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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확히 자기 손가락 사이에 주민등록증을 끼우라는 약사

조회수 : 4,061
작성일 : 2020-03-30 14:30:27

일단... 거두절미하고

코로나19사태로 전국의 고생하시는 약사님들께 감사말씀 드리고요.


저는 공적마스크 한 번도 안 산 사람인데

오늘 아파트 상가 약국에 사람이 한 명도 없길래

처음 사보려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하늘아래 한 분 밖에 없는 것 같이 구시는) 약사님은 책상에 앉아

모니터 보고 있고  사모님은 그 뒤에 서 있었어요.

제가 오늘 살 수 있냐고 하면서  주민등록증을 약사님 책상 위에 놓았습니다.

약사님은 팔꿈치를 책상에 대고 손을 들고 있었고 손을 벌리고 있는 것도 아니었고요.

팔꿈치 근처에 두었다고요.  .. (이걸 정확히 기억하고 있는 제가 찌질하지만 너무 어이없어서)


그랬더니 저보러 주민증을 자기 손에 끼우래요.

황당해서 ..

그래도 제가 그때까지는 웃으면서 손에 주민증 친히 끼워드렸어요.

그러면서 "책상에 놓으면 안되나요? "

그러더니 사모님이 "대부분 손에 끼워주죠."

이러는데 제가 너무 열이 받는 거예요.



너무 진짜

그래서 제가 됐다고 하고  "진짜 너무하시는 것 아니냐고 했더니"

"아니 물건을 제대로 줘야 된다고 "

뭐라 하시대요?

그래서 "제가 약사님 종입니까? " 하고 나와 버렸어요.


열받아요. 여기 약사러 오는 사람들 다 자기 아래로 보는

진짜 보기 드문 약사...

그래서 대일밴드 같은 것만 사고 안 들어가는데

오늘 괜히 들어가서 어휴.

..


헐.... 근데 여기 유명해요. 약사님 되게 하늘 아래 혼자인것처럼 구는 거 ...

전에 대일밴드인가 뭐 사러 갔을 때

어떤 어르신이 이 약국에 공적마스크 살 수 있냐고 물어봤을 때

그 약사님. 되게 불쾌한 얼굴로 진짜 질문 씹더라고요?

대답을 아예 안 함. 짜증나는 눈길로 쳐다만 봄.






IP : 121.190.xxx.13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0.3.30 2:34 PM (223.38.xxx.164)

    그런 약국은 이용을 하지마셈.

  • 2. ,,,,
    '20.3.30 2:35 PM (115.22.xxx.148)

    그런약국은 불매만이 답........

  • 3. 불매
    '20.3.30 2:36 PM (223.38.xxx.47)

    그렇네요 불매

  • 4. 가지마세요
    '20.3.30 2:37 PM (223.38.xxx.118)

    동네에 소문 다 내시고.. 별 희안한 약사 다보겠네요

  • 5. ...........
    '20.3.30 2:37 PM (211.109.xxx.231)

    미친 약국이네요.. 참 별..

  • 6. ....
    '20.3.30 2:38 PM (1.233.xxx.68)

    정확히 손가락에 꽂으라는거 재수없는데

    편의점에서 신용카드 알바 손에 안 주고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게 알바들이 싫어하는 행동 중 상위권에 들더라구요.

  • 7. 원글
    '20.3.30 2:38 PM (121.190.xxx.138)

    되게 오래 했어요. 여기서 .. 진짜 별나요.
    애들 열나면 이불을 목까지 덮어줘야 한다고 붙여 써놓지를 않나.
    복약지도도 되게 재수없게 해서 안 가는데 ...
    정말 오늘 마스크 한 번 사볼까 하고 갔다가 열받...

  • 8. 약사도
    '20.3.30 2:39 PM (210.178.xxx.131)

    자영업자일 뿐인데 들어오는 손님 쳐다도 안보는 것부터 싹수가 말라비틀어졌죠. 제발 우리 약국 오지 말라고 발광하는 약사인데 망하길 바래야죠

  • 9. ㅇㅇ
    '20.3.30 2:43 PM (119.198.xxx.247)

    기가막히네요
    여러번 읽어봣어요 먼소린가해서
    지보다 나은사람같음 납작엎드리겠죠
    진짜 찐따다 그약사

  • 10. ㆍㆍ
    '20.3.30 2:46 PM (122.35.xxx.170)

    불친절로 유명한데 왜 팔아줘요. 쫄쫄 굶겨야 정신차릴까 말까ㅋㅋ

  • 11. 어머
    '20.3.30 2:57 PM (103.54.xxx.50)

    코로나 초기엔 그렇게 뻣뻣하게 재수없이 구는 약사들 저도 좀 보긴 했는데
    요즘도 그런 약사가 있나요?
    요즘은 마스크 구하기 쉬워져서 약국이 아주 한산하더만요.

  • 12. ㅡㅡ
    '20.3.30 2:59 PM (203.229.xxx.14)

    으악 ! 아니 약국많은데 안가야지 주민들이 그 대우받으며 왜다닐까요

  • 13. 원글
    '20.3.30 3:14 PM (121.190.xxx.138)

    그러게요
    오늘 제가 왜 갔는지 ...대체로 오래 사신 연세 드신 분들이 가는 곳인데... 다신 안 갑니다. 사람도 원래 없긴 해요

  • 14. 11
    '20.3.30 3:25 PM (119.198.xxx.20)

    그래도 "제가 약사님 종입니까? " 라고 얘기 잘하셨네요
    저렇게라도 얘기하는 사람들이 좀 있어야 느낄거예요
    약국이 어디 거기 하나 뿐인줄 아나 진짜 ㅠ

  • 15. 원글이..
    '20.3.30 3:44 PM (121.190.xxx.138)

    사실 한 마디 더했어요

    도대체 왜 그러시는 거냐고..
    지난번에 어르신한테도 함부로 하시는 것 봤다고요..

    ..다신 안 가는 곳입니다.거기

  • 16. 알바
    '20.3.30 4:07 PM (175.223.xxx.126)

    저 편의점 알바인데

    테이블엔 놓는게 더 좋아요

    손에서 받으면
    가끔 남자손님들과
    손이 닿아서 싫어요 ㅜㅜ

    술취한 남자들
    중년들
    일부러 손닿게 주기도 하고 ㅜㅜ

    그냥 테이블위에 놓아주는게 좋아요


    손님이라 줄땐 손에 주긴하는데


    일부남자손님들 카드만 안받고
    손 터치하려 하는 놈들 있어요

  • 17. ㅎㄹ
    '20.3.30 4:32 PM (111.118.xxx.58) - 삭제된댓글

    왜 안가요?
    가서 책상에 또 한번 놔야죠?
    어짜피 공적 마스크라서 누구든지 사 갈건데
    한사람이라도 제대로된 소비자의 권리를 보여줘야지요..
    약사들이 수고하고 고마운거는 따로 고마운거지만
    거만한거를 피하는게 상책은 아니죠..
    저는 더 갈겁니다...

  • 18. 약사 마누라도
    '20.3.30 7:45 PM (112.157.xxx.2)

    웃기네.
    객관적으로 남편이 이상할텐데
    쌍으로 쌩쑈를
    부창부수인게야..

  • 19. ...
    '20.3.31 3:58 AM (58.238.xxx.221)

    또라이들이 직업을 안가리죠...
    게속 가주는 손님들이 이상하네요.그런곳은 망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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