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재택근무...

조회수 : 1,508
작성일 : 2020-03-19 01:10:17


재택근무 한달쯤 되어 갑니다.
사실 얼마전까지 회사 때려치우고 싶다 노래를 불렀는데<?>
집에만 있으려니. 아..이것도 생각보다 좋지만은 않네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그런지..

아이에게도 집에만 있으면 좋은 엄마? 될줄 알았더니
하루종일 근무를 하는 중이라 그런지
바쁜데 자꾸 말시키니 예쁜말이 안나오네요
자괴감 들어요.ㅎㅎ 제 인격에

물론 집에서도 일은 다합니다. 직종이 재택을 해도 크게 이슈가 없는 직종이라.
회사 내부에서 해야 하는 미팅이나 급한일은 회사에 잠깐 다녀오고
주로 화상회의 하면서 박혀 있는데요. 재택하면 반 노는줄 알았는데 오히려 대면 1시간이면 될게
보고서와 메일로 이어지니 하루종일 메신져 창에 묶여 더 열심히? 일하게 되네요.

그와중에도 5살아들 출산 휴가 이후 엄마랑 집에 이렇게 오래 같이 있는게 처음이라 그런지 
넘나 좋아하네요..코로나 끝날까봐 노심초사 하는 어린마음을 보고 있자니 
참.. 마음이 그렇습니다. 매일 코로나가 아직 진행중인지 그래서 내일도 엄마가 집에 있는지 
자기는 유치원을 안가도 되는지 물어 봐요.

살도 한 3키로쯤 쪘어요. 회사가서는 간식거리가 안당기는데.
왜 집에 있으니 하루종일 냉장고 문을 열까요.
어디 나가기도 마땅치 않고 하니 그냥 
애랑 하루종일 뒹굴고 일하고 먹고..그게 다네요.

왠만큼 올라있던 펀드며 주식 계좌들 이번에 다..원점으로 회귀에서..
아 당분간은또 열심히 일해야 겠다 마음비우고 있습니다.


그냥 다들..안녕하신가 싶기도 하고
뭐라 말할수 없는 날들이 이어지니... 이렇게 안녕한게 다행인가 싶기도 하고
갑자기...세계가 딱 끊겨 버린 느낌이에요.

저뿐 아니라 모든 분들이 다 그러시겠죠.
그냥 모든게 아득하고 막연한 기분이네요.




IP : 49.165.xxx.5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19 1:15 AM (220.75.xxx.108)

    아기는 짦은 5년 인생에서 지난 한달이 황금기였겠어요.
    재택근무 하게 하는 좋은 회사 다니면서 수입도 유지하고 아기도 행복하고 나름 버틸만 하실 듯요^^
    나중에 그때 그랬었다고 빨리 옛말 하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 2.
    '20.3.19 1:18 AM (49.165.xxx.50)

    네 태어나서 제일 좋은 때래요. 그래도 코로나가 뭔지 방송에서 자꾸나오니 손을 아주 공들여 씻는거 보면..
    정말 빨리 그냥 지나가서 그랬었지 하고 돌아볼수 있으면 좋겠어요.
    메르스때도 사스때도 이런느낌 아니었는데.. 그냥 이번엔 전세계가 불행의 초입으로들어가는 느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3290 등기부등본 보고 깜짝 놀랐어요. 11 전 집주인 2020/06/08 18,022
1083289 무릎 바깥쪽 통증이 심해요 4 통증 2020/06/08 1,445
1083288 드라마 '한번 다녀왔습니다' 궁금해서 질문이요~~ 5 ㅇㅇ 2020/06/08 2,295
1083287 오늘 국회 몇시에 열려요 ? 2 카라멜 2020/06/08 851
1083286 식세기 하부장에 매립하고 떼어낸 서랍은 버리시나요? 6 더워 2020/06/08 2,559
1083285 무선 마우스..유명 메이커와 아닌거 중 가성비 좋은것은? 5 마우스 2020/06/08 823
1083284 리치웨이서 구로 중국동포쉼터로 옮겨..확진자 8명 발생 3 ㅇㅇㅇ 2020/06/08 1,946
1083283 원래 선 나가면 주로 일 얘기, 취미 얘기만 하나요? 10 여름 2020/06/08 1,716
1083282 젊은 꼰대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9 ㅇㅇ 2020/06/08 1,861
1083281 50대되니 이제 두통이 7 456 2020/06/08 2,974
1083280 bts팬분들 22 옥사나 2020/06/08 2,373
1083279 전세 만기 전에 이사하려고 하는데요. 3 ㅇㅇ 2020/06/08 1,452
1083278 건선 치료 한의원이나 도움 받을수 있는곳 소개 부탁드려요 2 ㅠㅠ 2020/06/08 1,094
1083277 1990년대 혹은 2000년 초반에 교육보험드신분 계신가요? 3 보험금 2020/06/08 1,089
1083276 옷사고 나서 인터넷가 쫙쫙 떨어질때.. 8 타이밍 2020/06/08 3,503
1083275 성교육처럼 아동학대교육 했으면 좋겠어요 6 ... 2020/06/08 933
1083274 오늘 여름처럼 덥네요 6 ... 2020/06/08 1,781
1083273 부동산 조언 좀 주세요. 10 막막.. 2020/06/08 2,623
1083272 어제 3000원 뜯긴 이야기... 4 안사 2020/06/08 2,962
1083271 제 남친이 엑스와이프와 당분간 같이 지낸다면? 65 망할쿨병 2020/06/08 21,866
1083270 햇빛에 책이 바래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3 까망 2020/06/08 1,219
1083269 약대 들어가기 힘들죠? 18 ㅇㅇ 2020/06/08 4,616
1083268 20살들이 50살의 딱 절반인데도 부동산 우상향일까요? 46 아셨어요? 2020/06/08 4,245
1083267 박수홍 원래 결혼할 여자가 있었다는데 왜 어머니가 결혼반대했었나.. 39 ........ 2020/06/08 75,249
1083266 확진자들, 적어도 검사받으러 갈때 갔다 올때는 아무데도 들르지 .. 4 ... 2020/06/08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