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본 염습사 폭로 "폐렴 사망자들 코로나19 진단 없이 곧바로 화장"

꼭꼭 숨겨라 조회수 : 2,950
작성일 : 2020-03-16 18:58:30

https://news.v.daum.net/v/20200316162751307

SNS에 장례지침 올려… 확진환자ㆍ일반사망자 구별 안 돼

“코로나19 검사 안 한 시신 많아…방호복 없어 감염될까 매일 긴장”



일본의 한 염습사(납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시신 장례 관련 정부 지침을 공개해 16일 온라인 상에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폐렴 증상을 보이다 사망한 시신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진단검사조차 이뤄지지 않은 채 일괄 화장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시신을 염하는 일을 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일본 누리꾼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시신의 대응에 대해’라는 제목의 문건을 올렸다. 이는 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따라 각 도의 지정 의료기관과 화장터 간의 시신 처리 절차를 규정한 정부 지침에 따른 것이다.

이 지침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사망한 시신의 경우 보관을 금지하고 사망 후 24시간이 경과하지 않아도 화장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 비교적 신속히 진행하도록 규정했다. 또한 의료기관에서는 시신을 봉투에 넣은 후 표면검사를 하고 장례업체에 인도해야 한다. 화장로 앞에서 독경을 하거나 꽃꽂이를 하는 행위는 금지되며 입회는 친족 5인 이내로 한정하되 감염이 의심되는 이의 입장은 허용되지 않는다. 비용은 통상의 장례요금과 같다.

감염 확대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해석되지만 논란은 이 누리꾼의 ‘미검사 폐렴 환자 시신’에 대한 폭로에서 불거졌다. 그는 “미검사 시신이 매우 많기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지만 미검사 폐렴 환자의 시신도 (코로나19 감염자 시신과) 동일하게 취급한다”며 “보도는 되지 않지만 안타깝게도 이것이 현실이며 장례 현장에는 매일 긴장이 도사린다”고 말했다. 일본 안팎에서 코로나19 감염 때문에 폐렴 증상이 악화해 사망한 경우가 계속 생기고 있는데도 별도로 진단 검사는 하지 않고 정작 사망한 데 뒤에는 곧바로 화장해 확진 환자와 일반 사망자를 구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해당 지침에는 시신이 폐사한 채 도착할 시 직원 안전을 위해 방호복을 착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명시돼있으나 현장의 실상과는 다른 것으로 보인다. 이 누리꾼은 “평소보다 체액이나 혈액이 새는 시신도 많이 있으므로 처리할 때는 매우 긴장한다”면서 “그러나 방호용 일회용 가운은 없기 때문에 일회용 앞치마와 팔 토시, 마스크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 SNS상에서는 “이런 문제야말로 알려져야 하는데 사실이 너무 숨겨진다”(yu****), “예상했던 대로라 그냥 웃음만 나온다, 검사도 치료도 받지 못한 채 국가에 버림받고 급기야 코로나19가 아니어도 장례식도 할 수 없다니”(ul****), “음성인 사람도 분명 있을 텐데 검사하지 않는 폐해가 장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na****), “1년 후 2020년 폐렴으로 죽은 사람이 유독 급증했다는 통계가 나올 것”(fH****) 등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국의 경우 코로나19 사망자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선 화장, 후 장례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경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화장과 장례를 절차와 비용을 지원한다. 확진환자의 경우 의료인의 감염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시신을 밀봉한다. 다만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장사방법은 화장을 권고하지만 유가족이 동의하지 않으면 강제로 화장할 수는 없으며, 환자가 사망할 경우 시신처리 시점을 유족과 협의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유사한 증상으로 사망한 자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사망자가 의심환자였거나 조사대상 유증상자일 경우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신을 격리병실에 둘 수 있으며, 검사결과가 양성이면 확진환자로 음성이면 일반사망자로 분류한다. 또한 유족이 원할 경우 개인보호구를 착용하고 사망자를 직접 볼 수 있게 하며, 화장이 끝난 후 비로소 장례절차를 밟게 된다.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IP : 175.195.xxx.6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근
    '20.3.16 7:08 PM (175.209.xxx.73)

    그럴거라고 생각했어요
    사후에 코로나 진단을 할 일본이 아니라는 것은 압니다

  • 2. ..
    '20.3.16 7:10 PM (121.160.xxx.2)

    쉬쉬할 뿐이지 일본은 지금 코로나 감염자가 수십만에 달할걸요.
    최근 두달간의 노인층 사망은 죄다 의문의 폐렴일테고..

  • 3. ㅇㅇㅇ
    '20.3.16 7:19 PM (203.251.xxx.119)

    일본국민은 아베정부한테 개돼지 취급받네
    저러고도 좋다고 지지하는거 보면 참

  • 4. ....
    '20.3.16 7:45 PM (1.231.xxx.157)

    그러니 갑자기 휴교하고 그랬겠죠

    진짜 음습한 것들. 그러나 비밀은 없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2460 경북지역사랑 상품권 할인 글 어디 있는지 알려주세요. 3 00 2020/03/18 581
1052459 봄옷잊고싶어요 ㅠㅠ 13 봄옷 2020/03/18 3,629
1052458 분당을/ 지역 여론조사 5 ㅁㅁ 2020/03/18 1,507
1052457 무릎보호대 추천 좀 해주세요. 6 무릎보호대 2020/03/18 1,338
1052456 남양=백미당=(주)건강한사람들 9 남양 2020/03/18 1,536
1052455 "네가 한 일을 모두 알고 있다" 무서운 신천.. 2 물귀신 2020/03/18 1,190
1052454 유럽여행 일가족 3명 전원 확진…2살 딸은 무증상 양성 46 어이상실.... 2020/03/18 7,382
1052453 개성공단 마스크 가즈아~~ 18 너구리 2020/03/18 1,910
1052452 설민석 한국사, 세계사 구입해야지 듣는거죠? 8 알려주세요... 2020/03/18 1,163
1052451 딸이 3세때 저를 보호해주던 일화가 15 궁금 2020/03/18 3,912
1052450 밖에 나가도 됩니다, 돼요. 24 ㅇㅇ 2020/03/18 6,267
1052449 '코로나 추경'에 유일한 반대표 국회의원 13 그맘내맘 2020/03/18 2,376
1052448 계속 병원이나 요양병원에서 무더기로 나오는거 4 코로나퍼트리.. 2020/03/18 1,550
1052447 약국앞 줄서며 본 진상 13 진상 2020/03/18 5,407
1052446 대구 권영진이 하는짓보면 7 봉쇄 2020/03/18 1,560
1052445 개학연기) 아동수당 받는분들 어떻게 하세요 4 으음 2020/03/18 1,262
1052444 일대일 수업 7 2020/03/18 811
1052443 천주교신자분들께 여쭤봐요. 냉담자가 할수있는 기도.? 7 부탁 2020/03/18 1,484
1052442 유럽 교환학생자녀들 한국온다고 하나요 14 ㅡㅡ 2020/03/18 3,078
1052441 자랑스럽다..ㅠ.. 3 감동이다. 2020/03/18 928
1052440 나베....이제 그만 나와라. 7 나베 2020/03/18 1,138
1052439 "예배 안 해서 코로나 왔다?"..전북 대형교.. 9 뉴스 2020/03/18 2,052
1052438 호주-진정하고, 한국처럼만 해라.KEEP CALM AND KOR.. 2 2020/03/18 1,653
1052437 의정부지검에 기자들이 없어요 2 ... 2020/03/18 1,257
1052436 이수진판사가 조두순사건에서 검찰고소 판결 12 ㄱㄴㄷ 2020/03/18 2,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