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멍청한 고민하나만 들어주세요..
제가 수줍음을 많이 타거나 하는 성격 아니고 활발하고
나름 사회생활 잘 하는 편인데 유일하게... 바보같은게...
왜 백화점만 가면 .. 작아지는지..
흔히 물건을 고르려면 입어보고 직접 봐야하는데 제가 잘 그러질 못해요.
물론 진짜 사야겠다 마음 100%면 입어보고 고르고 잘 사는데 그것도 저렴한 것만 잘 그러는 것 같기도 하고 ㅠㅠ
명품도 아닌 타임, 랑방 등등 가격대 브랜드 정도도 가서 편히 입어볼 수 있는건데 용기가 안날까요. 입구 앞에서 지나가는 척 하며 디피나 쓱 보고 오는 수준 ㅠㅠ 진짜 성격인지... 어떤 심리적 요인때문에 그러는 건지..
돈쓰는게 무서워서?!? (꽂히면 가격 상관없이 지르는 그런경향도 있어요...
천만원 짜리 냉장고 맘에들어서 그냥 산적 있네요...)
뭔가 뻘쭘해서??!?! ( 매장에 들아가는 그 순간 그 어색함이 싫기도... )
심지어 남편이 목걸이 사준다고 했을 때 여러브랜드 가본 것도 아니고
잡지에서 티파니 모델 중 하나 마음에 들어서 콕찝어서 딱 모델 사오고 나왔어요 ㅠㅠ
반클리프라도 가서 비교해보고 찰 수 도 있는 건데... 왜 그러지 못하는지 ㅠㅠ
이번에 겸사겸사 고가의 시계 살 기회가 있어 고르고 있는데
역시나 인터넷 잡지로 보고 있네요 ㅠㅠ
왠지 또 결정해서 그모델 딱 사오고 말것 같아요... 맘같아서는 반클, 까르띠에, 피아제 예거 롤렉스 다 걸쳐보고 싶은데...
전 막~~ 구경 하고 다 ~~~껴보고 맘에드는 거 고르고 고르고 하고 싶은데
왜이런지 모르겠어요 ㅠㅠㅠ
진짜 그런거 잘하는 친구 곁에 두고 싶은 정도......
이 밤중에 나는 왜이러나 고민하다 바보같이 올려요.. 나이도 많아요.......
진짜 쓰고보니 더 바보같네요... ㅠㅠ
1. ...
'20.3.9 10:15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남 시선 너무 의식하는 거 아닌가요?
그냥 편하게 가서 보세요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뭐가 무서우세요?2. ...
'20.3.9 10:23 PM (222.104.xxx.175)자신감이 없으신거 같아요
처음이 어렵지 한두번 해보시면
점점 나아지지 않을까요?3. ....
'20.3.9 10:30 PM (223.38.xxx.76)안해봐서 그렇죠. 눈 딱 감으시고 지갑에서 나갈 돈만 생각하세요.
옷값에 서비스 비용이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옷값의 마진은 큽니다.4. 소용
'20.3.9 10:53 PM (125.178.xxx.147)남의시선 의식하는 것도 맞는거 같아요.. 자신감 없는 것도..
뭔가 조언들으니 잘 할 수 있을거 같기도 하네요.
내돈 나가는 것만 생각하며 좀 뻔뻔해져야 겠다는 생각이.문득 조언들으니 스치기도 하네요..5. 저두요
'20.3.9 10:57 PM (39.7.xxx.252) - 삭제된댓글저는 백화점이 아니라 동네 시장에서도 살 마음 100프로 아니면 못 물어보고 쭈굴..
저도 수줍음없이 사회생활 잘 하는데 ㅋㅋ
그냥 장사하시는 분들 기에 눌린다고 생각하고 포기했어요;;
왠만한건 인터넷으로 사요;;6. ...
'20.3.9 11:00 PM (222.104.xxx.175)당당하게 도전해보세요
사람들은 그렇게 오래 상대방을 기억하지 않아요
본인이 의식하니 남이 나를 어찌볼까 매장에 들어갔다
입어보고 안사고 나오면 뒤에서 뭐라할까 그런점이
걱정되시겠지만 그 사람들은 그게 일상인걸요
원글님 말처럼 주위에 그런 친구 있어서 같이 다니면
훨 수월하게 극복할수 있을텐데요
꼭 시도해 보세요7. ...
'20.3.9 11:04 PM (1.253.xxx.54)내돈 나가는것만 생각하기
저도 도움받아갑니다ㅎ8. ㅁㅁ
'20.3.10 2:36 AM (125.184.xxx.38)전 그렇게 살래요.
백화점서 당당해봐야 돈 나갈 일밖에 더 있습니까.
그런데 당당해지는거 포기하고 불의와 불합리 앞에서 당당해지는 그런 인간으로 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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