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짝사랑 하니 시가 절로 써지네요..

일기 조회수 : 1,835
작성일 : 2020-03-23 21:38:07
말할수 없는 짝사랑 중입니다..
(아 유부남 그런거 아님;;)

그전까지는 삶의 의미도 모르겠고
아무것에도 흥미가 없고 하고싶은것도 먹고 싶은것도 아무것도 없고
아무도 안만나고 싶더니

사랑도 아닌 짝사랑을 하니까
갑자기 세상이 달라지네요

그저 짝사랑 뿐인데
온 세상이 갑자기 안보이던게 다 보이고
흑백이 칼라로 바뀌었어요

이것저것 다 해보고싶고 재미있을것 같고..
사람이 확 달라지더라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주체할수 없는 이 감정이 힘겨워서
매일 일기를 쓰는데요
참.. 써놓고 보니 시가 따로 없더라고요
낮뜨겁고 야하고.. 이런건 절대 아니고요
조금 오글거리긴 하죠


모든 문장이 그냥 저절로 시가 되었어요
상대남은 그 시에서 거의 온세상을 구원한 구세주가 되어있고
저는 죽었다가 겨우 생명을 얻게 된 자가 되어 있고 ㅎㅎㅎ
제가 쓴거지만 쓰다보면 또 절로 그 감정에 몰입이 되어요
읽어가다가 아. .이 글 쓴 사람 진짜 사랑하는구나.. 이게 느껴지고요
(내가 써놓고도 이러네요 ㅋ)

아무튼 일기 쓰니까 그나마 숨통이라도 트여요

짝사랑은 슬프기만 한건줄 알았는데
이거에도 이렇게 의지가 되고 삶의 색이 변하다니
정말 사랑만이 길이죠 생명이요 진리구나.. 라는걸 알겠어요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는 것을 요즘 절절하게 느낍니다..








IP : 175.223.xxx.3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3.23 9:40 PM (1.222.xxx.111) - 삭제된댓글

    열병 같은거죠
    그렇게 결혼해서
    언제 그랬냐는듯
    웬수가 되기도 하고
    뒷통수도 싫고
    그렇게 끝나면
    영원히 가슴아리게 남기도 하고..

  • 2. ㆍㆍ
    '20.3.23 9:41 PM (117.111.xxx.212)

    아직 가슴이 뜨거우신가보네요. 저도 그 구원 받는 느낌 좀 느껴보고 싶네요ㅋ

  • 3. 어디
    '20.3.23 9:43 PM (113.199.xxx.109)

    시뿐인가요
    세상 노랫말이 다 내 얘기이기도 해요 ㅎ

  • 4. 원글님
    '20.3.23 9:44 PM (182.212.xxx.180)

    화이팅입니다
    꼭이루어지길~

  • 5. 원글
    '20.3.23 9:46 PM (175.223.xxx.36)

    정말 사랑만이 길이죠 생명이요 진리구나.. 라는걸 알겠어요
    ------------------------------------
    제가 말하고 싶은건 사실 이 한문장이예요
    진짜 걸어다니는 시체처럼 살다가
    사랑을 느끼니까 진짜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 6. ㅇㅇ
    '20.3.23 9:53 PM (180.230.xxx.96)

    시만 쓰나요
    나중엔 소설도 써요
    그사람 아주 작은 액션에도 나 나름대로 막막 갖다 붙이고 ㅋㅋ
    그러다 혼자 오해하고 그를 차버리적도 ㅋㅋ
    평생 풀리지 않을 오해가 되겠죠

  • 7. 맞아요
    '20.3.23 9:53 PM (211.107.xxx.182)

    좋으면서도 뭔가 울컥하기도 하는... 그래도 확실히 안하는 것보다는 낫지요
    상대방이 유부남이 아니라고 하시니 잘 좀 해보면 안될까요?

  • 8. ...
    '20.3.23 10:47 PM (175.205.xxx.85)

    좋은 결실 맺으시길요
    세상이 무지개색으로 변하고
    분명 어제와 똑같은 날인데 딴세상같은,
    모든게 즐겁게 아름답고 행복하고 그러다가 주체할수
    없이 슬퍼지고..
    세상의 모든 사랑노래가 다 내 얘기같은..
    사랑이 그런거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4577 정의당 비례후보 1.2번 다 여자죠? 4 ㅁㅁ 2020/03/23 892
1054576 박사..는 대깨문. 22 그러게 2020/03/23 3,883
1054575 조주빈새끼 면상 보시죠 15 .. 2020/03/23 7,031
1054574 지인의 카톡~~ㅠㅠ 36 ... 2020/03/23 26,799
1054573 코로나바이러스의 정체가 밝혀지니.. 비극의 시작이네요. 37 .... 2020/03/23 21,017
1054572 조주빈이 SBS를 고소할 수 있나요? 12 고소 2020/03/23 4,435
1054571 친황 패권으로 물들인 미통당 미한당 공천 2 친활패권주의.. 2020/03/23 575
1054570 고1아들 너무 웃긴 생기부 내용 17 고등아들 2020/03/23 9,332
1054569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일베 맞아요 27 일베 2020/03/23 7,157
1054568 [단독] 최강욱·김의겸,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당선권 안착 40 홍맘 2020/03/23 3,247
1054567 하수도? 뚜껑에 목줄 묶여있는 개 17 아침부터 지.. 2020/03/23 1,640
1054566 폐렴이랑 독감 예방주사는 맞아두는게 좋대요. 13 ㅇㅇ 2020/03/23 4,914
1054565 주변에 일베 버러지들 확인하는 방법 필독 3 ... 2020/03/23 3,498
1054564 혹시 보신 분들 계세요? 1 오늘 글 중.. 2020/03/23 778
1054563 대구시민인데요 53 ㅇㅇ 2020/03/23 6,912
1054562 시아주버님과 재수 26 ... 2020/03/23 5,926
1054561 조국 퇴진 주장했던 순수한 대학생들 근황 12 2020/03/23 3,989
1054560 발리댁 가희 엄청 욕먹네요 47 흠흠 2020/03/23 30,080
1054559 거실 소파 위에 제 사진 거는 거 어떨까요? 7 나로산다 2020/03/23 1,567
1054558 살아감의 의미를 찾지 못할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14 봄이다. 2020/03/23 1,718
1054557 권영진의 입금 전 vs 입금 후.jpg 12 씌레기 2020/03/23 4,760
1054556 쑥을샀는데..씻기가 되게 힘든거였네요 3 ㅇㅇ 2020/03/23 1,789
1054555 대구시 근황.jpg 10 ... 2020/03/23 3,713
1054554 안양인데 신축은 집값 어마어마 하네요 10 부동산 2020/03/23 4,129
1054553 이사 날짜요~~ 원래 맞추기가 힘든 건가봐요 2 금요일 2020/03/23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