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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코로나 겪으며 전 참 운이 좋음에 감사

럭키 조회수 : 2,364
작성일 : 2020-03-30 12:00:15

원래 정치에 관심도 없고 무정부주의자에 가깝던 제가 명박이를 보면서 이래선 안되겠다 각성하고,

2012년 대선을 겪으면서 참으로 어이없는 실망감에 망연자실한 시간을 보냈어요.


근혜가 대통령인 나라에 미련이 없고 세금내는 것도 아까운 생각에  

마침 전부터 미뤄오던 미국 이민을 결심하고 떠난게 2015년. 

회사 지원으로 영주권도 받고 집도 사고 나름 잘 정착을 하던 중 믿을 수 없는 사건들이 생기면서

탄핵이라는 역사적 사건도 실시간으로 보고, 문통이 자리에 오르는 것도 보면서 타국에서나마

어찌나 행복하고 뿌듯한 시간을 보냈던지요.


정치선진국이라고 여겼던 미국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는 CNN 라이브를 시청하면서 2012년의

데자뷰가 느껴졌지만 그래도 나의 조국은 대한민국인지라 살짝 남의 일처럼 느껴지긴 했었구요.


인생은 알수 없어서, 직장에서의  생각지도 못했던 변수가 생기고 한국에서 역시 생각지도 못했던 기회가

찾아와서 3년만에 짐을 싸서 다시 문통치하의 고국으로 돌아왔어요.


꿈은 이루어진다고 한국에 와서 오매불망 존경만 하던 문통을 직접 영접할 기회도 생겼고,

그 귀하다는 이니시계도 받고 (이건 자랑입니다) 같이 찍은 사진은 우리집 보물 1호로 액자로 만들어놨어요.


이번에 코로나를 겪으면서 그대로 미국에 있었으면 어쩔 뻔 했나, 이 시대에 대한민국이라는 조국에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진정성 있는 리더와 함께 하는 나는 정말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보다하는

뿌듯한 마음에 몇 자 적습니다.


오늘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행운아입니다.

IP : 165.225.xxx.12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3.30 12:05 PM (175.116.xxx.158)

    그러게요
    미통당정권이었음
    벌써 공포정치로 계엄령 떨어지고
    아베꼴났겠죠

  • 2. ...
    '20.3.30 12:15 PM (211.36.xxx.61)

    그러게요.
    올해 봄은 그냥 창 밖에 보이는 따수한 햇빛 꽃봉우리 마져도 막 고맙게 느껴지네요.
    지구 반대쪽은 병원도 못가고 치료도 못받고 그냥 죽는 사람들 천지인데...ㅠ
    그냥 존재함에 감사해지는 요즘입니다.

  • 3. ...
    '20.3.30 12:15 PM (175.115.xxx.170)

    행동하는 분이시군요,,,
    그 잃어버린 10년은 정말 참담했습니다.
    꿋꿋히 버텨보지만 참 살기 팍팍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지방에 내려와서 살면서 그 폭풍을 좀 피해가보려고 노력했지만요...
    지금의 성은을 즐겁게 누리시는 삶 사세요~
    저도 듬뿍 느끼며 살아봅니다.

  • 4. ㄷㄷㄷ
    '20.3.30 12:18 PM (175.214.xxx.205)

    그 잃어버린 10년은 정말 참담했습니다.22222222222222222

  • 5. 민족정론지
    '20.3.30 12:27 PM (211.48.xxx.227) - 삭제된댓글

    저는 직업상 한국을 못 떠나지만 자식들에게 항상 서구 선진국들을 이야기해주고 이민을 중점에 놓고 교육을 시키고 있었는데 희망이 생기네요.

    불가능할거 같았던 검찰,사법,언론개혁들이 실현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실날같은 희망을 문재인대통령을 통해 보고 있습니다.

  • 6. 민족정론지
    '20.3.30 12:28 PM (211.48.xxx.227) - 삭제된댓글

    저는 직업상 한국을 못 떠나지만 자식들에게 항상 서구 선진국들을 이야기해주고 이민을 중점에 놓고 교육을 시키고 있었는데 보내도 되지 않아도 될거같은 희망이 생기네요.

    불가능할거 같았던 검찰,사법,언론개혁들이 실현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실날같은 희망을 문재인대통령을 통해 보고 있습니다.

  • 7. 선진국
    '20.3.30 12:40 PM (165.225.xxx.125)

    원글인데 저도 늦은나이지만 대학원 유학도 미국으로 다녀왔고, 선진국 여기저기서 살아봤어요. 지인들 중에 미국에서 자리잡고 사시는 분들, 소위 말하는 기득권층도 꽤 계시구요. 이번 사태를 겪으면 관찰한 몇가지 흥미로운 사실 공유 드려요.

    1. 미국 거주자들: 정말 나라의 리더 하나로 모든게 개판이 될수 있다는 걸 처철하게 깨닫고 반면 한국은 언제 이런 수준이 되었지 하는 경이로운 깨달음으로 좌절감과 국뽕이 혼재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국내에 있는 소위 잘나가는 그들과의 대화방에서도 아주 큰소리 치면서 미국에 있는 우리 생각하면 조용히 좀 있으라고 자신감 있게 꼴통들 누르기 시전 중. 지인들 중 상당수는 은퇴후 역이민을 고려하지 않을까 짐작됩니다.

    2. 잘나가는 그들: 소위 대한민국 0.1%에 속하는 지인들, 깜짝 놀랄 정도로 태극기 사고에 동화되어 초기만 해도 중국타령에 문통이 역대 최악이다 이따위 코멘트나 날려대던 그들 요새 아주 조용합니다. 해외에 기반이 있는 사람들도 왠만하면 한국 조용히 들어와서 자가격리 중이거나, 더이상 미국/유럽 타령 안하고 그냥 아닥. 그러면서 슬금슬금 한국 의료진들 덕이다 어쩐다 하는데 다들 모르는 말씀이죠.

  • 8.
    '20.3.30 12:43 PM (58.140.xxx.141)

    잘오셨어요.하지만..
    추운날 옷껴입고 광화문서 목터져라 구호외친. 우리들덕에 님은 무임승차하신거에요.
    님이 운이 좋은게 아니라 비겁했던거죠

  • 9. 저도 광화문
    '20.3.30 12:55 PM (165.225.xxx.125)

    저는 운이 좋게도 한국에 자주 왔다갔다하는 일을 하고 있었더래서, 광화문 집회에도 올때마다 참석 했었어요. 뭐 미국 간걸 비겁했다라고 보셔도 좋겠지만, 회사에서 계속 미국 본사로 오라는 요청을 몇년째 하고 있었고 더이상 고사할 수 없는 입장이기도 했어요. 한국은 회사를 옮기면서 다시 들어오게 된거구요.

  • 10. ㅇㅇ
    '20.3.30 12:55 PM (110.12.xxx.167)

    아프지 않고 일정한 소득있고 국민생각하는 정부있고
    무엇보다 한국살고있어서 참다행입니다

  • 11. 55
    '20.3.30 3:28 PM (27.179.xxx.239)

    환영합니다. . 저도 지지난 대선때 너무 회의가 들어 이민을 고려했지만 능력이 부족하여 그냥 눌러 있었는데
    이런 시절을 다시 맞이하게 되네요. 진짜 문프나 질병당국에 감사 감사해요.

  • 12. 자격
    '20.3.30 3:32 PM (180.70.xxx.144)

    그럴 자격 있으신 분이네요
    그 멀리서 오셔서 촛불도 드시고.. 그래서 좋은 시기에 각각 누려보고 한국 돌아올 수 있으셨던 듯
    전 친척에 중국에 있는데 정부가 마스크도 챙겨주고 생필품도 챙겨주고 이런 챙김 역대 정부에선 없었다더라구요. 이번 정부에서 처음 챙겨주는 거라고. 외국에 있어도 외롭지가 않대요. 한국인이라 좋다고..
    요즘처럼 한국인이라, 한국에 있어서 좋은 때가 없네요
    선거만 잘 해서 더 좋은 나라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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