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아감의 의미를 찾지 못할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봄이다. 조회수 : 1,714
작성일 : 2020-03-23 21:54:59
저는 가족들과도 데면데면하고 알고 지내는 지인들도 없어요. 회사생활은 재미없지만 생존을 위해 유지하고 사람들과는 아무리 노력해도 거리를 좁히지 못해서 필요한 만큼만 관계를 유지하고요. 직장과 사회, 가족 그 어디에서도 저는 마음을 터놓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 한명 없어요.
한마디로 사람들속에 혼자 고립된 섬처럼 살고있어요. 어릴때부터 가정폭력과 왕따로 고통받았고 그것이 지금의 사회성에 많은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거기에 대해선 굳이 설명하고 싶지 않아요. 과거를 탓하기에 이미 오래 전일이고 그때와는 다른 환경에 살고있으니까요.
근데 인간관계는 정말 노력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것 같아요. 매일 고민을 거듭하고 자아성찰을 해보지만 늘 현실은 가혹하리만큼 그대로에요.
현실이 이렇다보니 결혼은 꿈꿔본 적도 없고 한다고 하더라도 축복해주는 사람들이 있기나 할까요. 뭐 사실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요. 결혼은 안해도 그만이거든요. 저는 앞으로도 비혼으로 살아야할꺼고 여전히 사람들속에 섬처럼 살아가겠죠.
요즘은 하루를 사는 것이 아닌 살아내는 듯해요. 이런 매일같이 반복되는 삶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깊은 고민에 빠져요. 맛있는 것을 먹고 좋은 것을 보아도 그때 뿐, 아무런 즐거움이 없고 이런 삶이 죽을 때까지 계속된다는 건 얼마나 재미없는 일일까, 이런게 삶이라면 도데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어요. 어떻게 하면 이런 생각이 사라질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삶이 즐거울 수 있을까요?
매일 운동하고, 독서하고, 영화를 보고 좋아하는 것을 해도 내면은 공허할 뿐이네요.
IP : 175.223.xxx.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23 9:59 PM (119.71.xxx.44) - 삭제된댓글

    전 그래서 죽으려고 해봤는데 시도해봐도 사는게 더 쉽겠구나
    죽는건 맘대로 안되는구나 느낀후론
    지금현실 그게 내 삶이고 불행도 가끔의 행복도 내 삶의 부분이고 재미있어야한다는 생각을 버리면 됩니다
    행복해서 사는사람 1프로도 없다고 봅니다

  • 2. ㅇㅇ
    '20.3.23 10:01 PM (125.182.xxx.27)

    뭐든할수있다 생각해요 다만 실행을 안해서‥결과는 어제나오늘이나 ‥같이사는 가족을만들어보세요

  • 3. ㅇㅇ
    '20.3.23 10:03 PM (110.70.xxx.146)

    강아지룰 키워보세요
    무엇울 사랑해야 삶을 지탱할수 있는게 인간이래요
    돈.명예.물질등 욕심이 없는 사람들이 허무주의자 가 많대요 .
    강아지 키우면 그 애교랑 사랑을 배우게 되더라구요 웃는 날도 너무 많아지고요 .
    강아지를 사랑해보고 주는 사랑을 배우고 사랑에 익숙해져서
    인간을 사랑 하고 사랑받게 되길 바래요 .

  • 4. ...
    '20.3.23 10:03 PM (119.64.xxx.178)

    의미를 찾아야 하나요?
    태어났으니 살고
    살아지니 하루하루 열심히 살뿐
    길가에 작은 들꽃 시원한 바람 한모금 귀여운 새소리 느끼면 살아있구나 싶어요
    전 감정노동자라 사람에게는 희망을 못 느껴요

  • 5. ㅇㅇ
    '20.3.23 10:15 PM (125.182.xxx.27)

    근데 가족만들어도 남이기때문에 사랑하는존재지 사랑받을려고하면 또다른고통의시작이거든요 그냥 내가좋아서 하는거니 남탓하질못하니 하는건데 그게또 하고나면 기분이 싫치만은않아요 단동물‥사람은ㅈ가끔 욱하고 올라오기때문에 가끔은 심하게싸우고해도 같이 맛있는거시켜먹으며맥주한잔하고 그래그래삽니다 인생별거없어요 그래도 도전하고노력하고실천하면 머든다 할수있다 생각해요

  • 6. 원글님
    '20.3.23 10:21 PM (119.198.xxx.59) - 삭제된댓글

    사귀는분 없으시면
    덕질이라도 하세요.

    사람은 사랑의 대상이 필요합니다

    혼자서는 힘들어요.

  • 7. oo
    '20.3.23 10:23 PM (39.7.xxx.107)

    취미를 공유하는 지인을 만들어요 동네 사람이든 동호회 사람이든~
    내 가정사 힘겨움 이런거 말고 취미 즐거움 재미 공유할 수 있는 모임이요.

    내가 가진 장점 좋은 점 즐거움 자꾸자꾸 찾아요 찾고 생각하고 기록하고 웃어요 :)

  • 8. 평정심
    '20.3.23 10:35 PM (58.236.xxx.195)

    지금현실 그게 내 삶이고 불행도 가끔의 행복도 내 삶의 부분이고 재미있어야한다는 생각을 버리면 됩니다22222

  • 9. 언젠가여행
    '20.3.23 10:35 PM (110.46.xxx.178)

    저도 내면의 공허함으로 혼자 섬처럼 방황하는데요.. 댓글에 젛은말씀들 위로받습니다..

  • 10. 유튜브로
    '20.3.23 10:54 PM (203.228.xxx.72)

    법정 스님 말씀을 듣고 또 듣고 또 들으세요.
    그냥 매일 들으세요.

  • 11. ..
    '20.3.23 11:19 PM (124.53.xxx.142)

    젊은 사람 같은데 글이 굉장히 건조하네요.
    인간에 대한 측은지심과 애정이 빠져버린 삭막한 느낌이랄까...
    애정을 줄수 있는 대상을 찿아보세요.
    그게 작은 식물이든 동물이든 ...그리고 사람으로 옮겨가 보세요.
    어렵다면 하루 한번씩만 댓가 없는 친절을 행해보세요.
    온기없이 긴 인생 어떻게 살아가려고요.
    상처도 사람이 주고 때론 무섭기도 하지만 사람 때문에 살아갈 힘을 얻기도 하거든요.
    불교 공부 추천 드려요.

  • 12. ㅡㅡㅡ
    '20.3.23 11:23 PM (49.196.xxx.126)

    사랑 주는 연습 하시면 되는 데
    길고양이도 좋고요. 강아지는 종일 혼자 두면 안되요.
    나이 많은 할머니 고양이 임보 괜찮아요
    항우울제 도움 됩니다요

  • 13. ...
    '20.3.23 11:45 PM (58.238.xxx.221)

    어릴때 받은 가정폭력과 왕따 등이 무의식 깊은 곳에 자리잡아
    사람과 친밀하게 지내야하는 방법이나 지내고 싶은 마음을 잃어버린듯 보여요..
    사람은 그저 섬처럼 거리두는게 편하니까.... 내게 슬픔과 불편만 주었던 기억들때문에..
    그리고 반복되는 현상들....
    사람과의 관계에서 삶의 의미를 찾기에는 허무할수도 있지만
    사람관계가 없는 삶도 허무하거든요...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니까...

    상담을 통하든 어떻게든 내가 살아갈 내게 맞는 방법을 찾는게 맞는듯 보여요.. 사람마다 다르니....
    원글님 말씀하시는게 무언지 알기에 막연히 취미생활도 권하기 그렇네요..
    그런걸로는 채워지지 않는 마음이거든요..

  • 14. 봄이다.
    '20.3.24 2:17 AM (59.11.xxx.191)

    제목보고 들어왔다,

    이름보고 돌아가요-.

    살아있음이

    그것으로 충분하므로.

  • 15. 사람이
    '20.3.24 2:23 AM (211.193.xxx.134)

    행복하게 살려면 두가지가 있어야 합니다

    의미있는 일과
    재미 있는 일

    이 두 가지는 사람마다 다르기에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 16. ....
    '20.3.24 4:24 AM (175.223.xxx.149)

    되게 예전에 노희경님 드라마에 이런 대사가 있었어요.
    “그런데 사랑 안 하고 사는 것도 되게 이상하지 않니?”

    비슷하다면 비슷한 경험이 있고, 성격 자체도 내향형이라 별 불편함없이 지내다 우연찮게 고양이를 입양하게 됐는데...
    삶의 온도가 많이 달라졌네요.
    책임을 져야할 존재,
    나보다 먼저 떠날 존재를 내 공간에 들이는게 겁났었는데,
    계획에 없었지만 얘랑 살면서 책임감이 주는 활력이란 것도 있구나...했어요.

    이별을 생각하면 무서워서 너무 정 안주려 했었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필사적으로 파고 들어오는 녀석 앞에서 두 손 두 발 다 들었네요.

    무엇보다 무조건적으로 나를 사랑하는 존재랑 같이 산다는게 이렇게 큰 심적 위안을 주는지 몰랐었어요.
    ...참고가 되었길...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4800 문대통령님 지금 열일중 37 .. 2020/03/24 3,196
1054799 거실과 주방에 있는 살림살이입니다 9 저희집 2020/03/24 4,195
1054798 유럽발 한시적으로 안막는이유 이해좀 시켜주실분. 37 db 2020/03/24 3,239
1054797 신천지만 아니었으면... 6 ........ 2020/03/24 1,383
1054796 시아버지 생신인데 32 제목없음 2020/03/24 4,117
1054795 철산에 맛있는 커피집 추천 부탁드려요.. 2 2020/03/24 774
1054794 시어머니 생신 모이자네요 35 며느리 2020/03/24 6,493
1054793 4월 6일 개학을 막아야해요 19 aaa 2020/03/24 3,673
1054792 라텍스위 보이로전기요 깔아도 될까요? 6 씰리 2020/03/24 3,072
1054791 대한통운 택배사 상담원 연결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2 ... 2020/03/24 864
1054790 대구 2천억재난 재해기금 안쓰는거맞아요? 25 ㄱㄴ 2020/03/24 1,859
1054789 혈액종양 전문의 계신 내과의원 있을까요? 서울경기고양 7 급질문 2020/03/24 1,118
1054788 혹시 이거 보이스피싱인가요? 2 코알라 2020/03/24 1,088
1054787 대놓고 박원순시장님 칭찬좀 하고 싶습니다. 57 .. 2020/03/24 3,230
1054786 수원지검 n번방 와치맨에 징역 3년 6개월 구형이었답니다 15 봄비가 2020/03/24 2,050
1054785 격리끝나니 어느새 봄 2 그래도 2020/03/24 988
1054784 대구 긴급생계자금 (전우용) 9 .... 2020/03/24 1,448
1054783 대구 지원금 4월15일 이후에 준다는 이유가 15 ... 2020/03/24 2,231
1054782 박보검 에이스침대 바다편 음악.. 4 ㅇㅇ 2020/03/24 1,146
1054781 7광구.. 마지막 승부수 4 밉상일본 2020/03/24 853
1054780 헬리코박터 2차 제균치료하신분 계신가요? 6 두통 2020/03/24 3,307
1054779 변비 너무 심한데 어느병원 가서 관장하나요? 22 ... 2020/03/24 20,508
1054778 이재명하는짓이 딱 이명박이야 25 ... 2020/03/24 1,650
1054777 모르셨어요? 여기 남자일베 엄청 많아요 13 .. 2020/03/24 1,394
1054776 윤총장 장모사건 n번방으로 관심돌리기하나요? 20 2020/03/24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