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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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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 배틀하던 82쿡 아줌마들때문에

ㅎㅎㅎ 조회수 : 4,196
작성일 : 2020-03-23 16:20:13

저희 집 중3 딸이 열정을 잃어버렸다네요.

평소 요리에 관심많아서, 레시피 보고 즉흥적으로 음식만들기도 하고

제 생일에는 유튜브 보며 미역국에 잡채 만들어 생일상도 차려주는 아이에요.

갑자기 유부초밥이 먹고싶다더니 엄마가 또 밥차리기 귀찮을테니

자기가 해먹는데요.

저는 안방 침대에 기대어 82 자게 보고 있는데

부엌에서  재료 준비하며 혼자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요.

"아, 내가 뭐하러 이러고 있지? 갑자기 82쿡 아줌마들 생각하니 현타가 오네

그냥 밥 한숟갈에 유부 얹어먹으면 어차피 똑같을걸

귀찮게스리 이러고있냐"

그러면서 야채도 고기도 넣지않은 딱 기본형 유부초밥을 몇개 만들어

같이 먹자고 가져오네요. 82쿡 아줌마들이 나의 열정을 없애버렸어..하면서요.

지난번 82에서 누가누가 더 게으르나 배틀했던 글,  같이 읽으며 데굴데굴 굴렀었거든요.

한접시 먹고 몇개 더 먹고싶다더니 , 지금 그냥 유부껍데기 얹어먹고 있어요.


IP : 121.125.xxx.19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23 4:22 PM (223.53.xxx.12)

    꽃같은 아가씨가 아줌마들 핑게대면 아니되오. ㅋㅋㅋㅋ

  • 2. .....
    '20.3.23 4:22 PM (39.7.xxx.38)

    공주~~^^
    그 이모중에 한 명이 나야~
    반가워...

  • 3. ...
    '20.3.23 4:23 PM (220.75.xxx.108)

    아 뱃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애~~
    아가 똑똑하구나 ㅋㅋ

  • 4. 카라멜
    '20.3.23 4:25 PM (118.32.xxx.239)

    저도 오늘 초밥 만들면서 그거 생각나서 그냥 다져서 넣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던데요

  • 5. ........
    '20.3.23 4:34 PM (106.102.xxx.206)

    ㅋㅋㅋㅋㅋ 껍데기 ㅋㅋ

  • 6. 궁금해요
    '20.3.23 4:46 PM (125.176.xxx.154)

    저도 나름 죽순이인데 그글 못봤어요 게으름으로 검색해봐도 아닌거같고.. 82님들 그글이 알고싶다 ㅜㅜ

  • 7. ...
    '20.3.23 4:50 PM (39.7.xxx.37) - 삭제된댓글

    옛날에 잠시 학교에 있던 시절 머스마들이 소풍갈 때 김밥 안싸면
    안되냐고 하길래 아침에 밥 먹고, 김 먹고, 햄 먹고, 단무지 먹고
    와서 산비탈에서 데굴데굴 구르면 뱃속에서 김밥 된다 했더니
    이자식들이 같이 구르자고 제 팔을 붙들더군요.

  • 8. ...
    '20.3.23 4:51 PM (220.75.xxx.108)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929762&page=1&searchType=sear...

  • 9. 궁금해요
    '20.3.23 4:53 PM (125.176.xxx.154)

    ...님 감사해요 엄청난 글이었네요^^

  • 10. ㅎㅎㅎ
    '20.3.23 5:03 PM (121.125.xxx.191)

    링크 달아주신 님 덕분에 다시 한번 웃어요. 감사합니다.

  • 11. 12345
    '20.3.23 5:33 PM (175.119.xxx.134)

    나름 82 죽순인데 이 잼난 글을 못보다니..
    링크 걸어주신 글 보고 간만에 유쾌하게 웃었네요

  • 12. ㅋㅋㅋ
    '20.3.23 5:45 PM (175.223.xxx.149)

    크리스마스 트리 2년째에서 빵 터졌어요.
    링크 걸어주신 분 감사함당 ^^

  • 13. ㅋㅋㅋㅋ
    '20.3.23 6:39 PM (61.75.xxx.109)

    저도 못 본 글이네요. 감사해요.

  • 14. 아우...
    '20.3.23 8:43 PM (39.118.xxx.217)

    너무 신나게 웃었어요.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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