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멍청한 고민하나만 들어주세요..

소용 조회수 : 2,007
작성일 : 2020-03-09 22:14:24
진짜 멍청한 고민이라 익명을 빌려 써요...ㅜㅜ

제가 수줍음을 많이 타거나 하는 성격 아니고 활발하고
나름 사회생활 잘 하는 편인데 유일하게... 바보같은게...
왜 백화점만 가면 .. 작아지는지..
흔히 물건을 고르려면 입어보고 직접 봐야하는데 제가 잘 그러질 못해요.
물론 진짜 사야겠다 마음 100%면 입어보고 고르고 잘 사는데 그것도 저렴한 것만 잘 그러는 것 같기도 하고 ㅠㅠ

명품도 아닌 타임, 랑방 등등 가격대 브랜드 정도도 가서 편히 입어볼 수 있는건데 용기가 안날까요. 입구 앞에서 지나가는 척 하며 디피나 쓱 보고 오는 수준 ㅠㅠ 진짜 성격인지... 어떤 심리적 요인때문에 그러는 건지..
돈쓰는게 무서워서?!? (꽂히면 가격 상관없이 지르는 그런경향도 있어요...
천만원 짜리 냉장고 맘에들어서 그냥 산적 있네요...)
뭔가 뻘쭘해서??!?! ( 매장에 들아가는 그 순간 그 어색함이 싫기도... )

심지어 남편이 목걸이 사준다고 했을 때 여러브랜드 가본 것도 아니고
잡지에서 티파니 모델 중 하나 마음에 들어서 콕찝어서 딱 모델 사오고 나왔어요 ㅠㅠ
반클리프라도 가서 비교해보고 찰 수 도 있는 건데... 왜 그러지 못하는지 ㅠㅠ

이번에 겸사겸사 고가의 시계 살 기회가 있어 고르고 있는데
역시나 인터넷 잡지로 보고 있네요 ㅠㅠ
왠지 또 결정해서 그모델 딱 사오고 말것 같아요... 맘같아서는 반클, 까르띠에, 피아제 예거 롤렉스 다 걸쳐보고 싶은데...

전 막~~ 구경 하고 다 ~~~껴보고 맘에드는 거 고르고 고르고 하고 싶은데
왜이런지 모르겠어요 ㅠㅠㅠ
진짜 그런거 잘하는 친구 곁에 두고 싶은 정도......

이 밤중에 나는 왜이러나 고민하다 바보같이 올려요.. 나이도 많아요.......
진짜 쓰고보니 더 바보같네요... ㅠㅠ




IP : 125.178.xxx.14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0.3.9 10:15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남 시선 너무 의식하는 거 아닌가요?
    그냥 편하게 가서 보세요
    돈이 없는 것도 아닌데 뭐가 무서우세요?

  • 2. ...
    '20.3.9 10:23 PM (222.104.xxx.175)

    자신감이 없으신거 같아요
    처음이 어렵지 한두번 해보시면
    점점 나아지지 않을까요?

  • 3. ....
    '20.3.9 10:30 PM (223.38.xxx.76)

    안해봐서 그렇죠. 눈 딱 감으시고 지갑에서 나갈 돈만 생각하세요.

    옷값에 서비스 비용이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옷값의 마진은 큽니다.

  • 4. 소용
    '20.3.9 10:53 PM (125.178.xxx.147)

    남의시선 의식하는 것도 맞는거 같아요.. 자신감 없는 것도..

    뭔가 조언들으니 잘 할 수 있을거 같기도 하네요.
    내돈 나가는 것만 생각하며 좀 뻔뻔해져야 겠다는 생각이.문득 조언들으니 스치기도 하네요..

  • 5. 저두요
    '20.3.9 10:57 PM (39.7.xxx.252) - 삭제된댓글

    저는 백화점이 아니라 동네 시장에서도 살 마음 100프로 아니면 못 물어보고 쭈굴..
    저도 수줍음없이 사회생활 잘 하는데 ㅋㅋ
    그냥 장사하시는 분들 기에 눌린다고 생각하고 포기했어요;;
    왠만한건 인터넷으로 사요;;

  • 6. ...
    '20.3.9 11:00 PM (222.104.xxx.175)

    당당하게 도전해보세요
    사람들은 그렇게 오래 상대방을 기억하지 않아요
    본인이 의식하니 남이 나를 어찌볼까 매장에 들어갔다
    입어보고 안사고 나오면 뒤에서 뭐라할까 그런점이
    걱정되시겠지만 그 사람들은 그게 일상인걸요
    원글님 말처럼 주위에 그런 친구 있어서 같이 다니면
    훨 수월하게 극복할수 있을텐데요
    꼭 시도해 보세요

  • 7. ...
    '20.3.9 11:04 PM (1.253.xxx.54)

    내돈 나가는것만 생각하기
    저도 도움받아갑니다ㅎ

  • 8. ㅁㅁ
    '20.3.10 2:36 AM (125.184.xxx.38)

    전 그렇게 살래요.
    백화점서 당당해봐야 돈 나갈 일밖에 더 있습니까.
    그런데 당당해지는거 포기하고 불의와 불합리 앞에서 당당해지는 그런 인간으로 살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7586 마스크 5부제에 대한 오해(마스크 5부제 첫째날 이야기) 8 마스크 2020/03/09 1,417
1047585 영어 유투브를 번역해주는 앱 있을까요.. 9 ㅇㅇ 2020/03/09 1,199
1047584 마스크 사러 안갔어요 25 5부제 2020/03/09 3,609
1047583 이번에 신천지 전염병으로 알게 된거... 9 병천지 2020/03/09 2,903
1047582 일본인들이 현금을 좋아하는 이유 7 .. 2020/03/09 4,293
1047581 로봇 청소기 좀 골라 주세요 16 이 와중에 2020/03/09 2,102
1047580 코로나 전과 후 (feat 관광지) 2 ... 2020/03/09 2,373
1047579 비빔국수 스파게티면으로 괜찮을까요? 7 ..... 2020/03/09 3,723
1047578 자영업자입니다 11 힘든 2020/03/09 4,005
1047577 공부 안하는 고2 5 답답 2020/03/09 2,056
1047576 문재인 대통령 탄핵 청원 반대에 관한 청원-9만8천 넘었어요 7 차츰 2020/03/09 1,504
1047575 세상에 옛날 영화 “V”를 하네요? ㅋㅋ 13 오마나 2020/03/09 3,556
1047574 지금 미국 증시가 폭락해서 서킷 발동했다는데요. 22 궁금하다 2020/03/09 6,441
1047573 개학 미뤄지겠네요. 39 ㅜ ㅠ 2020/03/09 25,222
1047572 서울도 점점 환자가 느네요 21 .. 2020/03/09 6,953
1047571 공무원인데 자격증을 따고 싶어요. 1 ㅇㅇ 2020/03/09 1,714
1047570 미성년자 여아들 성착취하는 n번방 알고 계세요? 4 쳐죽일 2020/03/09 3,466
1047569 고수김치나 고수물김치 좋은 레시피 있을까요? 3 .. 2020/03/09 858
1047568 아래 글에 이자스민 동영상 있어요 이자스민 2020/03/09 603
1047567 홈쇼핑에서 옷 샀는데 택을 제거했어도 반품되나요? 8 ........ 2020/03/09 5,537
1047566 정신분열온 조선일보 ㅎㄷㄷ.jpg 28 같은날같은섹.. 2020/03/09 6,620
1047565 신해철사망 재조명 - 새로운 의견 3 사이코의사 2020/03/09 5,538
1047564 방법보시는분 질문요 4 . . . .. 2020/03/09 1,822
1047563 갑자기 이해가?방법요? 6 방법 2020/03/09 1,375
1047562 [펌] 구로구 확진, 신도림동 '에이스보험 콜센터' 직원·가족 .. 7 zzz 2020/03/09 3,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