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국 호텔에서 격리 중인 한국인사업가 일기

추천 조회수 : 1,930
작성일 : 2020-03-11 10:40:53
가능한 즐거운 마음으로 격리생활을 이어가고 계신 이야기인데
중국 내 상황과 산업 동향, 한-중 마스크 가격 비교, 원단값 15배 인상, 마스크 기계 이야기 등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사는 분들의 삶을 도외시한채 혐중 여론 높이며 일반인들 선동하던 특정 조직분들...반성 하세요.

https://www.facebook.com/youngjune.shin/posts/2690635314325090

자 그럼, 오늘 있었던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첫째, 어제 새로운 분들이 호텔에 들어오셨습니다.

한국인도 몇 분 계시지만 대부분은 중국인들입니다. 이번에는 주로 상해에서 오신 분들인 것 같습니다. 저희 층 바로 아래 5층으로 입주들을 하셨는데요. 아직 호텔 생활이 적응 안되셔서 이것 저것 물어보시는 걸 보면서, 마치 막 들어온 이등병 구경하는 병장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그런데, 제 방 바로 아래 입주하신 분은 담배를 피우시나 봅니다. 오늘부터는 맘놓고 창문을 열 수가 없겠습니다. 예전에 비해서는 정말 많이 줄었지만, 중국에서는 아직 실내에서 담배 피우시는 분들이 재법 많습니다. 물론 호텔에 재떨이가 있으니 뭐라고 말할 수도 없죠.^^

둘째, 오늘 항주TV에 한국인 한 분이 출연을 하셨는데요.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항주에서 아버지와 함께 식당을 하시는 조덕형이라는 분인데, 코로나19 바이러스 때문에 일손이 모자라는, 우리나라로 말하면 동사무소 같은 곳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계시는데요. 지인을 통해서 동영상을 입수해서 직접 자막을 넣어 봤습니다. 동영상은 함께 올려드리니까 꼭 보시고요. 감동받으셨다면 가급적 많은 공유 부탁드립니다.

‘예를들어, 길위에 사람이 쓰러져 있는데 내가 모르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저는 그사람을 일으켜 줄거에요. 그게 바로 사람과 사람 간의 삶이죠’
‘한국사람이나 중국사람이나 이런 개념을 두면 안되는거에요.’
‘이웃이잖아요. 이웃이 병이 났으면 보살펴야죠.’
‘나와 타인을 구별하지 않는 마음을 느끼게 해주었어요. 어느나라 사람인지 따지지도 않고요.’

대사 하나하나가 감동적이지 않습니까? 자막을 넣으면서 참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젊은 분이지만 진심으로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같은 시국에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분이라고 생각하고요. 이분이야 말로 어느 누구보다도 한국을 빛낸 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IP : 14.39.xxx.21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50009 소소하지만 센스있는 분들 덕분에 웃는 아침입니다 3 ㅋㅋㅋ 2020/03/13 1,651
1050008 나만 트롯트 안 보나.. 미스터트롯 35%? 85 누구냐 2020/03/13 5,890
1050007 저는 나쁜거죠 7 익명 2020/03/13 1,390
1050006 무주택자인데 청약통장6개월 미만이면 7 답변좀부탁드.. 2020/03/13 2,410
1050005 일본, 한국·중국에 코로나19 보건당국 전화협의 제안 27 샬랄라 2020/03/13 2,129
1050004 초음파 조직검사 2 초음파 2020/03/13 1,019
1050003 쑥뜸은 어디에 좋은건가요? 4 2020/03/13 1,397
1050002 금태섭 같은 물건 다시는 민주당에서 안봤으면! 27 ㅇㅇ 2020/03/13 1,803
1050001 who 청원 얘기가 없네요 1 ㅇㅇ 2020/03/13 493
1050000 치아교정 할려는데 어금니가 다 썩어서 빠졌거든요 5 2020/03/13 2,194
1049999 생리 후 2주만에 갑자기 피가 나와요 6 2020/03/13 5,638
1049998 간 쇠고기로 만들 수 있는 반찬 좀 가르쳐 주세요 19 요리 2020/03/13 1,878
1049997 삼성전자 5만원아래로 떨어졌는데 13 주식 2020/03/13 8,006
1049996 이태리에 비하면 일본은 너무 조용 그리고 이상하지 않나요? 22 케이블 2020/03/13 3,764
1049995 펌)노통 언급한 정은경 질본 본부장 11 쉬어가기 2020/03/13 2,196
1049994 일본은 여우와신포도 실행중 8 지금 2020/03/13 1,401
1049993 글루타치온 파우더 드시는 분 계세요? 12 글루 2020/03/13 3,009
1049992 방한칸 난방끄면 난방비 차이 많이날까요? 9 .. 2020/03/13 2,716
1049991 속보]정총리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선포 진행중 (왜대구경북만???.. 63 전국이재난이.. 2020/03/13 4,883
1049990 주식 사이드카발동 서킷브레이크, 대폭락 1 동그라미 2020/03/13 2,654
1049989 판데믹선언 4 ㄱㄴ 2020/03/13 1,666
1049988 눈밑 주름에 대해 조언 구해요. 화장법 성형? 등등 베베 2020/03/13 725
1049987 "엄마가 감염됐어도" "입원 후 사망.. 13 뉴스 2020/03/13 5,799
1049986 [속보] 민주당 비례연합 참여 26 ㅇㅇ 2020/03/13 2,910
1049985 당근** 앱에 마스크 재고 다팔렸어요가 생겼네요 6 다팔렸나요 2020/03/13 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