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구의 깨어있는 82님들..
저도 너무 화나고 어이없고 분하고...이런 모든 감정이 뒤엉켜서 정말 울고 싶더라구요. 대구에 대한 울분을 토하는 글에 댓글을 달기도 했어요.
그러다 자게에서 대구를 주제어로 검색을 해봤어요.그냥 코로나사태가 있기 전에 대구는 어떤 주제였을까 갑자기 궁금해지더라구요. 결과로 나온 글들을.읽다보니 제가 예전에 올린 글도 있네요.아이랑 뮤지컬보러 난생처음 대구에 가는데 숙소며 교통편이며...너무 까마득해서 대구에 사는 82님들께 조언을 구한 적이 있었는데 정말 친절하게 답변달아주신 분들이 많았어요. 대구에 1박2일 읶으면서 이런저런것들을.물어봤는데 그때마다 친절하게 댓글들 달아주셔서 잘자고 잘먹고 잘돌아다녔더랬어요.^^
그 다음장을 계속 넘겼더니 선거철이었나봐요. 대구시장에 권영진이 뽑힌 것을 너무나 창피해하고 안타까워하고 대구에 살지않는 다른 82님들에게 부끄러워하는 미안해하는 대구분들이 많았습니다.한 45%정도 됐던것같은데....
여기는.안돼나보다고 대구에 사는 사람으로서 너무 부끄럽고 죄스럽다고 자책하는.대구분들을 우리는 격려하고 위로하고 있었어요.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그 속에서 밭을 갈고 신념대로 사는 여러분이 우리는 너무나 자랑럽다고....
이런 글을 읽다보니 5~60%의 시람들은 욕을 먹어도 싸겠지만 우리가 게시판에 쏟아붇는 울분의 대상에는,선거결과에 마치 자신들이 죄를 지은 것처럼 고개를 들지 못하고 울음을 삼키고 옆동네 부산,구미등을 부러워하던 40여% 의 대구분들도 섞여있다는 걸 기억해야함을 생각했어요.
아마도 이번에도 저 40%의 대구분들은 고개를 들지 못하고 계시겠지요.우리 그 분들도 기억합시다. 지난 게시판을 보고 왠지 더 속상해져서 끄적거려 봤어요.그 모녀로 인한 확진자의 수가 제발 적기만을 바래봅니다.
1. 참..
'20.3.9 2:29 AM (124.50.xxx.171)미안합니다
눈물나네요ㅠㅠ
82생활 십년도 넘었지만 오늘처럼 처참하긴 처음입니다.2. 감사합니다.
'20.3.9 2:32 AM (110.70.xxx.187) - 삭제된댓글한번더 감사합니다.ㅠㅠ
3. 제가
'20.3.9 2:32 AM (222.237.xxx.132) - 삭제된댓글그 40프로 중 한사람인데요 대구는 욕을 더더욱 가열차게 먹어야돼요.
그래서 대구사랑들 최소 주눅이라도 들어야 우리같은 사람들도 오프라인에서도 당당하게 발언할 수 있어요.
대구 욕먹는다고 제 인격이 욕먹는단 생각 전혀 안 해요.
옰은 건 옳다 그른 건 그르다 하는 것일 뿐4. ...
'20.3.9 2:35 AM (59.15.xxx.61)저도 대구에서 자랐어요.
추억 많은 곳이에요.
저는 국민학교 졸업하고 서울로 와서 살아요.
대구 경북 일대에 친척들 엄청 많아요.
그런데 그분들 참 안변해요.
대구에 가기 싫을 정도로요.
지금도 사촌오빠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든다더니
진짜 그러고 있네...하고 있어요.
이렇게 깨어있는 시민들이 있다는게
고맙고 마음이 든든하네요.
이번 사태로 좀 더 깨어나고
대구가 신천지 손아귀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5. ..
'20.3.9 2:36 AM (221.159.xxx.185) - 삭제된댓글저는 전주사람인데 가장 친한 친구가 대구사람이에요. 요즘 그 친구가 밖을 못나가니 저한테 전화해서 하소연을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힘든데 주변 사람들이 자꾸 가짜뉴스 보내오고 문통 욕하고 대통령 하야 청원하라고 전화오고 아주 미쳐버리겠대요. 어제는 세상 얌전한 그친구가 쌍욕까지 하며 대구 사람들 그러는거 지긋지긋하다고 하는데 안타깝더군요. 생각 제대로 박힌 사람들은 정말 힘들어하더라구요.
6. ㅇㅇ
'20.3.9 2:36 AM (110.70.xxx.244) - 삭제된댓글좋은 글입니다.
저도 오늘 하루 너무 화가나서 막말을 하곤 했지만
좋은 마음이었겠습니까..ㅠㅠ
그냥 끝날것 같으면 또 터지는 이 시한폭탄이 너무 무섭고 그 무지함과 이기심에 화가나서지요..
대한민국과 세계가 빨리 정상화 되길 바랄 뿐입니다.7. 사실
'20.3.9 2:41 AM (218.236.xxx.115) - 삭제된댓글대구같은 험지에서 의식있는 82분들은 더더욱 힘든 시기일거라 생각해요. 신천지는 쏙 빼고 기승전 무조건 현정부 욕하는 답없는 대구인들은 빼고 나머지 대구분들 같이 화이팅 입니다.
8. //
'20.3.9 3:11 AM (211.195.xxx.213)전주로 시집가서 거기서 일하고 있는 대구분을 아는데
전라도에 대한 혐오와 문통에 대한 분노가 엄청난 걸 보고 충격 받은 적이 있네요.
나이도 젊은데.. 정말 많이 다르다고 느꼈네요.9. 대구의
'20.3.9 3:12 AM (116.39.xxx.172) - 삭제된댓글깨어있는 분들 힘내요.
결국 지역비하는 답이 아니죠. 나아갈 방향을 정하기라도 해야지요.
기운내시고 역량이 있는 분들은 완고한 분들께 설득좀 해주시길.10. ...
'20.3.9 3:41 AM (125.185.xxx.17) - 삭제된댓글감사합니다. 빛이 강하면 그림자가 짙듯이 꼴보수 지역에서 살다보니 극진보가 되어갑니다. 저희 아버지 정말 착한분이셨는데 살아계셨다면 태극기 부대 매일 나가셨을거예요. 저는 태극기부대 답답하지만 밉지는 않아요. 순진한 사람들을 그렇게 세뇌시키고 분노를 심어준 그 사람들이 정말 밉습니다.
11. 대구 경북 힘내세요
'20.3.9 3:50 AM (116.39.xxx.172) - 삭제된댓글http://www.ddanzi.com/free/604906153
그러게요. 저도 경상도분들 정말 고마웠는데.12. 대구 달서
'20.3.9 4:53 AM (121.150.xxx.67)대구는 바뀌어야 하는것 맞아요
자한당 쪽 사람들은 큰소리로 정부를 비난 합니다
우리 깨시민들은 듣고도 아무소리 안하죠
우린 여기서 그들과 친척으로 친구로 계속 부비며 살아가야 하니까요
그렇지만 저처럼 깨시민도 많답니다13. 대구 남구
'20.3.9 5:08 AM (125.185.xxx.17)대구가 좀 바꼈으면 좋겠어요. 그냥 입닫고 삽니다. 가끔 말통하는 사람 만나면 반갑구요..
14. .....
'20.3.9 7:50 AM (211.203.xxx.19)깨어있는 대구분들은 지금 얼마나 힘드실까요. 에휴
지금 보니 밤새 게시판이 분노하신 분들이 쓰신 글들로. 저도 이 상황이 기가 막히고.
제 댓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시길 바랍니다.15. 오름
'20.3.9 8:14 AM (116.121.xxx.193)그지역에서 깨어있는 대구분들..존경합니다..날선 지역감정글에 마상 입지 마시길..꼭 일상 되찾으실수 있을거예요..
16. 대구시민이지만
'20.3.9 8:30 AM (1.214.xxx.162)다른 지역분들의 지역감정글 100% 이해합니다.
말로라도 얻어맞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는 가짜 뉴스, 자극적인 뉴스에만 반응하는 거 같아요.
그 가짜 뉴스의 진위여부는 나몰라 입니다.
그냥 울고 싶은데, 누가 따귀 때려줘서 실컷 정부 욕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모두 문재앙때문이다. 이런 말도 안되는 논리가 주류입니다.ㅠ
대구를 버려달라는 말밖에 안나옵니다...
부디 백병원 일로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이게 도대체 무슨 민폐인지 정말 부끄럽습니다...
대구의 보통 사람들은 정치색과 상관없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실천하고 있습니다만
일부 저런 몰지각한 분들때문에 나머지 분들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버리네요.
봉쇄를 하든지 해서라도 빨리 전국민이 이 답답한 시기를 빨리 벗어나면 좋겠습니다.17. ..
'20.3.9 8:47 AM (39.7.xxx.54)대구 전체를 혐오 지역으로 몰고 가는 건 저도 반대입니다. 어젯밤 백병원 사건은 충격이었지만요. 사방이 꽉 막혀 있는 곳에서 깨어있는 분들 존경합니다!
18. 네
'20.3.9 9:21 AM (110.70.xxx.168) - 삭제된댓글깨어있는 대구분들은 더더 힘드실테지요.
힘내세요.
응원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