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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스크 안하는 딸 어쩌죠

제인에어 조회수 : 5,497
작성일 : 2020-03-24 03:48:30
초등 딸아이가 있는데 마스크를 안해요.
사실 안하는건지 못하는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태어나면서 선천성 심장병이 있었고
심부전까지 올만큼 상태가 악화되어서 인공호흡기 끼고 중환자실에도 오래 있었고
수술도 크게 두번 받았어요.
지금은 모니터 달아보면 산소포화도는 98프로 이상 나오고 괜찮아보이는데
아직도 폐동맥협착이 남아있고 폐가 작아요.
그냥 있어도 숨쉬기 답답하다는 말을 가끔 하는데
마스크를 하면 숨을 못쉬겠다고 질색을 해요.
5분도 못하고 있어요.
정말로 숨 쉬기가 힘든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인공호흡기를 오래 끼고 있던 트라우마. 심리적문제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정말 숨쉬기 힘든걸 수도 있고요.
폐동맥협착에 폐발육부전. 그게 어떤 느낌인지는 본인만이 알겠죠.

지금이야 집에 있으니까 마스크할 일이 거의 없는데요
개학 하면 학교는 가야할텐데 걱정이네요.

매년 4~5월에는 기관지천식이 도져서 기침도 많이 하거든요.
약을 먹여도 한달 가까이 끌더라구요.

마스크는 안하고
기침은 계속 해댈거고
선생님께는 말씀드리면 되겠지만
같은반 아이들한테는 어찌 보일지...
놀림도 받을 것 같고요.
답이 안나옵니다.
IP : 221.153.xxx.4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24 3:52 AM (220.75.xxx.108)

    어려도 기저질환이 있는건데 학교를 안 보내셔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사실 저도 면역억제제를 먹는 조카가 있는데 걔 엄마는 걔랑 걔의 쌍둥이동생 둘 다 학교 안 보낼 생각을 하더군요. 감염되면 죽을 수도 있다고...

  • 2. ㅇㅇ
    '20.3.24 3:55 AM (211.193.xxx.134)

    정말로 숨 쉬기가 힘든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어요.//

    엄마면서 왜 모르시는지 궁금하네요
    호흡기 쪽으로 약한 사람 심한경우는
    마스크 약한거해도 기절합니다

    의사들은 확실히 알죠
    다양한 사람을 접하니

    저라면 사람들이 마스크 안할 때까지
    학교 안보낼것 같네요

    천식은 모르겠고 기관지는 도라지만한것이 없어요
    저도 매일 먹어야 문제없어요

  • 3. 이유는
    '20.3.24 3:55 AM (72.226.xxx.88) - 삭제된댓글

    복합적인 것 같네요. 말씀하신대로 트라우마도 있을 수 있고요.
    저는 딱히 병력이 없는대도 마스크가 너무 힘들어요. 성인이니까 불편함 감수하고 써야할 땐 쓰지만 몸에 공기가 안통하는 것 같고 막 다 간지러운 듯한 갑갑함에 너무 괴로워요.
    쓰다보니 생각나는데 어릴 때 몸이 많이 약해서 겨울이면 감기에 걸리고 늘 마스크 썼던 기억이 안좋았던 것도 같네요. 그땐 일회용 아니라 천 마스크인데 숨쉬기 힘들고, 안쪽에 습기 맺힌 걸 마르기도 전에 또 써야했던 기억이요.

  • 4. 쌍둥이 엄마
    '20.3.24 3:57 AM (211.193.xxx.134)

    현명하시네요

    맹한 엄마 만난 애들 고생입니다

  • 5. 꼬마버스타요
    '20.3.24 4:02 AM (180.70.xxx.188)

    혹시 일 하시나요?
    그게 아니라면 저는 올해는 유예 시키더라도 학교 안 보내고 홈스쿨링 하렵니다.
    트라우마도 있을거 같고요. 마스크 착용을 해도 감염될 수 있는 환경인데 건강이 약한 아이네요. 부모 한 명이라도 된다면 올해 홈스쿨링 하세요. 내년에 복학 하면 기초 수준의 국영수사과 시험 보고 제 학년으로 복학도 가능해요.

  • 6. 제인에어
    '20.3.24 4:03 AM (221.153.xxx.46)

    숨쉬기 힘든건지 정확히 모르겠다는 건요

    아이가 병원생활을 오래해서인지 많이 예민한데
    책을 많이 봐서 또 표현력은 풍부해요.
    아이가 하는 얘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일주일에 두세번은 응급실 가야해요.

    저는 제가 낳아서 그동안 키웠으니까
    경험에 근거해서
    아이의 말 뿐 아니라
    상황, 혈색, 잠을 잤는지, 뭘 먹었는지, 습도는 어떤지까지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되더라구요.

    또 심장 쪽은 심리적인 거랑도 연결이 되서
    유치원 다닐 때는 애착 인형 잃어버리고
    혈압이 막 올라가서 응급실간 적도 있을 정도로.

    그러다보니
    아이가 숨쉬기 힘들다고 마스크 안쓰겠다고 할 때
    정말 숨쉬기 힘든건지
    심리적 문제거나 혹은 귀찮고 불편해서인지
    그런 판단이 어려운거예요.

  • 7. 제인에어
    '20.3.24 4:06 AM (221.153.xxx.46)

    내심 개학을 해도 학교를 보내지 말아야 하나 싶긴 했는데

    역시 다른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ㅠ ㅠ

  • 8. ..
    '20.3.24 4:09 AM (117.111.xxx.141) - 삭제된댓글

    호흡기 약한 사람은 kf 마스크 끼면 안돼요.

  • 9. 귀신영화
    '20.3.24 4:26 AM (211.193.xxx.134) - 삭제된댓글

    이성적으로는 영화관에서 편안하게 볼수 있어야죠

    실제로는 기절도하고 심한경우 죽기도 합니다

  • 10. 공포영화
    '20.3.24 4:28 AM (211.193.xxx.134)

    이성적으로는 영화관에서 편안하게 볼수 있어야죠

    현실도 아니고 영화니까

    실제로는 보다가 기절도하고 심한경우 죽기도 합니다

  • 11. happ
    '20.3.24 4:31 AM (115.161.xxx.24)

    일반애들도 kf94 끼고 숨쉬기 힘들다고 해요
    걸으면 그러더라고요
    건강한 남자 초딩요

  • 12. ㅡㅡㅡ
    '20.3.24 4:42 AM (70.106.xxx.240)

    학교 못가요. 지금 상태로는 누구나 위험하구요
    학교에 얘기는 해놓으세요

  • 13. .....
    '20.3.24 4:47 AM (24.36.xxx.253)

    학교 등교 시작하면 바이러스가 창궐할텐데 문 못 열어요

  • 14. 삼천원
    '20.3.24 4:58 A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학교는 선생님이 지도하고 아이들도 하니 본인도 할꺼에요.

    그나저나 호흡기가 약한 저도 마스크가 힘들던데 그냥 나가지나 말게 하는게 어떨지?

  • 15. 아니
    '20.3.24 6:40 AM (93.82.xxx.228)

    건강한 성인도 마스크 쓰면 답답하고 호흡 곤란한데
    님 딸은 당연하죠.
    산소호흡기 필요할텐데...

  • 16. ....
    '20.3.24 7:40 AM (221.157.xxx.127)

    그정도면 개학해도 학교못보내죠

  • 17. 저라면 ㅜ
    '20.3.24 7:51 AM (59.6.xxx.151)

    개학해도 학교 안 보낼 거에요
    말이 씨가 된다
    이 말 참 무서워하는데
    학교에선 감염을 막을 수가 없어요ㅜ
    마스크, 손 씻기, 급식 불허, 분반해서 거리두기
    이렇게 해도 어느 정도의 숫자는 나올테고
    아이 입장에선 억울할때도, 친구들중 환자 발생하는 경우 공포를 느낄때도 많을 거고
    다른 증상이라도 심각한 상황일때 병원 문제도 있습니다
    어머니가 지금까지도 얼마나 힘드실지 짐작하고 남습니다만
    한해 늦어지는 거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 18. 별사탕
    '20.3.24 8:02 AM (182.225.xxx.57)

    학교안가도 국어수학 간단히 시험보고 60점 이상 나오면 제학년으로
    다닐 수 있어요
    시험도 쉬운 편이어요

  • 19. .......
    '20.3.24 8:17 AM (117.111.xxx.117)

    덴탈마스크요

  • 20. 엄마
    '20.3.24 8:23 AM (183.103.xxx.157)

    원글님 아이는 천식이 있다면 절대 학교 보내면 안됩니다.
    정말 치명적입니다. 학교가 중요한게 아니네요. 지금 상황으로서는요

  • 21. ...
    '20.3.24 8:55 AM (114.129.xxx.57)

    제가 천식이 있는데 k f 쓰면 숨을 못쉬겠어요.
    덴탈마스크는 그나마 숨쉬기 괜찮아서 가족중에 저만 덴탈 마스크 써요.
    코로나 초기엔 마스크 쓰는게 너무 힘들어서 바깥을 아예 안나갔어요.
    그정도면 학교에 홈스쿨 신청하세요.
    집에서 학습하고 두달에 한번인가...학교가서 체크하는 제도가 있어요.

  • 22. ../..
    '20.3.24 8:57 AM (59.2.xxx.186)

    마스크는 모르겠지만요..

    제 아이가 어릴 때 그랬는데,
    제가 마음에 걸렸던 것은 호흡하는 폐가 크게 자라지 못한다는 - 들이마시고 내쉬는 호흡량이 작다는 거...

    그래
    그 나이에 수영강습을 시켰어요.
    목표는 수영장 혼자 힘으로 오고가기~!

    많은 걱정거리가 사라졌답니다.~*

  • 23. 진단서
    '20.3.24 9:04 AM (183.106.xxx.229)

    병원에서 진단서 받아서 제출하면 출석인정되니 학교 보내면 안되죠.

  • 24. 슈아
    '20.3.24 12:44 PM (39.119.xxx.66)

    아픈아이를 왜 불행하게 학교를 보낼려 하세요!~~~~~~~~~~~~~~ 검정고시도 있고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것은 건강과 행복입니다. 돈은 아이의 미래를 위해 부모들이 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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