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화법 현명한 해결법 있을까요
그런데 요즘 집에만 있으면서 두번이나 싸웠어요.
원래 그런 사람인줄은 알아요.
예를 들어 어디 가자. 그러면 사실 당연히 그 근처 어딘가에 주차 할 수 있다 생각하잖아요. 제가 몇번 가본곳이면 주차가 어려워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가는데 남편은 집요하게 지금 자리 있어. 없으면 어쩔래. 하고 제가 어딘가 있겠지 하면 그거에 꼭 찬물을 끼얹고 싶어해요.
너무 긍정적으로 나가는 말엔 꼭 부정적인 말을 덧붙입니다.
독서는 진짜 좋은거 같아. 빌게이츠도 독서광이라나봐
이 말에 무슨 흠을 잡을 수 있나요.
그런데 남편은 독서는 현실 도피일수도 있어.
십프로정도는 그런 부정적인 면이 있지. 합니다.
독서로 현실도피를 해?
하면 실례는 설명하지 못합니다. 내 생각도 그래. 하며 끝
모든지 사람 말을 반대로 해요.
조국 집회도 제가 반대로 말하니 가자고 하대요.
저한텐 욕하더니 정작 시댁에선 시어머님이랑 싸우더라구요.
무조건 앞에 사람의 말에 일이프로 되는 반대되는 견해 내세우기.
이런 사람에겐 어떤 화법이 좋은가요.
저는 사실 말을 안하고 싶지만 그렇게 사이 나빠지고 싶진 않아요.
이사람이 의심이 많고 찬찬하고 세심한 성격이라 그렇지
저에겐 잘해주거든요.
하지만 이런식으로 굴때면 정말 때려 죽고 싶어요.
왜 일이프로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부정적인 면을 꼭 이야기 할까요?
제가 어떤면을 이해해야 할까요
1. 그냥
'20.3.9 6:36 PM (182.220.xxx.86) - 삭제된댓글남 이겨먹으려고 그러는듯
꼭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사람들 있잖아요.
반대로 말하세요.2. ....
'20.3.9 6:39 PM (112.170.xxx.23) - 삭제된댓글저런건 못 고쳐요. 평생 저러고 살죠
3. 진짜
'20.3.9 6:42 PM (223.62.xxx.168)독서의 단점에 현실도피가 있나요?? 저에게 독서는 공부 같은거라 공부하며 현실도피를 하나? 어떻게 그러지? 싶거든요. 남편은 무협지만 읽으니 그럴수 있지만 전 역사 경제 골고루 읽는 편이에요.
4. .....
'20.3.9 6:46 PM (218.150.xxx.126) - 삭제된댓글그래 니 똥~굵~~~다
잘났어 정말
그런식으로 말하면 예외 없는일이 어딨어?
세상에 완벽이 어딨냐? 상황에 맞게 사는거지 등등
때로는 농담처럼 때로는 발끈도 했다가 받아치세요
똑똑하고 잘난 사람이란 말이 듣고 싶은가봐요5. 당연하죠
'20.3.9 6:48 PM (175.223.xxx.76) - 삭제된댓글현실도피로 책만 읽어대는 사람 왜 없겠어요
원글님은 남편이 계속 청개구리처럼 구는게 짜증나겠죠 저라도 그래요
그래도 좋은 남편이다 같이 살아야지 어쩌냐 하신다면
1. 꼭 필요한 것은 반대로 말한다
2. 독서의 장점같이 이래도 뭐 저래도 뭐한 얘기들은 어머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인정 (사실이건 아니건 관계없음)
두 가지 대응방법으로 정해서 1 아니면 2로 잽싸게 태세전환하세요6. ....
'20.3.9 6:48 PM (223.62.xxx.37) - 삭제된댓글그런사람우리집에 한명 더 있는데요. 먼저 살살거리기 전에는 굳이 말 안겁니다. 먼저 말걸때마다 똑같이 해줘요. 절대 먼저 말걸면 안되요. 처음엔 서글프기도 하고 제가 잘하면 좋아질거라 생각했는데 참다참다 제 끈이 끊어졌어요. 좋게 지내려 하기엔 노력하던 시절에 쌓인게 너무 많아서 지금이 편해요.
7. ddd
'20.3.9 6:52 PM (49.196.xxx.18)나르시스트라서 그래요.
똑똑한데 그럴 수 있다고..8. ㅇㅅㅇ
'20.3.9 6:53 PM (211.244.xxx.149)제 남편은 가끔 대답을 안해요
그럴 때마다
무시하는 거 같아서 기분이 안 좋죠
전 그대로 해줍니다
남편이 실컷 얘기한 뒤 동의를 구할 때
대답 안하거나 먼산 보기
간단한 거 물어올 때 대답 않기
많이 좋아졌어요
그외엔 순하고 자상한 사람이긴 합니다9. 흠
'20.3.9 7:17 PM (221.140.xxx.96)그거 못 바꿔요
전 부모님이 그러는데 그냥 또또 그러시네
아님 왜 지금 어쩌저쩔 하려고 하셨죠? 라고 먼저 선수 칩니다
그래도 부모니 할말 하고 말 자르는데
그냥 그런 말버릇 가진 사람을 애초에 안만나야 하는거 같아요10. 죄송하지만
'20.3.9 7:21 PM (211.201.xxx.153)원글님의 화법도 한번 살펴보시기 바래요
이건 어떻다 저건 저렇다 등등
너무 단정적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옆에서 괜히 반감생겨서 남편같이 대답하게
되기도 하거든요
울엄마가 그러셨어서 두분 티비보면
맨날 싸우심ㅜㅜ
독서는 진짜 좋은것 같다..등등
그런 얘기를 개인적인것으로 바꿔서
말을해보세요
나는 독서가 내성향에 잘맞는것 같아..라고
얘기하면 남편이 거기에도 반대를 할까요
그리고 남편이 반대의 의견을
피력하면 빠른 인정을 해버리세요
원글님도 이기려고 하니까
싸웅이 되는듯해요
현실도피로 독서를 하는 사람도 많아
아 그럴수도 있겠네...
그런면도 있네..등등11. ....
'20.3.9 7:32 PM (223.62.xxx.37)혹시 시댁 분위기가 다 그렇지 않은가요?
빈정대고 무안주는게 대화의 기본인 집들이 있어요.
가족끼리 말을 거의 안하다가 그나마 대화가 싸움으로 번지는...
말해봤자 싸움만 나서 차라리 말 없는게 낫던데요.12. 잘했군 잘했어
'20.3.9 8:28 PM (223.33.xxx.46)노래를 틀어 주고 좀 배우라고 하세요. 영감 ~왜 불러 ~ 뒤뜰에 이 노래 아시죠. 유투브에서 찾아 틀어 주세요. 책은 세상의 일부분이지 다는 아니다. 현실이 책과 같이 밝음과 진리만 있는게 아닌데 현실의 탁함과 더러움은 보기 싫어하고 책에만 매몰되면 오히려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하게 된다. 남편분 생각은 이런게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13. 정말
'20.3.9 8:34 PM (223.62.xxx.168)윗님 정말 맞는 말씀이신거 같네요.
저에게도 단정적으로 말하는 습관이 있어요.
말투가 너무 부드러워서 사람들이 무시하는것 같아 강하게 보이려고 만든 습관인데 사실상 저의 본성에 역행하는 태도라 남들이 보면 일부러 무례하게 하는 것 같고 기분을 나쁘게 하는 말투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전 빠르게 져주긴 해요.
하지만 그 습관때문에 남편이 더 그러는건가 싶었거든요.
아이들도 엄청 싫어해요.
아빠는 99프로가 나오는 일도 나머지 일프로때문에 확실하지 않다. 라고 말하는 사람이라고요.
그러면서 가족 모두에겐 억지 긍정을 강요해서
저희집에선 그건 안되겠다. 난 그거 먹기 싫어. 같은 단어조차 쓰면 안되요.
난 그게 내 취향이 아니야. 지금은 별로 생각 없어. 이런 식으로 돌려 말해야 하네요.
지적해주셔서 감사해요14. ....
'20.3.9 8:45 PM (218.155.xxx.202) - 삭제된댓글1 그럴수도 있겠지 그래도 할수 없어
2.그렇네 독서는 현실도피네
원글님도 자기 주장이 맞다고 생각해서 반박하는 말에 숨이 탁 막히고 갑갑하겠지만.한번만
남편말에 모든걸 참고 그렇지 당신말이 맞아 해보세요
남편도 원글님처럼 자기말이 맞다고 확신하기에 원글님을 수긍하는 말이 안나온다는 걸 이해하시긴 할거예요
혹은
당신이 그렇게 말할줄 알았어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내가하는말에 항상 반대하니까 말 꺼내면서 당신이 그렇게 말하겠다 생각이 들었어
이런화법은 상대방을 약간 무력화시키고 빡돌게 해서 원수한테 쓰면 좋아요
원글님이 남편 우기는거 인정해 주고 싶지 않다면 이런화법으로 너는 내 손바닥안에 있어 느낌을 주면서 인정해주는게 좀 내 맘이 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