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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동네에도 확진자 나왔어요.

quiet 조회수 : 2,342
작성일 : 2020-03-06 10:09:30

점점 거리를 좁혀온다.좁혀온다, 하는 느낌이 들더니,

우리 동네에도 확진자가 나왔어요,

문자에도 뜨고, 처음엔 좀 어리벙벙했어요.

곧 방역소독하러 큰 차가 와서 길가에 건물에, 쓰레기통에 전부 분사해주고

떠났고 보건소에서도 사람들이 와서 주변을 둘러보더라구요.


그래도 분위기는 아무일 없듯이 평온하고,

대신 다른날보다, 사람들이 더 보이지가 않고

해진 저녁에는 아예 그림자도 없더라구요.


가끔, 낮에 아이들 나와서 5분정도 킥보드 타곤 했는데

어제 그 일있고 난뒤로 오늘은 아무도 정말 아무도 없네요..

그런데 정말 그 일을 눈앞에서, 만나니까,

머릿속이 하얀해지는거에요.

그리고 두려움은, 정작 그 일들이 다 해결되고 마무리되고

난뒤에, 저녁에 몰려오더라구요.

얼른 코로나가 종식되고 아무일 없었으면 좋겠네요.

IP : 121.184.xxx.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3.6 10:11 AM (182.225.xxx.16)

    얼른 평온한 일상이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님도 조심하시구요.

  • 2. 원글
    '20.3.6 10:14 AM (121.184.xxx.23)

    주변의 지인들도 그 문자를 보고 전화가 왔어요,
    괜찮냐고,그리고 당분간 오지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그 전화 끊자마자, 갈데가 없으니 우리집에 와서 아이들끼리 놀면 안되느냐는
    동네엄마전화가 오더라구요,
    지금은 안되니까 다음에 오라고 하는데, 참 미안하면서도, 서로가 이럴때일수록
    더 조심해야 하는게 맞지요..

  • 3. ..
    '20.3.6 10:15 AM (183.101.xxx.115)

    저도 바로 옆에 생기니 멍~~

    내가 어디어디 갔어나부터 되짚어 보고
    가족들 어디갔어냐고 묻고..

    동선나오면 그 동선갔는지 기억해보고..
    무서웠어요.

  • 4. 우리 옆동네
    '20.3.6 10:19 AM (180.68.xxx.109)

    확진자 나왔습니다.
    저도 처음엔 맨붕이 좀 왔습니다. 집에 노인분이 계셔서요. 그래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믿고 열심히 손 씻고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싸움에 이깁시다!
    화이팅!

  • 5. ... ..
    '20.3.6 10:49 AM (1.235.xxx.68)

    집콕이지만 외출하면
    탁상 달력에
    시간과 장소 적고 있어요

    지하철은 타면 내가 탄 칸번호 내 톡에 사진으로 남기구요
    자연적으로 시간 기록 되니까요

  • 6. ..
    '20.3.6 5:32 PM (14.52.xxx.3)

    송파구(가장 확지자 많음) 살고 강남구(확진자 동선에 제일 많이 노출됨)로 출근합니다.

    확진자 동선에 낯익은 곳이 많아서 이제 무뎌진거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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