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 할 곳이 없네요
일할곳을 찾아보는데 일할곳이 없네요
경력이 너무 중구난방에
아줌마면 차라리 마트같은곳이라도 맘 편하게 갈텐데
나이많은 미혼이라 뭘 해도 어중간해요
신입으론 나이로 뽑아주지를 않고 경력자로는 많은 경력을 원하고
진짜 갈곳이 없어요
제가 정말 바보면 그런가 보다 할텐데
그래도 괜찮은 대학 경영학과 나왔고 교환학생으로 미국도 2년 다녀오고 첫 회사로 대기업도 갔었고
다 20대때 일이긴 하지만..
영어도 가르쳤고 방송국에서 글도 쓰기도 했고 글쓰는거 배운다고 또 끄적거리다가 외국 여행도 오래 가고 게하 사장도 했었고 등등
암튼 20대 중반부터 30대 까지 혼돈의 카오스였어요
지금 후회해봤지 어쩌겠어요
뭘 하든 일은 잘하고 손재주도 좋아서 요리 사진 다 잘 했고
공공가관 기간제 계약직을 해도 일 잘한다 소리 많이 들었는데
경력관리가 전혀 안된 방황하는 삶을 살았거든요
친구들도 저보고 늘 머리좋다고 하는데
삶이 넘 방황스러워요. 진짜 공기관 계약직도 많이 전전했어요
거기서 받는 무시며 모멸 다 이기고 일했거든요
그런건 문제가 아닌데..
왜냐면 제 스스로 일할곳이 필요했어요. 방황하는 삶에서 하루 8시간은 잡아 줄 곳이요
제가 거기서 말단이라고 삶도 말단이 아닌거잖아요. 다들 그렇게 취급해도 그들 인성이 그런거니까..
진짜 돈이 필요해서 돈이 급하면 커피숍알바 마트알바 물류센터 알바라도 투잡 쓰리잡이라도 나가겠는데
사는건 괜찮게 살아요. 돈이 없는 집도 아니고 그렇다고 엄청 많은집도 아닌데 그동안 벌어놓은 것도 있고 깔고있는 것도 있고 투자한곳도 있고 부모님도 제가 지원드려야할 형편은 아니셔서
지난 계약직 끝나고 실업급여 받고 지금 다시 구직활동 중인데
갈만한곳이 너무 없어서...
내 삶은 이대로 끝인가 생각들다가도
월 200벌면 뭐라도 못살겠나 어디서든 그 돈을 벌어올 수 있을 것 같아 자신감이 생기다가도
현실을 직시하면 다시 막막하네요
구직하는동안 집에 있으니 너무 삶이 축 처지는것 같아
뭐라고 파트타임이라도 해볼려고 알바싸이트 보니
슈퍼 캐셔, 책물류센터 알바 공장알바 샌드위치 만드는 알바
진짜 그런것 밖에 그것도 몇 없고
그래도 명문대 나와서 집에서 썩고있는것 보단 뭐라도 하는 제가 좋거든요
전 운동도 매일하고 되게 활력있게 살고 있어요
그냥 마땅히 일할곳이 없어요
진짜 몸 축나지 않고 250정도 받는 직장 있으면 좋을것 같은데
하루종일 알바 싸이트 보다보니 저녁먹을 시간이 되었네요
1. 맙소사
'20.3.4 6:41 PM (121.133.xxx.137)그냥 마땅히 일할곳이 없어요
진짜 몸 축나지 않고 250정도 받는 직장 있으면 좋을것 같은데 .....
앞으로도 못구하실듯 쏘리2. 네
'20.3.4 6:42 PM (223.38.xxx.1)그건 희망이고 200받는곳 다니겠죠...계약직 이후 늘 그렇듯이
3. 있어요
'20.3.4 6:45 PM (220.87.xxx.209)몰라서 못가는거죠~~
4. ...
'20.3.4 6:50 PM (220.116.xxx.156)월급 액수를 막론하고 몸 축나지 않는 직장이 어디있다고...
불가능한 직장을 찾으시니 못 찾는 거죠.
다들 홍삼먹고 비타민먹고 축나는 몸 메꾸면서 직장생활하고 있어요5. ....
'20.3.4 6:51 PM (220.93.xxx.127)돈이 큰 목적아니면 돈은 안되더라도 꾸준히 할 수 있는 직업으로 지금이라도 개척해보세요. 월 200, 250 꾸준히라는게 작은 꿈같은데 은근히 어려운거더라구요. 미혼이면 돈보다는 어디에 소속되어서 일하는 것도 중요하긴 해요(내 가정이라는 소속이 없으니).
6. ㅇㅊ
'20.3.4 6:59 PM (114.206.xxx.35)명문대 나오셨으면 과외같은거 하세요
생각보다 200 월급 주는 직장 잘 없어요7. ...
'20.3.4 7:02 PM (106.102.xxx.109) - 삭제된댓글코로나 썩 물러가고 잘 맞는 곳 구하게 되길요
8. 저도
'20.3.4 7:07 PM (121.170.xxx.205)저도 오늘 처음으로 실업급여 신청하고 왔어요
뭘 해야하나 생각하면 아찔해요
같이 홧팅해요9. ....
'20.3.4 7:08 PM (219.255.xxx.153)사업 하세요.
10. 있는데....
'20.3.4 7:10 PM (221.148.xxx.56)전 훨씬 많은 나이인데 고민의 고민을 하다가 저도 포장 알바도 했었고 물론 저도 고학력이지만요..
학력은 별 의미 없더라구요..그래도 님은 경험이라는 큰 재산이 있네요..
있어요...저도 최근 찾아서열심히 하고있고 미래가보이고 활력도 넘치고 암튼 시중나온 책중 시크리트 등등 우주의 기운을 모아 그런책을 읽을때 이무슨 귀신 싸나락까먹는 소린가했는데 제가 일을 찾고보니 이제 그책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있으니까 꼭 찾으시길바래요11. ..
'20.3.4 7:11 PM (211.205.xxx.62)유튜브 크리에이터 하세요
경험도 많고 글도 쓰시면 조건이 딱 맞는데요?
욕심내지 마시고 하고싶은 얘기한다 생각하고 만들어보세요. 돈이야 편의점 알바라도 하면 되죠
응원합니다12. 민트
'20.3.4 7:17 PM (122.37.xxx.67)창업교육 무료로 받는곳 많던데
도전해보세요 스타트업에 맞는 인재시네요13. 미혼
'20.3.4 7:19 PM (223.62.xxx.150) - 삭제된댓글미혼이시면 간호조무사도 괜찮을거같아요
기혼미혼할 거 없이 따 놓으면 좋은듯 해요14. 너무
'20.3.4 7:24 PM (183.107.xxx.23)부러운 삶을 사셨네요
경제적으로 문제 없으시면 스트레스 없이
일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15. 저라면
'20.3.4 7:41 PM (157.45.xxx.22)아주 찬란한 인생을 사셨네요. 여러 경험도 많이 하셨고요. 게하사장님까지 멋지세요. 영어도 잘하시니까 외국인들 관련된 일이나 무역일은 어떠세요?
16. ..
'20.3.4 7:44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경험도 다양하고 재주도 많아서 잘 알아보면 잘될거 같은데
17. ㅡㅡㅡ
'20.3.4 7:54 PM (222.109.xxx.38) - 삭제된댓글그정도 경력이고 도전하는 사람이면 분명 있을거예요. 불확실함을 견딥시다
18. ..
'20.3.4 8:00 PM (118.216.xxx.58) - 삭제된댓글누구도 살아보지 못한 많은 경험을 해보셨지만 그걸 증명할만한 '쯩'이나 경력사항이 없으신거잖아요.
그런 경우 님의 인생을 익히 하는 누군가의 소개로 일자리를 구하는 케이스 아니고 직접 구직을 하셔야 하는 거라면 나이가 가장 걸림돌이에요. 님의 경우 학벌이랑 영어 능통, 이 두가지가 이력서를 채울수 있는 스펙이에요.
그런 스펙으로 늦은 나이에 몸 축나지 않고 250 고정적인 소득을 안겨줄수 있는 직장이 있을지.. 님이 아직은 배가 덜 고프신것 같은데요. ^^;
지금이라도 전공을 살려 회계자격증이라도 몇개 따고 영어능력을 앞세워 작은 무역회사를 알아본다.
보육교사나 조무사, 요양보호사 같은 보편적인 자격증을 따서 조금씩 번다.
마지막으론 경제적 궁핍 정도는 아니시니 간혹 진입장벽 낮은 알바같은거 소소하게 하며 적게 벌어 적게 쓰면서 산다..
이게 인서울 경영학과 졸업하고 몇년 일반회사 다니고 전업으로 20여년 살았던 제가 한때 이혼을 하면 어떻게 살지를 궁리하면서 생각해본 스토리였어요. ㅠ_ㅠ19. 말랑
'20.3.4 8:21 PM (223.62.xxx.81)계약직 말고 무기계약직 공무직 많아요
머리 좋으면 NCS 봐서 정규직도 노려볼만 해요
어디든 진득히 일년만 있어보세요20. 음
'20.3.4 8:53 PM (121.190.xxx.138)저도 방송 구성작가 오래했고 지금은 과외하면서
웹소설 씁니다...
글 쓰는 공부도 해보셨다니 로맨스 소설 써보시는 건 어때요
순수문학이랑 다르게 재미있고 돈이 됩니다
(잘 쓰기까지 노력이 물론 필요하지만요)
한 번 살펴보세요...본인한테 맞을지..21. ...
'20.3.4 9:32 PM (203.243.xxx.180)제지인은 지금 늦은나이인데도 공부방 해서 자기시간도있고 꽤 넉넉하게 벌어요 요즘은 일주일에 3번만 공부방한다고해요 친구모임도 나오고 자기시간있고 영어도 가르치셨다니 어떨까싶어요 저도 그지인이 부럽던데
22. 파스칼
'20.3.4 9:38 PM (124.54.xxx.86) - 삭제된댓글윗분 웹소설은 어디에 어떻게 쓰는건가요?
저도 원글 만큼은 아니어도 ...
50넘으면서 소설 쓰고싶어서 구상하고 있는데 원고 써서 문예지 공모밖에 생각을 못해서 엄두를 못내고 있어요.23. 능력있으신데
'20.3.4 9:42 PM (116.36.xxx.231)계속 찾아보세요.
뭔가 하실 거 같아요.
열심히 사셨고 지금도 활동적이라고 하시니까
단순업무 말고 가진 능력 발휘할 일 있으실거예요.24. ㅡㅡㅡ
'20.3.4 10:04 PM (39.115.xxx.181) - 삭제된댓글취업보다는 자영업쪽으로 알아 보세요.
현실적으로.25. 하니
'20.3.5 1:33 AM (218.54.xxx.54)저위에분 네이버웹소설 같은데 들어가보셔요