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확히 자기 손가락 사이에 주민등록증을 끼우라는 약사

조회수 : 4,147
작성일 : 2020-03-30 14:30:27

일단... 거두절미하고

코로나19사태로 전국의 고생하시는 약사님들께 감사말씀 드리고요.


저는 공적마스크 한 번도 안 산 사람인데

오늘 아파트 상가 약국에 사람이 한 명도 없길래

처음 사보려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하늘아래 한 분 밖에 없는 것 같이 구시는) 약사님은 책상에 앉아

모니터 보고 있고  사모님은 그 뒤에 서 있었어요.

제가 오늘 살 수 있냐고 하면서  주민등록증을 약사님 책상 위에 놓았습니다.

약사님은 팔꿈치를 책상에 대고 손을 들고 있었고 손을 벌리고 있는 것도 아니었고요.

팔꿈치 근처에 두었다고요.  .. (이걸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제가 찌질하지만 너무 어이없어서)


그랬더니 저보러 주민증을 자기 손에 끼우래요.

황당해서 ..

그래도 제가 그때까지는 웃으면서 손에 주민증 친히 끼워드렸어요.

그러면서 "책상에 놓으면 안되나요? "

그러더니 사모님이 "대부분 손에 끼워주죠."

이러는데 제가 너무 열이 받는 거예요.



너무 진짜

그래서 제가 됐다고 하고  "진짜 너무하시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아니 물건을 제대로 줘야 된다고 "

뭐라 하시대요?

그래서 "제가 약사님 종입니까? " 하고 나와 버렸어요.


열받아요. 여기 약사러 오는 사람들 다 자기 아래로 보는

진짜 보기 드문 약사...

그래서 대일밴드 같은 것만 사고 안 들어가는데

오늘 괜히 들어가서 어휴.

..


헐.... 근데 여기 유명해요. 약사님 되게 하늘 아래 혼자인것처럼 구는 거 ...

전에 대일밴드인가 뭐 사러 갔을 때

어떤 어르신이 이 약국에 공적마스크 살 수 있냐고 물어봤을 때

그 약사님. 되게 불쾌한 얼굴로 진짜 질문 씹더라고요?

대답을 아예 안 함. 짜증나는 눈길로 쳐다만 봄.






IP : 121.190.xxx.13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0.3.30 2:34 PM (223.38.xxx.164)

    그런 약국은 이용을 하지마셈.

  • 2. ,,,,
    '20.3.30 2:35 PM (115.22.xxx.148)

    그런약국은 불매만이 답........

  • 3. 불매
    '20.3.30 2:36 PM (223.38.xxx.47)

    그렇네요 불매

  • 4. 가지마세요
    '20.3.30 2:37 PM (223.38.xxx.118)

    동네에 소문 다 내시고.. 별 희안한 약사 다보겠네요

  • 5. ...........
    '20.3.30 2:37 PM (211.109.xxx.231)

    미친 약국이네요.. 참 별..

  • 6. ....
    '20.3.30 2:38 PM (1.233.xxx.68)

    정확히 손가락에 꽂으라는거 재수없는데

    편의점에서 신용카드 알바 손에 안 주고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게 알바들이 싫어하는 행동 중 상위권에 들더라구요.

  • 7. 원글
    '20.3.30 2:38 PM (121.190.xxx.138)

    되게 오래 했어요. 여기서 .. 진짜 별나요.
    애들 열나면 이불을 목까지 덮어줘야 한다고 붙여 써놓지를 않나.
    복약지도도 되게 재수없게 해서 안 가는데 ...
    정말 오늘 마스크 한 번 사볼까 하고 갔다가 열받...

  • 8. 약사도
    '20.3.30 2:39 PM (210.178.xxx.131)

    자영업자일 뿐인데 들어오는 손님 쳐다도 안보는 것부터 싹수가 말라비틀어졌죠. 제발 우리 약국 오지 말라고 발광하는 약사인데 망하길 바래야죠

  • 9. ㅇㅇ
    '20.3.30 2:43 PM (119.198.xxx.247)

    기가막히네요
    여러번 읽어봣어요 먼소린가해서
    지보다 나은사람같음 납작엎드리겠죠
    진짜 찐따다 그약사

  • 10. ㆍㆍ
    '20.3.30 2:46 PM (122.35.xxx.170)

    불친절로 유명한데 왜 팔아줘요. 쫄쫄 굶겨야 정신차릴까 말까ㅋㅋ

  • 11. 어머
    '20.3.30 2:57 PM (103.54.xxx.50)

    코로나 초기엔 그렇게 뻣뻣하게 재수없이 구는 약사들 저도 좀 보긴 했는데
    요즘도 그런 약사가 있나요?
    요즘은 마스크 구하기 쉬워져서 약국이 아주 한산하더만요.

  • 12. ㅡㅡ
    '20.3.30 2:59 PM (203.229.xxx.14)

    으악 ! 아니 약국많은데 안가야지 주민들이 그 대우받으며 왜다닐까요

  • 13. 원글
    '20.3.30 3:14 PM (121.190.xxx.138)

    그러게요
    오늘 제가 왜 갔는지 ...대체로 오래 사신 연세 드신 분들이 가는 곳인데... 다신 안 갑니다. 사람도 원래 없긴 해요

  • 14. 11
    '20.3.30 3:25 PM (119.198.xxx.20)

    그래도 "제가 약사님 종입니까? " 라고 얘기 잘하셨네요
    저렇게라도 얘기하는 사람들이 좀 있어야 느낄거예요
    약국이 어디 거기 하나 뿐인줄 아나 진짜 ㅠ

  • 15. 원글이..
    '20.3.30 3:44 PM (121.190.xxx.138)

    사실 한 마디 더했어요

    도대체 왜 그러시는 거냐고..
    지난번에 어르신한테도 함부로 하시는 것 봤다고요..

    ..다신 안 가는 곳입니다.거기

  • 16. 알바
    '20.3.30 4:07 PM (175.223.xxx.126)

    저 편의점 알바인데

    테이블엔 놓는게 더 좋아요

    손에서 받으면
    가끔 남자손님들과
    손이 닿아서 싫어요 ㅜㅜ

    술취한 남자들
    중년들
    일부러 손닿게 주기도 하고 ㅜㅜ

    그냥 테이블위에 놓아주는게 좋아요


    손님이라 줄땐 손에 주긴하는데


    일부남자손님들 카드만 안받고
    손 터치하려 하는 놈들 있어요

  • 17. ㅎㄹ
    '20.3.30 4:32 PM (111.118.xxx.58) - 삭제된댓글

    왜 안가요?
    가서 책상에 또 한번 놔야죠?
    어짜피 공적 마스크라서 누구든지 사 갈건데
    한사람이라도 제대로된 소비자의 권리를 보여줘야지요..
    약사들이 수고하고 고마운거는 따로 고마운거지만
    거만한거를 피하는게 상책은 아니죠..
    저는 더 갈겁니다...

  • 18. 약사 마누라도
    '20.3.30 7:45 PM (112.157.xxx.2)

    웃기네.
    객관적으로 남편이 이상할텐데
    쌍으로 쌩쑈를
    부창부수인게야..

  • 19. ...
    '20.3.31 3:58 AM (58.238.xxx.221)

    또라이들이 직업을 안가리죠...
    게속 가주는 손님들이 이상하네요.그런곳은 망해야하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7330 허경영당도 정당보조금 8억4천받아 3 ㄱㄴ 2020/03/31 1,249
1057329 세전264 2 참나 2020/03/31 1,330
1057328 아직도 정교수가 표창장위조했다고 믿으시나요? 60 ㄱㄴ 2020/03/31 4,364
1057327 최성해의 오락가락 표창장 인지 시점 진술 5 함무라비 2020/03/31 1,083
1057326 기본급 20만원 올라 받던 혜택 다 떨어진 저도 역차별 5 ... 2020/03/31 1,894
1057325 대파김치 알려주신 분들 감사해요 13 .... 2020/03/31 5,520
1057324 갈라치기들 4 너무하네 2020/03/31 634
1057323 울금 종자 무료 나눔 ~~~ 소진되어 1 울금구기자 2020/03/31 748
1057322 통화 시간대로 남자 마음 가늠 되나요? 5 hap 2020/03/31 1,521
1057321 다이어트에 대한 고찰 10 go 2020/03/31 3,573
1057320 코로나 관련된 정보 가짜 너무 많아요 3 정보의 홍수.. 2020/03/31 1,308
1057319 포천시는 모든 시민에게 40만원이라네요. 11 때인뜨 2020/03/31 4,547
1057318 프랑스는 노인 포기했어요. 74 2020/03/31 28,774
1057317 일본 2ch에 올라왔던 괴담 (예언) 7 재미 2020/03/31 6,309
1057316 탈모냐 몸이냐 둘중에 선택하라고하면 뭐고르실거에요? 7 . 2020/03/31 3,551
1057315 독일어로 된 식품 설명서 좀 봐주시겠어요? 5 hap 2020/03/31 1,101
1057314 코로나19 방역 잘했다 77% 10 ㅇㅇ 2020/03/31 1,579
1057313 철분제 부작용중에 불면증도 있나요? 1 그냥이 2020/03/31 1,930
1057312 혜택 받은게 없다고 생각 하시는 분 19 진짜 2020/03/31 3,265
1057311 10살 딸과의 대화 7 배움은 끝이.. 2020/03/31 3,095
1057310 코로나19를 고령화 사회 해결책으로 7 ... 2020/03/31 2,376
1057309 1회용 kf 마스크 모두 한번 쓰시고 버리나요? 6 ㅇㅇ 2020/03/31 5,141
1057308 이렇게 말하는 남자한텐 뭐라고 말해줘야하나요 24 어쩌라구자뻑.. 2020/03/31 4,397
1057307 로마에서 가난한 사람들에서 식량 주는 법 28 ㅇㅇ 2020/03/31 9,034
1057306 열 살 아들 5 ㅇㅇ 2020/03/31 1,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