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자기 삶이 저도 두렵네요

고민 조회수 : 3,040
작성일 : 2020-03-27 10:26:22

아이는  초등학생 남자아이 한명..

몸이 여기저기 고장나기 시작하니  내가 죽으면 남편이랑 아이랑 잘 지낼까..

아니 우리 둘이 사고가 나면 우리 아이 혼자 남네...

만약 나 혼자 남는 일이 생기면 나는 쓸쓸히 길거리에서 죽는거 아닐까

요양원에서 혼자 비참히 죽음만 기다리는거 아닐까

돈이 많은것도 아니고 돈 없어서  노후가 비참하면 나는 어떻게 되지..

코로나땜에 어디 나가지를 못하고 활동이 없으니  별의별 생각 걱정을 하게 되네요

그러면서 공포가 확 밀려옵니다

우울해지네요 ㅠㅠ

IP : 182.214.xxx.20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3.27 10:37 A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저는 55세
    전쟁없는 시기 평화의 시대에 먹고 살만한 나라에 태어난 첫 세대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바이러스 전쟁을 경험하고 죽을 수 있구나 하고 생각해요
    중국이 서해안에 원전 대량 설치한것을 보고 내 수명대로 살지는 절대 못하겠구나
    오늘 만 산다 라고 살아야겠어요

  • 2. 이뻐
    '20.3.27 10:37 AM (210.179.xxx.63)

    거 일어나지도 않을 미래일에 정신뺏기지마시고 현재에 행복하게 사세요
    지금사는 시간도 금방금방 사라집니다
    이미 지나간 과거는 바꿀수 없구요
    미래 또한 내 맘대로 만들수 없어요
    그렇게 우울해 계시면 현재도 불행하게 흘러가는겁니다

  • 3. 제가 그래요
    '20.3.27 10:48 AM (211.109.xxx.163)

    나이 53이예요
    아이 성인이지만 아직 제자리 못잡아 좀 불안하고
    남편은 안정적인 일 하지만 주식투자로 빚이 생겼고
    저는 다니던 직장이 코로나로 2주간 문을 닫아
    지금 집에 있어요
    진짜 몇년만에 휴가네요^^;;
    그동안 쉬지않고 밤늦게까지 일을 했어서 너무 피곤하고 힘들었어요
    정신력으로 버텼구요
    어차피 집콕해야하니까 집에만 있는데 너무 우울해요
    입맛도 없구요
    어딜 돌아다니지못해서 우울한게 아니고
    그냥 삶이 우울해요
    아직 생리는 하는데 갱년기라서 우울한건지
    그냥 마음이 착잡하네요
    아직 내집도 없고
    속내를 보이지않아 제 형제들은 제가 이제 안정적인 삶을
    사는줄 아는데 속은 그게 아니고
    집에서 쉬는것도 싫고
    다시 일하러 나갈 생각하니 그것도 우울하고
    운동에 관한 일을 하는데
    이제 여기저기 아프고 힘들어서
    운동도 제대로 못하니 몸은 무너져내리고있고
    나이가 있어 언제까지 이일을 할수있을지도 불안하고
    밖에는 흐리고 비도 오고
    마음이 더 가라앉아서 힘드네요

  • 4. 원글
    '20.3.27 11:02 AM (182.214.xxx.203)

    날씨 탓도 있나봐요..여태 안그러다가 오늘 갑자기 그러네요...생각을 말아야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머릿속에 맴도네요...이럴땐 아~무 생각없이 사는 어떤 사람이 부럽기도 하네요.........

  • 5. 그렇다 해도
    '20.3.27 11:09 AM (112.151.xxx.122)

    오늘 살아있고
    불확실한 불행에
    인생을 저당잡힐일은 없지요
    내가 죽는다 해도
    아이들은 잘 자랄것이고
    남편도 잘 살고
    세상도 잘 돌아갈겁니다
    부질없는 걱정을 할 시간에
    그럼 떠나게 된다 해도
    이 불안한 시기에 아름다운 추억만들기 하자 하고
    맛있는 음식도 더 많이 해주고
    더 많이 껴안고 사랑한다 말해줘서
    후회없이 사랑을 베풀고 떠나면
    무기력하고 우울하게 있다 떠나는것보다
    훨씬 나은 선택이지 않겠습니까?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해당없는 일이겠지만 말입니다

  • 6. 앤드류양
    '20.3.27 12:20 PM (218.154.xxx.140)

    기본소득 지급되면 노숙자될 일은 없어요..
    꼭 국민기본소득 십년내에는 시행되었으면..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6914 한푼 두푼 모은 2억 5천이 있어요. 5 찐찐 2020/06/20 4,619
1086913 서촌이나 광화문 브런치 하기 좋은 맛집 추천 부탁드려요 5 추천 2020/06/20 1,921
1086912 밀가루 뭐 쓰세요? 4 ssssss.. 2020/06/20 1,129
1086911 검정색 가방 장만하고 싶어요 13 소미 2020/06/20 2,187
1086910 또 목사? 길원옥 할머니 양아들 황목사, 매주 현금 받아가고 손.. 31 ... 2020/06/20 1,881
1086909 웰싱 음식물쓰레기 분해기 사용해 보신분 6 ㅇㅇ 2020/06/20 1,947
1086908 방문판매시설서 종교활동 증언..집단감염 연결고리? 1 .... 2020/06/20 898
1086907 조미 오징어다리도 살많이 찌죠? 5 ... 2020/06/20 1,798
1086906 월세 받으시는 분들 12 ㅇㅇ 2020/06/20 3,492
1086905 자녀에게 공부 잔소리 전혀 안하시는 분들(공부못하고,안하는 아이.. 11 --- 2020/06/20 3,712
1086904 펭수 복숭아 자두 홈쇼핑 못보신 분 9 ㆍㆍ 2020/06/20 2,313
1086903 북한이 6.25에 대해 한국에 사죄한적 있나요? 8 ... 2020/06/20 975
1086902 40대 초반 기혼여자 골프 시작해보려고 하는데요 1 ... 2020/06/20 2,195
1086901 펌 실제로 영양사인 부인이 말해준 황당한 민원사례 12 학교 2020/06/20 5,648
1086900 미국 사는 38세 미혼남에 보낼 먹거리 13 미국에 보낼.. 2020/06/20 2,524
1086899 텃밭.. 요즘같은 날씨에 한달간 물 안주면? 6 로이 2020/06/20 1,720
1086898 토요일 아점으로 사먹을 만한 보양식 있을까요? 4 . 2020/06/20 1,361
1086897 초저학년 영어학원 1년다니면 어느정도 느나요? 1 영어영어 2020/06/20 1,276
1086896 해외유입이 31명이나 되네요 6 ㅇㅇ 2020/06/20 2,119
1086895 쌀 보관 질문이요 2 2020/06/20 1,070
1086894 AbC주스만들었는데..흙냄새가.. 10 2020/06/20 3,664
1086893 어제 67명 확진자 늘었네요. 7 ... 2020/06/20 3,252
1086892 군에 보낸 아들들 분위기가 어떻다고 하나요? 5 ... 2020/06/20 2,044
1086891 대책 발표되도 여전히 매도자우위네요 33 집값잡아줘요.. 2020/06/20 2,899
1086890 초당 옥수수가 생각보다 별로라,,, 처치법 19 여름 2020/06/20 3,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