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칭찬 듬뿍받으면

호빵 조회수 : 1,389
작성일 : 2020-03-31 23:36:44
시댁 어르신들은 정말 칭찬을 많이하세요.
며느리인 저에게조차
정말 사소한 것도 포인트를 콕 찝으셔서
언제나 너는 최고다라는 칭찬을 해주시고
그 방식으로 아이들 양육하셨어요.

반면 저희 부모님은
아이를 계속 띄워주기보단
적당한 칭찬을 끝으로
겸손을 미덕으로 가르치셨어요.
‘네 주제를 알아라’라는 말도 참 많이 들었어요.
우연히 두 분이 절 자랑스러워하시는 대화를 들었는데
두 분끼리 좋아하시고 끝이에요.
남들한테 자식 자랑 1도 안 하시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나이먹고 결혼해보니
확실히 사람의 자존감 형성에는 칭찬 듬뿍이 나은 것 같기도 해요.

최근 큰 프로젝트를 남편이랑 해냈어요.(같이 사업)
성공적이었어요.
사회에 환원한 가치가 있는 의미 있는 일이었어요.

충분히 스스로 칭찬해도 마땅한 일이었는데도
며칠 뿌듯하고 잊어버렸어요.ㅠㅠ
남편은 제가 겸손을 넘어
스스로의 가치를 너무 낮춘다고 하네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맞는 것 같아요...
전 항상 제가 부족한 부분이 먼저 보이거든요 ㅠㅠ
제가 가진 재능도 30년 동안 썩히다가
남편 만나고 펼치기 시작했어요.
별 것도 아닌데 계속 칭찬해주고 끄집어내주니
자신감이 붙어서 일도 잘 되고 그러네요.

결론:
집에 아이들 칭찬 많이 해 주세요 ^^


IP : 222.109.xxx.18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31 11:37 PM (61.72.xxx.45)

    원글님 축하드려요!
    그리고 정말 잘하셨어요!
    앞으로도 꽃길만 걸으실 거에요!

  • 2. ..
    '20.3.31 11:43 PM (183.98.xxx.95)

    축하드려요
    두분이 그래서 성공하신겁니다
    그냥 그대로가 좋아요

  • 3. ...
    '20.4.1 12:05 AM (211.250.xxx.201)

    원글님 참 좋은분같으세요
    그래서? 남편분도 좋은분이신거같고

  • 4. ...
    '20.4.1 12:15 AM (183.98.xxx.95) - 삭제된댓글

    전 아이가 둘인데요
    시어머니보시기엔 제가 아이들 칭찬 안하는걸로 보였나봐요
    지방에 사시는데
    명절두번 생신때 이렇게 보고 살았는데도
    볼때마다 저더러 아이들 기 죽이지 말라고 그러셨거든요
    근데 큰아이는 잘해서 기대가 컸어요.칭찬이 잘 안나오죠
    제일 좋은대학갔구요
    둘째는 그냥 그랬는데 90점만 넘게 받아도 잘했다고 했어요
    근데 그럭저럭
    제가 보기엔 말많고 약간 오버하는올케가 자기 아이 머리나쁘다고 대놓고 말했는데
    그아이가 명문대갔구요
    둘째는 어려서 영재선발되고 만나면 늘 칭찬이고 그랬는데 재수까지 했는데 큰아이보다 못한 대학 갔어요
    저도 원글님같은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친정이랑 시댁이 워낙 비교가 되잖아요
    아이그릇에 맞게 적절하게 해야하는거 같아요
    그게 너무 어렵죠
    한가지 칭찬 듬뿍으론 해결 안된다고 생각해요

  • 5. ..
    '20.4.1 2:36 AM (118.33.xxx.207)

    복 받으 셨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60823 어떤 말을 듣고 싶었을까요? 4 .. 2020/04/08 1,659
1060822 콘센트 2구짜리를 4구짜리로 바꾸어 쓸 수 있을까요? 2 ... 2020/04/08 1,783
1060821 여론조사 보니 답답하네요 3 00 2020/04/08 2,021
1060820 아버지 산소를 정리했습니다 5 오늘은 2020/04/08 4,001
1060819 달고나에 베이킹소다대신 베이킹파우더를 넣었어요. 9 ... 2020/04/08 8,933
1060818 신과 함께를 늦게 본 후, 과보로 인한 인연에 대한 이야기 나누.. 4 죄와 벌 2020/04/08 1,580
1060817 미국 하루 1736명 사망... ㄷㄷㄷ ㄷ jpg 13 2020/04/08 6,624
1060816 이렇게 짜증나는 경우가 ㅠㅠ 새로 주문한 마우스선을 잘랐어요 ㅠ.. 16 .... 2020/04/08 3,656
1060815 지옥같은 3월 보내고.... 1 .... 2020/04/08 1,672
1060814 대구에 준 돈,유효기간 내 안쓰면 환수해야 하지 않나요? 6 ㅇㅇ 2020/04/08 1,644
1060813 요즘 사과 다 맛있나요 7 사각 2020/04/08 2,490
1060812 담배피는 사람 폐가 코로나증식에 최적화 되어있다네요. 4 의약분야논문.. 2020/04/08 3,645
1060811 부러워 죽나베 ㅋㅋㅋ.jpg 15 죽겠나베 2020/04/08 6,417
1060810 강아지 대소변패드 밑에 놓는 논슬립매트 뭐 쓰세요~ 7 .. 2020/04/08 916
1060809 외국에 가족있으신 분들, 가족에게 알려주세요 9 에뮤 2020/04/08 3,189
1060808 서울에 부모님과함께 살 2세대 분리어파트 어디있을까요? 5 물어볼께요 2020/04/08 2,665
1060807 소주1병&맥주2000 칼로리 비교? 4 ... 2020/04/08 1,784
1060806 가그린 쓰시는 분 질문 있어요~ 2 happy 2020/04/08 969
1060805 확찐자들 여기 모이세요. 10 확찐자1 2020/04/08 2,140
1060804 펌 담마진 대형사고침 17 여여 2020/04/08 6,079
1060803 스무살 아들이 왜 이리 엄마를 불러대는지.. 17 ㅇㅇ 2020/04/08 4,870
1060802 온라인 수업때 아이들에게 당부해야할 내용중에 하나가 2 2020/04/08 2,003
1060801 면생리대 추천해주세요~~ 15 ... 2020/04/08 2,026
1060800 왼쪽 눈윗커플이 떨리는 증상 2 ㅇㅇ 2020/04/08 1,912
1060799 황마진은 시체팔이 입에붙어 코로나팔이 라는데 1 .... 2020/04/08 7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