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래된 연인과 이별 후 금방 사귄 사람과 속성결혼

미스터리 조회수 : 13,965
작성일 : 2020-03-28 21:46:57
대학교 다닐 때 학교에서 유명했던 커플이 있었어요.
거의 7,8년 가까이 사귀었나..남자가 여자에게 지극정성이었고 군대도 취업도 다 마치고
졸업 후 동문회에도 항상 같이 나오고 거의 공인 된 부부나 다름없었는데 
다들 언제 국수 먹여줄거냐고 농담하고 날짜 잡히면 청접장 보내라고 간다고... 했는데요.
둘이 헤어졌다는 말이 돌더니 그 해 안에 여자가 다른 남자와 결혼, 그것도 헤어진 후 3개월.
남자도 새롭게 여자를 만나 곧 결혼에 골인했는데 여자가 혼전임신...
다들 입을 딱 벌렸죠. 워낙 둘 관계가 공인된 거여서 다들 믿을 수가 없다는 반응이었는데요.
사실 둘이 잘 어울렸어요. 집안이며 외모며 학벌이며 서로 간에 뒤처질 것도 없는,
가족들이 밀어줬던 커플이었고 결혼 전 양가를 서로 오가기도 했거든요. 
그리고 대화도 잘 통하고 서로 취미도 비슷하고 해서 저 커플은 백년해로 할거다 했거든요.
헤어진 둘이 만난 새로운 사람들은 어떤 사람인지 잘 몰라요. 다만 남자는 연상녀랑
여자는 집안에서 중매를 서서 진척됐다는 소식만 알고 있어요. 
중매로 결혼한 여자는 너무 너무 잘 살아요. 애도 둘 낳고. 
그런거 보면 연애해서 사랑해서 결혼해야 한다는 말도 안 맞는 것 같고요. 

이유가 무엇일까요?
1. 오래된 커플이 결혼을 안하고 오래 사귀면 그 패턴으로 굳어진다.
2. 오래된 커플이라 서로 알거 모를 거 다 알아서 신비감이 없다
3. 새로운 이성이 나타나서 변심
4. 아무리 좋아했어도 인연은 따로 있다는 운명설
5. 사람은 오래 보고 사귀면 정이 떨어지게 되어 있다

내가 볼 때는 오래 된 관계는 서로간에 신뢰가 쌓여 있고 세월이 쌓여 있어서 그런 역사를 일거에 버리기가 쉽지 않을 거 같거든요. 그런 커플들이 속성으로 만난 사람을 금방 신뢰해서 결혼에 도달하는 것은 모험이 아닐까요? 또 이전 애인이 식상하다고 헤어졌다해도 새로운 연인하고도 같은 일이 되풀이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운명설이라고 하기에는 그럼 이전에 사귄 사람은 운명이 아니어서 그렇게 오래 사귄 것일까요? 
IP : 152.171.xxx.22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20.3.28 9:48 PM (223.62.xxx.91)

    남일에 오지랍도 길기도 하네.

  • 2. ...
    '20.3.28 9:48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44444444

  • 3.
    '20.3.28 9:49 PM (218.236.xxx.69) - 삭제된댓글

    사귄것도 인연이지요. 결혼인연은 정말 생각치 못한 사람이 되기도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렇게 오래 사귀고 잘 맞는 연인이 헤어진 이유는 궁금하네요.

  • 4.
    '20.3.28 9:50 PM (210.99.xxx.244)

    Cc들이 군대갔을때 안헤어지면 사회생활 취직하면서 많이들 헤어져요. 시야 넓어지면서 다른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던데요? 조건좋은

  • 5.
    '20.3.28 9:52 PM (210.99.xxx.244)

    남자가 양다리쯤?3개월만에 결혼인데 임신인거보면

  • 6. 첫댓글
    '20.3.28 9:52 PM (152.171.xxx.222) - 삭제된댓글

    남 글에 오지랍 떠는 댓글 거절

  • 7. ..
    '20.3.28 9:53 PM (222.237.xxx.88)

    연예인 중에도 있잖아요.
    10년 사귄 가수와 헤어지고
    얼마 안사귄 연하 운동선수와 결혼한 사람.
    그 속을 누가 다 알겠어요?
    그냥 그런가보나 하는거죠.

  • 8. ㅇㅇ
    '20.3.28 9:58 PM (222.114.xxx.110)

    오래 사귀다보니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조건이 안맞은게 아닐까 싶네요.

  • 9. 왜냐하면
    '20.3.28 9:59 PM (59.12.xxx.151)

    오랜기간 만났어도 결혼 까지 골인 못하는건
    그정도 까진 아닌 사랑이었던거고
    바로 결혼하는건 그만큼 나랑 맞는 사람이어서에요

  • 10. 이뻐요
    '20.3.28 10:00 PM (218.52.xxx.191)

    오래 사귀다 해어진 커플은 대개 7년 사귐.
    오래 사귈 만큼 충분히 사랑했고. 결혼은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겠지요.

  • 11. ...
    '20.3.28 10:01 PM (39.7.xxx.15)

    보통 10년 정도의 연애 이후 코스는 대부분 그렇더군요
    헤어지고 다음 사람과 속성 결혼
    연애가 별거 아닌걸 알았거든요
    그리고 사람이 성장하고 발전하면서 어릴때 가치관에서 점점 바뀌는 건 당연할 수 있고요
    연애의 끝은 결국 결혼 아님 헤어짐 둘중에 하나잖아요
    결혼하고 애낳고.. 지지부진 연애만 하다 끝낼 시기는 지났고 이제 나이에 맞게 인생과제를 착착 해나갈 시점인거죠

  • 12.
    '20.3.28 10:04 PM (175.123.xxx.2)

    결혼할 운명은 따로 있어서 그래요

  • 13. ..
    '20.3.28 10:24 PM (125.177.xxx.43)

    ㅎㅎ 본인에게 물어봐야죠

  • 14. rrrr
    '20.3.28 10:28 PM (114.207.xxx.239) - 삭제된댓글

    봉ㅌㄱ?
    조용히나 살았으면

  • 15. ㅡㅡㅡ
    '20.3.28 10:29 PM (70.106.xxx.240)

    오래 사귀고 나면 오히려 미련이 없어요

  • 16. 연분이 중요해
    '20.3.28 10:41 PM (222.106.xxx.32)

    대학 1학년부터 10년 사귄 커플이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남자가 다른 여자와 결혼하게 됐다고 선언하며 헤어졌어요.
    남자 엄마가 여자를 싫어했어요. 자기 아들 등골 빼먹을 것 같다고 반대했는데
    남자가 지 엄마 말 듣고 다른 여자라 중매로 결혼했어요.
    둘이 사귀고 있는 중에 이 여자 저 여자 바쁘게 선을 봤던 거죠.
    결혼은 평생 지속되는 거라 결정하기 전에 심사숙고하게 되죠.
    자신을 지아비로 받들며 알뜰살뜰 같이 살 여자를 선택한 거죠.
    사귀던 여자는 사치가 있었어요. 환갑이 지났는데 아직 미혼입니다.
    헤어진 남자 때문이 아니라 인연을 못만나 그래요. 혼자서도 잘 살아요.

  • 17. ㅇㅇ
    '20.3.28 10:57 PM (1.228.xxx.120)

    과연 인연이라는 게 있을까요?
    인연이라서 빨리 결혼하는게 아니라
    금.사.빠 라서 빨리 결혼하는 걸껄요.
    오랫동안 만나던 연인과 헤어지고 그 외로움을, 조금의 빈자리도 못견디는거죠.
    또 새로운 사람 만나니 이전 연인과 비교도 되고 좋은 점은 더 좋아보이고.. 오래 연애해서 뭣하냐 설렐 때 결혼해야지 싶은거겠죠.

  • 18. 00
    '20.3.28 11:19 PM (116.33.xxx.68)

    서로 안맞는게 늘어나고 지겹고 정도 떨어지고 설레지도 않고 의리로 만나다가 헤어지더라구요
    전 10년연애후 결혼했지만요

  • 19. 단순해요
    '20.3.29 12:08 AM (115.136.xxx.33)

    오랜 연애를 해봤기 때문에 결혼을 빨리 하는 거예요.

  • 20. 단순해요
    '20.3.29 12:15 AM (115.136.xxx.33)

    오래 연애해서 거의 부부급으로 인정받던 사람들은 그들 스스로도 그런 감정을 느껴요. 윗 댓글 중에도 있는데 전혀 설레지 않아서 결혼에 대한 환상도 전혀 없으니 결혼할 필요를 별로 못 느끼는거죠.

    그래도 결혼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선택보다는 관성적으로 하는거고헤어지는 사람들은 약간 이혼하고 새출발 하는 느낌으로?

    이상 제 얘기였습니다. ㅎㅎㅎ

  • 21. ,,
    '20.3.29 12:52 AM (70.187.xxx.9)

    오랫동안 만나던 연인과 헤어지고 그 외로움을, 조금의 빈자리도 못견디는거죠.222222222
    이혼 후 재혼도 마찬가지. 혼자 못견디는 부류

  • 22. ㅇㅇ
    '20.3.29 1:06 AM (27.35.xxx.15)

    결혼할 인연이면 진작 했을거란게 제 생각이네요 언제 국수 먹일거야 언제 부케줄거야 이 소리를 지인의 입에서 서스럼없이 나올정도면 오히려 결혼이 힘들다고 보는게 낫지 않을까요

  • 23. 오래
    '20.3.29 3:27 AM (59.6.xxx.151)

    사귄다 가
    아주 좋아했다 는 아니고
    헤어질 이유가 없어서인 경우들도 많아요

  • 24. wii
    '20.3.29 12:52 PM (175.194.xxx.130) - 삭제된댓글

    필라테스 선생님 7년인지 10년 사귄 남친과 헤어지고 엄마친구 아들과 선봐서 결혼했어요.
    서울 메이저대 무용과 출신에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말할 것 없고 말하는 것도 차분하고 품성도 괜찮은 분이었는데 사귀던 남자가 결혼 생각이 없다고 했다나. 자신은 결혼해서 아이낳고 키우고 싶다고요.선을 볼 때는 결혼할 마음이 있겠지 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결혼생각이 당장 없다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대요. 여자가 미인이어도 그런 고민하는구나 싶었어요.

  • 25. 인생은
    '22.8.28 3:34 AM (172.119.xxx.234) - 삭제된댓글

    한사람하고만 사귀기엔 너무 길어요
    5년 연해했는데 지겨워져요. 타성에 젖고요.
    공일오비 노래도 있잖아요. 오래된 연인.
    결혼도 안했는데 의리로 버티는 것도 한계가 있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6833 열린당 VS 시민당 고민하시는 분들 참고 11 싸우지말자 2020/03/28 2,613
1056832 유행하는 데님자켓 저도 샀는데요 하의 코디좀 7 ^^ 2020/03/28 2,814
1056831 방금 부부의세계 1회 재방을 봤어요 4 잼나 2020/03/28 3,421
1056830 남편이 날마다 탁구를 쳐요. 30 ........ 2020/03/28 8,234
1056829 부부상담 추천해주실 분 있을까요? 19 늦은 밤 2020/03/28 2,259
1056828 뱃살에 걷기와 자전거 어떤가요? 8 uf 2020/03/28 5,987
1056827 비례고민은 대통령이 해결해주실듯 5 ... 2020/03/28 1,882
1056826 사람을 좋은 면만 보는게 습관이 됐는데 19 ㅇㅇ 2020/03/28 5,170
1056825 대구 코로나 아닌 병으로 가족. 본인이입원중인 분들 어찌 지내시.. .. 2020/03/28 718
1056824 이혼하시고 독신으로 쭉 충만하게 살고계시는분 계시나요? 13 .. 2020/03/28 6,527
1056823 의식있는 해외입국자 기사입니다 29 의식 2020/03/28 5,016
1056822 풍년 3인용 압력솥 쓰시는분들 17 고수님을 모.. 2020/03/28 4,282
1056821 지금 그알 시작해요. 그것이알고싶.. 2020/03/28 1,059
1056820 n번방) 아래 청부살해위협 중등교사 글 끔찍합니다. 2 끔찍 2020/03/28 2,621
1056819 강아지키우는데 돈많이 드나요? 8 ?? 2020/03/28 2,332
1056818 95kg...정신과에서 식욕억제제 처방받아볼까해요 16 궁금하다 2020/03/28 6,454
1056817 락 음악 제목좀 알려주세요 7 돌굴려도안되.. 2020/03/28 704
1056816 대구는 코로나 못없앨거 같아요 36 .... 2020/03/28 4,387
1056815 (긴 글) 조부가 바람을 전혀 안피우셨는데 제가 비정상? 19 ㅇㅇ 2020/03/28 6,334
1056814 밥해먹이고 치우고 하루가 가네요 6 Dd 2020/03/28 2,112
1056813 요즘 식단...... (무한 반복중) 16 나햐햐 2020/03/28 5,813
1056812 김희애 여자의적은 여자가 맞네요 10 ㅇㅇㅇ 2020/03/28 4,240
1056811 조주빈이 공익근무요원과 살해모의를 한 여아의 엄마입니다. 83 .. 2020/03/28 20,116
1056810 아줌마들은 김희애가 얄미우면서도 부러운가봐요 20 ........ 2020/03/28 4,548
1056809 전기밥솥 계량컵으로 밥지을때요~ 6 ㅇㅇ 2020/03/28 4,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