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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열 살 아들

ㅇㅇ 조회수 : 1,940
작성일 : 2020-03-31 02:20:45
워킹맘인데 볼일이 있어서 퇴근길에
코로나 이후 뉴스만 열혈 시청하며 집콕중인 열 살 아들에게
집에서 한 십 분 거리의 상가 건물로 나오라고 했어요.
사람 많은 곳에 절대 가지않겠다는 아들 설득해서 간신히 나옴--;;


상가 주차장에 주차하고
일층에서 아들을 만났는데 퇴근하고 와서 반가워서
덥썩 안으려고 하니 주춤하시더라고요? 안지말라고

그리고 엘레베이터를 타서 가려는 층 누르려고 하니
아들이 엄마 안 됏~~하고는 글쎄
검정색 털실로 짠 벙어리장갑으로 버튼을 누르느라 애쓰는데
머리엔 모자를 쓰고 안경에 풀마스크 장착하고

벙어리장갑이라니 ㅍㅎㅎㅎ

잠이 안와 아까 저녁 모습이 생각나서 적어봐요.



왜 장갑낀거냐고 하니 코로나19가 이런 금속물질에 생존 시간이 길다며 너무 진지하게 블라블라하는데 귀여워 죽는줄 알았어요.

제 직장 옆 건물에 확진자가 나와서 저희 아들 초비상

매일 저녁 뉴스를 보며, 아니 좀 하지말라면 안하면 되는데

왜 이렇게 어른들이 말을 안듣냐고 나라 걱정을 참 많이 하는 귀요미입니다 ㅎㅎ
IP : 58.127.xxx.15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학생들
    '20.3.31 2:28 AM (211.193.xxx.134)

    니들 선생이 한국 여기에 있다
    배워라

  • 2. co
    '20.3.31 2:36 AM (221.153.xxx.46)

    귀엽고 기특하고
    믿음직한 아이네요 ^^

  • 3. 정말
    '20.3.31 2:43 AM (59.4.xxx.58)

    가르침이 널려 있는데
    보고 들을 눈과 귀만 없네요.
    모쪼록 반둣하게 크기를 바랍니다.

  • 4.
    '20.3.31 2:57 AM (210.99.xxx.244)

    야무진 아드님이네요

  • 5. 국민
    '20.3.31 3:34 AM (66.216.xxx.99)

    아드님 너무 귀엽고 야무지네요. 잘자랐네요. ㅎㅎ

  • 6. ....
    '20.3.31 4:48 AM (180.70.xxx.144) - 삭제된댓글

    아이고 넘 귀엽네요^^ 맞는말이죠 하지말라는거 안하면 되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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