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구에서 기간제교사 지원서 제출시 방문접수 때문에 걱정된다고 글썼던 사람이에요.

기간제교사 조회수 : 1,319
작성일 : 2020-03-13 21:29:23
당시에 걱정이 정말 많이 되더라구요
대구의 모든 학교들이 방문접수만 받으니
저도 일을 구하기 위해 대구 방방곡곡을 직접 다녔었거든요....
그렇게 밖을 많이 돌아다니다보니까

개학을 한 학교에 접수하러 들어가려니 너무 걱정되더라구요
애들한테 옮기는거 아냐? 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리고 사실 방문접수를 하면서 지원자들에 대해 간이 면접을 보는 것도 아니고
정말 '서류 제출'만을 위한 절차이기에
이 시국에도 꼭 방문접수를 고집해야 하나...? 하는 회의감도 들었어요.

결국 며칠 동안 생각하다 교육청에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하여, 외부인 출입으로 인한 혹시 모를 감염 방지를 위해 각 학교에 인터넷 접수, 우편 접수를 권고 부탁드린다'라는 민원을 넣었어요.
사실 반응이 좀 미온적이시긴 하더라구요....

그런데 제 사정을 알게 된 대구 외 다른 지역의 정교사 분들께서(저와 원래 알던 분들이세요)
꼭 시정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대구교육청에 관련 사항 건의를 해 주셨어요.
저를 모르시는 타지 분들도 인터넷에서 제 글을 읽고 건의를 해 주셨구요

그게 통한 것인지, 언젠가부터 직접접수만 받는 공고보다 인터넷 접수도 병행하는 공고가 늘었더라구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직접접수는 확실히 위험성이 있기에.....

아, 그리고 추가적으로...
저는 그 글을 쓸때까지만 해도 구직자였는데요
정말로 다행히 일을 구했답니다.
거의 2월 막바지에 채용이 되었어요. 일 구하기 전까지 정말 고통스러웠는데 구하고 나니 한시름 놓아지더라구요.

요즘은 출근할 때도 있고 자택근무하는 날도 있는데, 학생들은 없어도 역시 학년 초라 많이 바쁘네요.

그냥 갑자기 그 때 일의 결과를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IP : 218.157.xxx.18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13 9:30 PM (27.100.xxx.109)

    축하드려요

  • 2. 오~
    '20.3.13 9:32 PM (182.208.xxx.58)

    축하드려요~^^
    그 때도 아이들에게 세심하게 맘쓰시는 거에 공감되었는데
    선생님과 함께 할 아이들한텐 행운이네요 ㅎ

  • 3. 찬새미
    '20.3.13 9:32 PM (14.38.xxx.231)

    축하드립니다^^

    메일로 받지 않고~
    방문 접수만 한다는것이 이해가 가지 않네요~

  • 4. ㅇㅇ
    '20.3.13 9:33 PM (49.142.xxx.116)

    아아 그 글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 세상에 지원서를 직접 제출하라니 그게 더 이상한거죠. 코로나랑 상관없이요.
    간이 면접도 아니고 그냥 말 그대로 제출만을 위해서 가다니.. 차라리 퀵배달 이런걸로 해도 된다는 말이잖아요..
    그게 우편접수나 인터넷 접수와 뭐가 다르다고.. 에휴..
    아무튼 직장 구하신거 축하드려요.

  • 5. ..
    '20.3.13 9:34 PM (220.89.xxx.227)

    짧은 시간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쓰셨네요. 채용되었다니 저두 기분이 좋아집니다.
    새학기 홧팅하세요.

  • 6. 구름따라간다
    '20.3.13 9:37 PM (1.240.xxx.128)

    어머 축하드려요.
    새학기 잘 시작하세요~~

  • 7. 기억나요
    '20.3.13 9:37 PM (116.36.xxx.231)

    그 글 읽었어요.
    다행이네요.
    그리고 축하드려요~!!

    저는 요즘같은 시대에 우편접수만 받는 곳도 이해를 못하겠어요.
    무조건 인터넷 접수가 옳다고 생각해요.

  • 8. 기간제교사
    '20.3.13 10:00 PM (218.157.xxx.186)

    글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들 기억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네요 ㅠㅠㅠ
    얼굴도 모르는 저의 취직 소식과, 대구교육청의 변화된 모습에 함께 기뻐해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일을 하면서 때로는 지칠 때도 있겠지만,,,,, 2월의 그 괴로웠던 마음을 떠올리며 힘내서 애들 가르치려구요!
    열심히 할게요!

  • 9. 기억나요
    '20.3.13 10:03 PM (110.70.xxx.158)

    사려깊으신 분~^^
    직장 구하신거 축하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1365 코로나19 의료진에게 전하는 사찰음식 도시락 8 ㅇㅇㅇ 2020/03/16 3,425
1051364 언론이 감추는 미통당 '박순자' 의원(안산단원을)의 비리 의혹 8 도둑의원 2020/03/16 2,087
1051363 펑예)왜 진보 논객중에 요즘 진중권에게 20 정알못 2020/03/16 2,692
1051362 이거 시간내서 꼭 보세요! (윤석열, 나경원 수사 안 하는 이유.. 5 ........ 2020/03/16 2,056
1051361 아들에게 보호받는 기분은 어떤 느낌일까요? 20 2020/03/16 5,064
1051360 이탈리아 하루에 확진자3590명이라니 13 의료기술 2020/03/16 7,688
1051359 하이에나에서 김혜수가 쓰는 핸드폰가방.. 22 핸드폰 어깨.. 2020/03/16 7,952
1051358 코 속 코벽에 딱지가 지고 피가납니다 26 ㅇㅇ 2020/03/16 14,957
1051357 코로나를 통제하는 전세계 유일한 나라 7 ㅇㅇ 2020/03/16 3,686
1051356 강경화장관님 어제(3월 15일) BBC와 인터뷰한 번역 있을까요.. 9 멋짐폭발 2020/03/16 2,477
1051355 너무 싫은 남편 16 흐흐 2020/03/16 7,356
1051354 확진자 정보 공유가 더 조심하게 일조한둣요 4 nnn 2020/03/16 2,606
1051353 이상근 통증 소염제로 나으셨단 분 찾아요 2 ㅇㅇ 2020/03/16 1,586
1051352 학원강사(영어) 시작하려고요 3 .. 2020/03/16 2,502
1051351 제가 좋아하는 노래 올려봐요 1 새벽감성 2020/03/16 1,171
1051350 선거일정 정리 3 퍼옵니다 2020/03/16 1,290
1051349 젖병 데우는 기계 써보신분? 3 궁금 2020/03/16 1,154
1051348 아마존 멋있네요. 6 ㅇㅇ 2020/03/16 3,657
1051347 결국 윤석열이 신천지 증거인멸 도왔네요 12 윤석열 쓰레.. 2020/03/16 5,890
1051346 남편이 술 먹는게 너무 스트레스에요. 10 ㅇㅇ 2020/03/16 4,603
1051345 윤석렬은 그모든것이 이사람을 보호하기위해서였나요? 12 ... 2020/03/16 5,465
1051344 SUV 팔아 손소독제 싹쓸이한 미국인 형제 '망했다' 2 caos 2020/03/16 4,554
1051343 대박 로이터 통신 그래프 진짜 한눈에 다 보여요 기레기라면 20 우에에에 2020/03/16 4,834
1051342 곧 새벽부터 총공세 있을 거라는 글들이 올라오네요.. ㅎㄷㄷ 11 ... 2020/03/16 3,864
1051341 게으른 남편이 킹덤을 보며.... 29 @@ 2020/03/16 14,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