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산다는건.........

조회수 : 2,787
작성일 : 2020-03-08 04:08:35
뭘까요..

어느덧 낼모레 오십이네요..

인생 참 덧없어요..

가끔씩..순간순간..기쁘고 행복했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하루하루 사는게 참 버거워요..

내일이 올까봐 잠들기가 싫고..

눈을 감으면 깨지 않았음 좋겠어요..

친정부모님도 모두 연로하시고 아프셔서..

이젠 문득문득 내곁을 떠나실일을 생각을 하면

마음이 너무 힘들고 두렵기도하고..

빚더미에 대출금갚느라 늘 마음 졸이며 살고..

아이들이 티비에 치킨먹는거보고 먹고싶다해도

선뜻 사주지 못해서 마음 아린 이 상황이..

10평대초반 빌라로 줄여서 4식구 이사오면서

그래도 크게 아픈사람없고

중딩 딸래미들 속썩이지 않고 엄마마음 헤아려줘서

감사하지만..

매일매일 고개를 넘는 심정으로 사는 내 인생이..

참 서글프네요..

야무지거나 멘탈이 강하지못해서..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자신이 없어요..

하나님이 태어나기전으로 돌아갈수있는 버튼을 주신다면

망설임 없이 누를거같아요..

아이들 보면 사랑스럽지만..

그들이 또 앞으로 헤쳐가야할 많은일들을 생각하면..

부모로써 또 마음 아파요..

강해져야하는데..

그렇지못한 제 자신이 참 딱하기도하고..한심하기도 하고..

종종 일가족 모두 목숨을 끊는 기사를 접하면

너무 가슴이 아파요..

얼마나 살기가 힘들었으면..

그런 선택을 했을까요..

그마음 조금은 알거같아서..

눈물이 나요..

님들은 어떠신가요..?

세상사 한번쯤은 살만하신가요............?

IP : 222.107.xxx.3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들어
    '20.3.8 4:14 AM (117.111.xxx.115)

    저도 참 감정에 여유가 없네요.
    올 해 50...
    갱년기가 오려는지 원글님과 같은 생각들을 저도 했어요.
    그런데 답이 없어요 그저 중심은 나 이니 중심잡고 살 수밖에

  • 2. ..
    '20.3.8 4:20 AM (175.119.xxx.42)

    먹먹하네요.. 아이들이 잘커주니 그게 행복입니다.

  • 3. 토닥토닥
    '20.3.8 4:30 AM (106.102.xxx.112)

    힘든일 겪어내고 5년만에 자리 잡았는데,
    정리된 줄 알았던 과거가 다시 가슴을 후벼파네요.
    힘내라 강해져라는 위로가 화가 나더이다.
    더 이상 어떻게 더 열심하 더 강하게 사나요?

    나를 외치다란 노래를 들으며 위로를 받습니다.
    아이들 커가는거 보면서 세상이 내게 준 숙제를 성실히 해나가는 중입니다. 그저 나답게 나로선 최선을 살아 냅니다.

  • 4. ....
    '20.3.8 5:42 AM (182.209.xxx.180)

    아이들한테 가장 좋은 엄마는 명랑한 엄마란
    얘기 전에 82쿡에서 나온 얘기죠?
    죽을 힘을 다해서 명랑해지세요.
    환경 보다도 부모의 성격이 애한테
    지워지지 않을 그늘을 만들수 있어요.
    애 성인 될때까지만이라도요.

  • 5. 에효...
    '20.3.8 7:00 AM (107.77.xxx.189)

    다들...잘 지나가길...
    살다보면 좋은 날 있더라고요.
    조금 더 기운내 봅시다. 우리의 이쁜이들을 위해서요.

  • 6. 공감
    '20.3.8 7:23 AM (211.203.xxx.11)

    저는 올해 50.
    우리 같이 힘내봐요.
    저는 엄마 큰병으로 떠나 보내고 나니.
    세상사는 용기의 절반이 사라졌어요.
    어린 자식들 키워야하는 의무감에 하루하루 삽니다. ㅠㅠ

  • 7.
    '20.3.8 7:33 AM (223.62.xxx.102)

    비슷한 나이.
    저도 참 .. 힘드네요.
    경제적 상황. 장애있는 아이까지..
    매일매일 잠들어도 계속 깨고
    순간순간 눈물이 후두둑.
    사는거 정말.. 힘들어요..

    그래도 원글님은 건강한 아이.
    그것만이라도 부럽네요...

  • 8.
    '20.3.8 7:41 AM (211.187.xxx.163)

    원글을 비롯해서 댓글 다신 모든 분들
    다들 행복해지셨으면 해요
    사는게 만만치 않지만 잘 이겨내봐요

  • 9. 저도 ‥
    '20.3.8 7:55 AM (218.150.xxx.181) - 삭제된댓글

    어제 남편이랑 산책 하면서 남편이 저에게 자꾸 죽고 싶어진다고 했어요
    그런데 저도 그렇거든요
    이게 부창부수인가 ? 씁쓸하네요
    그래서 원인이 뭔지 생각해 보자고 했어요
    양가 부모님들이 다들 지금까지 자식 고생 시켜요
    위로 부모님들 봉양하고 아래로 자식들에게 쓰다보니
    정작 남편과 나는 돈버는 기계라는 생각 밖에 없네요
    하루하루 건강해서 이렇게 버티는게 감사하다가도
    사는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이 굴레에서 빨리 벗어나는게 제일 편 할 거 같다 싶었어요
    남편이랑 저 너무 오래 살지 말자라면서 서로 결론을 내렸어요 ㅠ

  • 10. 잘하고계셰요
    '20.3.8 7:58 AM (77.161.xxx.212)

    조금만 기다리시면 좋은 날 올겁니다 ^^ 반드시 옵니다.
    정말입니다. ^^ 얼굴은 모르지만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11. 숙명
    '20.3.8 8:39 AM (106.101.xxx.200) - 삭제된댓글

    누구나 비켜갈 수 없는 숙명인 것 같아요
    그래서 머릿속에 인생은 단순하고 즐거운 것
    이라고 되내여요 일부러 마음을 가볍게 만들어요
    그런 생각 해봤지 뭐해요 다 똑같지. 남들도 몰라서
    말안하고 사는거 아니죠... 기왕 사는거.... 좋게 생각하자구요

  • 12. ....
    '20.3.8 8:40 AM (125.186.xxx.159) - 삭제된댓글

    오십 초반...
    남편보내고 십년동안 .....많이 힘들었어요.
    애들이 위로가 되나보내요.
    고단한 삶에 위로가 되는 가족이 있다는거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많이 아쉬운 일이에요.

  • 13. ,,,
    '20.3.8 11:52 AM (121.167.xxx.120)

    이왕 태어나거 자살은 못하고 재미 없어도 부지런히 열심히
    살려고 노력 해요. 죽고 싶을때도 많았지만 용기가 없어서
    실패할 경우 더 망친 인생이 될까봐 그럭 저럭 살았어요.
    성실한 편이라 깊게 고민하고 내 마음을 들여다 보면 의욕이 떨어져서
    긍정적으로 받아 드리고 대충 살아요.

  • 14. 그래도
    '20.3.8 12:58 PM (14.52.xxx.180)

    힘내고 사시길. 50대는 아직 젊은 나이. 그래도 도전하며 열심히 살다보면 60대 70대 80대는 편안해지지 않을까요. 작아도 돈을 버시고 몇만원이라도 저축도 하시면서 우뚝 서시길 바랍니다. 엄마가 힘들 내야 아이들도 힘을 내요. 살다보면 좋은 날 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46929 서울백병원 환자 코로나19 확진…대구 거주 사실 숨겨 58 ... 2020/03/08 6,635
1046928 고양이 이야기 두마리이상키우시는분들만요. 7 ........ 2020/03/08 1,106
1046927 급)꼬막 해감 안해도 될까요? 5 자취생 2020/03/08 1,819
1046926 개 데리고 산책 나온 마스크 안쓴 사람들 너무 많네요 21 2020/03/08 3,215
1046925 보수언론의 코로나19 보도행태는 우연의 일치일까?(정준희교수).. 6 최경영이슈오.. 2020/03/08 1,154
1046924 영탁이 까시던 글 2 영탁이팬은아.. 2020/03/08 1,973
1046923 동경입니다. /펌 14 아이고야 2020/03/08 3,900
1046922 인서울 4년제 나온 30대 중반 여자 평균 연봉 얼마라고 생각하.. 21 .. 2020/03/08 12,034
1046921 그놈의 마스크 마스크 21 .. 2020/03/08 2,788
1046920 美정부 '韓 드라이브스루 벤치마킹 하고 싶다' 2 ... 2020/03/08 1,806
1046919 신고했습니다.jpg 12 미친것 2020/03/08 3,250
1046918 단톡 무슨 핑계 대고 나오시나요? 9 주말 2020/03/08 3,699
1046917 나는 왜 남편이 힘들까 27 줌마 2020/03/08 7,690
1046916 유방밑에 난 종기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의료질문 2020/03/08 4,386
1046915 댓글 중[당선되고 국민들한테 인당 20인가 30만원씩 쏜거 기억.. 4 ... 2020/03/08 609
1046914 카드결제내역 잘 살펴야 겠어요ㅠㅜ 4 레드향 2020/03/08 5,329
1046913 마스크안쓴사람... 8 하나도없더라.. 2020/03/08 2,076
1046912 미스터 트롯에 나오는 가수들 1 나마야 2020/03/08 2,558
1046911 미통당은 대구시장에 관해서 한마디가 없네요 15 이뻐 2020/03/08 1,114
1046910 만약 코로나 우리가 잡아도 다른나라들은 지금부터 시작이에요. 6 ... 2020/03/08 1,615
1046909 봄맞이 집꾸미기 뭐가 효과가 좋을까요 7 . . . 2020/03/08 2,128
1046908 검찰은 자가격리.이탈자, 방역 불응자 구속해라! 1 슈퍼콩돌 2020/03/08 515
1046907 베스트에 올랐던 양념 황금비율 못찾겠네요 2 황금비율 2020/03/08 1,302
1046906 천부교과 신천지 연관된 건가요? 1 ... 2020/03/08 531
1046905 정부 '하루 진단검사 1만7000건.. 신천지 31만명 관리' 8 구상권 2020/03/08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