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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3천명 육박하는데.."이탈리아인 40%는 여전히 돌아다녀"

혼돈 조회수 : 5,442
작성일 : 2020-03-19 23:27:45
https://news.v.daum.net/v/20200319060015176

아까 이탈리아 대단하다는 찬양 댓글들 보고 웃음이...
이탈리아에서 살았던 사람으로서.
우리나라도 그렇듯 어디선가는 사태 수습하느라 죽어라고 일하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말 안듣고 민폐 끼치는 사람들도 많은법인데...
이동제한임에도
이탈리아엔 40퍼나 여전히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츌퇴근 전철안도 꽉 꽉 찬대네요.
====== ======== =======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국민들의 상황 인식이 여전히 안일하다는 질타가 나오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이동제한령에도 여전히 많은 주민이 집 밖을 돌아다니며 스스로 감염 위험을 자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탈리아 내 바이러스 확산 거점인 북부 롬바르디아주의 줄리오 갈레라 보건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휴대전화 데이터 분석 결과 주민의 40%는 여전히 어딘가를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출근 등 다른 합당한 외출 사유가 있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많은 수가 이동제한 지침을 안 지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갈레라 장관의 언급을 보면 이탈리아도 본격적으로 휴대전화 위치추적 시스템을 활용해 주민들의 동선을 파악하는 한국식 모델을 적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지 정계 거물로 꼽히는 마테로 렌치 전 총리는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늦추려면 한국처럼 휴대전화로 의심 증상자나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갈레라 장관은 다만, 개인정보 침해 논란을 의식한 듯 해당 데이터는 통신업체로부터 받은 것이며 모두 익명화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동제한령 준수율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낸다.

상황이 가장 심각한 롬바르디아주 주도 밀라노에선 출·퇴근시간대 여전히 지하철이 승객으로 가득 찬다고 한다.

아틸리오 폰타나 롬바르디아 주지사는 주민들이 집에 머물지 않으면 더 강력한 조처를 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내무부에 따르면 이동제한령 발효 일주일간 총 4만3천여명이 규정 위반으로 적발됐는데, 정당한 사유 없이 거주지를 벗어난 사례가 대부분이다.

이탈리아에선 지난 10일 이동제한령이 전역으로 확대돼 식료품이나 의약품 구매, 출근과 같은 업무상 이유 등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고는 외출이 제한된다.

이를 어기면 최대 3개월 징역 또는 206유로(약 28만원)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날 기준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는 3만5천713명, 누적 사망자는 2천978명에 이른다. 누적 확진·사망자 수 모두 전 세계에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IP : 175.211.xxx.10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0.3.19 11:30 PM (175.223.xxx.156)

    출퇴근은 해야쥬

  • 2. ...
    '20.3.19 11:35 PM (58.235.xxx.246)

    강단있는 의료진과 중앙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밀어버리고 나가는 지방행정부를 칭찬하는거죠. 일반인들에게 경각심을 더 높여야하나봅니다

  • 3. ...
    '20.3.19 11:38 PM (58.235.xxx.246)

    근데 중구난방이면서도 정많고 열혈인 성격은 매력적이죠. 집시는 좀 많지만..
    빨리 회복하기를.. ㅠㅠ

  • 4. Stellina
    '20.3.19 11:43 PM (95.245.xxx.16)

    저도 이탈리아에 유학와서 지금까지 오랜 세월을 일하며 살고 있는데요.
    어디나 규울이나 지침을 어기고 돌아다니는 그런 사람들이 있지요.
    그리고 지방마다 특유의 성향이 있어서 거리 풍경이 다르겠지만
    제가 볼 땐 전반적으로 잘 따르고 있습니다..
    제가 사는 도시는 도로가 텅 비어서 현실이 아니고 꿈을 꾸는 듯 합니다.
    물론 출퇴근 시간엔 차량도 좀 더 있고 버스나 지하철이 붐비겠지만요.
    남편이 수술 후 병원에 가야 해서 증명서를 들고 정기적으로 외출하는 편인데 아무튼 거의 적막합니다.
    마트나 약국 앞에 사람들이 1m이상 간격으로 줄 서서
    한사람 나오면 한사람 들어가느라 시간이 많이 걸려도 말없이 조용히 기다리는 분위기였고요.

  • 5. 혼돈의 시대
    '20.3.19 11:44 PM (175.211.xxx.106)

    아주 오래전에 (베르루스코니 총리의 막장 정치 훨씬 이전에) 정치적인 이탈리안 엔지니어 친구가 늘 그랬었죠. 이탈리아는 바다속으로 가라앉아버릴 거라고요.
    인간적이고 즐겁고 긍정적인 기질과 느슨한 삶...이런것들이 삶의 질은 높은게 부럽고 멋지긴 하지만 그렇기때문에 조직적인 일을 잘 못하고 관료적인 체계와 사공이 많아 산으로 가는 정치와 부패 등등.
    워낙 자유분방한 국민성때문에 코로나 사태가 수습되기에 가장 어려운 나라가 아닐까.
    때론 너무 너무 그립지만 살기에 너무 너무 불편한 나라였어요.

  • 6. 혼돈의 시대
    '20.3.19 11:48 PM (175.211.xxx.106)

    윗님, 집시는 슬라브족들이예요.
    유고슬라비아, 발칸반도의 여러 유랑민들.
    그런데 이 집시들이 공터에 캠핑차 놓고 마을을 이루며 지들끼리 사는데 이태리 정부가 상수도까지 대준다는. 난민들도 가장 많이 받아주가도 했지만 사실 또 그때문에 인종차별이 극심해 지기도 했죠. 중국인들도 너무 많고.

  • 7. 58.235님
    '20.3.19 11:50 PM (175.211.xxx.106)

    맞는말인데요, 그렇게 성실하고 좋은 사람들도 많지요만 그 많은 이태리 찬양하는 댓글에 아주 낯 뜨거웠어요.

  • 8. ?
    '20.3.20 12:23 A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

    저도 그 기사보고 저거 뭐지 싶었는데
    우리나라도 30~40프로
    신천지개독미통당에 개념 상실한 사람들
    돌아다니는거랑 비슷한 거 같아요.

  • 9. ...
    '20.3.20 12:34 AM (93.41.xxx.87)

    저도 현지에 사는 입장이고 롬바르디아 주에 거주중인데 한국에 전해지는 이탈리아 소식들이 흥미위주에 일부 부정적으로 과장되는 느낌이 있어요. 물론 어려운 상황이지만 좋은 소식들도 따뜻한 소식들도 많거든요. 위에 이탈리아 거주하시는님처럼 저도 병원 정기적으로 다녀야해서 외출하는 경우가 있는데 사람들 대체로 정부지침 잘 지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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