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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좀 살려주세요.

조회수 : 25,010
작성일 : 2020-03-07 20:39:33
3살 5살 가정보육 중입니다. 안그래도 육아로 많이 지쳐있었는데 코로나로 꼼짝도 못하고 집에만 있으니 정신병 걸릴것 같아요. 원래 집순이라 못나가는건 문제가 안되는데 아이들이 너무 심하게 어질러요....제가 손이 느려서 따라가지를 못해요. 청소머리는 없는데 이상만 높구요...

남편은 의료진이라 현재 집에 오지 못하고 있어요. 남편도 너무 힘들어서 하소연 할 수도 없고 신도시에 이사와서 친구도 없어요..

하고 있는 공부도 있는데 하루종일 애들한테 시달리다 보니까 밤에 책을 펴도 한 줄도 읽을수가 없네요...남들은 엄마표 놀이며 다양한 요리들 해서 애기들 먹이던데 살림에 소질이 없는지 아니면 체력이 약한지 매일 매일 하루 두끼에 간식 이래저래 챙기는것도 힘드네요. 햇반에 김 싸줄때는 너무 미안하고 제가 자격없는 엄마 된거 같아서 너무 괴로워요.

청소라도 좀 할 수 있으면 하겠는데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 지 모르겠어요. 너무너무 무기력해요...몇날 몇일 씻지도 않고 있구요. 방금 애들 겨우 한그릇 음식 해주고 앉았는데 집을 보니까 미치겠어요. 제가 너무 쓰레기 같고 아무 가치 없는 사람 같아요. 참고로 시댁 친정 모두 TK 지역에 계셔서 저를 도와주지 못하세요...82님들 저 좀 살려주세요
IP : 223.62.xxx.57
1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려놓고
    '20.3.7 8:42 PM (223.39.xxx.200)

    어질러져도 상관어뵤다 하시던가 치우기 놀이 해보세요. 신생아 아닌데 두고 샤워고 하시고요. 씻지도 못한다니 좀 이상하긴 하네요 햇반에 김싸먹이면서

  • 2. ----
    '20.3.7 8:42 PM (210.99.xxx.101) - 삭제된댓글

    힘내세요,
    원글님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지금 상황이 우울증 걸리고
    자괴감 느끼는 상황인것 같아요 ㅠㅠ
    우리 같이 힘내요.
    밖에 못나가고 햇볕 못쬐고 사람 많이 못만나면
    아무리 잘나가고 잘 하는 사람들도 원글님같은 생각 하게 되어있어요.
    그건 원글님 잘못이 아니구요
    지금 힘든 상황이라 그래요.

    아이들에게 충실하시고 병 옮기지 않고 좋은 엄마 되실 원글님이
    제일 애국자시고 훌륭한 시민이에요.

  • 3. 크리스
    '20.3.7 8:42 PM (121.165.xxx.46)

    날 풀렸는데 근처 놀이터에 데리고 나가셔요.
    오늘 공원에 사람 많던데요.

    얼른 지나가야할텐데 걱정이네요.

  • 4. 도우미
    '20.3.7 8:42 PM (175.223.xxx.69)

    비이비시터나 도우미를 부르세요.
    본인 도 챙겨야죠.

  • 5. como
    '20.3.7 8:43 PM (117.111.xxx.44)

    집이 어딘가요...

  • 6. 저도
    '20.3.7 8:44 PM (116.39.xxx.172) - 삭제된댓글

    집이 너무 더러우면 우울해집니다.
    다 같아요. 일단 낼 아칭 든든히 드시고 청소부터 시작하세요!
    (참! 로봇청소기 강추입니다. Lds 되는 것으로 구매하세요)
    이어서 다른 분들이 위로해주실거예요.
    이또한 지나갑니다!
    힘내세요!!!

  • 7. ...
    '20.3.7 8:44 PM (119.64.xxx.92)

    공원에 사람 엄청 많아요
    마스크 쓰고 나온 애기들도 많고
    날씨 더 좋아지면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야외라도 공원에 가도 괜찮을까 걱정될 정도

  • 8. ㅇㅇ
    '20.3.7 8:45 PM (49.142.xxx.116)

    3살 5살을 가정보육하시면서 공부까지;;;;
    당장 무슨 자격증 딸거나 학위따서 뭔일을 급하게 해야 하는게 아니면 공부는 잠시 쉬시죠.
    방하나나 거실에 가드를 치고 그 안에서만 어지르고 놀라 하시고요.

  • 9. ㆍㆍㆍㆍ
    '20.3.7 8:46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집이 엉망이면 그게 기운을 싹 빼앗아가요
    애들 물건은 잘 노는 안방이던 거실이던 몰아넣고
    나머지만 치우세요
    애 하나만 있어도 완벽히 치우는거 불가능해요
    따뜻한 물로 씻으시고 원글님 식사부터 맛있게 드세요

  • 10. ...
    '20.3.7 8:46 PM (58.235.xxx.246)

    전화로 수다라도 떨면 조금 낫던데 여기다가 하소연이라도 하세요
    치울 때 너무 제대로 치우려고 하지 마시고 커다란 천을 펴놓고 놀게 한 후에 그냥 싸서 밀어뒀다가 또 놀게 하시구요
    목욕빨리 하세요
    우울증 오면 씻기 싫어지는데 안 씻으면 더 우울해져서 안돼요
    잘 씻으려고 하지도 말고 따뜻한 물만 뒤집어써도 훨 나아져요

  • 11. 어휴
    '20.3.7 8:47 PM (121.136.xxx.53)

    한참 힘들때죠
    애들 물건이 자잘한게 많아서 더 어지러울거에요. 방 하나에서만 지저분하게 놀게해보세요

  • 12. como
    '20.3.7 8:47 PM (117.111.xxx.44)

    혼자서 애둘을 여러날보니 힘드셔서 그런가봐요.
    참...

  • 13. ..
    '20.3.7 8:48 PM (61.72.xxx.45)

    일단 내일 도우미를 불러 청소를 한번 하세요

    그리고
    애들 데리고 동네 놀이터에 가세요
    일단 거기까지만 해보세요

  • 14. !!!
    '20.3.7 8:49 PM (122.36.xxx.24) - 삭제된댓글

    일단,
    안쓰는 방 하나를 정해서 창고처럼 다 처박아놓고 문을 닫으세요.
    필요한것만 꺼내 쓰고 다시 넣어두고.
    아이들 식사는 인터넷 주문해서 데워주세요.
    과일도 주문하고. 반조리식품도 주문하고.
    이 또한 지나가니 숨 한번 크게 쉬고.
    잘 이겨내봅시다.
    힘내세요.

  • 15. ...
    '20.3.7 8:49 PM (117.111.xxx.73) - 삭제된댓글

    어질러져도 괜찮다 하고 생각하세요
    뭘 하려고 하지 말고
    하루종일 뒹굴뒹굴 아이들이랑 재밌게 지낸다 라고 생각하면 훨씬 나아요

    그리고 집에만 있으면 시간 잘 안가요
    오전에 산책 갔다오고 (사람들 많이 없는데로 다니면 돼요)
    집에와서 점심먹고 있다가
    오후에도 한번 나갔다오고

    밥은 국 말아서 주거나
    카레 짜장 하이라이스 유부초밥
    이런거면 힘들지 않게 준비할 수 있어요

    너무 다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살림 육아 둘다 욕심을 내려놓으세요

  • 16. 도우미
    '20.3.7 8:49 PM (120.142.xxx.209)

    부르세요 같이 정리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하다 못해 화장실 냉장고 청소는 기본 위생인데 해야죠
    혼자는 엄두가 안나도 같이하고 되면 하게 되요
    몇 번 도움 받음 님도 요령이 생기고 시간을 더 알맞게 쓸 수 있을거얘요 사람 부르는가 귀찮아 말고 하세요 당장

  • 17. ...
    '20.3.7 8:50 PM (125.177.xxx.182)

    공원에 나가셔서 바람 좀 쐬시고오.
    일찍 잠자기 놀이를 하세요. 불끄고.. 옛날 얘기 해 주세요. 그냥 막 꾸며서...노래도 살살 해 주고. 물론 불 끄고..
    누가 먼저 자나도 하고...
    집 치우는건 사람 한번 부르세요.
    제가 음식 좀 해드리고 싶네요.
    애들도 엄마도 공원바람 살짝씩 쐬고 해야 건강해요.
    애들을 일찍 재워야 하는게 1번이예요.
    9시 되면 무조건 방에 들어가 불꾸고 다 같이 눕는걸로 시작해 보세요. 엄마도요.
    애들을 재워야 엄마도 씻고 이것저것 숨 좀 돌려요

  • 18. ...
    '20.3.7 8:51 PM (122.36.xxx.24) - 삭제된댓글

    요즘 같은때에 도우미 부르는것도 조심스럽죠.
    청소는 부직포 밀대 주문해서 쓱 밀고 버리고 그러세요.

  • 19. ...
    '20.3.7 8:51 PM (58.235.xxx.246)

    그리고 이런 비상시에는 애기들 만화라도 적당히 보게 하시고 쉬어요. 엄마가 건강해야 애들을 건사하지 너무 지쳐보여요. 남들 너무 잘 해먹이는거 비교하면서 괜히 우울해하지 말고 끼니만 때워도 잘 하규 있는 거예요. 좀 사먹여도 괜찮아요. 잘 하고 있고 그맘때 다 그러니까 자신감 가지고 적당적당히 해도 돼요. 죄책감이 제일 안좋아요

  • 20. ㅇㅇ
    '20.3.7 8:52 PM (182.227.xxx.57) - 삭제된댓글

    미니멀라이프 카페 추천합니다. 님과같은 상황에서 들어와서 평화얻은 사람 많아요.

  • 21. ...
    '20.3.7 8:52 PM (1.231.xxx.157)

    심호흡 크게 두어번 하시구요

    정리정돈 기준을 좀 낮추세요
    그리고 때가 때인만큼 아이들에게 간편식도 섞어 먹이시구요

    저 애들 키울때 비하면 간편식도 너무 잘 나오던걸요
    힘들때니 힘드신거에요 자책 마시고 청소나 집안일에 집착하지 마세요

    에구 누가 좀 도와주면 좋을텐데... 암튼 잘 넘겨보세요

  • 22. 원글
    '20.3.7 8:52 PM (223.62.xxx.57)

    너무 눈물나요...위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이들은 얌전한 편인데 제가 부족해요...개판인 집을 보면 뭐부터 치워야할지 눈앞이 캄캄해져요...도우미분은 부르면 안될것 같아요. 남편이 확진자를 바로 접촉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계속 검사하는 일을 하고 있고 짐 가지러 잠깐 들리기도 해서 자가격리까지는 아니지만 최대한 집에 있으려고 합니다...ㅜ

  • 23. ...
    '20.3.7 8:53 PM (117.111.xxx.73) - 삭제된댓글

    그리고 공부는 지금 하기는 힘들거예요
    아직은 아이들이 많이 어려서
    다 하려다보면 님만 스트레스 받아요

  • 24. ...
    '20.3.7 8:53 PM (218.49.xxx.88) - 삭제된댓글

    식기세척기 건조기 로봇청소기 풀가동하고 어린이 어른반찬 배달. 요새 과일 야채 다 배달해줘요. 요리할생각 말고 덥히는것만 하세요. 그 쓰레기 치우고 분리수거만도 일이에요.
    너덜한 책이니 장난감이니 거추장스러우면 되파니 드림이니 하지말고 갖다 버리세요.
    커피자주드시고요. 집에 맛없는거 말고 맛있는거 배달해서 마시면 기분좋아져요. 책백권읽어주니 촉감놀이니 기운나는 사람만 하라하고 나는 내스타일있다 그냥 넘기세요.

  • 25. 정리정돈
    '20.3.7 8:54 PM (1.231.xxx.157)

    안되면 방에다 다 몰아넣고 잠시 문 잠가놓으세요 ^^;;

  • 26. ...
    '20.3.7 8:55 PM (180.230.xxx.161)

    공부는 지금 사치에요
    티비 만화라도 틀어서 보게 하시고 따뜻한물에 개운하게 샤워하세요
    빈방있으면 안쓰는거 싹 몰아넣고 계시는 공간만이라도 깨끗하게 확보하시구요
    저도 그시기 보내봐서 알아요ㅜㅜ
    정말 힘드실때에요ㅜㅜ 우리 힘내요!

  • 27. 원글
    '20.3.7 8:56 PM (223.62.xxx.57)

    위로가 필요했나봐요...댓글들 꼭 지우지 말아주세요. 계속 보면서 위로받고 있습니다ㅜㅜ고맙습니다

  • 28. 밥밥
    '20.3.7 8:57 PM (180.229.xxx.17)

    다른 분들이 말한대로 한 방을 정해서 거서만 장난감 갖고 놀게 하세요 거실이 깨끗해야 짜증이 안나요 거실.자체가 면적이 넓으니 치울려면 너무 힘들어요

  • 29. ----
    '20.3.7 8:58 PM (210.99.xxx.101) - 삭제된댓글

    완벽하시려고 노력하지 마시구요
    그럴때나 그런 상황에선 누구나 다 그래요.

    지금 일상에서 가족들이 건강하고 대화하고 얼굴 볼수 있는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한거니
    일상이 힘들어도 행복을 누리세요.

    저 예전에 이중섭 전시에 갔었는데

    그때는 전쟁때라 가족들이랑 이리저리 피난다니다 결국엔 가족들 일본으로 보내고
    십년 넘게 떨어져있으면서
    아빠가 돈벌어서 자전거 사갈께 부인에게 사랑한단 편지 자주쓰다
    십년 지나면서 아빠는 정신병 걸려버렸고
    자전거는 커녕 그냥 가족은 못보고 남편 죽고 그렇게 끝났더라구요.

    전쟁나고 그러면서 저것보다 심한 가족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밥도 못먹고 애들 영양실조로 죽고 이산가족되고.

    우리 지금 현실은 복에 겨운거니까요
    감사하게 삽시다.

    너무 힘드실것 같아요. 제 친구도 돌 지난 애기들땜에 너무 우울해하고 힘들어하고
    원글님 같은 이야기하는데
    제가 아는 사람중 가장 사랑스럽고 훌륭한 인격 가진 친구인데도 그래요.

    힘을 내세요!!!

  • 30. ...
    '20.3.7 8:59 PM (116.41.xxx.165)

    음...이건 좀 다른 얘긴데요
    40년도 더 전에 엄마가 고모집 가면
    완전 돼지우리 같더래요
    애 셋이서 어질리니 말 다했죠
    그런데 고모는 청소한 생각 전혀 안하고 신경도 안쓰고
    아무렇지도 않게 이렇게 말하더래요
    ~애들은 다 이렇게 크는거다
    사촌 셋이가 다 공부도 잘 하고 인성도 좋아
    지금 잘 살고 있어요
    님도 님이 변하시면 스트레스 덜 받지 않을까요?
    애들이 밖에도 못나가고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그러니 놀아야지요
    다양하게 상상하면서 집안을 휘젓고^^
    육아선배님들이 다들 그러시잖아요
    그맘때는 미친년같았다고
    그러나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고
    아이는 어느새 훌쩍 자랐다고
    힘 내세요~~~

  • 31. ----
    '20.3.7 9:00 PM (210.99.xxx.101) - 삭제된댓글

    가족은 다른것보다도
    엄마만 강해지고 엄마만 행복하면
    다른 가족들도
    아무리 집이 엉망이고 모두 엉망이라도
    엄마 얼굴 보며 엄마가 행복하면
    다들 행복하게 되어있어요.
    엄마가 집안 햇살이에요.
    집 엉망이고 거지같아도 괜찮아요.
    엄마가 행복한 것들 하시고요
    기운 내세요.

  • 32. ...
    '20.3.7 9:00 PM (117.111.xxx.73) - 삭제된댓글

    집안 상태가 스트레스면
    두가지, 대형 쓰레기 봉투 사서 1년이내에 쓰지 않은 물건은 다 버린다
    또는 거실 주방쪽 물건들만 방으로 넣어놓으세요
    그쪽만 치워져있어도 괜찮아요

    저도 2살터울 아이들 거의 독박으로 키우고있는데
    살림 잘하는건 애초에 포기하고
    그냥 아이들하고 하하호호 깔깔대고 행복하게 지내자 가 제 목표였어요

  • 33. ..
    '20.3.7 9:01 PM (114.203.xxx.163)

    큰 통에 애들하고 같이 장난감 모두 담아보자고 해보세요.

    분류하지 말고 일단 담아요.

    책도 일단 쌓아서 책꽂이 앞에 두고 나머지 자질구레만 정리하고 창소기 돌리고 걸레질 하시고.

    애들하고 종일 계속 잘 놀아주는거 힘들어요.

    하루는 주먹밥 만들어 같이 맨주먹으로 밥먹고
    하루는 물감 놀이하고
    하루는 찰흙 사다 놀고
    하루는 너무 힘들면 동네 산책이라도 가세요.
    돌아오는 길에 애들 과자 하나씩 사주고요.

    또 너무 힘든 날에는 욕조에 따뜻한 물 받아서 물놀이 하게 하세요.

    그 나이대 아이들 데리고 일년 넘게 보내서 얼마나 힘들지 알아요.

    하루에 한가지라도 뭔가 이벤트가 있는 하루를 보내면 엄마도 아이도 좀 덜 힘들어요.

  • 34. ----
    '20.3.7 9:01 PM (210.99.xxx.101) - 삭제된댓글

    우선 큰 목표 완벽주의적인거 버리시고
    그냥 아주 조그맣게 하나라도 조금씩이라도 하세요 할수있는거 하고싶은거.

    큰 목표 막 대청소 아주 큰 청소 완벽주의 그런건
    사람 스트레스만 주고 무기력하게 만드는것 같아요.

  • 35. fly
    '20.3.7 9:01 PM (218.48.xxx.98)

    햇반임 어때요
    엄마힘들땐 괜찮아요
    반찬도 힘들면 몇가지 주문이라도하시구요
    일머리없음 그냥 돈으로 편하게할수있는거 하셔요

  • 36.
    '20.3.7 9:02 PM (223.39.xxx.106) - 삭제된댓글

    집에 있을때 안 씻고 안 치우면 정말 무기력해져요.
    일단 아이들과 욕조에서든 샤워든 개운하게 씻으세요.
    그러면 뭐든 하고 싶을거예요 그때 정리를 좀 하세요.
    치워도 애들둘이라 한나절이면 바로 어지러워지겠지만..
    집에만 있어도 나갈때처럼 일단은 씻어보세요

  • 37. 엄마 푹~쉬게
    '20.3.7 9:02 PM (1.242.xxx.191)

    아이들이 오늘 일찍 꿈나라로 빠져들길....
    건강하니까 어지르는거에요.
    열나고 아픈것보다 열배 백배 낫죠^^

  • 38. 그니까
    '20.3.7 9:03 PM (124.5.xxx.148)

    사람하나 부르세요.
    생각해보니 제일 성질 나는게
    어릴 때 돈 아끼겠다고 개고생한거

  • 39. 원글
    '20.3.7 9:03 PM (223.62.xxx.57)

    아 정말 감사합니다...제가 기준이 너무 높았나봐요. 첫째도 36개월되서 기관에 보냈고 둘째도 데리고 있거든요...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엄마표 미술 재료 사서 해주다가 치우지도 못하고 온 방마다 개판이고...반찬 배달도 해봤는데 괜히 미안해서 요리 하겠다고 재료 배달시켜놓고 냉장고에 가득해요...시금치 나물 하려고 사놓고 다듬지도 못하고 냉장고에 그대로 있네요ㅜㅜ

  • 40. ----
    '20.3.7 9:06 PM (210.99.xxx.101) - 삭제된댓글

    어때요 난장판이면.
    애들은 난장판 좋아하고
    남편이나 애들이나 집 깨끗하고 엄마가 힘들어서 울상인것보단
    집 난장판이라도 엄마가 웃고있음 행복한거에요.
    원글님 맛있는 커피라도 한잔 드시고요
    예쁜 아이들 보면서 일상 누리세요!! 힘드시겠지만!
    시금치 못먹으면 어때요. 저는 컬리에서 맨날 샐러드 몇만원어치 사놓고
    채소 먹기싫어서 안먹고 시간지나 버려서 엄마한테 맨날 혼나요 ㅠㅠ
    다 그런거죠 뭐.

  • 41. ...
    '20.3.7 9:08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님이 아직 요령이 없는 것 같네요
    저는 한그릇 음식만 해서 먹이구요
    나물류가 필요하면 반찬가게서 사먹어요

    엄마표 미술은 치우기 힘든건 하지 마세요

  • 42. ㅇㅇ
    '20.3.7 9:10 PM (211.36.xxx.6) - 삭제된댓글

    저도 재택근무 이제 1주일째 아이 둘 보면서 간간히 일처리하고 있는데요.. 목욕도 셋이 같이 하고, 청소랑 식사 준비 가능한 셋이 같이 하려고 노력해요. 엄마가 뭘 하고 있는지 설명하면서 청소기 돌리는거랑 걸레질 이런거 다행히 놀이로 받아들여주더라구요. 둘이 다른데 집중하게 해놓고 따로 집안일할 틈이 없어요. 음식할때는 양배추도 주고 당근도 씻어서 주고 하면 둘이 그거 가지고 소꿉놀이 시늉하면서 지켜봐줘요.. 저도 엄마표 공부나 음식 그런거 못하고 이 정도가 최선이네요. 힘내세요~

  • 43. 원글
    '20.3.7 9:10 PM (175.125.xxx.33)

    장난감 분류하는거 하지말라시는 말씀이 와닿네요ㅜㅜ저는 하나하나 쪼그리고 앉아서 치우고 있으니 하다가 성질나고 지쳐서 그만두고 한숨만 쉬었어요...ㅜㅜ
    저는 그럼 지금 애들 양치 도와주고 재우고 나면 뭐부터 하면 될까요? 씻기부터 해야할지 청소하고 씻어야 할지....진짜 바보 된거 같아요...ㅠㅠ

  • 44. 원글
    '20.3.7 9:15 PM (223.62.xxx.57)

    82님들 댓글 보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제가 저한테 너무 인색했던거 같아요. 밥도 잘안먹고 그냥 커피에 라면 끓여먹고 애들 남은거 아까워서 먹구요...돈때문이 아니라 귀찮아서요. 남편도 삼각김밥 아니면 라면 먹고 그러는데 저 위해서 뭐 포장하거나 배달 시켜 먹자니 미안하기도 하고...저를 좀 돌봐야할까봐요...이게 하루 이틀에 끝날것도 아닌데...

  • 45. ...
    '20.3.7 9:15 PM (122.36.xxx.24) - 삭제된댓글

    정리 좀 하고 씻으세요.
    그리고 앉아서 커피 한잔 하시면 그게 천국입니다.

  • 46. ...
    '20.3.7 9:16 PM (58.235.xxx.246)

    나중에 음식재료 처리하시려면 일단 씻어서바로 물에 투입할 수 있는 수준까지 잘게 썬 후에 그냥 전부 다 얼려요!
    영양 어쩌고 하는 건 생각하지 말고, 영양소 좀 파괴된 거 먹어도 안 죽어요. 파도 전부 썰고 시금치 양파도 호박도 모조리 잘게 썰어서 모조리 얼려요! (오이 제외. 이건 안됨.)
    음식 할 때는 물이 끓은 후 뜨거울 때 집어넣기만 하면 얼렸던 티가 하나도 안 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이래놓고 하면 된장찌개를 재료준비부터 10분내에 끝낼 수 있어요.
    그리고 시금치 나물 할 때 예쁘게 다듬을 생각하지 말고 뿌리는 칼로 몽땅 잘라버리고 낱낱이 떨어진 시금치 이파리를 소쿠리에 담고 소쿠리채로 소쿠리가 담길만한 큰 그릇?에 담은 채로 물 넘치게 틀어놓고 시금치를 손으로 막 흔들면서 씻어요. 괜히 찬물 쓰지 말고 적당히 따뜻한 물로 해도 시금치에 문제 안 생김. 다음 소쿠리채로 들어내면 야채 씻기 완료.
    야채 다듬고 씻는 시간을 단축하는 팁이예요.

  • 47. ...
    '20.3.7 9:17 PM (125.177.xxx.182)

    박혜란님의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이란 책 읽어보세요.
    시간이 나려나요?
    거기에 보면 가수 이적 엄마는 거의 집이 늘 어지러웠대요.
    책 밟고 놀기를 했대요.
    한글도 그렇게 떼었고..제 아이 군대갔는데 저도 그 책 보면서 키웠어요. 어질러진 책 밟고 놀았어요. 파랑색 그러면 파란책 밟고. 빨강 하면 그 책 밟고...
    이적 엄마분은 치우는 거에 그렇게 크게 생각을 한 했다고.
    일찍 재웠고...
    하여튼 그랬대요.

  • 48. ...
    '20.3.7 9:19 PM (58.235.xxx.246)

    애들 재우고 커피 한 잔 하고 일단 씻어요. 오늘 꼭 안 차워도 돼요
    애들 장난감은 밀대걸레로 밀어서 한데 모아서 그냥 모조리 큰 통 속에 넣어요. 나중에 보면 엄마가 분류하고싶지 애들은 이거저거 그냥 가지고 놀아요

  • 49. ...
    '20.3.7 9:21 PM (125.177.xxx.182)

    일주일에 두번 음식배달 해보세요.
    짜장 그런거 말고 반찬 몇개. 국 이런거 정기 배달 받으시면 좀 나아요. 업체는 지역 커뮤니티에 여쭤보면 믿을만한 곳 있을 겁니다

  • 50. ...
    '20.3.7 9:21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일단 씻고 소파에 앉아 커피 한잔 드세요

    그리고 제가 잘하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큰 봉투 있으면 장난감은 거기 다 넣어요
    그리고 묶어서 베란다에 던져놔요 ㅋㅋ
    일단 그렇게 해놓으세요
    빈 공간이 좀 생기면 마음도 여유로워져요

    오늘은 그정도만 하시고
    드라마라도 한편 보세요
    육아하면서 꼭 필요한건
    엄마가 스트레스 풀고 재충전하는거예요
    저도 아이들 없을때 일이 아닌 혼자 노는 시간을 가져요
    (인터넷이나 드라마나 취미활동)
    엄마가 마음이 재충전 돼야 아이들도 즐겁게 키울 수 있다 생각해요

  • 51. ...
    '20.3.7 9:25 PM (125.177.xxx.182)

    엄마가 씻는게 맨 먼저예요. 향 좋은걸로...
    그 다음은 차차 생각해 보세요.
    1. 애기들 9시에 재우기
    2. 샤워하기
    3. 장난감 봉지에 싹 집어넣기

  • 52. 저 보는 듯
    '20.3.7 9:25 PM (119.196.xxx.125) - 삭제된댓글

    연년생 둘 볼 때 그랬어요. 친척친구 선후배 아님 도우미라도 부르세요. 저는 그러다 크게 아프고 도우미 불렀습니다. 도우미 와서 받은 돈 반만 일하고가도 그냥 부르세요. 애들 초등들어가고 정신 좀 나더군요.

  • 53. como
    '20.3.7 9:27 PM (117.111.xxx.240)

    잘 먹고 잘살자고 공부하고 의사됐는데
    라면에 삼각김밥....내 자식이라면 눈물나네요...

  • 54. 편한 놀이
    '20.3.7 9:29 PM (39.122.xxx.59)

    아이들이 어릴때 쉬고싶으면 저는 화장놀이 했어요
    저렴이 화장품들 애들 손애 쥐어주고 저는 바닥에 누워요
    애들이 스타일리스트가 돼서 엄마 얼굴을 종이삼아 미술놀이 하는거죠
    화장 좋아하는 딸이면 두시간쯤 꿀잠 잘수 있어요 ^^
    아들들도 화장놀이 좋아해요 한번 시도해보세요
    마무리는 클렌징 세수 한번이면 끝 ^^

  • 55. 괜찮아요
    '20.3.7 9:31 PM (211.108.xxx.29)

    어차피 전국민이 지금집순이ㆍ집돌이예요
    몽땅 어지르고살아도 아무도 우리집에못와요
    아니 못와요
    이럴때 실컷 어질러보지 언제어질러보나요~
    그냥 내가하고싶은데로
    마음가는데로 움직여보고
    너무 중압감 가지지말아요
    저 서울사는데 저진짜 정리의달인이거든요
    마음같아서는 놀이처럼 집정리도와주고
    따뜻한밥세끼 일주일정도 해드리고
    기운내라고 다잘지나갈거라고 토닥거려주고싶네요
    애들한테도 잘해주려고
    집살림도 깔끔하게하려고 노력하지마세요
    그냥 숨쉴만큼만 마음가는데로 움직이세요
    장난감이런것들은 한쪽으로
    그냥 밀어서 산처럼 쌓아놓으세요
    애들은 또만지고 또만져도 어지러지는건
    순식간이니....
    먼지먹는다고 아이들병걸리지않아요
    너무깨끗해서 문제지...
    순서도 정하지말고
    내마음가는데로 하시길....

    강력히
    강력히

    추천합니다
    그리고
    요새는 시켜먹는게 대세예요
    요*요같은데 맛있는거시켜먹고 기운내세요
    먹고기운내야 기분도좋아지고
    움직일수있어요

  • 56. ...
    '20.3.7 9:33 PM (223.62.xxx.165)

    치울 생각을 하지 말고
    밤에 아이들 자면
    아주 커다란 박스에 아이들 꺼 장남감 그림책 다 담아놓으세요
    분류고 뭐고 필요 없어요
    내일이면 또 다 합쳐질 거니까..
    아침에 그 박스 입구를 앞으로 당겨 놓으면
    하루종일 아이들이 알아서 꺼내 놀 거예요
    그럼 아이들 어지른 건 20분이면 치울 수 있어요

  • 57. 원글
    '20.3.7 9:37 PM (223.62.xxx.57)

    제가 형제도 없고 엄마도 일을 하셨어요. 늘 집에 안계시거나 계셔도 피곤해서 주무셨어요. 일하는 아주머니가 끼니 챙겨주실때도 많았구요. 엄마는 많이 사랑해 주셨고 금전적으로도 크게 부족함 없이 키워주셨는데 가끔 그런걸 모르겠어요. 댓글에서 말해주시는 집안일 하는 요령?! 그걸 일머리라고 하나요? 정말 살림책, 요리책 많이 사서 봤는데 진짜 책으로 배우는 느낌이라 어려웠어요. 저는 진짜 손끝 야무지고 살림 잘하고 아이들 잘돌보는 분들이 제일 대단해 보여요. 너무 막막했는데 댓글들 보면서 힘을 얻습니다ㅠ감사합니다.

  • 58. ...
    '20.3.7 9:40 PM (58.235.xxx.246)

    다들 맨땅에 헤딩하면서 배운 거라우.. 힘내세요!

  • 59. ...
    '20.3.7 9:42 PM (223.62.xxx.165)

    치우는 것과 씻는 것 우선 순위를 정할 때
    원글님 라이프 스타일이 어땠는지 기억해 보세요
    마지막에 씻고 푹 쉬었는지
    싹 씻고 나서 기분 좋게 치웠는지..
    그리고 치우는 건 시간을 딱 정해 알람 맞춰 놓으세요
    30분이라면 30분 후에 하던 거 대충 정리하고 멈추세요
    끝까지 한다는 건 지레 지치게 만들거든요

  • 60. Yui
    '20.3.7 9:43 PM (222.98.xxx.191)

    저는 임펙타민이나 아로나민골드 먹으면 힘이 나고
    덜 지치더라구요... 무기력한데 뭔가를 해야한다면
    영양제랑 고기 때려넣고 으쌰하고 일어나 일 사작합니다..
    내 입에 맞는 반찬가게 찾아 이용하고 반조리음식 섞어
    내면서 부담과 스트레스에서 탈출했어요..ㅠㅠ
    일 다닐때는 로봇청소기 썼구요..
    제일 중요한게 남편한테 미안해하지 말고
    돈으로 해결 할 수 있는건 뻔뻔스러울 정도로
    당연하게 써야해요... 왜냐면 엄마가 무기력에 빠지고
    몸이던 정신이던 아파버리면 집안의 모든게 멈춰버려요..
    조금은 이기적이셨음 좋겠어요..

    누가되었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 100을 120으로
    오버해서 끌고나가는건 힘들어요..
    길게..건강하게 가려면 내가 가진 100을 효율적으로
    나눠 써야해요.. 지금 공부욕심은 무리라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 61. ufghjk
    '20.3.7 9:53 PM (114.206.xxx.93)

    당분간 도우미 쓰세요.
    돈아깝다 생각말고
    아이들 정신건강 위해 도우미 쓰세요.
    엄마가 이정도 스트레스면 애기들 정서에 진짜 안좋고
    이게 사춘기 무렵 나타나요.
    경험자예요.

  • 62. ufghjk
    '20.3.7 9:55 PM (114.206.xxx.93)

    당분간 반찬 무조건 사먹이고
    인스턴트 오케.
    지나고보니 인스턴트고 유기농이고 아무 차이 없어요.
    그저 성품,성정이 중요.
    엄마의 스트레스가 최악.

  • 63. 보니까
    '20.3.7 9:57 PM (1.231.xxx.157)

    엄마있는집에 대한 환상과 로망이 있으셨나봐요

    그리고 블로그나 유투브에서 깨끗한집... 글쎄요
    뭐 가능하겠지만 보여주기위한 연출도 있을겁니다

    암튼 애 키울땐 좀 어질러져도 괜찮아요
    그래야 애들 정서에도 좋대요 ^^

    나와 아이를 위해 릴렉스 하세요
    금방지나갑니다 어떨땐 아쉽더라구요 그때가 좋았는데 뭐그리 힘들다 징징했는지.. ㅎㅎ

    나이드니 체력만 좋아집니다 ^^;;

  • 64. 원글
    '20.3.7 10:10 PM (223.62.xxx.57)

    엄마 있는 집, 엄마가 해주는 밥이 그리웠고 로망이었어요.ㅜㅜ
    제가 블로그 인스타 유투브에 브이로그 보면서 깨끗한집, 살림 엄청 따라했거든요. 그때는 진짜 청소만 계속 했던거 같아요. 손이 느려서 더 걸렸겠죠. 잘하고 싶었어요. 새벽에 나가서 돈벌고 밤에 살림하고 애보는 워킹맘도 있는데 집에서 애 보는데 정말 잘하고 싶어서 노력도 했는데 쉽지가 않네요...ㅠ 단정한 집, 맛있는 음식을 해주던 엄마로 기억되고 싶은데 맘처럼 쉽지가 않아요...

    코로나로 집에만 있으면서 애들이 너무 어지르니까 저도 치울 타이밍, 기회를 놓쳤어요. 애들은 자기들이 던져논 종이 밟고 넘어지고 그러면 저도 어이가 없어서 웃기도 하고...그냥 에레이 모르겠다 어떻게 되겠지 하고 있다가 또 한 번 집을 보니 우울함이 몰려와서 글을 올려봤어요.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애들은 재웠고 일단 라면 하나 먹고 맥주 한 잔 마시고 치우든지 씻든지 해볼까봐요.ㅜㅜ

    혹시라도 살림이나 육아에 대한 고견(?) 있으시면 마구 마구 좀 알려주세요. 인스타나 블로그 말고 현실에(?) tip이 궁금합니다~

  • 65. 누구나
    '20.3.7 10:17 PM (1.244.xxx.38) - 삭제된댓글

    오늘은 샤워만! 하시고, 다른 건 후에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내일은 청소는 조금 미루고, 쓰레기만 좀 버리면 한결 기분이 나아질 겁니다.
    요즘은 반찬배달이 참 많더라고요.

  • 66. 내일
    '20.3.7 10:24 PM (125.182.xxx.27)

    날씨개이면 아침밥먹고나서 아이들이랑 햇살맞으몃ㆍㄴ책나가세요 점심은외식이나간단히 편의점식도괜찮구요 요령껏사드세요‥

  • 67. 그때 지나본 사람
    '20.3.7 10:35 PM (121.180.xxx.160)

    토닥토닥..고만고만한 애둘데리고 고생많죠..
    지금이 지나면 좀 나아질거에요
    확실히 나아져요^^
    저도 남편이랑 님가정과 비슷한 상황겪으면서
    22년 지났어요.사스,신종플루,메르스..지금은 그나마
    애가 고등졸업해서 좀낫죠..

    여러가지 실질적인 도움말은 앞에서 여러선배들이
    해주셨네요.
    애들 한두끼 라면 먹어도 괜찮더라고요
    양치 못해도 당장 충치생기지않고요
    먼지속에서 티비봐도 멀쩡했어요 ㅎㅎ
    늘 그런거 아니니까요~~

    그리구 제가 제일 신경쓴건, 아이에게 찡그리거나 짜증난
    얼굴 보이지않는거였어요
    아이들이 불안해지고 길게보면 성격에도 영향을줍니다.

    오늘 푹 주무시고 내일 아이들과 재밌는하루보내시길 바라요

  • 68. 블로그나
    '20.3.7 10:57 PM (211.108.xxx.29)

    특히 인스타는 다좋은것ㆍ자랑하려고찍어논것들이
    대부분이예요 관종이 많지요
    보여지는게 다가아니예요
    그냥 쇼윈도라고 생각하세요
    제주위사람중에 인스타제법알려진사람있어요
    진짜 피곤하고 남이나를어떻게볼까에
    촛점맞춰사는것같아
    가끔 안스럽기도해요
    남에게 보여지는게 중요하긴하지만
    가식이섞여있는게 인스타라고 봅니다

  • 69.
    '20.3.7 11:18 PM (1.232.xxx.22)


    아이둘 키우느라 직장그만두고
    이제 육아는 끝났어요.
    멀지않다면 진심
    도와주고싶네요.

    시한부에요
    육아는요.
    지나보면 또 그리운 시절이랍니다.
    그때 돌아간다면 청소 집꾸미는거 그딴거
    덜하고 아이들이랑 더 많이 안아주고 더 이뻐해주고싶어요.
    자책하지마세요.
    이세상에 가장 소중한 아이들과 가장 아름다운 시간인건데 책임감.중요하지 않은 기준으로 우울한거에요.
    더구나 남편도 어려운 시기이니 더욱 그렇네요.

    응원합니다,.젊은 엄마

  • 70. 음..
    '20.3.7 11:21 PM (211.34.xxx.18)

    15개월 아기 보육하고 있어요. 우선 둘이라니... 존경합니다. 힘내시고요! 전 거실 아기에게 내주고 있는데 저녁에 한 번 몰아서 치워요. 엄청 정리하거나 하지 않고 큰 장난감 상자 별로 큰 분류해서 그냥 넣어둬요. 블럭, 잡동사니, 자동차 이런 식으로요. 좀 섞여도 신경 안 쓰고요. 주방놀이가 있다 하면 주방놀이 냉장고 같이 공간 있는데 소품은 다 던져 넣어두고요. 그럼 정리 금방이에요. 그리고 아침에 샤오미 물걸레 모드로 한 번, 저녁에 흡음 파워모드로 한 번 합니다. 청소는 그게 끝이에요. 로봇 청소기 없으시면 당장 사시고요. 식재료는 새벽 배송 주로 시키는데 제가 님이라면 손질된 걸로 살거에요. 생선도 순살 생선으로 사서 구워만 주고 있고요. 요리는 해서 주기는 하는데 그릇 같은 걸 예쁨과 1도 상관없는 식세기 가능한 스텐 식판으로 써요. 식기세척기 없으시면 사세요. 기계 도움 받으시면 커피 한 잔 여유 생겨요. 아침은 누룽지 같은 거 사셔서 끓여 주시고요. 식빵도 주시고 간단하게 주세요. 애들만 챙기지 마시고 님도 꼭 챙기시고요. 엄마가 되어보니 출근이 편했다 싶어요ㅠ 애들 데리고 사람 없는 공원도 좀 나가셔도 돼요. 이 힘든 시기 잘 버티시길 바랄게요!

  • 71. 이제봄
    '20.3.7 11:25 PM (116.37.xxx.49)

    82에서 봤는데,,,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것은 명랑한 엄마래요!!

    남 블로그 인스타는 박제된 모습이지 실제 우리의 치열한 현장이 아니쥬. 그거 보고 따라하지 마시구요
    더러운 집 뭐 어때요! 시켜먹는거 어때요!! 햇반에 김 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명랑한 엄마, 즐거운 자신이 되도록 내려놓으세요!! 울랄랄라랄라!!!!

  • 72. ...
    '20.3.7 11:27 PM (58.235.xxx.246)

    요리를 꼭 잘 하고 싶으면 한번에 하는 반찬요리는 딱 1개만, 3일 먹을 양을 만듭니다. 다음날도 딱 1개, 3일 먹을 양을 만들어요. 그러면 사흘째부터는 반찬이 하나씩 바뀌면서 계속 세 종류의 반찬이 유지됩니다. (당연히 덜어서 먹어야 함)
    쉽게 질리지 않는 체질이라면 좋아하는 요리 하나를 정해서 익숙하게 빠르게 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그것만 만드는 것도 좋아요. 완료하면 다음 주제로.
    마지막, 라면 하니까 생각났는데.. 여러가지 부재료를 바꿔가며 첨가합니다. 배추 한 통 사다가 배추만 썰어 넣어도 맛이 확 살아요. 돼지고기를 좀 넣으면 더 맛있고, 스프 넣지말고 된장 풀어넣으면 일본식 된장라면 되고, 통마늘 사다 넣어도 맛있고, 흑마늘 넣으면 색다른 맛이 나고, 치즈라면은 당연히 아실거고.. 라면에 아보카도 넣어도 맛있고, 소고기나 닭고기 넣어도 맛있고...
    (배추는 얼리면 안됨. 낱낱에 떼서 씻어서 포갠 후 절인배추 하듯이 간간한 소금물에 푹 잠기도록 통에(락앤락 조금 큰 것) 넣어서 익든가 말든가 하고 놔두면 생각보다 오래감. 라면 끓일 때마다 몇 잎 꺼내서 썰어서 라면에 투입하면 섬유질 보충..) 라면만 끓여 먹어도 이왕이면 맛있게 먹어요. 너무 짜게 먹으면 신장에 문제 생기니 스프 적게 넣고..

  • 73. 식기세척기
    '20.3.7 11:44 PM (118.220.xxx.22)

    식기세척기 들이시구요. 아직 아이들이 어리니 6인용이라도 들이세요. 그리고 그 나이대 아이들 있는 집은 로봇청소기 사용 힘들어요. 저 결혼하면서 잘 쓰던 룸바, 아이가 누워있을때까지도 잘 썼는데, 기어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초등 6학년이 되려는 지금까지 창고에 넣어두고 못쓰다가 지난 달에 그냥 재활용에 내놨어요. 아이 장난감, 특히 레고가 많고 정리를 안하는 아이라서.. 로봇청소기 돌릴 수가 없었거든요. 지금도 가끔 청소기에 레고 조각 빨려 들어갑니다. 김만 싸서 먹이는 것이 미안하면 치즈도 넣어서 같이 말아주고, 김치도 물에 씻어서 같이 말아서 주세요. 떡국떡 사두시고, 간장 떡볶이도 해주시고,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넣고 떡볶이도 해주시고, 카르보나라 소스 넣고도 떡볶이 해주시면 잘 먹어요. 어묵 사다 놓고 간장에 조려도 주시고, 어묵국도 끓여 주시고.. 너무 힘들면 하루에 한가지만 새로 한다..는 결심으로 다시 시작해 보세요. 불고기 감 사다가 소분해 놓고, 소금, 후추 약간만 치고 볶아만 줘도 맛있어요. 체력되는 날은 불고기 재서 볶아 주시고.. 힘내세요~

  • 74. 애기하나
    '20.3.7 11:45 PM (116.41.xxx.121)

    키우는데도 요즘 너무 우울하고 죽고싶어요 ㅜㅜ
    댓글들읽으며 같이 다시 힘내보아요

  • 75.
    '20.3.8 12:19 AM (119.199.xxx.88)

    애가 넷인데‥핑크퐁 뽀요티비‥2시간 시청합니다‥요샌 두타임 돌리네요‥오전 오후 모두 4시간‥장난감 큰 박스 3개‥동화책 큰 박스 한개‥아침에 정리하며‥왕창 넣고 무선 청소기 밀고‥세탁기는 매일 자기 전 예약‥식기세척기 쓰고‥아침에 꼭 빨래 널고 개며 대충 정리하며 뉴스공장 들어요‥저녁은 식판에 반찬 3개‥국‥메인반찬‥이래줍니다‥주로 김치 멸치 나물1개‥메인은 쏘세지 족발도 주고‥계란찜‥장조림‥생선등‥그리고 후식 과일‥아침은 김 밥 국 간장밥 등‥간단히‥영양제 먹이고‥점심은 쌀국수‥수제비‥ 떡국‥라면‥스파게티‥간식은 잘 안 먹지만 고구마‥빵‥주말은 꼭 외식‥통닭 피자 자장면 시켜 먹네요‥영화보며 과자도‥화장실 청소는 변기 세면대 바닥‥6일 이렇게 돌아가며 3분안에 끝네요‥전 둘일 때는 욕조에 놀게하고‥볼일보고 했네요‥넷이지만 아침 먹고‥막내 2시간 핑크퐁보고 점심먹고 차타고 사람없는 놀이터나 계곡 공원에서 2시간 놀고‥낮잠자고‥핑크퐁 보고‥저녁먹고 씻고 자요‥ 신랑은요? ‥그냥 밥먹고 자죠‥있으나 마나‥국은 파는 곰국도 잘먹고‥가끔 갈비탕도 사먹기도 하고‥여기 비법으로 조개 다시다 넣은 쬐끔 넣은 콩나물국 드링킹합니다‥하지만 늘 아이들 원픽은 라면‥입니다‥

  • 76. 힘내세요!
    '20.3.8 12:22 AM (123.214.xxx.172) - 삭제된댓글

    힘내시라고 댓글달고 싶어서 로그인했습니다.
    요즘 다들 그렇게 살아요.
    충분히 잘하시고 계시고 ..그래서 우울증도 온것 같습니다.
    화이팅!! 엄마들 화이팅!!

    텔리비젼 만화영화.. 이럴때 충분히(?)보라고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전 오늘도 한참 틀어줬네요.
    장난감은 큰 자루? 큰 박스? 이런곳에다가 한꺼번에 몰아넣어버리세요.
    어차피 몇년지나면 다 버립니다..ㅜㅜ
    인스턴트!! 이럴때 먹는거라고 생각해요.
    팁이라면.. 인스턴트를 하나가 아니라 두개 합쳐서 먹는겁니다.
    예를 들면 인스턴트 스파게티에 인스턴트 미트볼이나 햄버거 스테이크를 얹는 식으로요.
    비주얼이 괜찮아서 데우기만 한 것에 대해 약간 덜 미안한 기분?

    사실은 초등학생 둘만 데리고 있는 저도 지치고 우울해서 어제 저녁에 혼술했네요.
    진짜 이게 뭔지인지 모르겠어요.
    한창 뛰어놀 애들이 집에서만 날뛰니 저희집도 엉망이예요.
    밥도 세끼 차리기 너무 힘들고... 근데 확진자는 자꾸 늘어나니 밖에 나가기도 뭐하고..
    다 지나가고.. 나중에 웃으면서 얘기할 추억이라 생각해요.
    힘냅시다.

  • 77. 힘내세요!
    '20.3.8 12:23 AM (123.214.xxx.172)

    힘내시라고 댓글달고 싶어서 로그인했습니다.
    요즘 다들 그렇게 살아요.
    충분히 잘하시고 계시고 ..그래서 우울증도 온것 같습니다.
    화이팅!! 엄마들 화이팅!!

    텔리비젼 만화영화.. 이럴때 충분히(?)보라고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전 오늘도 한참 틀어줬네요.
    장난감은 큰 자루? 큰 박스? 이런곳에다가 한꺼번에 몰아넣어버리세요.
    어차피 몇년지나면 다 버립니다..ㅜㅜ
    인스턴트!! 이럴때 먹는거라고 생각해요.
    팁이라면.. 인스턴트를 하나가 아니라 두개 합쳐서 먹는겁니다.
    예를 들면 인스턴트 스파게티에 인스턴트 미트볼이나 햄버거 스테이크를 얹는 식으로요.
    비주얼이 괜찮아서 데우기만 한 것에 대해 약간 덜 미안한 기분?

    사실은 초등학생 둘만 데리고 있는 저도 지치고 우울해서 어제 저녁에 혼술했네요.
    진짜 이게 뭔일인지 모르겠어요.
    한창 뛰어놀 애들이 집에서만 날뛰니 저희집도 엉망이예요.
    밥도 세끼 차리기 너무 힘들고... 근데 확진자는 자꾸 늘어나니 밖에 나가기도 뭐하고..
    다 지나가고.. 나중에 웃으면서 얘기할 추억이라 생각해요.
    힘냅시다.

  • 78. 그냥
    '20.3.8 12:38 AM (211.246.xxx.102)

    그냥 돈써요
    남편군으나 공보인듯
    그냥 돈써요
    그땐 돈아까웠는데
    써도됩니다
    아니더래도 그땐 돈쓰는시기에오ㅓ

  • 79. 토끼엄마
    '20.3.8 12:43 AM (125.177.xxx.88)

    햇반에 김이면 어때요. 계란후라이나 스팸 곁들이면 충분하고요.
    식사준비에 최소한의 에너지만 쓰시고 아이들과 즐겁게 드시는데 집중하세요.
    종이접시. 종이컵 쓰시고 헹궈서 재활용에 모으시거나 그것도 힘들면 차곡차고 버리시고요.
    아이들과 같이 늘어놓은 장난감과 물건들 방 하나에 이사시키기 놀이 하시고 거실만 후딱 청소기 돌리시고요.
    놀고 싶은 장난감 딱 하나만 가지고 나와서 놀고 딴 거 놀고 싶으면 그 방에 다시 가져가서 딴 거랑 바꿔오기 하세요.
    간장 참기름 넣고 밥이나 국수만 비벼줘도 아이들은 엄마랑 함께라서 맛있고 행복할테니 원글님도 힘내세요.
    설겆

  • 80. 일단
    '20.3.8 12:47 AM (112.165.xxx.34) - 삭제된댓글

    오늘 하루는 무조건 씻으시고 아무 걱정없이 일찍 푹 주무세요. 무조건.
    다음날 시간표를 짜세요.그리고 무조건 지키세요. 무조건
    장난감 정리는 아이들이.큰 바구니 3개정도 두고 아이들이 치우게 할것.
    지워야 하거나 씻겨야 하거나 찢거나 어지르는 노가다가 필요한 놀이는 금지!
    엄마 퇴근시간은 저녁먹고 설겆이가 끝. 그 이후로는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그 이전까지 모든 하루 정해진 놀이 산책 목욕 밥하기등 끝내시란 말씀.
    그 이후로는 무슨일이 있어도 쉬세요. 끝.

  • 81. 좋은댓글
    '20.3.8 12:52 AM (116.37.xxx.69)

    들 많군요
    일단 주변 돌아보지 말고 본인 휴식에 집중하세요
    조금 더럽게 산다고 죽는 거 아니에요
    다 지나간답니다

  • 82. ...
    '20.3.8 12:56 AM (112.165.xxx.34) - 삭제된댓글

    제일 먼저 일단 엄마 먼저 씻고 아무것도 안하고 오늘 일찍 주무세요.
    2. 가장 중요한 건 엄마도 퇴근시간을 만드는거에요. 저의 퇴근시간은 저녁설겆이까지입니다.
    그 이후로는 무조건 아무것도 안하고 쉽니다. 그 이전에는 무조건 다 끝내도록 노력하는겁니다.
    아이들한테도 언급해놓습니다. 엄마 퇴근시간 여기까지니까 엄마 쉴테니까 너희끼리 놀아.이렇게요.
    3. 엄마 퇴근시간 전까지 시간표를 짜서 무조건 지키세요. 하루의 루틴을 만드는것이죠. 점심먹고 산책 저녁먹고 산책 다녀오세요. 그리고 씻고 자는거죠. 엄마랑 아이들이랑 같이 씻으세요. 아이들 일찍 재우시구요.

  • 83. ..
    '20.3.8 1:07 AM (112.165.xxx.34)

    좋은 댓글들 많네요. 엄마 퇴근시간을 만드시고 반드시 지키세요~

  • 84. ///
    '20.3.8 1:12 AM (1.224.xxx.51)

    정말 힘드시겠어요
    저도 정말 요즘 너무 우울하고 다운되어서 힘들더라구요
    원글님은 남편하시는 일 때문에 되도록 자가격리를 지키려고 하시니 더 힘든거 같아요
    다른 댓글분들 말이 맞아요
    아이들은 정돈된 집보다 기분좋은 엄마랑 있는게 더 행복해요
    자기 스스로을 질책하고 자존감이 낮아지면 더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구요
    나 스스로를 좀 여유롭게 대하고 심리적으로 회복이 되어야 몸이 움직여져요

  • 85. 괜찮아요
    '20.3.8 1:23 AM (121.134.xxx.26)

    괜찮아요. 괜찮아요

    치우지 마세요~ 인스타그래머도. 사진찍히는 부분만 치우고 찍는거에요(저도 제 인스타에 그렇게 올려요^^;)

    아빠가 도와줄수 없으면. 힘들지요. 저도 그랬어요. 지금 저희 남편도. 당번돌아가며.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해요. 걱정많이 되지만. 그 생각은 그냥 서랍에 넣고 닫으세요

    김에 밥싸주는게 어때서요? 애들한테 산해진미 다해바쳤지만. 결국 애들은 김에싸준 밥을 제일 좋아했어요.

    해가 날때, 아이들과 공원이나 놀이터 나가서. 햇빛많이 받으며. 좀 걸어보세요. 햇살받으면서 걸으면. 애들도 기분좋아지고. 엄마도 희망가득한 생각이 샘솟아요

    애들 어릴때. 그때 저도 참 힘들었어요. 퇴사하고 집에 있는게. 괜히 뒤쳐지는것 같아. 국가 자격증도 두개 땄지만. 다. 서랍에서 잠자고 있어요. 공부는. 나중에도 할 방법이 있지만. 아이들 3,5 세는 다시 돌아오지 않아요


    3,5살 아이들이면 뭘 좋아하려나? 저희 애들은 뽀로로를 좋아했는데.
    아이들에게 좋아하는 영상을 잠시 틀어주시고. “엄마 금방 씻고 나올께, 잠깐 후에 만나~.” 라고 말씀하시고. 따뜻한 물로 샤워하세요^^

    그리고 애들 대충 입히고 신발신겨서. 나가세요~
    집은 안치워도 되요. 치워도. 금방 도루묵. 요일하나만 정해서. 그날만 청소하세요. 제일 좋은건. 엄마가 편하고. 엄마가 행복한거에요

    응원해요. 그 시절엔 저도 그랬어요. 옛날생각나서 길게 남겼네요. 그냥 있어도. 힘든타이밍인대. 코로나까지 겹쳐서 많이 힘들겠어요...응원해요!!!! 많은 선배맘들이. 같은 맘일거에요 힘내요!!! 괜찮아요!!!

    천천히 하나만 해도. 대단한거에요. 자신에게 칭찬해주세요~

  • 86. 오데뽀
    '20.3.8 1:23 AM (58.234.xxx.29)

    고생이 많으세요.
    그런데 햇살 있을때 좀 애들 데리고 나가세요
    사람많은 실내가 위험하지 사람 띄엄띄엄 있는 실외는 오히려 더 안전해요
    사람들과 거리두고 마스크에 집착하지 말고 한시간이라도 나가세요.
    그리고 3살5살은 아가가 아니예요. 어린이 입니다.
    정리도 좀 시키고 그러세요.
    그리고 둘이 놀이하는 하나 이렇게 정해놓고 거기서만 놀게 하세요
    놀이방을 만드는거죠
    그리고 치우지 마세요.
    거실과 부엌 안방만 깨끗이 유지하세요
    그리고 괜찮은 반찬집 많아요
    몇번은 사서 드세요.
    애들도 더 잘먹고 나도 편해요.
    울나라 여자들만 개고생하게 하는 신드롬 있어요
    집밥, 모유수유, 엄마표 xxx
    그런거에 휘둘리지 마세요.
    애들끼리 놀게 해주세요. 안전한지만 엄마가 슬쩍슬쩍 관찰하시구요.
    내가 행복한 방법을 찾길 바래요.
    우리 힘내요. 아자 아자~~!!

  • 87. 나도엄마
    '20.3.8 1:34 AM (180.80.xxx.31)

    원글님 덕분에 저도 위로받고 도움많이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저도 36개월 쌍둥이 엄마라 정말 공감합니다.
    아기들 집에만 있으니 많이 답답해하죠?
    아마 화도 짜증도 많이 내고 고집도 부리고, 어린이집 보내다 데리고 있음 더 힘드실거에요.
    아마 3주쯤 지속되는 생활에 더 우울하실거구요..
    지금 주변에 다들 그래요.
    그러니 자책마시구요.

    애기들 밥은 꼭 세 끼 준비하실 필요없어요.
    식사시간에 따라 아침이나 점심은 시리얼,식빵, 과일,요거트 돌려가면서 주시고 나머지 두끼는 같은 메뉴로 한그릇 음식 주세요.
    고기나 생선굽고, 애호박. 버섯.양파 같은 채소 조금 익혀서 함께 비벼주세요.(비빔밥. 혹은 볶음밥처럼)
    같은 재료에 자장소스 넣어 자장밥이나, 크림리조또, 토마토리조또, 된장풀면 된장찌개로 변신가능합니다.
    이렇게 3~4가지 메뉴로 단순화시켜 주세요.
    영양가 충분하고 엄마밥도 되고 애들도 잘먹어요.
    시금치 따로 무쳐줘도 애기들 잘안먹잖아요ㅎㅎ
    최대한 손많이 안가는 메뉴로 준비하셔도 되요.

    김에 밥만 싸줄때는 후레이크나 참기름, 참깨만이라도 넣어서 요리한 것처럼 생각하시고 죄책감 느끼지말고 주세요.
    그렇게 먹어도 건강해요.
    매달 그렇게 먹는것도 아니구요.

    윗분들 얘기처럼 장난감은 큰통에 모두 넣고 지저분해도 분류가 안되어도 그냥 두세요.
    그게 아이들 놀기에 더 좋아요.
    인스타나 블로그에 예쁘게 결과물 나오는 놀이들은 사실 애기들이 별로 안좋아해요.
    엄마만족이죠
    (제가 오늘 플레이콘으로 작품 만들어보니 그렇더라구요.
    애들은 관심없고 저혼자 다했어요--;;)

  • 88. 제 생각나서
    '20.3.8 1:40 AM (110.15.xxx.120)

    저 26개월 터울 애 둘 키우면서 남편은 맨날 바쁘고 남편따라 타지에 와 있어서 도와주거나 놀러갈 양가나 친구네도 없고 제 손도 느리고 요령도 없고...
    지나고나서 생각해보니 우울이 심했던 거 같습니다.
    울기도하고 남편한테 짜증도 내고 애들한테도 짜증내고...
    지나고나면 왜 그랬나 싶은 생각이 들 일인데 그 순간을 참지 못하고 폭발하는 성격이 되더라구요.
    애들을 외적으로 챙기는 거는 너무 죄책감 가지지 마시고 뭐든 놓치지 않고 잘하겠다는 마음도 내려놓으시고 애들과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시간 많이 가지시길... 애들 잘 때 다른 거 생각마시고 같이 자거나 쉬세요. 휴식이 필요하신 거 같아요.
    그땐 그걸 모르고 그 시간들을 아쉽게 지나온 것 같아 적어봅니다. 어떻게든 시간은 지나갑니다..10년 후쯤 분명, 훌쩍 커버린 애들보며 지금 이 시간의 아이들이 얼마나 귀여웠나 추억하실 시간이 찾아 올꺼니까 힘내세요!

  • 89. 나도엄마
    '20.3.8 1:41 AM (180.80.xxx.31)

    우리아이들만 그럴수도 있지만 아이들이 진짜 좋아하는건,
    그냥 뛰어놀고, 노래부르고, 역할놀이 하고,
    찢고 부시고 던지고 뭐 이런거 같아요.
    그리고 영상시청이죠ㅎㅎ
    전 오늘 뽀로로 4시간 보여줬답니다.
    다른분 말씀처럼 이럴때 보라고 영상물이 있는거에요.
    보여주고 엄마도 식사하시고 간식도 드시고 좀 쉬세요.
    그리고 충전하면 몸으로, 진심으로 함께 놀아주시면 됩니다.
    시간,양보다는 놀이의 질이 중요하다잖아요.

    식재료쇼핑은 쿠팡이나 이마트 혹은 다른 새벽배송상품 이용해서 최대한 손질된 것, 완제품 형태로 구매하세요.
    전 한살림이용중인데 아이식재료는 여기도 괜찮아요.

    저도 원글님보면서 엄마들 다 똑같구나 위로받고 공감하고 가요.
    다들 그렇게 지내고 있으니 자책하지마시구요.
    이런 고민자체가 원글님 좋은엄마라는 증거에요.
    충분히 잘 하시고 계세요.
    이런 고민나누고 조언들을수 있는 82쿡이 정말 좋습니다.

    남은 3월 우리 화이팅 합시당!
    건강조심하세요~~

  • 90. 엄마의 힘
    '20.3.8 1:59 AM (67.69.xxx.137)

    애기엄마 얼마나 힘들까요
    우선 고생하고 계실 남편분과 그가족
    분들에게도 정말 수고많으시다고
    감사하단 말씀 전합니다
    이곳에도 몇번 글 올렸지만
    제가 사는 외국에선..글쎄요
    의사 공무원분들이 야근이라는 개념을 알까 싶네요
    그만큼 대한민국이 대단하지요
    감사한일이구요
    가족분들의 고생도있으시니 감사하단
    말씀드려보네요
    윗분들 말씀처럼 아이들이 뛰어
    놀아서 얼마나 다행이예요
    못씻고 못치우면 어때요
    엄마가 건강히 버텨주시는데...
    나중에 쉬는거 지금 당겨서 쉰다
    생각하시고 조금 쉬세요
    지금은...
    저도 댓글보고 많이 배워갑니다
    모든엄마들이 안심하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기원해봅니다
    힘냅시다 모두

  • 91. 살림팁
    '20.3.8 3:03 AM (218.39.xxx.225)

    정리 잘 하시는 분들을 보면 물건의 자리가 있어야 한데요.
    하나를 살 땐 꼭 이게 들어 갈 자리가 있나를 보고 사고
    그게 없으면 안산대요.

    저도 따라 하는데 음.. 깨끗하진 않아도 더럽지도 않아요.
    정리가 훨씬 수월하거든요.

    아주 중요한 팁이에요. 물건의 자리.

    깨끗한 사람들 항상 하는 얘기 있잖아요. 제 자리다가 놓으라고.

  • 92. 살림팁
    '20.3.8 3:11 AM (218.39.xxx.225)

    아참.. 잘게 다져 놓은 야채 꼭 사세요.
    볶음밥 죽 여기저기 쓸 일이 많더라고요.
    고기도 잘게 다진 거 얇게 펴서 얼리면요.
    찬물에 담가 놓으면 바로 녹아요.
    화이팅!!

  • 93. 아앗
    '20.3.8 6:02 AM (175.223.xxx.241)

    가족은 다른것보다도
    엄마만 강해지고 엄마만 행복하면
    다른 가족들도
    아무리 집이 엉망이고 모두 엉망이라도
    엄마 얼굴 보며 엄마가 행복하면
    다들 행복하게 되어있어요.
    엄마가 집안 햇살이에요.
    집 엉망이고 거지같아도 괜찮아요.
    엄마가 행복한 것들 하시고요
    기운 내세요.
    ----------------------------
    리플 읽다 눈물이 ㅠㅜ


    저도 29갤 비글딸 키우는 엄마로서.... 원글님 글이 내가 쓴 글인가 했어요. 저도 공부 하는거 있는데... 공부해야한단 압박 가정보육 집 엉망 .... 현실 속에서 암담하던차 동지 만났네요 ㅠㅜ

    살아가면서 앞으로 언제 또 이리 아이랑 집에서 오래 부비부비 하겠나싶어 그냥 즐겨보자로 맘 바꾼지 이틀 됐어요;;;
    공부는 ... 압박 크지만 우선 며칠 접기로 했고
    내일은 집정리 먼저 해보려구요 ㅠ 넘 심란스러우니 급한불만 꺼보려고 겨울옷 나와있는거랑 장난감 먼저 좀 눈에 안보이게 할거고 집에서 안나가다시피하니 일주일 해먹을거 리스트도 만들었어요(냉장고 비우기용 대충 메뉴들;;;
    전 제가 먹는거 위주로 김치볶음밥 덜맵게 해서 애도 주고 ...막 이래요.
    양념 안해도 되는 고구마, 계란, 감자 이런거 쩌주고
    바나나 , 과일 주고 그냥 고기 구워주고 치즈주고 ....
    요리 못하는 애미라 영양분은 넣어주되 요리는 못하니 걍 익혀서 줄 수 있는거 많이 하게 되내요;;; 네 저도 무기력증이거든요. 만사 귀찮아요. ㅠㅜ 엊그제 집에 있다가 순간 가슴이 터지고 숨이 막힐것같아서 마스크 씌워서 공원가서 열바퀴 걸었어요. 애는 빨리 못 걸으니 나 살자고 애를 유모차에 넣고 미친드시 밀며 빨리 걸었어요. 좀 진정되더군요. 그날의 그 순간적 기분을 겪으니 넘 무서워서 이제 적당히 햇볕가 나가 걷고 오려구요. 육아우울증인지 코로나블루인지... 여튼 걸으니 많이 나아졌고 ... 이젠 걍 맘 내려놓고 이 나날들을 육아를 즐기기로 맘을 정하니 좀 낫네요. 어느 리플님이 말씀하신 명랑한 엄마 되기! 저의 프로젝트예요!

  • 94. ...
    '20.3.8 6:59 AM (210.105.xxx.221)

    다들 좋은 말씀 해주셔서 뭐 보탤거 있나 하다 로긴했어요. 전 초등 아들 둘 데리고 몇 주를 집에서만 지냈더니 정말 사리 나올거 같아 이번 주엔 아침 일찍먹여 치우고 10시 전에 무조건 나갔어요. 다행히 저희 동네엔 야트만한 산이 있어 2-3시간 걷고 놀고 웃다가 간단히 점심 사먹고 들어오면 애들이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매일매일 6일을 걸으니 애들이나 저나 훨씬 생기가 넘치고 앞으로 2주 더 이렇게 지내면 완전 건강가족될 거 같은 분위기 ㅋㅋㅋ 날이 따뜻해져서 야외활동하기 좋으니 애들 데리고 꼭 밖으로 나가세요. 저희 동넨 오후엔 산이랑 놀이터도 바글거려 일부러 오전에 다니는데 오전에 햇빛쬐고 몸쓰니 하루가 가뿐하고 시간이 잘가요. 애들도 일찍 자구요.

  • 95. ...
    '20.3.8 8:24 AM (116.47.xxx.182) - 삭제된댓글

    어쩔수없어요. 티비나 동영상 보여주고 그 사이에 청소하고 씻고 커피 드세요. 아침밥 한끼는 빵이나 시리얼에 삶은계란 요렇게 떼우시고요.

  • 96. 고딩 엄마
    '20.3.8 9:31 AM (203.236.xxx.229)

    그 힘든 시기 지낸 고딩 엄마에요. 다 지나가고 나서 제가 진짜 깨달은건

    1.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저도 첨엔 모두 그렇듯이 완벽한 엄마가 되고 싶어서 몸도 마음도 힘들었는데 그냥 어느순간부터 저 말 믿고 좀 뻔뻔해지고, 게을러지고, 눈높이 낮추게 되었는데 그게 훨 낫더라구요. 완벽한 유기농 식사에 깨끗한 집에서 신경질 내는 엄마보다 돼지우리에서 인스턴트 먹고 아이랑 깔깔대며 행복한 엄마가 훨씬 더 좋은 것 같아요

    2. 한번에 2가지 다 잘하기는 어렵고 선택이 필요
    저도 직장맘이었는데 둘 다 잘 하기는 참 어려운일인듯요. 그걸로 본인에게 스트레스 안 주셔도 됩니다. 그냥 아주 힘들고 어려운 일이니 못하는게 당연. 둘 다 잘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그 사람 복, 그 일로 본인 스트레스 주지 마세요. 공부 잠깐 내려놓으세요. 이 시기 지나고 다시 공부 하셔도 긴 인생에 괜챦습니다.

    3. 이 정도면 좋은 엄마!
    아이 사랑하죠? 아이 사랑하고 그것 표현하고 정성으로 키우는 것만으로도 이미 좋은 엄마세요. 기준은 내 기준이죠 ㅎㅎ

    3.

  • 97. 헬렌니어링
    '20.3.8 9:37 AM (182.231.xxx.90)

    좋은 댓글 많아 배우고 갑니다 ~~ 나만 그런것 아니니까 힘내세요 전 그것만으로도 힘이 되더라구요

  • 98. 시간
    '20.3.8 9:52 AM (39.7.xxx.239)

    지나면 남편이 돈을 억으로 벌더군요
    전 딸쌍둥이때 군관사살았는데 뭘그리아끼고살았던지
    후에 아들 하나더낳고 남편 레지던트 킅나고 하니 왜 그때 모든돈 다 털어써버리지않았나싶더군요
    돈써요돈써

    벌어옵니다
    지금50가까이오니 돈과바꾼 시간들
    축복이게도 우리에겐 돈남을걸
    그돈안써서 내가지쳐 딸애들에게 정못준거 너무 후회됩니다
    제발 돈써요
    아줌마쓰고 매끼 다외식해버려요
    남편도 나가면 훨대접받고산날들만 기다리고잇어요
    새댁편하게 살아요

  • 99. ..
    '20.3.8 9:54 AM (14.6.xxx.187)

    저도 36개월 딸 하나인데 어린이집 안보내고 데리고 있어요.
    딸 인생중 반은 주말부부 맞벌이 했고 같이 살게 된 이후로도 한 반년은 주말부부, 요새는 일주일 6일은 일하는 남편 입학 미뤄진 애랑 택배만 들어오는 관사에서 격리되서 살고 있어요.
    저는 샤워는 이틀에 한번만, 샤워하기 전에는 모래놀이 또는 클레이놀이->이것도 매일 하면 치우다 지쳐요, 격일로 김장매트 위에서 ㅋㅋㅋㅋ
    밥은 아침은 대량으로 끓인 죽으로 삼일 떼우고 누릉지로 이틀 떼우고 인스턴트 스프에 빵 찍어먹으며 이틀 하면 일주일 가더라구요 ㅜㅜ
    점심은 한끼 볶음밥 -> 파기름 내서 게맛살 계란만 넣어 볶아요... 다 자르고 어쩌고 할수 없음... 아니면 떡갈비 사서 다 으깨서 고기볶음밥 ㅋㅋ
    저녁은 시킨 반찬 내 음식으로 한끼 먹어요, 저는 반찬 시킬때 꼭!! 국 시켜요, 국에 말아먹이면 맘이라도 든든해서
    과일도 사과, 배, 감 껍질 깍는거 싫어서 귤종류, 방울토마토, 딸기 먹어요 ㅋㅋㅋㅋ
    인터넷에 배달 시킬 괜찮은곳이 참 많은데 ㅜㅜ 여기 쓰면 광고 같아서

  • 100. ..
    '20.3.8 9:55 AM (14.6.xxx.187)

    여기 쓰면 광고 같아서 ㅜㅜ 인터넷에 곰국, 직접 끓인 국 종류 반찬 파는데 잘 고르셔서 시키면 시간 잘 가요... 힘내요 우리
    ㅜㅜ

  • 101. 토닥토닥
    '20.3.8 10:20 A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

    너무 잘 알아요.
    똑같은 맘으로 그 시기 지나왔어요ㅜㅜ
    일단 님 체력이 안되는것같아요.
    비타민, 마그네슘 기본으로 영양제 꼭 드세요.
    기운이 나면 조금 느긋해질수 있어요.
    각종 전자제품 로봇청소기 식기세척기 건조기 구비하시구요.
    코로나 지나면 일주일에 한두번만이라도 꼭 도우미 부르세요.
    삶의 질이 달라져요. 지금은 돈보다 삶의 질이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알려주신 미래식당 들어가보세요.
    전국 맛집 음식 택배로 받을 수 있어요.
    애기들 먹을 어여곰탕, 원글님 디저트로 달달한 단팥죽 추천해요
    남편 좋아하는 메뉴도 주문하고 죄책값을 덜어내세요.
    잘 주문하는것도 능력입니다^^!!
    그 시기 지나고 나이들면 저절로 호텔같은 집이 됩니다.
    애들이 방에 있을 시간이 없거든요ㅎㅎ
    그 시기에는 지저분한것도 당연, 스트레스 받는것도 당연해요.
    최선만 고집하지 마시고 차선도 좋고 차차선도 좋아요^^
    나 자신에게 너그러워지세요.
    완벽한 집이나 음식보다 편안하고 행복한 엄마가 아이들에게는 좋은 엄마입니다. 원글님 다 지나갑니다. 화이팅!!!

  • 102. 원글
    '20.3.8 10:39 AM (175.125.xxx.33)

    다들 힘든 시기에 징징대기만 하는 글에 이렇게 따뜻하게 위로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하나 하나 읽고 또 읽으면서 작은것부터 실천해 볼께요. 완벽하게 하려다 시작할 엄두조차 못냈는데 죽이되든 밥이되든 일단 한번 시작해볼께요^^
    아침에 일어나서 애들 빵이랑 우유 대충 챙겨주고 저부터 커피 한 잔 마시려고 앉았어요. 집은 개판이지만 큰 통에 분류 안하고 다 담고 청소기나 설렁 설렁 밀어볼까 합니다~답답한 글에 좋은 댓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 103. 흐흐
    '20.3.8 10:53 AM (222.101.xxx.249)

    우리 모두 화이팅!
    이래서 82쿡이 좋아요. 원글님, 의료진인 남편분께도 감사 인사 전하고요
    집에서 고군분투하는 원글님께도 에너지 보내보아요.
    저는 지금 조카 돌보고있어요 ㅎㅎ 육아가 이렇게 힘든것이군요 ㅠㅠ
    집콕하며 어떻게든 코로나19를 막고있는 우리 모두가 영웅입니다!

  • 104. ㅇㅇ
    '20.3.8 11:31 AM (211.36.xxx.81)

    쌍둥이키우고 있어요

    지난주 재택근무라 애들과 있으면서 노트북 근무 했네요

    애들 장난감 그냥 통 대중소 구비하셔서 치울때 생각말고 다 넣으세요
    애들 조금 크면서 부터는 복조리같이 생긴 비닐백 사서 장난감 세트 별로 담아놓고 2~3개만 가지고 놀고 그 비닐에 고대로 넣게 시키세요

    청소기 청소포 물걸레 청소포로 대충대충 청소하세요

    잠깐씩 티비 보여주시고 욕조에 물받아 놀게하시고
    지켜보는 식으로 체력을 아끼세요

    저는 애들끼리 놀으라고 장난감 몇개 질렀어요 밖에 못나가니
    홧팅하세욥

  • 105. ..........
    '20.3.8 2:18 PM (14.39.xxx.248)

    완벽주의가 있으면
    내가 나를 힘들게 하더라고요..

    완벽한 미술놀이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재료 사놓고 안하고

    완벽한 영양가있는 요리를 해줘야만 한다고 생각하니
    재료만 사놓고 시작을 못하고

    완벽히 깔끔히 정리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니
    정리 시작하기가 엄두가 안나요.

    제가 그래요ㅠ

    투명한 큰 리빙박스 5천원이면 사요
    기분전환겸 예쁜것 몇개 사서 다 쓸어담아요

  • 106. ..
    '20.3.8 2:50 PM (219.251.xxx.39)

    저도 그무렵 힘들던거 생각나네요..주부생활 10년을 넘어도 손은 느리고..몸은 힘들고..
    시간이 해결해줄거예요

  • 107. 이거
    '20.3.8 3:53 PM (49.174.xxx.190)

    레전드네요

  • 108. 그루터기
    '20.3.8 4:10 PM (114.203.xxx.24)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고 있어요. 이것이야말로 82쿡의 저력이에요~!!! 따뜻함이 묻어나는 위로의 댓글...ㅠㅠㅠ

    저도 한그릇 음식 걸리적거리는거 버리기 밀대걸레 들고 락콘서트 하는것처럼 왔다갔다 하며 애들과 놀아주기 시전중이네요.
    저희 애들은 어느정도 커서 자기들끼리도 놀고 유투브도 보고 개학날만 기다리고 있어요.
    너무 완벽하려고 애쓰지 마세요~!!!
    공부는 좀 접어두고 대충대충 적당히 살아도 괜찮아요. 어깨 토닥토닥 해드릴게요~

  • 109. 제정신?
    '20.3.8 5:57 PM (175.223.xxx.87)

    117.111.xxx.240
    잘 먹고 잘살자고 공부하고 의사됐는데
    라면에 삼각김밥....내 자식이라면 눈물나네요...

    원글이가 애 둘 키우느라 전쟁이라잖아요.
    거따 대고 이딴 소리 하고 싶어요? 미쳤나 봐 진짜.

  • 110. 집 더럽다고
    '20.3.8 6:00 PM (175.223.xxx.87)

    소리 지르는 엄마보다 좀 지저분해도 마음 편하게 해 주고
    지치지 않는 엄마가 훨씬 바람직해요.
    예민하고 일 잘하는 엄마보다 정리 잘 못 해도 자녀 마음 편하게 해주는 엄마가 최고!

  • 111. 지금 내가 죽겠는데
    '20.3.8 6:06 PM (175.223.xxx.87)

    그러지 마세요 ㅠㅠ
    고기, 생선, 새우 같은 거 굽고,콩나물이나 브로콜리,오이 같은 거 한번에 대충 곁드리고, 신선한 계란, 과일, 감자, 밤, 단호박, 고구마, 우유, 요구르트 같은 신선식품 다양하게 주고 하면 돼요.
    지지고 볶고 끓이고 쪼리고 염분 덩어리 밑반찬에 밥 많이 해 먹일려고 용쓸 필요 없어요. 그게 오히려 몸에 더 안 좋음.

  • 112. 지금은 후회
    '20.3.8 7:04 PM (1.228.xxx.199)

    아이들이 20, 21살 대학생입니다.

    돌이켜 보면 저 같은 경우는 그당시 청소와 제 동네친구 관계에 올인 했어요.
    동네친구들이 다 그림 같이 예쁘게 살아서 따라 하려고 무던히도 노력 했습니다.
    (좀 잘 사는 동네 였어요)

    전 천성적으로 그 정도는 안되는데 따라 하려고 무던히도 노력 했어요.
    못 하는 걸 하려고 하니 육아는 등한시 하게 되던군요.

    물론 유치원 2시에 끝나면 방과후 활동으로
    '미술로 생각하기', '짐보리', '연극관람,'원어민 영어' 같은거 하려고 운전하고 돌아 다니다 보면
    집에 5시 이후에 오는데 손가락 까딱 할 힘도, 아이들 책 읽어 줄 힘도 없어서
    무척 짜증 내고 괴로워 했습니다.

    집에 독일제 비싼 교구와 고급 책들도 넘쳐 났고요. 육아용품 쇼핑만 열심히 했어요.
    그리고 정리 하기만 바빴어요.

    그당시 어린이집 보다 리틀타익스 큰 장남감들이 집에 더 많았어요.
    지금 생각 해 보면 미친짓 이었어요.

    그냥 그런 돈으로 힘들땐 좋은 곳에서 반찬 사먹고, 놀러 다니고
    파출부 아줌마나 1주일에 한번 이라도 부를 걸. 왜 그러고 살았는지...ㅠㅠ 깊히 반성합니다.

    만약 아이들 손주 키우라고 하면 절대 위와 같이는 안 할 거예요.
    다행히 아이들은 잘 컸어요. 아쉬움은 엄마한테만 남네요. 그 시절이 잘 기억이 안나요.

    왜 그렇게 육아를 , 아이를 몰랐는지... 엄마와 같이 있는 순간이 최고예요.

    제 큰딸이 너무 너무 예뻐요. 너무 예뻐서 19살까지 일부러 예쁘다는 말을 안해주었어요.
    너무 외모에 집착하고 콧대만 높아 질까 걱정해서요.

    어느날 왜 자기한테 예쁘다는 말 안 해 줬냐고 물어 보더군요.
    그래서 아이에게 "너는 이미 알잖아. 남들도 다 그렇게 말하고!" 그랬더니 아이가 그러더군요.
    남들 말은 자식에게 다 필요 없다고, 부모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요. 얼마나 놀라웠는지.

    너무 잘 하려고 애 쓰지 마요. 그냥 힘들면 불끄고 같이 자요. 엄마가 자면 애들도 자요.

    남편 성질이 아주 좋은데 그렇게 키운 시엄니가 저 젊을때 그러시더군요.
    아이들이 너무 힘들게 하면 그냥 술먹고 자라고요. 아이들은 어차피 말 안듣는 다고요.

    20살까지 아이들은 엄마와 연결되어있다네요.
    지금 아이들에게 잘 해 드려야 미래에 제 친구 해 줘요.

    가끔 고마워요.
    50먹은 살찐 아줌마랑 20, 21살이 누가 말 걸어줘요.
    어느 젊은 애들이 제 머리 스타일에 관심을 갖겠어요.
    카톡 할때 '...'이거 쓰면 자기들끼리는 비꼬는 표현이라고 누가 가르쳐 주겠어요.
    정치, 경제, 연예인, 가쉽, 맛집 저보다 더 잘 알아서 알려주고요.
    20년이 길긴긴데 그래도 시간은 가요.

    그냥 좀 놓고 아이랑 즐겨요. 남편 몰래 가사를 좀 놓고요. 아무도 몰라요.

  • 113. ..
    '20.3.8 8:10 PM (175.117.xxx.158)

    3살5살 치닥거리에 하루가 짧을텐데 요맘땐 공부가 사치입니다 놔버려야 스트레스 안받아요

  • 114. 원글님
    '20.3.8 8:32 PM (1.225.xxx.26)

    저도 육아,살림이 버거웠어요. 하지만 남들은 어떻게할까하는 호기심때문에 요리, 살림,정리정돈 책들 사서 보고 블로그도 보며
    제 상황에 맞게 실천해보았어요. 저는 아들 한명 키우느라 아이 둘 이상의 다둥이보다는 덜 힘들었답니다.
    원글님처럼 공부만 하다가 직장다니며 일 만 하던 사람들 육아,살림 어려워요. 하지만 공부하던 감과 능력이 원천적인 힘이 되지 않을까요? 저는 우울해지면 아이에게 엄마가 널 많이 사랑한다고 말했어요. 무뚝뚝한 아들도 나도라고 말해주니 힘이 나고 웃음도 생기더군요. 원글님도 잘 해 나가실 거예요.^^

  • 115. ..
    '20.3.9 2:14 PM (211.173.xxx.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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