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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 진짜 제 인성을 다시 보게 되네요

층간소음 조회수 : 3,288
작성일 : 2020-03-25 12:08:17
아파트 생활 20년에 여러 집 살아봤어요. 지금까지 이전 집에서 딱 한번 경비실 통해서 얘기한적 있고 제 자신 층간 소음에 많이 관대하다고 여겨요.
그런데 지금 6년째 살고 있고 윗집이 새로 이사온지 6개월됐어요.
두번 정도 층간 소음에 대해 주의 부탁했구요.
그런데 아내는 뒤로 숨고 남편이 나서서 말은 미안하다인데 자긴 할만큼 하고 있다는 태도.
그 후 아이가 마구잡이로 뛰기 시작하면 순간적으로 이 인간이 날 무시하나 하는 삐딱한 분노가 치밀어요.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애가 이 삼십분을 이방저방을 막 뛰어다니는데 제재를 안하나 싶어요.
올라가서 얘기해봤자 답없고 애만 불쌍하고 전 12월 이사 기다리고 있는데 정말 속으로 우리집에 새로 이사오는 사람이 성질 더러운 싸아코가 하나 들어와서 윗집 한번 당해봐라 하는 맘이 생기네요.
충간 소음에 칼부림 나는거 백분의 일만큼은 진짜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아요.
에휴 이제 좀 조용해지네요. 코로나 때문에 나갈 수 없는 요즘같은 때는 아이가 뛰기 시작하면 티비를 틀어놔야해요. 전 티비도 잘 안보는데 안그러면 뛰는 소리가 너무 거슬려서 맘안상하려면 티비를 틀어놓고 잡음을 좀 만들어 줘야하네요



에휴.


IP : 1.237.xxx.20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못미
    '20.3.25 12:14 PM (123.111.xxx.65) - 삭제된댓글

    지금이 3월인데 앞으로 8개월을 더 견뎌야 한다고요?
    에휴~
    전 층간소음 넌더리나서 탑층 왔더니 이제 옆집 늙은이가 문제네요.
    하루종일 집에서만 사는 히키코모리인데 계속해서 망치로 뭔가를 쳐요.
    뭘 만드는건지 정신병자라 그런건지.
    빨리 쓰러져서 요양원에 입소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윗집 애새끼 층간소음은 우퍼로 야동틀어놓는 것도 좋고, 담배연기도 괜찮아요.
    또라이 상대하려면 나도 미치는 수 밖에 없다는.

  • 2. 일년반
    '20.3.25 12:15 PM (1.225.xxx.117)

    뛰는애까지 다죽이고 싶어져요
    저도 그전에 미취학엣니 초등저학년까지 남자 애기들 셋이 윗층에 살아도
    얼굴붉힌적없고
    저 이사가고 새로 온사람은 그집이랑 싸우다
    경찰도 서너번오고 몸싸움하고
    많이 참고 이해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아니더라구요 진짜 죽이고 싶은 생각이 드는구나
    결국 이사했지만 저도 제인성 바닥까지 확인했어요

  • 3. 그쵸
    '20.3.25 12:18 PM (1.237.xxx.200)

    다들 공감해주셔서 맘 좀 풀리네요. 흑흑

  • 4. 화장실에
    '20.3.25 12:18 PM (125.184.xxx.67) - 삭제된댓글

    천장 열면 윗집 변기물 내려오는 배수관 있죠. 거기 두드리세요.
    직접 소리를 전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에요.

  • 5. 화장실에
    '20.3.25 12:18 PM (125.184.xxx.67) - 삭제된댓글

    천장 열면 윗집 변기물 내려오는 배수관 있죠. 거기 두드리세요.
    직접 소리를 전달하는 가장 쉬운 방법일 거예요.

  • 6. 저도
    '20.3.25 12:20 PM (59.14.xxx.162)

    윗집 돼지ㄴ이랑 그 애ㅅㄲ 죽이고 싶은게 3년 넘었어요.
    저는 이제 그것들이랑 조금도 대화하고싶지 않구요.
    잘 지낼 마음도 없구요
    소리나는 즉시 일초안에 천장에 뭔갈 던집니다.
    바로 조용해지구요
    그게 안통하면 야구배트나 청소기로 천장에다 갈겨줍니다.

  • 7. 화장실에님
    '20.3.25 12:25 PM (1.237.xxx.200)

    그런 방법이 있군요. 그런데 저는 층간 소음에 최대한 무뎌지고 신경을 끄려고 마인드 콘트롤을 해야되더라구요. 한번 신경을 곤두세우기 시작하면 스멀스멀 분노가 치밀어 오르면서 속에서 조커가 꿈틀거리는걸 느끼네요.
    그런 감정대로 대거리를 했다가는 선을 넘을것 같아
    그냥 딴짓하네요.

  • 8. 층간소음
    '20.3.25 12:26 PM (116.34.xxx.209)

    전 여러번 이사 했어도 층간소음을 모르고 살았어요...
    복 받았다 생각합니다.
    시아버지는 층간소음으로 너무 괴로우셨던 경험으로 아파트는 탑층 아니면 못산다 하셔요.
    손해도 많이 보셨어요. 맘에 드는 아파트 이사하며 인테리어 다 하고 마지막 집이라며 하나 하나 직접 고르시며 공들였어요.
    2년 못살고 급하게 판 후 많이 올랐어요.
    12월까지 어떻게 기다리실까....걱정이 크시겠어요.

  • 9. ..
    '20.3.25 12:29 PM (39.113.xxx.215)

    저희 윗집애들은 중학생 고등학생들인데도 말 못알아듣고 지들 맴대로에요..
    이런 생각하면 안되지만 저렇게 사회성도 없고 인성도 ㅈ같아서 학교도 안 가고 홈스쿨링하나 싶고.. 새벽 두세시에도 기타치고 진짜 난리에요ㅜㅜ
    제가 미쳐가고 있네요..ㅜㅜ

  • 10. 네네
    '20.3.25 1:06 PM (218.237.xxx.254)

    한번 귀가 열리면 계속 거슬리는법이죠 저도 십분 그마음 이해해요

    윗층에 70대가 사는데도 당췌 뭐하는지 , 너무너무 시끄럽고 새벽에도 난리,, 정신이 피폐해져서리

  • 11. 저도요
    '20.3.25 1:13 PM (1.224.xxx.38) - 삭제된댓글

    층간소음으로 제 인성을 되돌아보게 된다는말 부정할 수 없네요!
    새로 이사온 인간들이..요즘세상에 집에서 뭘 얼마나 해먹길래 시도때도 없이 마늘찧기를 해대고(첨엔 이사와서 공사하는 줄 알았다는요), 그집 아저씨인지 애새끼인지 밤 11시경 들어올 때마다 문 쾅! 쿵쿵쿵쿵 들어오는데..저희집 강아지가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경기할 정도입니다. 그 전 집은 방방 뛰는 애 안잡고 냅두더니 이번에 이사온 사람들도 저러다니..ㅠㅜ운도 지지리 없네요.
    우퍼를 달까 피지도 않는 담배연기를 올려보낼까 복수를 꿈꾸고
    다리몽둥이 뿌러져라 저주를 퍼붓는 자신을 보며 저도 섬뜩하더라고요

  • 12. 저주함
    '20.3.25 1:23 PM (1.224.xxx.51)

    이 인간이 날 무시하나 하는 삐딱한 분노가 치민다는거 너무 동감하네요
    저도 아파트 평생 살아오면서 내가 이렇게 층간소음문제에 시달리게 될지 몰랐어요
    심지어 전 집에서 초딩남아 두명이 윗층에 살았는데 그럭저럭 살았어요
    그래서 제가 층간소음에 관대한줄 알았죠
    와 이사왔는데 윗층아줌마 발망치소리랑 의자 드륵드륵 끄는소리가 신경을 어찌나 긁어대는지
    얘기하니까 말망치는 조금 줄었는데
    그놈의 의자는 여전히 노골적으로 끌어대요
    그 소리 들을때마마다 날 무시하나 싶고 분노가 치밀어서....미친듯이 천장을 두드리는데
    그래놓고도 그 순간 제가 낯설어요 순간 돌아버리는거죠
    욱해서 극단적 사건 나는거 이해되더라구요

  • 13. 어제
    '20.3.25 2:22 PM (211.170.xxx.13)

    주기적으로 밤12시 넘으면 우퍼 스피커인지 소리는 크게 안나는데 진동이라고 해야되나요
    와 그게 무시못하겠더라구 누우면 진동이 더 크게 느껴져요...침대가 아니라서 그런건지
    게임을 하는건지 그진동도 계속 나는게 아니라 났다가 안 났다가 ..
    웃긴건 한달전에 오후 5시정도 였어요 벽결이 티비 다느라 한5분 드릴소리에 놀랬다면서 와서 따지더라구요
    죄송하다고 저녁시간도 아니고 시간도 짧아서...생각 못했다고..사과를 ㅠㅠ

  • 14.
    '20.3.25 2:30 PM (116.32.xxx.28) - 삭제된댓글

    저도 그 마음 잘 알아요
    시집간 딸이 길건너 아파트 살면서
    우리 단지 유치원에 첫째 보내고 둘째 데리고 매일 자기 친정인
    우리 윗집에 와서 죽치고 있어요
    오전에 둘째 뛰고 오후에 첫째 하원해서 신나게 뛰어대고
    다른동네 사는 딸들이 애 데리고 가끔 합세하기도 하구요
    매트 한장 없어요
    그런집은 드나들때 현관문은 왜그리 쾅쾅대는지
    애들도 그냥 드나들지 않아요 소리지르고 악쓰고
    코로나때문에 와서 죽치고 살면 어쩌나 매일매일 조마조마했는데
    지네집에 처박혀있는지 안 오네요 하늘이 도왔어요
    좋게 말이 안 나와요
    아니 노인네가 손주 이뻐서 놔두는것도 아니고
    애엄마가 같이 있으면서 뛰게 놔두는것보면
    못배웠나 싶어요
    미안한줄도 몰라요 5년동안 참다가 한번 말했어요
    말로만 미안하다하지 달라지는것 없고 아랫집 예민하다하겠죠
    당해보지않으면 절대 모를거에요
    지네는 시끄럽게 사니까 다른집 소음이 들리겠어요?
    지네집에서도 그렇게 뛰게 놔두는지 그 아랫집 알아내서 동맹맺고싶어요ㅜㅜ
    제가 로또 되면 이집 아주 싸게 조폭에게 팔고 나가는 상상해요
    새벽에 출근하고 낮에 자는 조폭같은 사람이요
    된통 당하라구요

  • 15. ..님
    '20.3.25 4:26 PM (1.237.xxx.200)

    저도 그런 맘이예요. 저 이사나가고 다른 사람이 들어와서 달달 들볶여서 제가 얼마나 참고 살았는지 좀 알았으면 싶은데.... 이사가면 잊어야겠죠.
    호텔이나 콘도는 층간소음이 없는데 왜 아파트만 이리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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