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아하면 자꾸 숨고싶은 나.. 왜 이럴까요?

나의 이런점 조회수 : 1,858
작성일 : 2020-03-15 12:59:33
저는 어릴적부터 그랬던거 같아요
진짜 너무 좋아하면  가까이 가서 재밌게 지내고 뭐 이런걸 잘하기 보다는요
그냥 모른척 가만히 있다가
혹시나 상대가 내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면  
그러면 저는 갑자기 너무너무 설레고 떨리고.. 
그래서 그 순간 딱 어디가서 숨어버리고 싶어요

예를 들면 나무 뒤나.. 뭐 이런데 가서 숨고 싶어요
그런데 너무 좋아하고 보고싶으니까 얼굴만이라도 살짝 나무옆으로 내밀어 상대를 보고는 싶고..
정말 너무 좋아하면 자꾸 이렇게 되고, 
이런 장면이 상상이 들어요

근데 이게 진짜 어릴적부터 그랫었거든요
서너살때에도 엄마 다리 붙잡고 뒤에 가서 숨거나.. 
근데 지금 중년인데도 (싱글)  솔직한 속마음 표현은 여전히 딱 이 수준이여요..
그래서 연애할때도 남자가 저를 많이 쫓아다니고 적극적으로 하고 그래야 연애가 되고 그랬어요


근데 나이들면 이런게 없어질 줄 알았거든요
좀 얼굴 두꺼워지고 기회도 잘 포착하고 (맘에 드는 남자 딱 채오기.. 뭐 이런거요 ㅎㅎ)
그럴줄 알았는데

근데 나이가 많이 들어도 이런 성격이라니...  ㅠㅠㅠㅠㅠ

근데 별로 안좋아하는 남자한테는
굉장히 서글서글하게 먼저 인사도 하고, 말도 먼저 걸고 
언뜻보면 막 성격좋은것 같은 분위기도 나고 그래요
근데 제가 이러는건 이성으로 전혀 느끼지 않을때만 이렇구요


저같은 분 계신가요?
정말이지 무슨 60~70년대 사람도 아닌데
자꾸 나무 뒤에 숨고 싶은 느낌이라니.... ..
뭐 이런거 창피해서 어디가서 얘기도 못하겠고
여기에다 자폭합니다 


IP : 175.223.xxx.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15 1:06 PM (117.111.xxx.227)

    회피형 연애 하는시는 성향 아닌가요.연애할때 회피형 만나면 진짜 넘넘 피곤하고 급노화되더라구요

  • 2. ...
    '20.3.15 1:07 PM (106.101.xxx.189)

    겁이 많아서 그럼.

  • 3. ㅇㅇ
    '20.3.15 1:07 PM (39.7.xxx.14)

    나무뒤에 숨고싶은 수줍음이라니..고전적이세요 ㅎㅎㅎ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귀여운데
    막상 실속은 없으니 안타까워요.
    저도 좀 그런꽈라..더 안타까움ㅠㅠ

  • 4. 근데
    '20.3.15 1:07 PM (175.223.xxx.4) - 삭제된댓글

    초반에 저럴때만 잘 넘기면 그담에는 괜찮아요
    제가 회피형 연애 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말은 첨 들어서...

    제가 어릴적부터 쑥스러움이나 그런걸 많이 타긴 하는거 같아요

  • 5. 운글
    '20.3.15 1:10 PM (175.223.xxx.4) - 삭제된댓글

    초반에 저럴때만 잘 넘기면 그담에는 괜찮아요
    제가 회피형 연애 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말은 첨 들어봐서....
    제가 어릴적부터 쑥스러움이나 그런걸 많이 타긴 하는거 같아요

    39.7님 그죠? 넘 고전적이죠?
    좋게말해서 고전적이지 좀 촌스러운거 같아요 제가.. ㅎㅎ
    근데 이게이게 고쳐지지가 않네요

    지금도 호감가는 사람한테 전화가 올지도 모르는데
    (실은 호감 정도가 아니라 제가 완전 반한 상태)
    전화 온다고 생각하니 심장이 멎을거 같고
    전화를 받을 용기가 안나요ㅠ
    그래서 전화를 못받은적도 있고요

    진짜 실속 하나도 없는거죠 뭔가 억울하네요 엉엉

  • 6. ...
    '20.3.15 1:11 PM (116.127.xxx.74)

    저도 그랬어요. 좋아하는 사람 앞에 있으면 어샥하고 불편해져서 피하느라 연애도 못하고 있다가...만만하고 편한 친구같은 남자랑 결혼했네요.

  • 7. 원글
    '20.3.15 1:11 PM (175.223.xxx.4)

    초반에 저럴때만 잘 넘기면 그담에는 괜찮아요
    다행히 계속 그런건 아니고 연애하다보면 제가 더 주도하기도 하거든요
    이런게 회피형 연애 인지는 모르겠어요
    회피형 연애.. 이 말은 첨 들어봐서 이게 뭔지 모르겠네요
    제가 어릴적부터 쑥스러움이나 그런걸 많이 타긴 하는거 같아요

    39.7님~ 그죠? 넘 고전적이죠?
    좋게말해서 고전적이지 좀 촌스러운거 같아요 제가.. ㅎㅎ
    근데 이게이게 고쳐지지가 않네요

    지금도 호감가는 사람한테 전화가 올지도 모르는데
    (실은 호감 정도가 아니라 제가 완전 반한 상태)
    전화 온다고 생각하니 심장이 멎을거 같고
    전화를 받을 용기가 안나요ㅠ
    그래서 전화를 못받은적도 있고요

    진짜 실속 하나도 없는거죠 뭔가 억울하네요 엉엉

  • 8. 몇살?
    '20.3.15 1:14 PM (223.62.xxx.23)

    몇살이세요??

  • 9. ...
    '20.3.15 1:18 PM (106.102.xxx.38) - 삭제된댓글

    엄마랑 사이 친밀하신가요?

  • 10. 자존감
    '20.3.15 1:20 PM (1.177.xxx.11)

    이 낮은 사람들의 특징인거 같아요.
    자신감이 없으니 나를 좋아 하는 사람이 실망할까봐 두려운거죠.
    자신감을 가지세요. 당신이 생각하는것보다 당신은 훨씬더 멋지고 이쁜 분일거에요.^^

  • 11. ㅇㅇ
    '20.3.15 1:45 PM (39.7.xxx.14)

    저도 원글님 같은 사람인데..
    엄마와 친밀하지 않은게 관계가 있나요?
    궁금합니다..

  • 12. .....
    '20.3.15 2:25 PM (210.221.xxx.198) - 삭제된댓글

    보통 내가 어떤 모습이라도 무조건적인 사랑을 엄마한테 받으니까요. 자존감과 관련된 맥락 같네요.
    최초의 경험이자 무조건적인 사랑... 엄마란 참 중요한 존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6516 컨벡스 오븐 L9282 비슷한 사양의 오븐 찾아요 2 쿠키 2020/03/28 1,417
1056515 코로나 검사요... 1 자비 2020/03/28 522
1056514 해외입국자들 중에서요 5 .... 2020/03/28 1,047
1056513 개학시기 2 2020/03/28 1,498
1056512 잊혀지는 장모님! 살려냅시다! 9 미네르바 2020/03/28 1,018
1056511 열린당 VS 시민당 고민하시는 분들 참고 11 싸우지말자 2020/03/28 2,623
1056510 유행하는 데님자켓 저도 샀는데요 하의 코디좀 7 ^^ 2020/03/28 2,827
1056509 방금 부부의세계 1회 재방을 봤어요 4 잼나 2020/03/28 3,442
1056508 남편이 날마다 탁구를 쳐요. 30 ........ 2020/03/28 8,263
1056507 부부상담 추천해주실 분 있을까요? 19 늦은 밤 2020/03/28 2,279
1056506 뱃살에 걷기와 자전거 어떤가요? 8 uf 2020/03/28 5,998
1056505 비례고민은 대통령이 해결해주실듯 5 ... 2020/03/28 1,897
1056504 사람을 좋은 면만 보는게 습관이 됐는데 19 ㅇㅇ 2020/03/28 5,229
1056503 대구 코로나 아닌 병으로 가족. 본인이입원중인 분들 어찌 지내시.. .. 2020/03/28 738
1056502 이혼하시고 독신으로 쭉 충만하게 살고계시는분 계시나요? 13 .. 2020/03/28 6,551
1056501 의식있는 해외입국자 기사입니다 29 의식 2020/03/28 5,036
1056500 풍년 3인용 압력솥 쓰시는분들 17 고수님을 모.. 2020/03/28 4,306
1056499 지금 그알 시작해요. 그것이알고싶.. 2020/03/28 1,071
1056498 n번방) 아래 청부살해위협 중등교사 글 끔찍합니다. 2 끔찍 2020/03/28 2,641
1056497 강아지키우는데 돈많이 드나요? 8 ?? 2020/03/28 2,354
1056496 95kg...정신과에서 식욕억제제 처방받아볼까해요 16 궁금하다 2020/03/28 6,486
1056495 락 음악 제목좀 알려주세요 7 돌굴려도안되.. 2020/03/28 727
1056494 대구는 코로나 못없앨거 같아요 36 .... 2020/03/28 4,402
1056493 (긴 글) 조부가 바람을 전혀 안피우셨는데 제가 비정상? 19 ㅇㅇ 2020/03/28 6,355
1056492 밥해먹이고 치우고 하루가 가네요 6 Dd 2020/03/28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