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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시국에 놀러다니면서 남의집에 오겠다는 사람

짜쯩나요 조회수 : 8,208
작성일 : 2020-03-27 15:57:00

저는 하동에 살아요.

화개장터하고 가깝고 쌍계사 십리벚꽃길로 가는 길목인데요.

오늘 보니 벚꽃이 완전 만개해서 넘 이뿌더라구요.


오늘이 금요일인데 지금도 도로에 차가 많고 아마도 내일이면 그쪽 길이 막힐것 같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내일이 화개장터 벚꽃 축제 하는 날이지만

축제가 취소되고 방송에도 나오고 출입을 자제해달라고 현수막도 붙어있는데요.

에휴..

사람 많아요.

왜 오지말라는데도 그렇게 많이 돌아댕기는건지..


방금 경기도 사는 아는 사람이 전화가 왔는데

이 근처 구경 왔다가 저희집에 들리겠다고 했다네요.

왜 이러는 걸까요?

저희 남편은 절대 오지 말라고 말 못하는 사람입니다.

확~ 짜증이 나서 신경질 부렸지만 벌써 오고 있는 사람을 못 들어오게 할수도 없고

인상쓰고 있을수도 없고, 집안에서 마스크 끼고 손님 맞을수도 없고, 신경쓰여 죽겠네요.


이 시국에 남의집에 들어오겠다는 발상을 하는 자체가 저는 이해가 안됩니다.

내 상식으로는 멀리사는 가족도 지금은 못 만나는 상황인데

외국처럼 강제로 이동금지를 하지 않으니 울 나라 사람들은 그냥 막 돌아댕깁니다.

화개장터입구는 출입금지 해놨지만 도로를 다 막을수도 없으니

여기저기 차 세우고 꽃구경한다고 난리 났더군요.


에휴~

그냥 넋두리 한번 해봤습니다.

어쩔수 없이 손님 맞아야겠지요.

IP : 182.31.xxx.6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27 3:59 PM (116.125.xxx.199)

    세상참 개념없는 사람들 많네요
    그냥 하동에서 입구를 막아 버리는 안될까요
    ic를 하동이나 구례에서 막아 버렸으면 좋겠네요

  • 2. ...
    '20.3.27 4:00 PM (114.203.xxx.114)

    답답하네요. 오지 마시라고 왜 말을 못하세요??

  • 3. ...
    '20.3.27 4:01 PM (118.37.xxx.246) - 삭제된댓글

    남편만 놔두고 원글님은 마스크 쓰고 산책 나가버리세요

  • 4. ....
    '20.3.27 4:01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그런 사람은 왕병인가요?
    내가 이런 시기에 가주면 좋아할거다?
    무슨 성은 입는거도 아니고 웃겨요

  • 5. 그러다
    '20.3.27 4:01 PM (223.38.xxx.214)

    그 사람이 바이러스 갖고 오면 어떻게 하나요??

    기침 발열 있다고 오지 말라고 하세요.

    신천지 지인인가 싶네요

  • 6. ,,,,,,
    '20.3.27 4:02 PM (70.187.xxx.9)

    문 열어주지 마세요.

  • 7. ..
    '20.3.27 4:03 PM (114.203.xxx.163)

    기운 좋은 사람들 많네요.

    코앞 마트도 자주 안가는데 하동까지.

    지역간 이동금지 진짜 했으면 좋겠어요

  • 8. ,,,,
    '20.3.27 4:05 PM (115.22.xxx.148)

    그 동네가는것도 실례구만...무슨 남의집에까지....무개념의 절정이네요...원글님 몸살기있다고 오지말라하세요...

  • 9. ...
    '20.3.27 4:05 PM (220.116.xxx.156)

    왜 오지 마란 소릴 못하시나요?
    상대방은 뻔뻔하게도 오겠다는 말을 하는데요.
    다른 경우도 아니고, 이런 때는 오지 마라 하세요.
    속으로 끙끙하지 마시고요
    뻔뻔함에는 같이 뻔뻔함으로 대응하는 겁니다

  • 10. ..
    '20.3.27 4:05 PM (220.123.xxx.202)

    코로나 때문에 미안하다 방문은 안하셨으면 좋겠다 꽃구경 잘하고 가시라고 얘기하세요

  • 11.
    '20.3.27 4:05 PM (106.102.xxx.239)

    우리 남편친구들도 모임 하는게 왕짜증나요.
    아니 요즘 같은때 모임을 더자주 하는거 같아요.
    으휴 나는 몇달째 아무도 안만나고 있구만

  • 12. 아무래도
    '20.3.27 4:07 PM (39.7.xxx.242)

    가족 중의 1명이 몸이 이상하다고
    코로나의심된다고 얘기하세요. 못오게

  • 13. 마저 마저요.
    '20.3.27 4:09 PM (116.34.xxx.209)

    코로나 의심증상 있어서 자가격리 중이라고 하세요.

  • 14. ...
    '20.3.27 4:10 PM (61.75.xxx.155) - 삭제된댓글

    이 시국에 경기도에서 하동까지 놀러오는 그 정신병자들이 누굽니까?

    여기 원글님이 아시는 신상 좀 까세요

    아주 죽빵을 날려주고 싶구만

  • 15. ㅇㅇ
    '20.3.27 4:11 PM (110.12.xxx.167)

    격리중이라고 하고 만나지 마세요
    맘약해서 집에 들이셨다가 일생기면 후회해도 소용없죠
    지인이 누구 만나고 다녔는지 어찌 알겠어요

  • 16. ...
    '20.3.27 4:12 PM (61.75.xxx.155)

    이 시국에 경기도에서 하동까지 놀러오는 그 정신병자들이 누굽니까?

    여기 원글님이 아시는 그들 신상 좀 까세요

    아주 죽빵을 날려주고 싶구만

    이러라고 애들 방학한거냐고

  • 17. 가지가지
    '20.3.27 4:17 PM (117.111.xxx.64) - 삭제된댓글

    이상황에 남의집 놀러가고 여행가고 친구들 모임까지 하는군요

  • 18. 저런
    '20.3.27 4:20 PM (49.50.xxx.137) - 삭제된댓글

    가장은 뭐 어떻게 해야하나요?
    가장이 남에게 미안해서 오지말라는 소리를 못해 당장 집 식구들 건강을 위협하는 상황에 쳐 넣는 경우 말이에요.
    그냥 남편이 나가서 같이 꽃구경하시고 식사대접하고 들어오시면 되겠네요. 친척 장례식 결혼식도 못 간다고 싸운다는 분이 있는데 꽃놀이 오는 사람 거절을 왜 못할가요..

  • 19. ..
    '20.3.27 4:20 PM (115.136.xxx.77)

    보통 개진상이 아니네요 전화해서 안되겠다고 하세요

  • 20. 님이.
    '20.3.27 4:23 PM (49.50.xxx.137) - 삭제된댓글

    오늘 저녁부터 몸살기 있다고 기침하시고 방에 들어가 누우심 어때요?
    주말 내내 방에 누워서 격리하시며 좀 쉬세요.
    이럴 때 취소 안하고 집에 오라고 부르면 그걸로 관계 끝날 것 같은데 여러모로 괜찮을 것 같네요.
    겸사겸사 스트레스 받아 그런가 몸이 떨리고 오한이 갑자기 난다며 안방에서 좀 쉬세요.

  • 21. 근처에서
    '20.3.27 4:24 PM (211.178.xxx.140)

    전화하라하고, 밖에서 만나세요. 야외요.

  • 22. 리슨
    '20.3.27 4:26 PM (122.46.xxx.71)

    코로나 걸려 죽어가면서 후회할 듯..!

  • 23. --
    '20.3.27 4:28 PM (220.118.xxx.157) - 삭제된댓글

    남편 얘기하시는 거 보니 시누이거나 시동생인 듯.
    그냥 오지 말라고 하세요.
    놀러다니는 것도 상황 봐가면서 해야죠.

  • 24. 미친
    '20.3.27 4:33 PM (124.53.xxx.142)

    이럴땐 문전박대가 답이죠.
    뻔뻔하기가 이루 말할수 없네요.
    무조건 거절,
    정 안된다면 님은 몸살기운 있다 하시고
    남편만 마스크 착용 후 찾집에 나가 딱 얼굴만 보고 오시면 되겠네요.
    코로나 아니어도 내집 오겠다는 사람 거절하는건 정말 짜증나면서 힘든 일이 더라고요.
    우리나라도 이젠 주인이 초대도 안했는데 반 강제로 남의 집 방문하는 거 안해야 해요.

  • 25. 말을
    '20.3.27 4:37 PM (221.161.xxx.36)

    못하겠나봐요.
    이번을 기회로
    단호하게 대처하면
    다음이 쉬울텐데요.

  • 26. 원글
    '20.3.27 4:37 PM (182.31.xxx.6)

    여러분들 짜증나게 해서 죄송합니다.
    저는 모르는 사람이고 남편이 아는 사람이라 오지말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처음 전화왔을때 그렇게 말해야했는데 새삼 다시 말하기가 안되나봐요. 진짜 고구마 먹고 체한 느낌이네요. 저희동네가 관광지라 지난주에도 남편 친구부부 세팀이나 왔는데 다행히 집에는 안왔지만요. 만나러 나갔다왔네요. 제발 스스로들 좀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 27. 결국
    '20.3.27 4:39 PM (222.112.xxx.12)

    거봐요

    경기도 사는 지인은 남이 결국 받아줄 줄 알고 오는 거예요

    온다는 사람 돌려세우면 되는데 그걸 못 하고 그냥 내비두시게 되는 군요

  • 28. ...
    '20.3.27 4:48 PM (152.99.xxx.164)

    원글님이 지금 열나고 기침나서 혹시 피해줄지도 모른다고 하시면 안올거 같은데요?

  • 29. 전화해서
    '20.3.27 4:56 PM (180.67.xxx.207)

    요즘 몸 컨디션이 영 안좋고 해서
    안왔음 한다고 하세요
    경기도에서 거기까지
    참 힘도 좋다
    그런 사람은 안봐도됩니다
    민폐 민폐

  • 30.
    '20.3.27 5:00 PM (175.193.xxx.197) - 삭제된댓글

    전 님이 이상
    이걸 고민이라고
    당연히 못오게하고
    안만나야죠
    남편도 못나가게하고요

  • 31. ㅇㅇ
    '20.3.27 5:04 PM (110.12.xxx.167)

    남편 지인들 수준이 영~
    사회적 거리두기는 남의일이라고 생각하나보죠
    시민의식도 없고 이기심만 있는 사람들
    이번기회에 걸르시는게 좋을듯
    하날보면 열을 알수있으니까요

  • 32. 아무리
    '20.3.27 5:05 PM (223.39.xxx.176)

    둘러대도 그 사람들 옵니다
    이 시국에 부모도 안만나는데 통보하고
    쳐들어 오는 사람들이 보통 사람들은 아니지요
    제주 모녀와 비슷한 사람들입니다

    남편에게 전화해서 해결하라고 하던가
    원글님이 전화해서 끊어내세요
    부부 둘 다 그런 성향이면 하동펜션되기 딱 좋습니다

    거절하세요
    저런 사람들 만나서 좋을 것 없어요

  • 33. ㅇㅇ
    '20.3.27 5:09 PM (211.193.xxx.69)

    모르는 사람이고 남편의 지인이라면
    님이 나서서 총대를 매세요
    이런일은 원래 '마누라'가 남편을 들들볶아대는 시늉을 해야합니다
    전화해서 지금 자가격리중이라고 말하고 집안으로 사람들이기 곤란하다고 말씀하세요
    그리고 남자들은 쪼잔하다는 말 듣는게 싫어서 응응 해버리는 경우가 아주 많아요

  • 34. 깝깝하네요
    '20.3.27 5:22 PM (211.214.xxx.62)

    그걸 왜 문열고 맞아줍니까.
    감기걸렸다하세요!

  • 35. ....
    '20.3.27 5:49 PM (1.241.xxx.70)

    이 시국에 왜 오지말란 말을 못하나요??
    저우못하겠으면 어제부터 발열나고 기침난다고 산별진료소 갈까 고민한다고 뻥 치세요!!

  • 36. 준비물
    '20.3.27 6:18 PM (125.15.xxx.187)

    후추가루 고추 가루를 물에 탄 다음 그 물을 찍어서
    콧구멍에 바릅니다.
    재채기 엄청 나오지요.

    그 사람이 벨을 누르자 마자 재채기 하세요.
    알아서
    되돌아 갑니다.

    해피하게 마무리가 됨.

  • 37.
    '20.3.27 7:03 PM (118.139.xxx.63)

    노라고 말 못합니까?
    이 시국에?

  • 38. 원글님
    '20.3.27 7:44 PM (211.243.xxx.43) - 삭제된댓글

    갑갑하시네요
    이 시국에 거절하는 거 하나도 안 이상합니다.
    전화해서 미안타 나 지금 기침한다 좀 많이 한다
    하세요.
    제발~~~플리즈!!

  • 39. ..
    '20.3.27 9:08 PM (180.189.xxx.249)

    죄송하지만 저리 싸돌아 다니는 사람이 결국 코로나 걸리잖아요...아무리 남편친구라도 이번에는 나서서 오늘은 안되겠다하셔야 겠네요

  • 40. ...
    '20.3.29 2:50 AM (223.62.xxx.36)

    댓글을 보니 왜들 이리 각박하게 살아갈까요ㅜ
    멀리서 몇년에 한번 볼까하는 지인이 집 가까운곳까지 온김에 얼굴 한번 본다는게 그리 못마땅하신가요? 이 시국에요? 마트 안가보셨나요? 식당 안가보셨나요? 지하철 안타보셨나요? 다들 일상생활들 하고 있는데 왜들 그리 호들갑을 떠시죠? 집에서 차 한잔하는데 겨우 1시간정도인데 마음 좀 넓게 가지세요. 자식들이 보고 배웁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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