 없어서인데요. 다 늙은 시모행동을 여우짓이라 평하는 원글도 뭐 그닥..

    갈등상황이 한 사람만으로 깊어지는게 아니라는걸, 나의 리액션도 일조한다는거 본인도 알지요?

  • 14. ....
    '20.4.1 11:39 PM (116.39.xxx.29)

    용어가 뭐든 님한테 간보는 전형적인 행동 맞네요.
    저라면 전화도 차단했을텐테, 17년이나 됐는데 굳이 안 받아도 되지 않나요? 이혼불사까지 하시는 분이 아직까지 도리 찾으실 건 아니잖아요.
    그동안 어떻게 참으셨대요? 그래도 고구마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시어머니는 계속 지금처럼 님을 어려워하며 눈치보며 사셔야 그나마 아들 이혼을 막을테고, 더 늙고 병들면 님께 의탁하겠죠.
    이대로 죽 살면서 그 후의 일을 감당하느냐, 다 소용없고 벗어나느냐는 님 의지에 달렸네요.

  • 15. 로라아슐리
    '20.4.1 11:58 PM (121.164.xxx.33)

    전화는 몇달 만에 받은 거예요. 직장에서 여러사람 같이 있는데 안받기 뭣한 상황이었어서요.
    삼천원님이 무슨 공부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사정 다 쓸 수 없고 그럴 필요 없지만... 짧은 글만 보시고, 용례가 마음에 안 드신다는 이유로 함부로 말씀하시는 게 저도 그닥 이네요.

  • 16. ...
    '20.4.2 3:36 AM (154.5.xxx.178)

    삼천원님...무슨 공부하시는지 모르지만 남의 사정을 다 아는것처럼 입바른 소리하시네요.
    상대와의 갈등에 당신의 리액션도 일조한다는 말 아무한테나 하지 마시길....

  • 17. 운명이다
    '20.4.2 7:41 AM (175.193.xxx.197) - 삭제된댓글

    삼천원님
    본인 글은 공부와 상관없나봐요

  • 18. 삼천원....
    '20.4.2 8:01 AM (49.166.xxx.136)

    뭐래~~
    공부는 무슨...

  • 19. 안변해요~
    '20.4.2 8:54 AM (175.208.xxx.235)

    저 결혼 21년차 진즉에 선긋고 차가운 며느리예요.
    명절, 생신때만 찾아뵙고 평소엔 전화도 잘 안받아요.
    선긋고 살아보며 느낀건, 역시 사람 안변한다예요.
    그 여우짓 끊임없이 하실거고 그 행동은 원글님을 배려한 행동이 절대 아니예요.
    아들에게 보여주는 행동이죠. 난 이렇게 노력한다 이거죠.
    제가 전화 받으면 또 이거저거 간섭에 시동겁니다
    원글님도 중심잡고 일관되게 행동하시길 바래요.

  • 20. 00
    '20.4.2 6:41 PM (67.183.xxx.253)

    그러거나 말거나 냅두세요. 요즘에도 며느리 집에와서 이것저것 잔소리하고 갑질하는 시어머니가 다 있나요? 간이 배밖으로 튀어나오셨네 ㅋㅋㅋ 지금이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나중에 늙어서 그나마 인간대접받으려면 며느리 맘 긁어부스럼 만들면 안되는데 웃긴 시어머니들이 아직도 많군요..그러거나.말거나.님 맘 가는대로 하세요. 나 행복하자고 사는 인생이지 맘 안 맞는 사람 꾸역꾸역 참아가며 살기엔 인생 한순간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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